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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키 얘기가 나와서 생각났는데요

빈정상함 조회수 : 873
작성일 : 2009-01-30 13:44:26
며칠전 고등학교때 친구들을 아이 동반해서 만났었는데
연락 못하고 지내다가 거의 5-6년만에 만난거라 반가왔었거든요.

애들 나이가 고만고만해서 서로 잘 어울려 놀고 엄마들은 엄마들끼리 수다꽃 피우던 중에,
갑자기 한 친구가 저희 애더러 키가 작아서 걱정되겠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애 2000년 1월생이고 키는 133정도 되요.
학교 일찍 간 셈이라(유예 안하고) 이제 4학년 올라가는데
키 작아서 고민한적 한번도 없었던 터라 이게 뭔 소린가 싶었어요.
그냥 반에서 평균보다 조금 작은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그렇게 작은 편은 아닌줄 알았다고 했더니
친구가 한술 더 떠서 이렇게 말하는거예요.

제 아이랑 동갑인 자기 아들 키가 141인데 반에서 중간정도 된다구요.
그러면서 니네 동네 혹시 애들 영양섭취 떨어지는 동네아니냐고....T.T
친구는 강남 삽니다.
농담으로 했던 말이라 농담으로 받아넘겼지만
집에와서 갑자기 기분이 슬그머니 안좋아지네요...
소아과 표준 발육표 비교해도 중간보다 조금 작은것 같다고 했더니
그건 이미 옛날 표라서 요즘 애들은 훨씬 크다고 그러더군요.

초등 4학년 올라가는 아이들 부모님 계시면 답글 좀 달아주세요.
평균적으로 키가 어느정도 되나요? 정말 저희 동네만 이런걸까요? ^^;;
IP : 58.148.xxx.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티
    '09.1.30 2:56 PM (59.23.xxx.69)

    소아과 발육표 그거 한 10년쯤 전거라서 요즘 애들이 그때보다 훨 크다는거는 맞네요

    울 아들도 평균보다 작은 편인데 어린이집에서는 젤 작아요..

    저도 아들 키때문에 슬프다는...

  • 2. 제 아이
    '09.1.30 9:18 PM (116.126.xxx.140)

    키가 중1때까지도 150정도였는데, 중2 겨울방학부텀 쑥쑥 커더니 지금 고2 올라가는데
    179 입니다
    우리집 애들은 우유만 먹으면 배 감싸쥐고 화장실 가는 애들이라 우유 통 못먹었구요
    단지 잠을 엄청 자더라는것만 기억납니다
    중1때 같은반 친구...입학식때 거의 선생님 정도로 보이던 아이...딴 애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있
    어 보여서
    졸업식때 다시 봤더니 우리 애보다 훨씬 작더군요
    평균신장도 중요하지만 각자 키 크는 시기가 다르니 너무 걱정마세요
    6학년 올라가는 제 둘째아이도 반에서 첫째, 둘째 하는데요(작은키로)
    형 닮으면 뒤에 커겠지 생각하고 느긋한걸요
    참..갑자기 키가 크니까 시력이 그만큼 떨어지더군요
    둘째는 키가 클 조짐이 보이면 꼭 눈 영양제를 먹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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