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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처음으로 미국여행을 가시는데...

미국여행 조회수 : 892
작성일 : 2009-01-29 01:28:22
그동안 너무너무 고생하신 저희부모님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행기타고 남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여행을 가시게 되었답니다.
엄마 63세 아빠68세  6개월된 조카랑  가시는데, 영어를 전혀 못하십니다.
비용문제와 행여 자식들에게 부담줄까봐,
싫다시는것을 여러번 설득끝에 어렵게 결정되었답니다.
주위에서 대한항공의 한가족서비스를 이용하면된다길래,
수속이나 언어에 대해서 걱정하지않았는데...
한가족서비스가 안된다네요...만70세이상만 가능하다고..
아무리 설명하고 부탁해도 안된다네요..
두려움과 걱정으로 벌써부터 잠을 설치시는것 같습니다.
젊은시절 너무 고생하시고, 암투병과 간호로으로 힘들어하셨던 엄마, 아빠께
완쾌기념으로 계획했던 여행이,
두분을 오히려 힘들게 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IP : 116.125.xxx.8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까운
    '09.1.29 1:34 AM (221.162.xxx.86)

    중국, 일본이나 동남아라도 한 번 다녀오셨으면 훨씬 두려움이 덜하실 텐데
    원글님도 걱정되시겠어요.
    그래도 공항까지만 가면 되는 거죠?
    한글, 영어로 번역해서 발음까지 단 카드를 여러장 만들어서 드리면 어떨까요?
    전 수속이나 한가족 서비스를 어떻게 받게 할 지는 모르겠지만, 비행기 안에서는
    승무원들이 잘 돌봐드릴 테고 입국수속만 잘 하시면 될 거 같은데요.
    대화 많이 나누시고 안심 시켜주세요. 즐거운 여행 하시길 같이 기원해드립니다.

  • 2.
    '09.1.29 2:15 AM (71.104.xxx.142)

    대한항공 직항인가요? 아님 갈아타야 하는건가요?
    직항이면 영어 필요 없구요.. 기내에서 입국신고서 쓰시는거만 승무원 도움 받으시면 될거예요.
    그리고 갈아타야 하면, 갈아타는 비행기 편명과 도착 도시 이름같은걸 간단하게 적은 종이를 항상 휴대하게 하시구요.. 갈아타는 비행기도 첫번째 기착지에 내리면 한국 직원이 다 안내 해 주세요.
    한가족 서비스가 안 되어도 노인분들이 공항에서 부탁하고 하시면 전부 다 도와주실거예요..우선적으로 한국 비행기가 들어가는 미국 공항에는 한국직원들 다 있어요.
    그리고 걱정하실거 하나 없어요.. 다 사람 사는덴데요 뭘...
    제 친구 엄마는 영어 정말 하나도 못하는 시골 노인네인데, 미국내 도시에서 미국 비행기로 갈아타는데다가 연착까지 했는데도, 다 알아 들으시고, 중간에 몇 시간 기다리시면서 배가 고파서 햄버거도 하나 사 드시고... 냅킨이 필요한데, 자꾸 케쳡만 줘서 나중에 집에 오신걸 봤더니 케첩만 한 봉지 들고 오셨다네요..
    혼자도 아니구 두분이신데 뭘요... 맘 편히 잡숫고, 즐거운 여행 하시도록 격려해 드리세요.

  • 3. .
    '09.1.29 2:30 AM (116.39.xxx.5)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일단 비행기는 대한항공 직항인가요?
    세관신고서와 입국신고서를 비행기 안에서 작성해야 하는데 승무원들이 바쁘기는 하지만 친절하니까 도와달라고 하시면 되요.

    그리고 종이에 한국어 통역이 필요합니다를 영어로 메모해 드리셔요.
    입국신고 할 때 이민국직원 앞에 그 종이를 여권과 함께 주세요.
    그러면 한국어 통역인이 도와줘요.
    어설프게 영어하는 것보다 통역의 도움을 받는게 나을겁니다.

    짐 찾는 거는 같은 비행기 타고 온 사람들 따라 가면 되고요.

    어르신들은 처음 보는데도 금방 친구처럼 친해지더라구요.
    기내에서도 주변에 도움을 주는 한국인들도 많을겁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 4. -
    '09.1.29 2:33 AM (118.33.xxx.124)

    뜨아 완쾌되신 기념여행이라는데
    어찌 6개월된 아기가 동반이되죠?
    아기는 꼭 빼고 가시라 말씀드리고싶네요.
    6개월짜리 아기를 데리고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것 자체가 완전 지옥입니다.


    아이데리고 여행하는건 여행이 아니에요.
    젊은부부들도 미국행같은 장기비행에는 아이 동반 거의 안합니다.
    참고로 저희가 16개월때 아이데리고 미국갔는데 비행기에서 나름
    얌전하게 있었는데도 힘들어 죽는줄알았습니다.
    아이울면 기내에서 업고 달래고 난리쳐야하구요.


    일단 울음터지면 손님들 눈치보여서 벼라별짓을 다해야합니다.
    분유타먹일때도 뜨거운물 없어서 스튜어디스에게 더운물
    계속부탁해야하고 고로 그런이유로 액상분유 챙가는 사람들도있고.
    또 미국행에 액상같은 액체류 반입하려면 입/출국할때마다
    말해야하고,,,


    아이데리고 비행기 타는게 보통일이 아니란걸 아직 체험 못해보신것같으네요,,

    효도차원이시라면 아이는 꼭 빼고 두분만 다녀오시라하세요.
    여행베테랑인 저희 부부도 아이데리고 비행기 타는거
    동남아 가기도 힘들어요. 아이를 꼭 동반해야한다면
    그냥 가시지 말라고 하세요.

    아이없이 어른만 비행기타도미국행 12시간 올때 14시간 정말 힘들고
    지겹습니다. 제발 아이는 데리고 가지 마시고
    도착해서 마중나오는분이 계시다면 크게 어려울건없어요.

  • 5. .
    '09.1.29 2:38 AM (116.39.xxx.5)

    한가지 더.
    6개월 아기라면 항공사에 아기요람와 우유 미리 신청하세요.

    그리고 미국사람들은 노약자에 대한 배려가 매우 각별해서 아가 안고 가시면 보딩이나 이민수속 등을 최우선으로 해줍니다.

    다시 한번 화이팅입니다.

  • 6. 6개월 아기..
    '09.1.29 4:24 AM (129.82.xxx.187)

    는 데려가지 마시라고 하세요.
    어떤 사정인지는 모르겠으나 노인네 두분이 아기 데리고 여행한다는건 차라리 안가느니 못합니다.
    남동생네라고 하셨는데 남동생이 와이프가 있는지요?
    와이프 있어도 아기 돌보는건 부모님 몫일텐데
    시차적응도 안되신분들이 그 아기 돌보는거 정말 무립니다.
    비행기타고 최소한 13시간 갈텐데 우리 가족 미국 올 때
    인천서 13시간 또 내려서 지방도시까지 2시간 비행기 타고 오는데
    온 가족이 아주 초축음이 되었었어요.
    안와보신 분들은 모르시는데 시차적응 그거 나이 많은분들은 몸에 아주 많은 무리가 와요.
    최소 2주는 지나야 겨우 적응하실텐데 그렇다고 남들 다 자는 밤에 멀뚱히 깨어있기도 그렇고
    더군다나 어른들이야 어찌어찌 불끄면 눈이라도 감고 있지요.
    아기는 여기가 어딘지도 모를텐데 밤 난 바뀐 아기가 아닌 다음에야 그 일을 어찌한답니까?
    다시 한번 고려해보시라 말슴드리고 싶어요.
    수속 부분에 있어선 음님과 점한개님이 다 말씀해주셨네요.
    영문으로 부모님 성함과 만약의 사태시 연락할 전화번호도 꼭 챙겨서 드리시구요...

  • 7. 6개월 아기
    '09.1.29 6:47 AM (116.121.xxx.205)

    정말 힘들거 같네요
    미국 혼자 가는것도 장거리라 젊은 사람들도 몸 비비 꼬이고 힘든데
    더군다나 노인네들이 가시는것도 힘든판에 애기까지 델고 가실렴....

  • 8. 아기
    '09.1.29 9:11 AM (203.170.xxx.16)

    봐주기겸 가이드(젊은가족)가 동행하심이..

  • 9. 6개월아이
    '09.1.29 9:42 AM (118.223.xxx.224)

    가 오빠 아이인가요? 그럼 젊은 분이 당연 동반해야 해요.
    뱅기안에서 애 울기 시작하면 진짜 답이 없어요. 그런 상황을 부모님께서 감당하시기 어려우실꺼예요.

    부모님 두분이 가시는 거면 국적기이고 직항이면 충분히 가실 수 있구요.

    뱅기 한 번도 이용해 보시지 않은 분이면 스트레스가 엄청나요. 저만해도 젊었을 때인데도 그 기억이 좋지 않더라구요.

  • 10. 뉴욕에서
    '09.1.29 10:53 AM (210.94.xxx.1)

    몇달간 출장할때 보면 어르신들 관광오신 분들 계시던데.. 너무 피곤해 합니다..
    제가 겪은 보니 미국은 젊은사람들아니면 취향에 맞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가까운 곳으로 편히 쉬시는 여행이 좋을듯 한데..

  • 11. 뱅기안에서
    '09.1.29 11:13 AM (61.99.xxx.142)

    애가 울고불고 안자고 젖 찾고 하면
    아기 부모도 힘들텐데
    그 노인네 두분이 얼마나 고생스러울지 안봐도 훤합니다.
    2~3시간 거리도 아니고 그 먼데를, 아기를 왜 데려가야하는거지요?@,@

  • 12. 미국여행
    '09.1.29 11:55 AM (116.125.xxx.84)

    관심 가져주시고, 여러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아이는 남동생 아이라 태어나서 지금까지 저랑 엄마가 키웠는데,
    이제 엄마 아빠한테 보내는거라 같이 가는거구요~
    달라스까지 대항항공 직항을 예약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참고해서, 잘 준비해서 보내드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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