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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수정)여동생한테 열등감이 있어서, 제가 상식밖 행동을 해요.
저 스스로 인정한다든지,
남들이 이야기 한다든지 그런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요 근래에 제가 하는 행동을 보면 그런 것 같네요.
객관적으로 말해서 저나 제 여동생이나 둘다 잘났는데,
제가 여동생한테 열등감이 있어서
상식밖 행동을 하는 것 같아요.
갑자기 가족끼리 외식하러 갔다가, 잘못한 걸 들춘다든지...
아빠랑 동생이 옷사러 가는 걸 보면,,
넌 이 기회에 아빠한테 옷하나 더 타려고 하는 거냐? 뭐 이런식의 비꼬고 빈정대는 말투로 말 하는 것?
그래서 부모님도 그럴때마다 많이 속상해 하세요
이성적으로는 동생하고 잘 지내고,
언니로서 여유있게 행동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제가 뭐 다른 인간관계에 있어서 그런 건 아니거든요.
친구들도 놀러갈 땐 항상 절 부르고 싶어하고,
불러주거나 뭔가 챙겨주는 친구들도 많고, 역시 제가 챙겨주는 친구들도 많죠.
근데 동생관계에 있어선 그렇지 않네요.
친구들과 있을땐 배려심 깊고, 고민도 잘 들어주고 이타적인데
동생한테는 이기적이에요.
뭐 그러니 동생역시 저한테 마찬가지 태도고요.
그럼 전 잘해주려다가도 확 돌변해서 심한 언행을 하고 그런식이에요.
일단 저랑 제 동생은 20대 초반으로 둘다 대학생이에요.
둘다, 입시 결과로 1 % 안에 들었으니 공부로선 딱히 열등감이다 뭐다 느낄건 없지만,
그래도 우리동생은 우리나라에서 더 높이 갈수 없는 결과를 얻어서,
그것도 제 무의식속에선 열등감을 자극 했을진 모르겠어요.(한사람은 문과고 이과라 성격이 다르긴 했지만)
또 동생은 재주도 많아서,, 노래, 악기, 미술, 손재주, 요리 뭐하나 못하는게 없어요.
그에 비해 저는 공부말곤 뭐 하나 제대로 된 재주도 없었죠.
딱히 제가 그런 재주들에 열등감을 갖고 있는다고는 생각을 안했는데, 말이에요.
또 어릴 때부터 동생은 참 예뻤어요.
저도 뭐 중상은 한다고 생각하는데, ;;
동생은 연예인 닮았단 말도 듣고,
객관적으로 봤을때 정말 예쁘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어른들은,
"**는 어쩜 그렇게 공부도 잘하고 예쁘냐, "
이런말을 밥먹듯이 하셨어요..
어릴때는 그런말이 짜증도 났지만,
뭐 그러려니 했는데 그게 열등감을 자극 했을 수도 있고...
또 동생은 그렇게 재주가 많은 반면에,
취향이나 주관도 뚜렷해서
생기는 트러블도 쫌 있어요.
예를 들어 저는 그냥 쉽게 말하는 걸 걔는 괜히 비밀로 한다든지,
저는 쉽게 사용하도록 하는 물건을 잘 안 빌려준다든지
물론 제가 먼저, 언니처럼 했으면 동생이 그러진 않았겠죠.
근데 그럼 저도 화가 나서,
제 동생이 제 화장품 같은걸 사용하면,
야 사용료 내놔
그러고 그러면 동생은 g수 따져서, 거기에 맞춰 낼게
뭐 이런식이에요. -_-;;
그리고, 엄마를 도와 집안일 같은 걸 하고 싶단 생각이 있어도
동생이, 그만큼 안하면 짜증나서 저도 안하고 뭐 이래요
그니까 내가 이만큼 했으면 동생도 이만큼 해야된다, 이런식??
너는, 뭐 공주냐? 너는 왜 안해?? 이런식??
엄마가 그럴거면 차라리 하지를 말라고도 하시는데,,
아 정말,,
몇년 후면 결혼하고 완전 따로 살아질텐데, 이대로 가다간 정말 더 상황이 악화 될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현재 둘다 남자친구가 있어요.
근데 제 남자친구가 사귀기 전에, 그러니까 저한테 막 작업걸때
어쩌다가
제 동생 사진을 보고,
와, 얘가 **대야? 진짜 예쁘다,
뭐 이런식으로 말했거든요.
그때 그 말 한마디였고, 바로
아이구 그래도 언니만 못하네..(제 남자친구가 센스가 있어요) 뭐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전 그말도 쫌 기분이 나빴어요
제 남자친구는 정말 저한테 극진하게 대하고, 좋은애에요.
근데 그 말, 그냥 편히 넘어갈수있는말도 제 머릿속에 이렇게 남아있는걸 보면 열등감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언니다워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혹시 경험담이나, 조언 있으시면 부탁드릴게요!
1. 산이좋아
'09.1.30 12:20 AM (114.202.xxx.165)동생바라보지 마세요.. 멀리하세요.. 자신의 일에 열심히 하세요.. 새로운걸 배운다던지.. 친구들를 만나던지.. 동생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스스로를 낮게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의 장점을 생각하세요.. 그냥 그런동생을 둬서 자랑스러운거지...
전, 언니랑 여동생이 잘났습니다.. 돈도 잘벌고.. 이쁘고... 전 그냥 평범하고 고등학교 나오고.. 언니랑 동생보다 나은건 성격좋은거.. 아들 둘인거랑,. 잘키우고 있는거... 언니랑 동생은 화장품도 후꺼에 명품.. 전 샘플은 내게로... 넘 좋아~~
하긴 언니랑 동생도 성격은 좋네요 ㅋㅋ
전 워낙 나가노는 스타일 .. 날나리 아니구요... 친구들 좋아하고..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는것 좋아하고.. 산 다니고... 뭐 지금은 집에서 애 둘키우느라 꿈쩍못하지만요^^
나름 그런것들은 동생과 언니는 자랑스러워 하는거 같고 저도 언니동생 자랑스럽고 그래요...
잘하려고 애쓰니깐 그래요 스스로를 만족시키며 사세요... ^^2. 아이고
'09.1.30 8:33 AM (221.141.xxx.177)동기간에 비슷비슷한 실력..그거 축복입니다. 저희 언니는 뭐하나 제대로 끝내는 것 없이 환갑 넘으신 아빠만 바라보고 사는 인생입니다. 아빠는 돈도 없으신데 아주 태평하시구요. 엄마도 안계신데 저 혼자 미쳐요. 지금 30이 넘었는데 생각과 행동이 초등학생과 다를 바가 없어요. 전 언니때문에 친정에 가도 답답해요. 시댁이 더 편할 정도면 말 다했죠. 지금은 아직 나이 어리시니까 잘 모르실텐데 결혼하고 나서 어느 한쪽이 어른 노릇 못하면 남되는건 금방입니다. 연 끊을거 아니면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거고요. 평생 뒤치닥거리..
동생 똑똑한거.. 전 너무 부럽네요.3. 음..
'09.1.30 8:49 AM (221.141.xxx.177)그리고 남하고 자기를 비교하면 정말 한도 끝도 없는데.. 이걸 체득하기가 쉽지 않지요. 그런저런님은 바로 옆에서 같이 지내는 동생과의 문제니까 훨씬 힘드실 것 같아요. 전 이런 경험이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다는 미대를 갔는데, 저보다 잘난 애들이 너무너무 많은거에요. ㅎㅎ 아주 정신적으로 두들겨 맞았죠. 자꾸 우울하고..그 동안 잘난 맛에 살던 자신이 하나하나 꺾이더군요. 그런저런님도 그 '잘난 맛'으로 사는데 동생 때문에 자꾸 구겨지는거 아닌가 잘 생각해보세요. 이 '잘난 맛'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거기에 끌려다니게 되면 자신을 잃게 된답니다.
저는..한 2년간 악기 하나를 죽어라 팠는데 전공자 만큼은 아니지만 남들이 전공했냐고 착각할 만큼은 연주해요. 그런데 예전과 다른건 저보다 잘하는 아마추어를 봐도 우울한게 아니라 훌륭해 보이고 자극이 될 뿐이랍니다. 물론 너무나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프로의 연주를 들으면 못오를 나무가 아닌가 하고 살짝 좌절하긴 하지만요. ㅎㅎ
있는 그대로의 삶을 즐기세요. 거기에다 전력 투구할 분야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4. 또..
'09.1.30 9:01 AM (221.141.xxx.177)저도 아직 20대긴 하지만; 살아갈수록 정말 사람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어요. 다 거기서 거기에요.. 알고보면 다 약한 존재지요. 자신과 동생을 측은하게 바라봐 주세요~
5. ㅎㅎ
'09.1.30 10:01 AM (115.137.xxx.16)제가 보기엔 동생분 못지않게 원글님도 멋진분같으신데,, 왜 동생분만 바라보며 시기하세요~ 세상엔 더 잘난 사람많아요~ 동생분도 언니에게 받아치는 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 평소에 쌓인게 있거나, 아님 원글님만큼 원글님을 시기할지도^^;;
지나고 나면 자매가 최고인듯해요.. 이제부터라도 동생을 자랑스러워하세요~
저는 언니가 저보다 예쁘고 해서 어릴때 질투도 많이하고 그랬는데요..요즘은 30대 후반에도 여전한,, 언니의 미모를 보면 제가다 기분이 좋아요~~ 아마 언니는 평범하게 생긴 제가 언니보다 공부잘해서 어릴때 많이 속상했을 거 같구요.. 그래도 지금은 서로 죽고못살아요~6. 좀 더
'09.1.30 10:15 AM (115.178.xxx.253)넓은 세상을 보세요..
자매란 세상에 둘도 없는 축복이에요.. 아직 나이가 어리니 못느끼겠지만...
동생분하고 스스로를 비교하지 마시고 나의 가치를 생각해보세요..7. 라이벌은
'09.1.30 11:33 AM (119.196.xxx.24)인생에 라이벌 하나 쯤은 괜찮아요. 근데... 집 밖에서 찾으세요.
초등생 고만고만한 애들 둘, 님처럼 심보쓸 때 부모맘이 무너집니다.
나도 안 할테니 너도 하지마라. 나 안 갖고 만다 너도 갖지마라.
심보를 잘 쓰면 평생 복으로 돌아오는데..
저 대략보니 님의 한 20년 선배같은데.. 우리 대학 출신 인간성 나쁘다고 도매금으로 넘어갈 때
엄청 억울한 1인입니다.8. 울언니
'09.1.30 2:52 PM (203.142.xxx.137)울언니랑 저랑 사이가 님 같아요.
둘다 40초반인데 아직도 샘 내지 질투 같은거 있어요.
저희언니도 님처럼 사람들앞에서 저 깎아내리는거 잘해요.
제가 언니보다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거든요.근데 대신 언니는 저보다 머리도 좋고 손재주도 훨씬 좋아요.그럼에도 언니가 가진 많은걸 못보고 저를 샘내해요.
시집도 언니가 훨씬 잘갔음에도 제가 어쩌다 좋은일이 생기면 막 샘부려요.
그러다보니 저도 언니한테 마음 속 깊이 앙금이 있어요.
잘지내다가도 한번씩 터지지요..
님 말씀대로 친정에서 일할때도 둘이 서로 누가 더 일하나 안하나 감시하구..나이먹어서도 계속 되어질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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