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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 백번 하는 사람들...

괴롭다 조회수 : 2,588
작성일 : 2009-01-29 14:02:41
좋은 꽃노래도 세번이면 지겨운 법인데...
같은 말 계속 반복하는 사람들 있죠?
그 사람들의 심리는 도대체 뭘까요?

주말이면 시부모님이랑 아가씨가 집에 놀러오는데요
시부모님이 같은 말을 계속하셔서 저는 은근히 스트레스예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기를 수십번..
제가 예민해져서 그런지 요즘들어 너무 거슬려요

예를 들면 이번 주말에 아가씨랑 너네 집에 가겠다...
이 얘기를요
한달전부터 안부전화하면
분명히 아버님이랑 어머님이 옆에 같이 계시는데도...
아버님이 한번 이 얘기를 하시고, 전화 바꾼 다음에 어머님이 이 얘기 한번 하시고...
그 다음날 안부전화하면 또 두 분이 번갈아가며 얘기하시고...
정멸 거짓말 조금 보태서 백번을 하세요

또 이건 왜 이렇냐 라고 질문을 하면 이러저래해서 그렇다 대답을 하잖아요
그럼 그렇게 알면 되는데...
그걸 볼때마다 왜 그렇냐고 그걸 또 백번
저는 또 대답을 백번...

밥 먹을때도 시골 음식은 방부제도 없고 농약도 없고... 등등의 장점을
밥 다 먹을때까지 다음 식사시간에도 똑같은 말을 백번...

글로 다 표현 못하지만.... 정말 백번 듣고 대답하는게 넘 힘들어요
걱정 강조의 의미가 아닌 그냥 백번을 말하는것 같아요
도대체 무슨 심리죠?
저는 어찌 대처해야 할까요?

주말에 오신다는데 벌써 스트레스랍니다
IP : 121.53.xxx.2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9 2:10 PM (219.251.xxx.18)

    님이 먼저 이건 시골에서 키운거라 농약도 없고 방부제도 없죠?

    어머님과 아가씨가 오시는 것 맞죠?

    먼저 어머니가 할 이야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지..

    근데 나이들면 자꾸 잊고 한애기 또하고 한얘기 또 하고 히시나봐요.
    제 친정엄니도 그러셔서 가끔 내가 먼저 선수칩니다.ㅎㅎ
    그러면서 같이 웃어요. 친정엄니라서 가능한가?

  • 2. ㅋㅋㅋ
    '09.1.29 2:12 PM (211.36.xxx.253)

    이해는 합니다만,
    저의 시어머님도 그런신 편이거든요.
    한 이야기 또 하시구, 또 하시구...
    듣다보면 신기해해요.
    토시 안틀리고 똑 같이 어떻게 말할까?
    전 잃어버릴것 같은데....기억력이 좋으시구나.
    그리곤...나이들면 그런가보다...그리고 어머님 스탈이시구나...
    너무 새겨듣지 마시구..그러신가 보다 하심 맘이 편하지 않을까요.
    우리엄마 모습일수도 있고 나중에 내 모습일수도 있고...
    젊어서 그것이 너무 싫어서 난 안그래야지...하는 정도로요~~~
    즐건 하루요!!!

  • 3. 동감해요
    '09.1.29 2:47 PM (116.121.xxx.205)

    우리 언니가 그래요
    한말 또하고 또하고 아주 습관성이에요
    같은말 번복하는거는요
    정말 듣는사람 스트레스 엄청 쌓이거든요
    그집 시어머니는 한말 또하는거 이어서 하진 않잔아요
    우리 언니는요 전화로도 같은말 기본 세번이상은 반복해서 말해요
    그리고 제가 했던말 안했는지 알고 한번 더하면
    했었잔아 그리고 짜증내요 기억력도 얼마나 좋은지 ...
    정말 이거 격어보지 않은 사람들 이해 못할거에요

  • 4. ...
    '09.1.29 2:49 PM (221.141.xxx.181)

    한집에서 이십년째.... 들은소리 또 듣고 ....들은소리 또 듣고....들은소리 또 듣고

    저 겉은 멀쩡해도 속은 미쳐있습니다

    어머니가 옆에 오면 딴 방으로 도망갑니다

    최고의 대처 방법입니다

    숨어있다가 어머니 당신방으로 들어가시면 몰래 나옵니다

  • 5. 저도
    '09.1.29 2:53 PM (121.186.xxx.12)

    시어머니가 그래요 짜증 이빠이요 ㅋㅋ
    먼 과거부터 시작해서 맨날 얘기해요.
    천성인가 보더라고요.
    이젠 듣는척도 않하니까 잘 않하세요 ㅋㅋ

  • 6. ...
    '09.1.29 3:17 PM (58.142.xxx.55)

    정말 대놓고 어머님 예전에 말씀하셨어요라고 하시거나 그럴 용기가 없으시다면
    대꾸 안하기. 말하는 사람도 맞장구도 쳐주고 해야 신이 나서 말하는데
    리액션이 없으면 말하다가 본인이 재미없어 그만합니다.
    리액션이 없어도 한두시간 혼자 말씀을 잘하시는 분이라면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 경우는 원글님이 무슨 소리가 들리거나 말거나 혼자만의 생각을 하시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혼자 머리속으로 무슨 그림을 그리거나 생각을 하는 것에 집중을 하면 그런 소리들은 안들리거든요. 연습하세요.

  • 7. .
    '09.1.29 3:19 PM (124.56.xxx.118)

    그냥 별 의도 없이 말버릇이신듯.
    저도 40대 초반의 멀쩡한 여인데가 같은 얘기 계속 반복해서 정말 스트레스 받았어요.
    저는 정 반대로 똑 같은 얘기 두 번이상 들으면 짜증나는 스타일이어든요.
    그래서 급기야 콱 물어봤죠. 왜 그렇게 같은 얘기를 자꾸 하냐? 그랬더니 너무나 의외의 답변. 자기는 정말 모르는 거예요.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저는 한 일곱번쯤 들은 얘기인데 본인은 두 번쯤 얘기한 걸로 알더라는. 결론은 그냥 말 버릇이다라는 거구요. 아마 달리 다른 대화소재를 못찾으셔서 그럴 수도 있구요. 어쨋건 듣는 사람은 피곤하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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