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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상속받은 재산 다 오픈 하시나요?!
다행스럽게도 사이가 자매 못지 않아서 친하게 지내는데. 올해 상견례를 앞두고 있네요.
설날 명절을 맞이해서 간만에 저희 집에서 뭉쳐 며칠동안 함께 지내면서 이런얘기 저런얘기 대화가 참 많습니다.^^
그러다가...
사정인 즉.
저희 작은아버지(사촌언니의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미리 유언장을 작성하셔서 유산분배를 법적으로 깨끗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작은 어머니에게는 부동산과 +@, 아들과 딸들에게는 현금 자산.
그래서 사촌언니 역시 세금을 제외하고 1억 5천 정도를 현금으로 상속 받았습니다.
그 상속 받은 현금은 3~4개의 금융사에 정기예금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구요.
그런데 저와 둘이 얘기하다 서로 궁금해 하는 것이...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데...
상속받은 재산에 대해 미리 언급해야 하는가?! 아닌가?! 입니다.
작은아버지의 유언으로는...
딸들 결혼식 참석 못해서 미안하니...
나중에 손자, 손녀들 생기면... 대학 등록금이라도 보태라 여서...
언니 역시, 나중에 아이들 생기면 미래를 위해 가지고 싶어 합니다. 오로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싶은 마음에...
저희집이나 작은집 역시, 보증과 부도의 공포로 의심이 많은 편입니다.(그동안 사건이 구구절절)
그래서인지 언니 역시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에게(결혼을 약속한 사이) 아직 상속 재산에 대해서는 말 안 했더라구요.
저보고...
너같으면 어떻게 할래? 말 할래? 하고 묻는데...
쉽게 대답하기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82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결혼전 상속 재산이 있을 경우 미리 알아서 오픈해야 할까요???
1. 노우~
'09.1.31 1:52 AM (122.32.xxx.10)절대로 오픈 안해요. 일부러 비자금도 만드는 세상인데...
입 꾹 다물고 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잘 챙겨두렵니다.2. ㅇ
'09.1.31 1:54 AM (125.186.xxx.143)그렇죠-_- 일부러 비자금도 만드는세상인데... 든든하시겠어요.
3. ..
'09.1.31 2:15 AM (121.162.xxx.5)case by case...
알려줘도, 나중에 너의 결정에 따라서 요긴하게 쓰자고 할 사람인지...
좋아...당장 집사고 차 바꾸자고 할 사람인지...4. ...
'09.1.31 4:45 AM (96.246.xxx.136)미래계획을 같이 해야하는 부부 사이인데 자산은 파악해야하지 않나요?
아버지 유산이므로 내 개인재산이고 알아서 투자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쓰겠다라든가 하면서 공동재산과 별도로 관리하겠다고 하면 될 일이지 그걸 아예 숨긴다는 건 제가 여자분 입장이라면 안할 일이고 남자 입장이라면 배신감 들 일 같네요.5. 저흰
'09.1.31 5:48 AM (211.33.xxx.29)제 친정은 아예 그런 이야기는 남편한테 바로 합니다.
저도 남편을 통해서 들을때도 있어요.ㅠㅠ
아무래도 딸보다 사위를 더 믿는듯...6. 저도 반대
'09.1.31 7:33 AM (218.38.xxx.172)결혼해서 보니 제가 들고 온 비상금 오픈했더니 남편 밑구멍으로 다 들어가고 고마워도 안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도 결혼할때 5천만원 부모님이 해 주셨다고 뭐 제가 들고온 돈 다 까먹었어요... 비상금으로 놔 둘껄 그랬어요
7. 보험에
'09.1.31 8:15 AM (222.109.xxx.42)4분의 일정도는 목돈으로 내 노후를 위해 연금보험에 넣어 놓구요. 나머지도 손쉽게 찾지 않도록 길게 장기 저축에 넣을 것 같아요.
견물생심이라고 괜히 오픈했다가 잘 다니던 회사 그거 믿고 사업하겠다는 둥 할 수도 있습니다.
없는듯이 장기 저축등에 묶어 두고 본인도 잊고 사시는 편이...서로를 위해 좋을 것 같습니다.8. 만일
'09.1.31 8:47 AM (121.159.xxx.71)남편이 자신이 물려받은 유산을 아내에게 공개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물려받은 유산 공개하지 않아도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남편에게 자신의 유산을 공개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겠습니까?
9. 저도 반대2
'09.1.31 8:49 AM (119.196.xxx.17)오픈하지 마세요.
저도 결혼전에 가지고 있던 27평 아파트 판돈 남편 사업자금으로 다 들어 갔어요.
요즘 같이 힘든때 비상금이라도 했으면 좋았을텐데...10. 좀 이기적이지만
'09.1.31 9:07 AM (59.3.xxx.209)그래도 오픈을 안 하시는 것이 현명하신 생각일듯...
사실 본인이 벌어 놓은 돈도 친정에 드리지 않고
남편에게 알리고 시집올 때 가지고 왔다고
무척 가슴아파하는 친구들 두 명이나 제 옆에 있어요.
살다보면 그런가봐요.11. 인천한라봉
'09.1.31 9:30 AM (211.179.xxx.43)그걸 왜 말하나요?
절대로 말마시기를..
그리구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도 약간의 비자금중 약간을 차사는데 보탰는데.. 췟..
당시에는 좀 고마워하는것같더니.. 지금은 나보다 차를 더 아끼고.. 고마워하지도 않습니다.ㅋㅋ12. 일부러
'09.1.31 9:36 AM (211.41.xxx.109)만들기도 하는 일종의 비자금일텐데
나중에 아이들을 위해 그냥 묻어두심이...
한라봉님 말씀처럼 당장은 (결혼할때) 살림에 보태니 고맙다 생각할지 몰라도
나중엔 모든게 희석되어 그냥 그런 '우리 자산'으로 흡수되어 버립니다..
잘 갖고 계시다 정말 필요할때 요긴하게 쓰셔야죠..13. 경험자
'09.1.31 9:39 AM (58.102.xxx.139)비밀로 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빚이있으면 밝히고 판단받되 있는거는 말안하면 모르지 않나요?
굳이 속이지 않더라도요..
남자들 투자와 재태크로 불려볼려고 할때 그돈 생각날껍니다.
저 결혼할때 정말 솔직히 다 얘기했습니다.
2억안되게 있다고..(그거 나중에 사업자금+친정동생결혼할때 전세금보탤돈이라고도 이야기 했죠)
나중에 보니 본인은 다 얘기 안했어요.
저는 제껀 다얘기하고 딱히 말안하는건 안물어봤죠. 바보같이 쿨 병걸려서..
요새 골프회원권사자고 난리입니다.
우리형편에 골프도 무리인데 사놓으면 바로 불린다고..
경매나온 땅만 보면 몇천이다..라고 저한테 이야기 합니다.
우리집에 돈은 제돈이 다...입니다.
대출을 받던지..제돈이죠.
어쩌다 보니 시댁에도 알려져서...
빌려드린적도 있어요. 물론 원금만 돌려받았죠.
남편과 시댁을 믿지만..
허튼사람 아니란거 알고...
또 돈필요한거 알면서 있는돈 안빌려주기가 참 맘 편치않더군요.
하지만 돈 빌려주기도 참 편치않았어요.
시어른이 돈의 존재를 아는 것도 불편하고
내돈을 불리든 썩히든 왈가왈부하는 신랑도 부담스럽구요.
그냥..말 안했으면 좋았을껄 하고 생각합니다.
그돈 한푼버는데 도움준것도 아니고
그돈 없대도 저랑 결혼했을 사람인데요.
결혼전에 친정에 문제가 있어서 주는 시점을 미룬것 뿐인데...
내돈주는게 꼭 두사람이 주는 것 처럼 인식되기도 하고...
유산이라면 더 그렇지 않을까요? 부모님이 어찌 버신 돈인데...14. 파란 자동차
'09.1.31 9:48 AM (122.32.xxx.224)절 대 오픈하지 마세요...
항상 난 돈 없어.. 자기야 나 돈 좀 줘 로 일관해야 합니다
나중에 진짜 돈 필요 할 대 생깁니다
말씀하고 싶으심 한 삼천 있어 하세요..
나머진 꼭 쥐고 있으세요15. 저도오픈반대..
'09.1.31 9:51 AM (59.5.xxx.203)돈있는거 알면 뭐가 꼬여도 꼬입니다. 걍 혼자만 알고 계시면 좋겠어요....
16. 직장동료
'09.1.31 10:27 AM (221.161.xxx.100)와이프 비자금 1억을 알게 된 직장동료
회사에서도 자랑 한턱 쏘고
친구들 만난 자리에서도 자랑 그날 술값 다 계산했다더군요.17. ..
'09.1.31 10:37 AM (211.205.xxx.87)case by case에 한표
결혼시 친정부모님이 비상금하라고 주셔서 가져온 돈
신랑에게 오픈하고 당시 신랑 사업에 보태썼어요. 월세가 비싸
사무실 보증금으로 냈는데... 나중에 신랑이 집 명의를 제 앞으로 해주더라구요.
소비적으로 쓸 것같으면 입다무시고 남편이 믿을만하면 오픈하심이...
저는 남편이 저에게 돈 문제 안 밝히면 싫어서 먼저 제돈 말했는데 사람따라 다른거지요.
저는 남편에게 그러거든요 "나는 돈가지고 농담안해'18. 살다보니
'09.1.31 11:02 AM (222.98.xxx.175)여자도 비상금 필요합니다.
친정아버지 천만원 넘는 수술했는데 빠듯한 제 생활비에서 쪼개 드릴수 있나요?
그나마 결혼전 직장생활하면서 가지고 있었던 비상금 털어서 해드렸어요.
조금 있으면 이도 해드려야 할텐데...그게 일이백으로 안되는 거잖아요.
남편이 벌어오는 돈은 공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족이 생활하는데 필요한거요.
물론 충분히 많이 벌어오면 양가 부모님 생각하고 살겠지만 딱 살림만 겨우 할정도로 벌어다 주니... 친정에 큰돈 쓰자는 말이 안나옵니다. 큰돈 쓰면 빚을 지지 않는 이상 불가능해요.
그러니 그럴때 제 비자금이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제 친구가 전문직입니다. 결혼전 돈이 좀 많았어요.(2억 가까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남편에게 말 안했는데 남편이 공무원이라 재산공개등등하면서 자동적으로 배우자 자산이 주르륵 뜨더랍니다.
250 벌어다 주는데 본인이 과장이라 사회생활 해야한다고 150 가져다 준답니다. 나머지는 마누라 있는돈 알아서 쓰라는 거죠. 그 남편 가정적이고 좋은 사람이에요.
그래도 부인이 돈 많다는 거 알자마자 믿는 구석이 생기는 사람이 그러는거에요.
절대 오픈하지 마세요.19. 오픈하지 마세요.
'09.1.31 11:09 AM (121.134.xxx.61)전 결혼 후에 친정에서 받은 돈이 있는데,(용도는 제가 결정할 거지만, 친정부모님께서 사위도 알게끔 주셨지요..)
툭하면 주식이나 편드 하자고 합니다.
피땀흘려 번 돈 아니고 공돈이라고 생각하니. 그렇게 해서 없어져도 안 아쉽고(자기 피땀 안들어가있으니,), 불리면 더 좋고...하는 심산이지요.
전 완강히 버팁니다.
차라리 진짜 돈이 아쉬울때 턱 하니 내놓겠어요.
그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일때는, 보나마나 흐지부지 없어지는 줄도 모르게 없어져 버릴거예요....그리고 만의 하나 시댁의 누군가가 어렵다고 손벌리기라도 하면,있는 돈 안 내놓기는 정말 어려워요...
당연히 비자금으로 관리하시다가,
돈이 필요할때, 그때가서 얘기하세요...아님 진짜 애들 대학 갈때쯤 " 너희 외할아버지 가 너희 앞으로 물려주신거다"하고 주시던지요..20. 저 같으면
'09.1.31 1:41 PM (220.117.xxx.104)결혼도 안 한 남친에게 뭐하러 얘기합니까? 자칫 봉 취급받을 수 있어요. 자게의 수많은 글들 읽어보시면 남편과 시댁에 봉으로 취급된 며눌후보들의 눈물어린 스토리들이 몇백편은 될 텐데요?
근데 만약 그와 결혼하게 된다면?
나중에 언젠가는 그 돈을 써야할 때가 오겠죠? 저 같으면 그때도 전액은 다 공개하지 않으렵니다. 줄여서 알려주세요. 1억 오천이면 1억은 빼놓고 5천. 이런 식으로.21. 차곡차곡
'09.1.31 2:03 PM (125.139.xxx.123)오픈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돌아가신 아버님이 손주들 등록금으로 썼으면 하셨다는 건, 살다가 아무리 힘들어져도 내 자식이 손주들 공부도 못시켜 눈물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으셨을 거라는 게 제 짧은 생각이네요. 남편에게 오픈시키면 재테크 하고 싶을 확률도 높고, 시댁에 일 생기거나 했을때 돈 있는 거 아는 남편에게 안된다고 말 할 수 없을 거예요. 저도 자식 있는 엄마로서 (나이는 어려요.) 생각해 보니, 제 딸에게 아버님과 같은 상황이 되서 유산을 물려 주게 된다면 오픈안하길 바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2. 저도
'09.1.31 4:53 PM (211.213.xxx.120)결혼전 재산이 좀(?) 되었죠? 꽁꽁 감추고 있다가 8~9년 쯤
들통이 났지만 숨겼다고 배신감(?) 이 심하게 들까요
좋겠지요 든든하고 전 부동산이라 뭐 처분해서 뭐 하잔말
못하고 다른거 꿈 꾸지말라 했죠 들통났을때
그리고 결혼전 재산은 각자 명의로 결혼후 둘이서 이룬 재산은
공동명의로 합의 봤네요23. ..
'09.1.31 10:55 PM (121.169.xxx.213)친정쪽 재산은 보이는것만(살고계신집 등 최소한의 것) 오픈합니다. 나머지 어떤재산이 더 있는지 말안해요. 남편쪽 재산도 안궁금하구요.(더있으면 좋은거고 없어도 어짜피 있는지도 몰랐던거니..) 어머니까지 다 돌아가신것도 아니고..
나중에 정말 큰일생겼을때 오픈해야겠다 생각이 들면 모를까 미리부터 알려줄 필요는 전혀 없지 않나요?24. 돈이
'09.2.1 5:35 PM (61.38.xxx.69)쓸 데가 없겠습니까? 그저 조용히 불리세요.
언젠가 잘했구나 하는 날이 옵니다.
죽을 만큼 힘들지 않으면 숨기세요.
그래야 아이들 위해서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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