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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신랑이 벗어 던진 빨랫감들 제가 세탁기에 던져 놓고 출근 했거든요.
어제 세탁기 비워 둬서 전 아무것도 없는 줄 알고 멀리서 던져 넣었는데 밑에 애기 빨래 있었나봅니다. ㅠㅠ .
일하고 있는데 한바탕 퍼부으신 다음 전화 뚝 끊어 버리십니다.
갑자기 짜증보다 더 깊은 슬픔이 밀려 드네요. 아흐..
홀 시어머니, 큰아들..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신랑에게 묻습니다.. 나 50살 되어도 이렇게 살아야 해??
정말 앞이 깜깜합니다.
일 놓았다가 다시 일하기 6개월..아이도 둘..다시 일을 놓아야 하나 다시 쉬면 집에서 또 부딪혀야 하는데
그것도 싫고 정말 이도저도 마음 붙이기 힘이 듭니다.
아직 60세인지라 젊으셔서 그런지 활동하고 싶어하시고 아이들 돌보는것도 싫다 하시고 경제적 능력도 않되시면서 혼자 살고 싶다고 말만..하십니다. 큰아이 어린이집 가고 이제 돐된 둘째도 어린이집 종일반 가는지라 아침,저녁 합쳐 4시간 정도 돌봐 주시며 100만원 드리는데 이것도 작다 하시고 대체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당신도 시어머니랑 않맞아 분가하셨다는데 왜 내 맘은 몰라 주는지..
제가 신랑한테 말했습니다. 지금 분가해도 어짜피 나쁜* 소리 들을테고 내 나이 50 되어 분가해도 나쁜* 소리 들을텐데 지금이라도 따로 살고 나도 회사 그만 두겠다고 했습니다. 큰아들인지라 사명감에 이 말만 나오면 쭈빗쭈빗 말 돌리고 신랑 입장을 모르는거 아니지만 당장 제가 답답해 죽겠습니다.
살아가며 하나의 정답만 있는게 아니라 느끼지만 지금 이 순간엔 정답의 방향만이라도 찾고 싶네요..
1. 정말이지
'09.1.30 12:08 PM (114.206.xxx.17)시부모와 함께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심정이 얼마나 절박한지 아마 상상도 못할 겁니다.
정말이지 한국사회 너무나 야만적입니다.
부인이 따로 살고 싶어 몸부림침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도리로 부모를 끝까지 책임지고 모셔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 자신의 부인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인권침해인지를 왜 왜 왜!! 자각하지 못하는지.....
정말이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성분들..... 나쁜 * 소리 듣지 않으려고 시부모 함께 사는 우는 절대로 범하지 말기 바랍니다.
같이 살게 되면 정말로 나쁜 * 될 수밖에 없는 구조랍니다.2. 어른들
'09.1.30 12:14 PM (125.190.xxx.48)딸네들 애기들은 군소리 않고 입주해서 살림까지 잘도 봐주시던데..
왜 아들 며늘들은 못 잡아먹어서 난리들이신지..
어차피 봐주기로 하고 돈까지 받으시면 좋게좋게 하시지..
저희 시어머니는 결혼하자마자 난 애는 못본다 하셨고..
어쩌다 보니 늘 타향살이라
애둘 5살 되서 유치원 보내고..육아스트레스로 남편을 잡고 살긴 하지만,,,
요즘은...그렇습니다..
단돈 백만원을 벌어도 애들 좀 어디 맡기고 온전히 내 홀로몸의 시간을
가지는게 훨씬 좋겠다..내 정신이 온전하면 저녁 단 몇시간이라도
애들에게 올인할 수 있을테니..오히려 애들한테 그게 좋을 것이다...
원글님은 전업하시면 고부갈등에 육아스트레스까지 이중고인데..
그냥 시엄니 불평은 얼른 잊으시고..일하세요..
제 할머니도 환갑때부터 혼자사시겠다고 18평 아파트 하나 사드렸더니..
올해 80이신데..여지껏 짱짱 하십니다..
울 아버지 한달에 할머니 생활비 50만원 드리신다는데(이게 도시노인네 최소생활비같아요)..
아들가족 건사하랴..경기도 안 좋고,,할머니까지..정말 등골이 휘시더군요..
우리 형편이라도 좀 좋으면 보태드리고 싶을정도로..
시어머니가 계속 혼자살고 싶으다고 하시면 필요경비를 뽑아서..
거기서 아들내외가 드릴수 있는 경비를 제시해 보세요..그렇게 라도 사실수 있나..
스스로 생각해보게..
할머니들 경제관념 없어서 무조건 나가겠다고 하는거쟎아요..3. 그런데 문제는
'09.1.30 12:22 PM (114.206.xxx.17)나갈 맘도 없으시면서 아들, 며느리, 손주 끼고 계속 살고 싶으시면서 자기 성에 안차면 따로 나가 살아야 겠다고 말씀만 하는 거겠지요.
정말 혼자 살고 싶으신 분들은 조용히 준비 다 해 놓고 아들내외불러 이제는 서로 편하게 따로 살자라고 하시지 저런 식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정말이지 말따로 행동따로.,.... 아유. 지겹습니다.4. 어머니께서
'09.1.30 12:28 PM (121.134.xxx.237)혼자 사시고 싶으시다 하시면
담담하게 그러시다면 애비와 잘 상의해 보겠습니다. 여태 자식들 키우시느라 고생하셨는데 이제 혼자 사시면서 어머님 생활 하셔야죠 해보세요.
정말 나가실 의향이 있으시면 어머니가 다른 방법을 모색하실 거고 없으시면 잠잠해 지실겁니다.
남편한테도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늙어서도 희생하는건 옳지 않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인식시켜 드리시고 어머니 원하시는데로 해드리는게 진정 효도임을 깨우쳐 드리라 권합니다.5. 에고~~~
'09.1.30 12:47 PM (221.153.xxx.237)글 읽는 제가 다 답답합니다.
토닥토닥....6. 시어머니
'09.1.30 12:50 PM (116.121.xxx.205)백만원이나 드리나요?
차라리 백만원 주고 남 쓰면 마음이라도 편하련만.....7. 젊을때
'09.1.30 12:52 PM (211.57.xxx.106)분가하세요. 어차피 아이들 모두 기관에 보내니까 님은 그다지 힘들지 않을것 같네요. 하루라도 편히 살려면 빨리 분가하세요. 가까이 전세라도 얻어서 분가시키시고 님은 님가족들과 알콩달콩 사세요.
8. 60이면
'09.1.30 1:17 PM (218.237.xxx.181)아직 젊으신데, 충분히 혼자서 생활가능하실 거 같아요.
앞으로 15년 정도는요.
경제적으로 크게 부담없으시면 분가하시는 게 좋을 듯.
퇴근할 때 집 근처만 가도 벌써 숨이 막히기 시작하는 느낌... 누구보다 잘 알아요.9. .
'09.1.30 2:35 PM (220.92.xxx.239)지금 분가하지 않으면 영원히 같이 사셔야 합니다.
그런 님은 온갖 병고에 시달릴 확률이 많고요, 남편하고도 원수같아지고요, 정말 내 인생이 피폐해집니다.
늦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분가하세요~10. 분가
'09.1.30 2:38 PM (121.140.xxx.57)윗분 말씀대로 아직 젊으시니 혼자 생활 하실 수 있을겁니다.
용돈 정도는 드릴테니
생활비 벌어서 혼자 사시라고 해보세요.11. 아...
'09.1.31 9:39 AM (125.186.xxx.12)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는 주말에 가고 매일 전화하는 걸로만 해도 미쳐버릴것 같은데, 매일 같이 사는건 정말 상상이 안되네요. 남편분이랑 잘 상의해서 조금씩이라도 시어머니께 의견이 전달되도록 해보시구요, 그래도 안되면..................... 분가를 심각하게 고민해보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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