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모르겠지만 저는 기적님 소동에 서글퍼져요.

순진한건지모자란건지 조회수 : 1,586
작성일 : 2009-01-29 22:02:55
82에 현명하시고 또 세상 풍파를 많이 겪으신 분들, 속된 말로 산전수전 다 겪으신 분들이 많으셔셔 그런지......

새삼 82가 낯설고 놀랍습니다.

기적님은 그냥 하소연하러 글 올리신 거였잖아요.

자발적으로 어떤 분들이 이메일 알려달라, 이메일 좀 보내달라, 돕고 싶다 하셨구요.

그런분들이 많으시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기적님이 도움을 받고자 하신 거구요.

그런데 확실히 해야 한다며 애 이름이 어떻다느니 사진이 어떻다느니 급기야는 진단서를 스캔해서 올리라느니......

기적님이 도와달라 하신 것 아니잖아요.

대체 왜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고 가슴이 아픕니다.

제가 아직 너무 순진하거나 원래 덜 떨어졌나 봅니다.

그냥 속상하고 서글퍼요.

82가 유난한 곳이 아니라 원래 세상이 이렇게 삭막한 곳인가......

기적님 남편 병간호만으로도 애기 돌보는 일만으로도 가족들에게 받은 상처만으로도 충분히 힘드실텐데

더 힘들어지시면 어쩌나 걱정도 되구요.

상처 많이 받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IP : 125.187.xxx.3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9 10:08 PM (221.151.xxx.2)

    원글님 의견에 동감 100%
    저녁 네네 지켜 보았지만 원글님 의견이 정답이네요

  • 2. 패스
    '09.1.29 10:09 PM (125.177.xxx.196)

    동감합니다...
    도와주겠다고 연락처 달라, 계좌번호 달라고 아우성친건 82 우리들이었구요....
    그말에 용기 내본 기적님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3. 무척이요..
    '09.1.29 10:13 PM (211.228.xxx.155)

    내일부터 모임이 있어서 이것저것 준비해야하는데,,
    제가 지금 기적님 관련글만 따라다니며 댓글 달고 있습니다.. 제가 속상해서요..
    기적님 글 읽어보셨지요.. 아기안고 뛰어내리고 싶었다는 이야기.. 이해됩니다..
    그래도 여기는 따뜻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 4. 저도
    '09.1.29 10:19 PM (221.162.xxx.35)

    저녁 내내 속상해서, 관련 글들 쭉 읽어보고 댓글 달고 있어요
    아침에 기적님 글 읽고 눈물이 다 났었는데 가슴이 아프네요

    그 하소연에 유모차라도 사 주고 싶다, 기저귀라도 보내주고 싶다,
    아기 옷이라도 물려주고 싶다 그렇게 얘기가 나온 것 아니었나요

    진단서에 호적등본을 올리라니 정말 한숨이 다 나오네요

  • 5. ..
    '09.1.29 10:23 PM (122.199.xxx.92)

    아마 다들 원글님과 같은 마음이실겁니다.
    저 역시 서글프고 씁쓸합니다. 마음 한구석이 서늘하기도 하구요.

    저 밑 게시물에 이런 의심 모두 기적님이 해명하고 싶다 하시고
    어떤 방법으로 해명하면 좋겠냐고 글 달아달라고 하셔서
    제가 진단서 스캔이 어떻냐고 의견 올렸습니다.

    네, 기적님이 어떤 방법이 좋겠냐 하셔서 이게 확실할거 같다고
    제시하고 다른분들 의견 물은거뿐인데 이렇게 피도 눈물도 없는
    악랄한 인간으로 치부될줄 몰랐습니다.

    단지 "진단서 스캔"이라는 단어만 보고 흥분하실게 아니라
    전후 상황도 좀 봐주세요.
    당신 못 믿겠다. 그러니 진단서 올려라가 아니었고

    기적님이 어떻게 해서 증명해야 되나요. 알려주세요.
    의견 달아주세요 하셔서
    그럼 진단서 사진 찍어서 올리시는게 어때요? 하고 제시했습니다.

    웃기는 말로 들리겠지만 기적님이 많이 당황하시고
    증명해하고 싶어 하셔서 한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도와드리고 싶을뿐이었습니다.

    전 순식간에 파렴치한 인간이 되었네요.

    저 역시 지금 너무 억울하고 심장 벌렁거립니다.

  • 6. 또한명
    '09.1.29 10:25 PM (203.90.xxx.156)

    왠지 82가 한명 보내는 거 같군요
    너무 아쉬워요
    상대방에게 상처주지 않고 할 수 도 있을텐데
    너무 나쁜사람 취급하네요.

  • 7. .
    '09.1.29 10:27 PM (116.124.xxx.112)

    너무 마음이 아파요

  • 8. ..님
    '09.1.29 10:27 PM (203.90.xxx.156)

    너무 속상해 하지마세요
    님을 뭐라하는 건 아닐거예요
    정말 방법을 제시한거라고 생각들어요
    ..님까지 또 한명의 상처받는 분이 이곳에서 생긴다는 거
    더 속상한 일이예요

  • 9.
    '09.1.29 10:28 PM (116.37.xxx.183)

    전 기적님 말 믿어요.
    제가 아기전문 스튜디오의 홍보마케팅컨설팅을 해준 적이 있거든요.
    만삭사진, 백일사진은 무료로 찍어주는 곳 널리고 널렸습니다.
    백일사진 돈 없어도 찍을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기적님 너무 당황하지 마세요.

  • 10.
    '09.1.29 10:30 PM (116.37.xxx.183)

    122.199.112님도 너무 당황하거나 억울해 하지 마세요.
    제가 보기에도 그냥 방법을 기적님이 물어보셔서 함께 머리 짜내 준 걸로 보여요.

    토닥토닥

  • 11. 아쉬움...
    '09.1.29 10:33 PM (125.184.xxx.223)

    차라리 자유게시판이 익명이 아닌 닉네임제로 구축되었음 좋겠다 싶어요...이런 소동 볼 때마다....고정 아이디나 고정 닉네임으로 글을 쓰도록 하고 대신 글 쓴이에게 곧바로 쪽지 보낼 수 있도록 (장터게시판처럼) 게시판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런일도 없지 싶어요...

    도움주고 싶은 사람은 조용히 도와주고 싶은데 자유게시판에선 쪽지 보낼 수 없어서 댓글 달게 되고, 그런 댓글이 여러개 모이면 '돈'이 들어가는거라 아무리 좋은 취지고 마음이라해도 은연중 말이 나오게 되어 있잖아요...

    또 아이디제로 하면 익명보다는 조금은 더 안심할 수 있게 기부할 수 있을테고요....

  • 12. ...
    '09.1.29 10:39 PM (210.205.xxx.26)

    말로 받은 상처는 죽을때까지 힘든것 같아요.
    잊고 싶어도 자꾸만 되뇌이게 되더라구요.
    말로 업을 짓지말라 했는데...

    제가 예전에 아이키울때 분유살돈이 없어서 울고 그랬어요.
    추운겨울에 아이에게 따뜻한 오바사줄돈이 없어서
    싸구려 돕바 입혀서 데리고 다닐때
    가슴이 천갈래 만갈래 찢어집니다.
    세월이 흘러도 아이한테 못해준건 심장에 소금을 뿌린것보다 더더더 쓰라립니다.
    하물며 병들은 남편에 베넷저고리 3개로 났다는 귀여운 아가에
    저두 힘들때 아이 유모차가 없어서 힘들었거든요
    힘든걸 격어본 사람이 그사정을 잘아는데........

    이곳엔 워낙 경우 밝으시고 똑똑한 분들이 많으셔서 저까지 거들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진심이라고 믿구요.
    만약에 아니라면
    어느님의 말씀처럽
    덕이 어디로 가는지..
    누가 맘이 더 기쁜지만 헤아리면 될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833 충치 치료 할건데요. 보험 2009/01/29 302
272832 아이 한글 쓰기 어떤 교재로들 연습하셨나요? 2 7세아들맘 2009/01/29 454
272831 세배 언제하시나요?(컴앞대기) 6 궁금녀 2009/01/29 363
272830 4학년이 보기에 어린이난타 너무 유치하지 않나요? 7 완소연우 2009/01/29 512
272829 문득 연탄장수님이 궁금해서요. 9 ... 2009/01/29 1,044
272828 아울렛 인터넷매장... ..... 2009/01/29 396
272827 결혼햇수만큼 나는 남편을 포기한다 4 결혼19년 2009/01/29 1,289
272826 YS를 '파쇼대연합' 고문으로 추대합니다 1 후아유 2009/01/29 250
272825 진단서 올리면 어떻냐고 먼저 제시한 사람입니다. 13 .. 2009/01/29 1,579
272824 르쿠르제 조언부탁해요 15 처음 2009/01/29 1,061
272823 식탁유리 버릴때 7 ^^ 2009/01/29 1,102
272822 원리 과학 어떤게 좋나요? 7 궁금 2009/01/29 477
272821 예전 순풍 산부인과 팬 여러분 8 히히 2009/01/29 1,107
272820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 방과후 돌봐줄 분 어떻게 구하나요? 3 초등1 2009/01/29 635
272819 아기 엎어재우신 분들요~ 8 걱정 2009/01/29 588
272818 계몽사 어린이 동화 7 기억하시는 .. 2009/01/29 422
272817 대전에 아주미술관이 어떤가요? 2 대전에 2009/01/29 338
272816 사진을 보니 우네요, 아쉽다고. 기가 막혀서... 1 어청수 퇴임.. 2009/01/29 497
272815 악성댓글 단~~ 24 매력이 2009/01/29 1,438
272814 가입한 이후 지금까지 이토록 정떨어져보긴 처음이에요 4 패스 2009/01/29 1,364
272813 G마켓에 들어가기만하면 창이 여러개뜨면서 로그인이 안돼요 컴맹이 2009/01/29 278
272812 아기 고추가요 ㅠ.ㅠ 14 걱정맘 2009/01/29 1,951
272811 사회복지사2급 조언부탁드립니다 3 고민상담 2009/01/29 609
272810 모르겠지만 저는 기적님 소동에 서글퍼져요. 12 순진한건지모.. 2009/01/29 1,586
272809 공예과나오신 분들 지금은 무얼하시나요? 2 문외안 2009/01/29 664
272808 ...... 3 아들맘 2009/01/29 617
272807 하아.. 하필이면 롯데상품권이 들어왔어요. 5 씁쓸 2009/01/29 774
272806 juniper라는 열매... 뭐 할 때 쓰나요? 4 요리궁금증 2009/01/29 389
272805 양재동 교육문화 회관에서 공연 관람 해 보신 분께 여쭤요~ 1 디보디보 2009/01/29 318
272804 반딴나라 엠비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 4 대봉 2009/01/29 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