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작은아버지, 우리 시어머니께 왜 그러셨을까?

궁금 조회수 : 3,106
작성일 : 2009-01-29 12:05:20
명절을 맞아 시댁 다녀왔습니다. 작은 방에 못보던 짝퉁 스피디가 뒹굴고 있더군요.
우리 시어머니는 명품은 커녕 웬간한 브랜드도 전~혀 모르시는 분인데다
그런데 돈 만원이라도 쓰실 분이 아닌지라 남편과 전 당연히 어디서 얻으신 건 줄은 알았죠.
그래도 너무 심하게 짝퉁스러운지라 누구한테 받으셨냐고, 아무리 짝퉁이라도 좀 심하다고 남편이 그랬어요.
(지퍼 앞뒤쪽에 노루꼬리처럼 손잡이랑 같은 색 가죽 있는 부분은 심지어 찢어졌더라구요)

그런데 기가 막힌 대답이 돌아왔네요. 모 항공사 기장이신 작은아버지가 주신 거랍니다.
정말 좋~은 거라고 했다고;;;;
저도 명품과는 거리가 멀지만... 워낙 길에서도 흔히 보는 스피디인지라 그 정도는 알겠던데
안감도 없고, 아랫판에는 딱딱한 플라스틱 보드가 들어가 있고,
손잡이 접합부에 페인트는 얼룩덜룩하고 지퍼 금장은 벗겨지기 직전인데... 진짜 루이비통일리는 없지요?

그 시작은아버지, 설날 아침 차례 지내러 오셨는데 정말 뻔뻔하시게도
**엄마(시작은어머니) 사주었더니 싫다고 해서 형수님 드린거라고, 좋은 거니 잘 쓰시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씀 듣더니 우리 시어머닌 저한테 귓속말로 자기 마누라한테 가짜 선물하겠냐 시는데... 할 말 없습니다.

이궁, 그냥 동네 아주머니한테 받으셨겠거니 해서 말씀드린건데 괜히 입장 곤란해졌네요.
그나저나... 시작은아버지, 왜 그러셨을까나요?

IP : 121.88.xxx.1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이 되가지고.
    '09.1.29 12:11 PM (68.46.xxx.137)

    ""작은 아버지께서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해서 주신거 같은데 짝퉁인거는 알고 계신가해서요. 만약 진품인지 알고 사신거라면 사기 당하신거니까 알고는 계셔야죠...."" 라고 한방 날리세요.
    시어머니를 한참 깔보신거 같네요. 좋은거라고 말이나 말것이지..

  • 2. 진짜루
    '09.1.29 12:14 PM (59.5.xxx.126)

    안감없고 보드도 달라면 준다고 하던데요?
    기장님도 모르실 수 있고요.
    한방 먹이기전에 진짜루 기장님도 모르실수 있으니 진지하게 물어보셔요

  • 3. .
    '09.1.29 12:21 PM (61.77.xxx.57)

    기장님이고 뭐고 정말 어이없네요... 어떻게 저런일을..
    암튼 우리집에도 예전에 스튜어드 삼촌있는데 자기네집엔 좋은거 시골집엔 숙모가 싫다는것만 가져왔던기억나네요.
    그사람참 인품하고는... 형편없는사람이네요

  • 4. ^^
    '09.1.29 12:26 PM (59.86.xxx.183)

    그거 기장님도 짜가인줄 아십니다^^
    아마 베트남이나 방콕에서 사왔을거예요
    항공사 기장들도 짜가 가끔 사신답니다^^

  • 5. 혹시
    '09.1.29 12:42 PM (219.251.xxx.239)

    기장님 짝퉁사셨다가 아내분께 퉁박받고 원글님 시어머니께 인심쓰듯 주신거 아닐까요?
    아니면 정말 진품인줄 알고 바가지 왕창쓰고 사신건지도..

  • 6. 그정도
    '09.1.29 12:44 PM (116.121.xxx.205)

    면 그냥 척 봐도 짝퉁인지 압니다
    그러니깐 지 마눌도 안쓴다고 했지요
    차라리 주질말지 주고도 욕쳐먹는거 아닌가요
    아님 형수를 무시하고 준거 아닌가요
    형수는 그런거 써도 되는 여자라 생각했나부져

  • 7. 참..
    '09.1.29 1:00 PM (58.229.xxx.130)

    짝퉁이고 진품이고를 떠나서 자기 와이프가 싫다는 물건
    얼마나 형수님을 아래로 봤으면 좋은거라고 찢어진 물건을 비싸다고
    생색내며 줄까요?
    원글님이 나중에 모른척하며 한마디 해서 다신 어머님 얕잡아
    보지 못하도록 해주셨음 좋겠어요.
    지나가다 걍 열불나서 적고 갑니다.

  • 8. 어쨋든
    '09.1.29 1:26 PM (125.178.xxx.15)

    진위는 가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5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494
68265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03
68265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93
68265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26
68265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592
68265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00
682649 꼬꼬면 1 /// 2011/08/21 27,326
68264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501
68264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682
68264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08
68264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40
68264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150
68264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089
68264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30
68264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254
68264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543
68263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854
68263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12
68263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83
68263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09
68263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52
68263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13
68263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970
68263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481
68263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12
68263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761
68262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73
68262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06
68262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847
68262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78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