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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손주 외손주 엄마 정말 이러시긴가요?

친손주외손주 조회수 : 1,783
작성일 : 2009-01-30 15:44:33
저희 시어머니... 무수입 아버님때문에 젊은시절부터 혼자 일하셔서 애들셋 가르키고 시집장가 보내시구요
아버님 돌아가시고 자식들 도움 안받으시고 여태 혼자 지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들 딸 안가리시고 뭘 하나를 사도 똑같이 세개사서 나눠주시는 그럼 성품이시고

친손주 외손주 상관없이 몸으로 놀아주시니 애들이 다 좋아서 껌뻑 넘어가구요
말을 들어주실때도 보면 골고루 바라봐 주시고 다정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울 엄마...
외손주 친손주 딱 벽을 그으세요
내가 외손주한테 뭐 받아먹을것도 아닌데 이런식 ;;;

아들사랑 끔찍하셨죠 그래서 상처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엔 또 이런식으로 사람 가슴을 후벼파시네요

남동생네 아기 지금 봐주고 계신데 조카가 우리 막내애보다 4달정도 빨라요
말도 빠르고 귀엽고 한데 밥을 잘 안먹고 좀 말랐어요
우리 애는 아직 말 못하고 밥도 누나들하고 앉아서 먹어버릇해서 잘먹고 그냥 보이는곳만 통통해요

근데 우리가 가면 유독 조카 밥먹이는데 신경질적으로 변하세요
과격한 말투로 우리아들 이름 들먹이며 쟤는 잘먹는데 넌 왜 안먹냐 부터
저봐 저렇게 막먹는거라고
저렇게 먹는 꼬라지를 못보겠다고....
제 맘이 편하겠어요?
어떤땐 밥잘먹는 우리 아들이 미안할 정도예요

이번 구정때도 그 얘길 여러번 하시더니 니네집 한달만 델꼬가서  밥 잘먹으면 보내라고 ;;

꼬박 꼬박 네달빠른 조카더러 형아가 빌려줘 형아꺼 줘라 이러시고

저희 막내가 워낙 누나들이 이뻐라해서 조금만 들이대도 싫어하는편인데
조카가 저희 애를 밀어서 저희애가 짜증을 내며 울어버리니

엄마 아빠 동생 올케 박장대소를 하면서
아버지 왈
형은 형이다 동생도 울릴줄 알고 ;;; 이게 할말인가요
엄마는 옆에서 아주 장하다는 표정이시고

조카 태어나면서부터 엄마가 너무 조카만 싸고돌아 잘 안가졌는데
이 얘기 신랑도 옆에서 듣고있다가 아들 달래는데 표정이 너무 안좋더라구요
평소에도 저희가 부모님 뭐 드리러 사가면 동생네 꼭 불러내려서 같이 먹이시거든요
버스 한정거장인 거리에 살면서 애 맡겨놓고 주말에 하루 데려가서 자고
평일엔 와보지도 않아요
엄마 아빠네오면 짜장면 시켜먹자는 며느리가 아까워서 죽을려고 하시네요

엄마가 엄마가 아니라 같이 애키우는 동네 아줌마같고 꼭 우리 애를 조카의 경쟁상대로만 보시니 맘이 안편하네요
올케 애낳고 올케 친정어머니가 와계신데도 불구하고 매일 매일 목욕시키러 동생네 가던 엄마
저 셋째낳고 산후도우미 쓴다고 팔자좋다고 한번 다녀가셨구요

도우미 가던 날 신랑이 장기 출장이라 엄마네 일주일 정도 가있으면 안되냐고했더니
니가 애를 첨낳아봤냐~? 하며 버럭 고함 치시던것도 생각나고

섭섭한거 생각하니 한도 끝도 없네요 ㅠㅠ

치사해서 친정 그만갈까봐요 ;;

IP : 118.223.xxx.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30 3:50 PM (121.170.xxx.40)

    에구 맘 푸세요
    토닥토닥
    엄마도 자기 그릇이 있다고 봅니다
    한없이 퍼주기만하는 엄마도 있고 냉정한 엄마도 있구요
    자기가 아무래도 봐주시니 친손주가 더 맘에 차는것도 있겠지요
    당장 우리 시엄마만 봐도 자기가 봐주셨어서 그런지 우리애들을 더 이뻐합니다
    엊그제도 명절보내로 오셔서...형님네 막내아들이 개구지고 엄니 물건을 자꾸 만져서
    밉다고 대놓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냥 기대를 하지 마시고 딱 할도리만하세요
    전 둘째 산후조리를 친정엄마가 해주셨는데...삼주도 안되서 엄마가 볼일보러 가셔야한다고
    (그다지 큰 볼일도 아님,친구 일 도와주러 가심)
    가버리셔서.......딴건 모르겠는데 11월 추운데 큰애데리러 내려다니는게 곤혹스럽더라구요
    무지 서운했는데,,(사연은 긴데,,,친정엄마랑은 딱 10살때까지만 살았어요 커서 만났구요)
    그래도 훌훌 털어버렸어요
    우리 엄마니까요,,,님도 맘에 담아두지 마시고 그러려니 하세요

  • 2.
    '09.1.30 3:54 PM (125.186.xxx.143)

    진짜 치사하시네요;; 쩝. 시어머니한테 더 잘해드리세요

  • 3. ..
    '09.1.30 3:57 PM (211.59.xxx.106)

    에구..
    그래도 엄마잖아요..
    어쩌겠어요..

    우리집은 엄마보다
    큰언니가 대놓고 그런답니다... ㅡ,.ㅡ;;
    뭐가 하나있으면 올케주고 넌 담에...
    그러나 그 담에도 올케주고....
    근데 그러려니...
    언니가 엄마를 보고 그런다 생각해요....

    언제 악다구니 함 해보세요...
    그럼 내가 쟤한테 이렇게 서운케했구나 생각하실런지.....
    그리고
    잠시 친정을 멀리해주세요~~

    근데..
    님 시어머님 넘 훌륭하시네요...

  • 4. ^^
    '09.1.30 4:08 PM (59.11.xxx.207)

    저희 엄마도 그래요..
    첫째는 오빠네 아이랑 비슷해서 비교당햇고
    둘째는 남동생 아이랑 비슷해서 비교햇어요..
    또 둘다 맞벌이라 엄마가 키우셨으니..
    그래도 언니오빠가 항상 저보고 우리 애들
    이쁘게 잘 키운다고 햇어요
    저야 전업이니 애들 더 신경쓸수 잇엇던거고
    할머니가 키우니 좀 많이 비교가 되더라구요..
    엄마는 항상 우리 애것 이쁘면 자기 친손주들것도
    사주지 그러세요..비슷한 개월인데도 작은 옷 달라시고
    전 속상한것 보다 저희 엄마 그러시는거 그러려니합니다.
    워난 딸차별 많이 받고 커서 손주들까지도 그러시네요.
    딸들에게 용돈은 받으면서 애들 내복 한벌 안사주시는거
    참 아이러니합니다..무슨 생각으로 그러시는지..

  • 5. 이상하네
    '09.1.30 5:01 PM (125.135.xxx.239)

    딸이 낳은 애가 더 예뻐보이는거 아닌가...?????

  • 6. 아들병
    '09.1.30 5:08 PM (125.186.xxx.199)

    걸린 분들은 어쩔 수 없습니다. 어려서는 딸이라고 남자형제와 차별하고, 커서는 딸의 아이를 남자형제의 애들과 차별하고....정말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왕래를 차츰 줄이세요. 아들병은 불치병이에요. 이제와서 고쳐지는 게 아니거든요. 저러다 아들들이나 며느리한테 몇 번 당해야 딸 찾을라나? 당하고 섭섭해서 딸한테 하소연해도, 그래도 안고쳐지는 게 아들병이더군요. ...시어머니 좋은 분이네요. 시어머니께 잘 해드리세요.

  • 7. 이해가 되네요
    '09.1.30 5:24 PM (221.148.xxx.108)

    엄마가 좀 그러하네요.
    얼마나 섭섭할까요.
    저 친정부모님 자식 키울때는 정말 차별없이 키우시고 교육시키고 결혼시켰지요.
    그리고 친손주, 외손주도 차별 없었구요.
    그런데 아들딸 구별 짓는 것은 있더군요.
    그것이 바로 상속문제에선 확연히 구별지어 딸 둘이는 땅 한평도 못 받았지요.
    그것도 딸들 모르게 등기이전까지 마치구요.
    나중에 남동생 통해 들어 알았지요.
    오빠들과 올케들 미안한 마음 하나도 표하지 않고 당연한 듯.
    그리고 친정부모는 주는 사람 마음이라며 떡하니 증여하고....
    참으로 섭섭하고 밉더라구요.
    못 받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딸에게 말한마디 하지 않고 그렇게 했다는 것이 말입니다.
    섭섭하고 억울하고 해서 울고불고 난리 부렸지요.
    아들딸 그렇게 차별하는 줄 몰랐다고 말입니다.
    당해보지 않으면 그 마음 누가 알겠습니까.
    이제는 친정에 무슨 행사가 있어도 전혀 부담하지 않습니다. 딸들은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가뿐합니다.
    부모님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졌어요.
    모든것 오빠나 남동생이 하니까요.
    님도 마음 편하게 드세요.
    아들딸 구별짓는 부모님 마음 죽을때까지 그 마음일 겁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치 사람 마음은 모른다지요.
    친손주 외손주 구별 짓는 부모님은 아들딸 오죽하게 구별하겠어요.
    적당한 선 그어놓고 사세요!!

  • 8. ...
    '09.1.30 6:11 PM (59.7.xxx.66)

    속 좁다 하실분도 계시겟지만...
    친정하고 어느정도 거리 두세여...
    그래두 딸이 애 낳음 조리해주고 머 그러는게 친정엄마 아닌가여??
    아들병은 정말 어쩔수 없는거 같아여...위에분 말씀대로...
    그냥 님도 딸로써만 마음쓰시고 머 할땐 아들보고 하라하시고 기대를 마세여..
    그래야 님이 편할거에여......
    부모 자식도 다 오고가고 서로 그러는건데.....그런식으로 하면 아무리 친정이라도
    그닥 안반갑죠...

  • 9. 우리
    '09.1.30 9:55 PM (121.131.xxx.126)

    시엄니는 딸 손주들만 오면 아들네 애들한테 안면몰수 하고
    그쪽 애들한테 껌벅 넘어지는데..

    심지어 강아지도 차별하더만요.

  • 10. .....
    '09.1.31 2:13 AM (121.139.xxx.121)

    할머니들은 본인이 키운 아이에 대한 애정이 절대적인 경우가 많아요.
    사소한건데도 자신이 키운 아이가 부족하다는거 생각하기 싫어하시구요.
    그래도 부모인걸요. 당분간은 거리를 두고 원글님 생활에만 충실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11. 차별 많이
    '09.1.31 8:37 PM (125.178.xxx.16)

    받았어요. 나중에는 외가가 잘 사는게 복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 복을 받아서 그런거고 우리나 이모네는 아이들까지 복이 없어 계속 못산다는 말까지 듣고...
    어렸을 적에는 이성적인 판단도 못하고 계속 차별 당하니 외가에 가기도 싫고 부모님도 마음 불편해 하시고 그랬는데 커서도 생각의 파편이 조금씩... 외가에 가서 울적했던거. 할머니가 친손주하고 먹는것 차별하고 준것들 . 무조건 친손자들 편 들어 준것.
    돌아가실 즈음해서 딸집에 와서 사셨는데 그때 많이 미안해 하시는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때 할머니께서 미안해 하시는 모습 보며 마음 다 털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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