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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린이집 보낼려고요.
남편도 못보내게 하고요.
저 결혼 8년째인데..
막내입니다.
셋째죠.
아..이젠 정말 해방하고 싶어요.
발에 쇠뭉치 달린것 같아요.
어젠 남편에게 소리쳤어요.
한끼인데 뭐어때..
오늘 아침에도 정말..아...
어디 나가려다가도..애 옷입히기 싫어 포기하고..관공서도 못가고..
프린터로 출력하다 애가 종이 찢어버려서..헐..
저 정말 나쁜엄마죠..
근데 저 죽겠어요.
1. 보내세요~~~
'09.1.30 1:36 PM (118.34.xxx.134)보내세요~
엄마가 육아와 살림에 스트레스 받으면 그 스트레스 그대로 아이에게 전해집니다.
엄마가 조금 여유를 찾으면 아이들을 대할때도 더 여유로와질꺼예요...
간간히 들리는 그런 어린이집 소식들.... 정말 끔찍하지만,
주위에 둘러보면 좋은 어린이집 정말 많아요... 좋은 선생님도 많구요...
아이도 짜증나고 힘들어하는 엄마와 하루종일 씨름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선생님과 놀면 더 좋아할 꺼예요....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각자의 시간이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2. 보내세요2
'09.1.30 1:50 PM (121.139.xxx.156)안그런 곳도 많아요..
우리애 다니는 어린이집은 원장 아들 두명과
원장의 여동생으로 보이는 선생님(얼굴이 너무 닮았어요;;;;;)의 아이들까지 다니는거 같더라구요
그러니까 원장의 여자형제들끼리 합심해서 어린이집을 차린건지..
암튼 그들의 자녀가 다니고 먹는거니 안좋게 안할거같아요
한번은 우리애 시댁엘 좀 데려가느라고 2시인가 쯤에 갑자기 갔더니
마침 원장님이 애들 식재료 사서 차에실은거 어린이집으로 옮기는걸 봤어요
마트에서 파는 싱싱한 재료들이고 식단에 짜여진대로 아주 생생한 정품들로만 구매하셨더라구요
우유는 아침마타 파스퇴르 차가와서 그날분 갖다주고 전날 빈우유통 가져가는거 아침마다 확인되구요.
잘 알아보시고 좋은곳으로 보내시면 될거같애요...3. ..
'09.1.30 1:50 PM (122.199.xxx.92)남편이 아이들 보는게 힘들단걸 몰라서 그래요.
거기다 셋이라니..헉..전 원글님 정말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엄마만이 할 수 있는거잖아요.
전 달랑 하나 키우는데 정말 죽겠다~소리가 입에서 매일 나오는걸요.
너무 답답하고 지칠땐 아기 신랑한테 맡겨놓고 하루정도 나갑니다.
친구들 만나러요. 그럼 좀 살만해요.
그랬더니 우리 신랑도 첨엔 애 보는게 뭐가 힘드냐~하더니..
애 두번 보고 난후로는 "당신 정말 대단해. 난 매일 하라면 못 하겠어" 그럽니다.ㅋㅋ
제가 애 보는거 힘들다 그러면 2살 되면 어린이집 보내자고 자기가 먼저 그러고
입주 아줌마 불러준다 그러고...아무튼 직접 보면 알더군요.
그게 사실 엄마가 되는건..정말 본인을 극도로 희생해야만 가능한 일 같아요.
셋이나 뒤치닥거리 하실려거든 몸과 마음이 정말 힘드실거 같네요.
확실히 매일 애랑 싸우고 씨름하는것보다 엄마도 본인만의 시간을 좀 가지면
능률도 오르고 행복도 더 커집니다.
엄마가 너무 지쳤는데 아이 역시 행복할리 없어요.
어디서 봤는데 육아를 전담하는 엄마는 하루에 적어도 두시간은 아이와
떨어져 있어야 된데요. 그렇지 않음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 그 다음날
아이를 보는데 지장이 있다고.....
이틀정도 애들 맡기고 휙하니 나갔다 오세요.
그럼 남편분도 좀 알겠죠. 뭐4. 큰애...
'09.1.30 1:56 PM (125.182.xxx.119)몇년전이지만 어린이집에 1년정도 다녔어요....식단과는 다른 짜장밥이 자주도 오르더이다....
오늘 뭐 먹었냐고 물어보면 항상 식단과는 달랐다는....옮기고 싶어도 적응을 다시 할것이 걱정되어 옮기지도 못하고 항상 찝찝했던 기억이 있네요....원장님이 운전에 조리에 1인 3역을 하던 그런 어린이집이었지요....소규모보다는 큰어린이집이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5. ..
'09.1.30 2:05 PM (222.101.xxx.20)어제 아이들이랑 그 프로 보면서 참 양심없는 사람도 많구나 했는데
저희 애들은 우리는 안그랬는데... 이러면서 봤지요.
평판이 좋은곳을 보내세요.
개인보다는 단체에서 운영하는곳은 좀더 믿을만 하지 않을까 싶어요.6. ..
'09.1.30 3:23 PM (203.233.xxx.130)정말 원장이 요리하는 곳은 절대로 보내고 싶지 않아요
물론 아닌곳도 많겠지만, 원장이 요리한다 싶음 거의 믿음이 절대로 가지 않네요7. 에너지버스
'09.1.30 7:12 PM (119.203.xxx.171)주변에 초등학교 안에 있는 병설유치원이 있으면 거기에 보내세요. 교육비 싸고 급식비 싸고 지원도 받아요 또 초등학교 학생들과 똑같은 급식을 해요. 월 급식 식단표에 있는 그대로 먹어요. 가끔 학부모들이 급식실에가서 식사 준비하는 것, 식품들어오는 것 영양사하고 같이 검사도 해요. 그리고 밥도 얻어 먹고 오지요. 어제 보는데 화도 났지만 엄마들이 주변을 잘 살펴보고 정보를 나누면 좋은곳도 많아요.
8. 병설
'09.1.30 9:36 PM (220.121.xxx.226)주변 학교 병설에서 어린나이도 받으면 병설로 보내세요...아무래도 먹는건 어린이집보다 나을꺼예요. 학교급식실에서 일하는데요..제가 다니는 학교는 급식실이 따로있는데...
수저 젓가락 날마다 끓는물에 소독해서 건조기에 말리구요...식판도 사람손과 식기세척기 둘다 사용해서 세척하고 건조기에 말려요...급식실 바닥 유리창까지 쓸고닦고 하고...테이블 의자까지 소독제로 닦아요...
위생면에선 학교쪽이 나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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