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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시집의 부당한 요구에 맞춰 갈 때 어떻게 하세요?

며느리 조회수 : 1,006
작성일 : 2009-01-30 11:50:57
저희 남편 한마디로 효자입니다
효자 남편 둔 부인은 속이 타죠
시집의 부당한 요구가 있을때  어떻게들 하세요?
시집이란 곳의 문화는 이미 굳어져 있고 저희 남편만 바라보는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누이
문제해결사인 남편
더구나 사고도 치는 시아버지
마흔 넘어서도 독립도 안하고 오빠가 자기들을 위하는 깊은 마음이 있다는 시누이
자기들이 그 깊은 마음 느낄때 제 속은 새까맣게 탑니다
시동생은 미국 살면서 자기 부모한테 잘하나 감시만 하고
아쉬운 소리 해서 돈 받아가고 당연히 저희도 몇번 도왔지요
시동생은 정작 자기집에 무슨일이 있는지도 모르고 할 일은 다 제 남편 차지지요
남편도 자기집이 너무한거 압니다
자기도 결혼하고 저희 친정이 자식들한테 하는거 보고 놀랐답니다
저희 친정 남들 하는거처럼 하고 사는거 뿐이거든요
그래도 부모고 형제라 불쌍하답니다
남편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저는 시집에 대한 원망이 분노가 되갑니다
제 힘듦도 이야기를 했고 남편도 어느정도 이해하는거 같습니다
남편이 저희 친정 부모님이 훌륭하시다는 이야기를 하면 너무 불쌍한 마음이 듭니다
친정 아버지는 저희 남편을 보면 젊은 날 당신을 보는거 같아 너무 짠하답니다
그러면서 잘해주라고 하십니다
저희 친정아버지 산골출신에 여자형제 다섯에 외아들이셨거든요
저희 남편은 친정아버지보다 더 심한거 같습니다
혜택은 시누이랑 시동생이 다 보고 의무와 짐만 있는 저희 남편
남편이 건강이 아주 안좋습니다
그래도 일 터지면 남편을 부르네요
제가 나 죽으면 사리 나올거야 했더니 남편이 씁쓸하게 웃네요
나라도 스트레스 주지 말아야지 참았는데  이젠 저도 남편한테 폭발하더군요
그래놓고 후회합니다
시부모는 더 나이가 드시니 앞으로 더하면 더하지
나아지지는 않겠지요?
답답합니다



IP : 59.29.xxx.2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님이야
    '09.1.30 11:55 AM (115.178.xxx.253)

    어쩔수없지만 시누이와 시동생은 독립을 해야지요..

    원글님 남편분도 알고는 계시다 하니
    선을 긋도록 얘기하세요..
    부모님은 돕겠다. 하지만 시동생과 시누이는 이제 성인이니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나도 더이상은 못한다 라고 하세요..
    스스로에게 의지가 있으면 한번 도움으로 일어설 수 잇지만
    계속 형이나 오빠만 바라보는 사람들한테는 고맙단 소리도 못듣고
    도와준 결과도 없답니다.
    여기 댓글 달리면 나중에 남편 보여주세요.

  • 2. 며느리
    '09.1.30 11:59 AM (59.29.xxx.218)

    그 도움이 경제적인거면 오히려 간단한데 정신적으로 너무 많이 의지합니다
    왜 자기들 일을 자기들이 해결 못하는지 답답할 뿐입니다

  • 3. ...
    '09.1.30 12:07 PM (116.120.xxx.225)

    집안의 모든 일들을 큰아들에게 말하고 위로받고 해결하고 싶어 하시지요.
    조금 과장 보태서 말하면... 식사하다가 목에 가시가 걸려도 편도 4시간 거리 아들이 와서 빼주기를 바라시는 정도에요. 제 시댁도 그렇습니다.
    무슨 일이든 아들이 나서야 든든하다는 논리신데요. 그런데 아들이 멀리 살거든요...
    둘째아들은 머리가 좋아서 그런지 나는 몰라요. 아무것도 할 줄 몰라요. 그러고 빠져나갑니다.
    그러면서 형에게 도움 받을 것은 부모님께 속살거려서 다 받아내지요...
    차도 가져가고, 빚도 갚아달라하고... 그러면서 형은 우습게 알고... 에효...

    그거 본인이 깨닫기 전까지는 못 끊어냅니다.
    독랍된 삶을 살자고 옆에서 노래 불러봐야 저는 굴러온 돌 주제에 이간질 시키는거구요.
    본인이 아, 너무 힘들다. 도대체 못하겠다. 생선가시정도는 본인들이 스스로 빼셔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야 합니다.
    제 남편보니 본인이 죽겠다는 생각이 든 다음부터는 좀 거리를 두더라구요.
    물론 그것도 효자아들이 변심한 것은 저 굴러온 돌 덕분이다! 라는 논리가 섰지만...
    그런 날 오실거에요.

  • 4. 아들
    '09.1.30 1:00 PM (124.51.xxx.163)

    등골 빼먹는 시댁들 많아요.
    고지서 밀린거 왜 큰아들한테 보여주는 겁니까. 세금도 못내는게
    무신 자랑이라고...소주 사 마실 돈은 있고 세금 낼돈은 없나요.
    제발 그 너덜너덜한 빚 좀 정리하고 사세요.
    집구석만큼이나 지저분한 신용상태 좀 어케 좀 해봐요.

  • 5. 새옹지마
    '09.2.8 3:34 AM (122.47.xxx.56)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못합니다
    원글님 일을 하셔요
    돈을 벌기위한 일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알바를 시작하세요
    남편을 바라보지 마시고 나만의 시간을 만드세요
    나만의 시간을 만들다 보면 내일이 즐겁고 돈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물론 명예도 따라오지요
    우리나라의 유교사상이 문제입니다
    모든것을 유교로 그래서 능력있는 여자들은 독립선언을 합니다
    능력없는 여자들은 솔직히 말만 많지요
    저 이렇게 저렿게 다 했지만.............
    감히 제가 금방지게 세상을 바꾸어 보려고 했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았습니다
    유교사상을 바꾸기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를 지키는 것이 내 행복
    내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자식들도 행복해 합니다
    엄마가 억울하다고 하소연만 하면 나도 결국은 시부모와 똑같은 경우가 됩니다
    이혼 할 능력이 있으면 이혼도 좋구요
    이혼을 하지 않아요 적당한 관계 유지하면서 나만의 생활을 찾으세요
    이놈 저놈 우리나라 놈들은 다 똑같아요
    시댁이라는 꼬리표가 있으니까요
    사랑은 한 번으로 끝내고 이제는 여자가 아닌 며느리가 아닌 당당한 사회인으로
    한사람으로 살아가 보세요
    그러면 세상이 넓고 아름다와 보입니다
    세월이 빨리 가는 것이 아깝지요 시댁 생각할 시간도 없어요
    아까운 세월 더 알뜰하게 살려고 아니 즐기려고 아낍니다
    시댁 쳐다볼시간, 시댁 욕할 시간을 만들면 안되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가 더 재미있어여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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