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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뚝딱거리는 취미,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집에서 뭘 만드는 걸 좋아하죠.
그런데 저는 집에서 그런 취미생활을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냄새와 가루 혹 위험물질이 나올까.. 아기도 있는데
전자부품 납땜하고 프라스틱 드릴질하고
제본한다고 공장에서 쓰는 본드를 20kg푸대로 7만원이나 들여 사고
암튼 취미생활에 돈도 엄청 들어 갑니다.
이런문제로 늘 남편이랑 싸웁니다.
저는 정말 싫어요 집도 작아서 거실도 없고 방 달랑 두개인데 안방이 작아서
남편방에 옷장이며 서랍장 놨는데 그방에서 그러니 영 신경쓰이네요.
납땜하다 가루를 여기저기 날릴까..
저희 아버지도 목수일을 하셨기 때문에 연장이 많았어요.
그런데 아파트 사는데도 거실에서 곱돌을 톱질해서 돌가루 날리고 유리도 자르고
무슨일을 하시는지 석유냄새도 자주 풍기고..그래서 미혼시절 아버지랑 엄청 싸웠지요..
제발 집안에서 그런 일좀 하시지 말라고..
결혼하니 남편이 또 그런 취미를 가진 사람이니 아주 미치겠어요.
1. ...
'09.1.30 9:32 AM (222.109.xxx.154)하고 싶은일 막으면 더 하게 돼요.. 그냥 하게 냅두세요..
2. 코스코
'09.1.30 9:36 AM (222.106.xxx.83)^^*
저의 남편도 공대나오고 IT일하거든요
전 원글님 남편같은 그런 저의 남편의 취미를 좋아해요
제가 더 좋아해요... ㅎㅎㅎ
이것저것 만들어 달라고도 해요
그런데 항상 자기가 필요한것, 원하는것만 만드는거 같아요...ㅎㅎㅎ
아기가 있다니까 조심하셔야겠네요
취미생활은 좋은데 치우는것은 철저히 하라고 남편분께 당부하세요
전 남편이 그런거 하며 노는게(?) 나가서 돌아다니는것보다 훨씬 좋은걸요 ^^*3. ....
'09.1.30 9:36 AM (58.122.xxx.229)허름하고 저렴한 작업장을 하나 임대하면 어떨까요 ?나름 건강한 취미인데요
4. ..
'09.1.30 9:40 AM (123.215.xxx.158)오디오에 미치거나 카메라에 미치면 돈을 퍼붓습니다.
낚시에 미치면 주말마다 와이프 독수공방하게 하구요.
것보다야 훨 낫네요. 취미에 그깟 7만원이 대순가요. 다른 거에 비하면 껌값이죠.
그래서 행복할 수 있다면 존중해줍시다.
바람피며 돈 쓰는 것도 아니잖아요.
못 하나 못 박는 남자보다 낫네요.5. ...
'09.1.30 9:42 AM (221.141.xxx.177)필요한거 만들어 달라고 하세요. 저희 남편은 앞베란다에 시간 예약되는 자동 스프링쿨러 만들어준다고 했어요. 제가 물주는거 젬병이라.
돈 많이 드는거는 잘 상의하셔서 한달에 얼마만큼만 쓰자고 약속하시구요. 천천히 즐기라 하세요. 작업실 있으면 정말 좋은데.. 집안에 고물? 쌓아놓는거는 봐주기 힘드시죠? ㅋ 그리고 딱 그방에서 못나오게 하시고 치워주지도 마세요;;6. ...
'09.1.30 9:48 AM (221.141.xxx.177)창문 꼭 열고 작업하라 하시구요..요즘은 납땜할 때 다른 금속을 쓰더라구요. 납이 아니고.너무 걱정 마세요.하여간 타협점을 잘 찾아보세요. 너무 못하게 하시면 병날 듯 해요.
7. .
'09.1.30 10:10 AM (122.36.xxx.199)위의 선배님들 말씀이 다~ 맞습니다.
돈 다른 취미보다 많이 들진 않구요, 밖으로 나도는 것도 아니구요.
사실 제가 공대 나와서 IT 하는 당사자입니다.
아무래도 여자다 보니 집이나 손 지저분해지는거 싫어서 요즘은 잘 안하지만,
원래 뚝딱거리는 거 좋아서 공대갔어요.
사실 땜납이 유해하긴해요.
대학친구들도 첨에 납 다룰 때 이러다 산재로 가는거 아냐 그랬거든요.
그런데, 익숙해지면... 납 연기 냄새가 좋아집니다ㅋㅋ
그래도 직업으로 종일 납을 다루는 분들도 계신데,
남편분은 IT 쪽이시니 납땜은 잠깐뿐이잖아요.
또 윗분 말씀처럼 좀 가격이 나가긴해도 취미니까
납이 함유되어 있지않은 무연솔더 쓰시면 좋겠네요.
그런데 납이 저렴하기도 하지만 작업성이 제일 좋아요^^8. ..
'09.1.30 10:29 AM (122.40.xxx.73)우리 남편 하루 종일 뒹글뒹글 뭐 하나 해달라고 해도 못한다고 안해주고,
하긴 정말 손재주가 없어 시간만 잡아먹지 간단한 것도 못해요.
뚝딱뚝딱 뭐 잘 만들고 고치고 하는 사람들 보면 존경할 정도예요.
부럽네요~9. 취미
'09.1.30 10:56 AM (122.42.xxx.70)작업장을 하나 마련해주세요.
좋아하는 일을 못하게 하면 무슨재미로 사나요.
배우자라고 그럴 권리가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허름하고 저렴한 작업장 하나 마련해 주시면 얼마나 좋아하시겠어요?
장인어른과 함께 사용하시면 더욱 좋으시겠네요.10. 허걱
'09.1.30 4:26 PM (123.213.xxx.185)원글님, 저희 남편, 원글님 남편과 똑같아요.
그런데 차이점은, 제가 허락 안해서(아파트라) 아직 시작은 못하고 기회만 엿보고 있어요.
저희도 아기 있구요.11. ..
'09.1.30 8:07 PM (121.88.xxx.134)남편분이 저랑 비슷한 성향의 사람인가봐요
전 모든 스트레스와 즐거움을 그런 작업?으로 풀어요
그런거 못하게하면 많이 힘드실거에요
술먹고 고성방가하는것도 아니고 괜찮은..발전적인 취미잖아요
공간 마련해주시고 너무 뭐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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