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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이유식...의욕 상실.....
이유식은 만 6개월부터 시작했구요. 초기엔 그럭저럭 먹었어요. 잘 안먹는 날도 있긴 하지만, 어른 밥숟가락으로 4~5개정도 먹는 날도 꽤 되구요.
중기로 접어들어 쇠고기+감자, 호박, 기타 야채 중 2가지 정도 해서 좁쌀보다 좀 큰 알갱이로 묽은 죽을 주고 있는데요. 점점 먹는게 줄기 시작하더니 이젠 입에 들어가는 즉시 바로 뱉어버리네요.
처음엔 삼키는 방법을 아직 몰라서 그러나 싶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기다렸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잘 먹는다는 단호박죽까지 뱉어버리니...정말 의욕상실이네요.
그동안 감기 한번 앓은적도 없어서 아파서 입맛 잃은것도 아니구요.
우유 양도 6개월 이후로 특별히 늘지도, 줄지도 않고 있구요.
저희 아기가 몇개월째 투레질(입으로 뿌우~~~)을 자주 하거든요. 입으로 침을 뱉어내는 듯한 장난도 자주 치구요. 이유식 그릇들고 있으면 먹을거 있다고 막 달겨들고 입도 잘 벌려요. 그런데 삼키질 않고 바로 뱉어요ㅠ.ㅠ.
심지어는 이유식 문채로 투래질해서 사방에 음식물 다 튀구요. 이유식 제대로 먹지도 않으면서 매번 옷 갈아입혀야 하구요.
아~~~~ 이렇게 안먹으니 저도 의욕을 상실했어요.
많지도 않은 양, 일일히 도마질 해가며 나름 정성다하는데 아기가 그러니까 저도 점점 이유식 하기가 싫어지네요.
내 아이, 이유식 정말 징글징글하게 안먹었다...하는 엄마들, 아이 어떻게 키우셨나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ㅠ
1. 딸엄마
'09.1.30 7:23 PM (122.199.xxx.92)우리 아기랑 거의 비슷한 월령이네요. 생후 300일쯤 맞나요?
우리 애도 첨엔 죽어라 안 먹더니 이젠 잘 먹어요.
9개월쯤 됐음 너무 안 먹음 소금간 조금해도 괜찮을겁니다.
아님 참기름 조금 넣어도 되구요.
우리 아기는 이제 후기 이유식이라 참기름도 조금 넣어주고 있습니다.
이런 유지류가 아기 두뇌에 좋다나 뭐라나...
그리고 달달한 고구마 같은것도 많이 넣어주세요.
소고기가 들어가면 누린내같은게 날 수도 있거든요. 소고기 들어간건
제가 먹어도 너무 너무 맛이 없더군요. ㅠㅠ
전 그냥 소고기에 고구마 넣고 끓여줬어요.
평소에 간식은 어떤거 주세요?
저는 사과, 배 갈았는거(혹은 과즙망에 넣어주기), 플레인 요구르트
(대박 잘 먹어요), 아기용 과자, 식빵 조금, 단호박, 고구마 찐거 으깨서...
곶감 속에 연한 부분 조금씩...사카린 안 들어간 뻥튀기, 간 안 한 닭가슴살
으깨서, 새우 삶아서 으깬거...대충 이정도에요.
너무 안 먹음 간식도 자주 주면서 먹는걸 연습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입으로 푸우~~~~~~하는건 우리 아기도 자주 해요.
신날때 그러지 않나요? 이빨이 가려워서 그런다는 소리도 있구요.
아무튼 안 먹음 끝까지 붙잡고 먹이세요. 어쩔 수 없어요..^^;
저도 한 두달간은 너무 안 먹어서 정말 썽질 났네요. ㅎㅎ
지금은 너무 잘 먹어 탈입네다..2. 밥으로
'09.1.30 7:29 PM (124.54.xxx.18)제 첫아이가 9개월쯤 그랬어요.저랑 남편이 밥먹는 걸 항상 보니깐 밥이 더 먹고 싶었나봐요.
그래서 이유식은 9개월까지 하고 바로 밥으로 넘어갔습니다.
돌 되기 전에 김치까지 달라고 막 떼써서 김치도 먹었고(고추가루 거의 없는 부분)
안 매운 깍두기도 좋아해요.
지금 5세인데 여전히 밥 잘먹고 김치,깍두기 젤 좋아합니다.밥 저보다 더 많이 먹어요.
참, 얘도 단호박죽 정말 싫어했고 지금도 죽이라면 절대 안 먹어요.단 걸 싫어해요.
둘째는 이유식 중인데 오빠가 밥먹는 걸 보고 이유식보다 밥풀;;을 더 좋아해서
살짝 고민되네요.3. 후유키
'09.1.30 8:00 PM (125.184.xxx.192)우리 애도 죽을 안 먹어 죽 좀 먹이다가 밥을 먹였습니다.
국에다 적셔서 먹였구요.
부드러운 생선살 얹어서 먹이고 계란찜도 먹이고..
입으로 푸우~ 하는걸 습기가 많을때 잘 하는 행동아닌가요?
애들이 푸푸 거리면 비 오기 전에 잘 그런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던데요.4. 저희도요
'09.1.30 8:02 PM (211.218.xxx.111)저희아이도 둘째가 그리안먹더라구요. 첫째때는 그리먹는다고 더달라고 그래서 고민이었는데둘째는 지금 10개월인데 얼마전까지 그러다가 이유식에 사과나 배 등 과일 한쪽을 갈아서 조금씩 타서 먹ㅇ였더니 그때부터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조금씩 과일양을 줄였더니 이제 이유식 잘먹어요 ..이유식에 과일 갈은거섞여서 먹인거..괜찮더라구요
5. 우리집
'09.1.30 10:26 PM (119.67.xxx.189)아이들은 둘 다 죽은 안먹으면서 밥은 넙죽넙죽 잘도 받아먹더군요-_-;
그래서 불리지 않은 쌀을 갈지 않고 알맹이 있게 끓이니깐 먹더라구요.
국에 밥 말아먹는건 제가 엄청 싫어해서 애들도 안줘요.
그나마도 돌때부턴 편법 죽(?)을 알아채서 밥으로 바꿨어요ㅎㅎㅎㅎ
소화 잘 되면 진밥으로 주시는것도 쉽게 아이 키우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네요. 전 무조건 애들은 쉽게 키우자는 주의라서..^^;6. ㅎㅎㅎ
'09.1.31 11:28 AM (222.98.xxx.175)제 아들이 잘 먹다가 9개월쯤에 한번 아프고 나더니 아예 안 먹고 젖만 먹으려고 드는 통에 죽겠더군요.
쇠고기 잘 삶아서 쪽쪽 찢어서 다지고(기름이랑 막은 다 떼고요..) 그 물은 냉장고나 베란다에 두어서 베수건에 받치면 기름이 쫘악 걷어집니다.
그 국물에 다시마 씻어서 한장 넣고 표고 불려서 다져 넣고 양파 넣고(양파 넣으면 잘 먹어요.) 그외 집에 있는 여러 야채 다져넣고(당근 감자 브로콜리등등...전 다 때려넣습니다.) 찹쌀 불려서 좀 거칠거칠하게 갈고요.(9개월이니까요.)
결정적으로 안 먹을때 쓰는 마지막 방법은요...
바로 새우젓입니다. 새우젓으로 약하게 간해서 줘보세요.
안 먹던애가 어른 밥그릇으로 반그릇씩 하루 세번씩 먹어요.
큰 냄비 반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둬도 사흘 먹으면 끝날정도로 잘 먹습니다.
애 둘 키우면서 최고로 잘 먹었던 이유식이랍니다. 성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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