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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지만 저는 기적님 소동에 서글퍼져요.
새삼 82가 낯설고 놀랍습니다.
기적님은 그냥 하소연하러 글 올리신 거였잖아요.
자발적으로 어떤 분들이 이메일 알려달라, 이메일 좀 보내달라, 돕고 싶다 하셨구요.
그런분들이 많으시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기적님이 도움을 받고자 하신 거구요.
그런데 확실히 해야 한다며 애 이름이 어떻다느니 사진이 어떻다느니 급기야는 진단서를 스캔해서 올리라느니......
기적님이 도와달라 하신 것 아니잖아요.
대체 왜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고 가슴이 아픕니다.
제가 아직 너무 순진하거나 원래 덜 떨어졌나 봅니다.
그냥 속상하고 서글퍼요.
82가 유난한 곳이 아니라 원래 세상이 이렇게 삭막한 곳인가......
기적님 남편 병간호만으로도 애기 돌보는 일만으로도 가족들에게 받은 상처만으로도 충분히 힘드실텐데
더 힘들어지시면 어쩌나 걱정도 되구요.
상처 많이 받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1. ..
'09.1.29 10:08 PM (221.151.xxx.2)원글님 의견에 동감 100%
저녁 네네 지켜 보았지만 원글님 의견이 정답이네요2. 패스
'09.1.29 10:09 PM (125.177.xxx.196)동감합니다...
도와주겠다고 연락처 달라, 계좌번호 달라고 아우성친건 82 우리들이었구요....
그말에 용기 내본 기적님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3. 무척이요..
'09.1.29 10:13 PM (211.228.xxx.155)내일부터 모임이 있어서 이것저것 준비해야하는데,,
제가 지금 기적님 관련글만 따라다니며 댓글 달고 있습니다.. 제가 속상해서요..
기적님 글 읽어보셨지요.. 아기안고 뛰어내리고 싶었다는 이야기.. 이해됩니다..
그래도 여기는 따뜻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4. 저도
'09.1.29 10:19 PM (221.162.xxx.35)저녁 내내 속상해서, 관련 글들 쭉 읽어보고 댓글 달고 있어요
아침에 기적님 글 읽고 눈물이 다 났었는데 가슴이 아프네요
그 하소연에 유모차라도 사 주고 싶다, 기저귀라도 보내주고 싶다,
아기 옷이라도 물려주고 싶다 그렇게 얘기가 나온 것 아니었나요
진단서에 호적등본을 올리라니 정말 한숨이 다 나오네요5. ..
'09.1.29 10:23 PM (122.199.xxx.92)아마 다들 원글님과 같은 마음이실겁니다.
저 역시 서글프고 씁쓸합니다. 마음 한구석이 서늘하기도 하구요.
저 밑 게시물에 이런 의심 모두 기적님이 해명하고 싶다 하시고
어떤 방법으로 해명하면 좋겠냐고 글 달아달라고 하셔서
제가 진단서 스캔이 어떻냐고 의견 올렸습니다.
네, 기적님이 어떤 방법이 좋겠냐 하셔서 이게 확실할거 같다고
제시하고 다른분들 의견 물은거뿐인데 이렇게 피도 눈물도 없는
악랄한 인간으로 치부될줄 몰랐습니다.
단지 "진단서 스캔"이라는 단어만 보고 흥분하실게 아니라
전후 상황도 좀 봐주세요.
당신 못 믿겠다. 그러니 진단서 올려라가 아니었고
기적님이 어떻게 해서 증명해야 되나요. 알려주세요.
의견 달아주세요 하셔서
그럼 진단서 사진 찍어서 올리시는게 어때요? 하고 제시했습니다.
웃기는 말로 들리겠지만 기적님이 많이 당황하시고
증명해하고 싶어 하셔서 한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도와드리고 싶을뿐이었습니다.
전 순식간에 파렴치한 인간이 되었네요.
저 역시 지금 너무 억울하고 심장 벌렁거립니다.6. 또한명
'09.1.29 10:25 PM (203.90.xxx.156)왠지 82가 한명 보내는 거 같군요
너무 아쉬워요
상대방에게 상처주지 않고 할 수 도 있을텐데
너무 나쁜사람 취급하네요.7. .
'09.1.29 10:27 PM (116.124.xxx.112)너무 마음이 아파요
8. ..님
'09.1.29 10:27 PM (203.90.xxx.156)너무 속상해 하지마세요
님을 뭐라하는 건 아닐거예요
정말 방법을 제시한거라고 생각들어요
..님까지 또 한명의 상처받는 분이 이곳에서 생긴다는 거
더 속상한 일이예요9. 밍
'09.1.29 10:28 PM (116.37.xxx.183)전 기적님 말 믿어요.
제가 아기전문 스튜디오의 홍보마케팅컨설팅을 해준 적이 있거든요.
만삭사진, 백일사진은 무료로 찍어주는 곳 널리고 널렸습니다.
백일사진 돈 없어도 찍을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기적님 너무 당황하지 마세요.10. 밍
'09.1.29 10:30 PM (116.37.xxx.183)122.199.112님도 너무 당황하거나 억울해 하지 마세요.
제가 보기에도 그냥 방법을 기적님이 물어보셔서 함께 머리 짜내 준 걸로 보여요.
토닥토닥11. 아쉬움...
'09.1.29 10:33 PM (125.184.xxx.223)차라리 자유게시판이 익명이 아닌 닉네임제로 구축되었음 좋겠다 싶어요...이런 소동 볼 때마다....고정 아이디나 고정 닉네임으로 글을 쓰도록 하고 대신 글 쓴이에게 곧바로 쪽지 보낼 수 있도록 (장터게시판처럼) 게시판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런일도 없지 싶어요...
도움주고 싶은 사람은 조용히 도와주고 싶은데 자유게시판에선 쪽지 보낼 수 없어서 댓글 달게 되고, 그런 댓글이 여러개 모이면 '돈'이 들어가는거라 아무리 좋은 취지고 마음이라해도 은연중 말이 나오게 되어 있잖아요...
또 아이디제로 하면 익명보다는 조금은 더 안심할 수 있게 기부할 수 있을테고요....12. ...
'09.1.29 10:39 PM (210.205.xxx.26)말로 받은 상처는 죽을때까지 힘든것 같아요.
잊고 싶어도 자꾸만 되뇌이게 되더라구요.
말로 업을 짓지말라 했는데...
제가 예전에 아이키울때 분유살돈이 없어서 울고 그랬어요.
추운겨울에 아이에게 따뜻한 오바사줄돈이 없어서
싸구려 돕바 입혀서 데리고 다닐때
가슴이 천갈래 만갈래 찢어집니다.
세월이 흘러도 아이한테 못해준건 심장에 소금을 뿌린것보다 더더더 쓰라립니다.
하물며 병들은 남편에 베넷저고리 3개로 났다는 귀여운 아가에
저두 힘들때 아이 유모차가 없어서 힘들었거든요
힘든걸 격어본 사람이 그사정을 잘아는데........
이곳엔 워낙 경우 밝으시고 똑똑한 분들이 많으셔서 저까지 거들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진심이라고 믿구요.
만약에 아니라면
어느님의 말씀처럽
덕이 어디로 가는지..
누가 맘이 더 기쁜지만 헤아리면 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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