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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에 안 보고 사는거..
이런저런 사연으로 올케와 울 남편 사이에 작은 논쟁이 있었고..
그로 인해 신랑은 엄청 서운해 했고 울 엄마도 그걸 알기에 사위 대하기 껄끄러워하시고..
위의 사정을 시댁에서도 다 아세요....
그러다 보니 울 신랑도 잘못을 따지자면 잘못이 있겠지만..안 보고 살 수 없는 사이고
올케랑 얼굴 마주치기가 싫으네요..
시댁에서 얼굴들기가 참 그래요..물론 저는 울 신랑이랑 올케가 둘 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시댁에서는 당연히 아들 중심으로 생각하시니까 그게 서운하기도 하고..
암튼 그래서 올케도 보기 싫고 시댁에도 가기 싫어요..
근데 안타깝게도 올케가 친정에 들어와서 살아요...그래서 정말 속상해요..
저는 정신없이 북적이는거 싫고 정말 친정가서 푹 쉬고 싶고 엄마랑 오붓하게 지내고 싶은데 가면 올케 애 둘에 울 애들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그래서 마음편히 가서 쉴 곳이 없답니다..그것도 속상해요..
제발 나가면 좋겠구만...자기들이 제발 들어와 살게 해달라고 해서 들어왔고 나갈 의사도 없는 것 같아요..
올케는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천연스레 대하는데 울 신랑은 그게 더 싫다고 해요..
오빠한테도 서운하기도 한데 이런 마음 이대로 가지고 있어야할까요?
아님 오빠랑 이라도...그것도 아님 오빠랑 올케랑 다 같이 대화를 해서 풀어야 할까요?
지금 마음으로는 그냥 안 보고 살면 딱 좋겠는데...
모든게 올케 때문인 것 같아서 속상해요..
그러다보니 울 신랑이 처가에 대해 예전 같지 않고 저도 신랑이 그러니까 시댁에 잘 하기 싫고 아주 복잡해지네요..
형제 간에 안 보고 살면 부모님께 못 박는 일일까요??
<까칠 댓글은 사양합니다...ㅠ.ㅠ>
1. 휴.
'09.1.28 11:04 PM (118.32.xxx.194)세상사 사는데 형제간끼리 안보고사는것만큼 힘든것도 없읍니다..
조금씩 양보하면 부디치며사는게 제일 이지요..2. 22
'09.1.28 11:15 PM (221.150.xxx.249)양쪽 다 잘못이 있다면 서로 잘잘못 인정하고 서로 사과 주고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자매형제간에 서로 안보고 사는거 설사 양쪽은 그게 편할지 몰라도 부모님 마음에 못 박는 일 맞아요.3. dma
'09.1.28 11:16 PM (121.169.xxx.31)올케랑 님 남편 반반의 잘못이라면서, 더군다나 작은 논쟁이라면서 님 남편은 좀 옹졸합니다. 올케는 가족간에 그 문제로 꽁하기 싫어서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 건 아닐까요? 너무 일방적으로 남편 편에서 생각하지 마세요.. 남편, 시집 쪽과 친정에 갈등이 생기면 중간 역할을 잘 해야하는데, 그걸 지금 님이 못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너무 남편에게 시집에게 휘둘리지 마세요.
가족간에 사소한 언쟁에 휘말릴 수도 있지, 그거 갖고 안 보고 사는 건 좀 그렇죠.
우선 남편의 맺힌 마음을 풀어주고(그깟 작은 논쟁을 시집까지 알게 하다니..그것도 좀 이해가 안 가네요.:) 그만 잊으라고 하세요.
남자들이 속이 더 좁고 그렇더라구요. 칭찬해줘가면서 달래 보세요. 님의 중간 역할에 포인트를 맞추심이4. dma
'09.1.28 11:18 PM (121.169.xxx.31)만약 작은 논쟁으로 마음이 꽁한 올케가 쌩하게 말도 한마디 안하고 찌푸린 얼굴로 시누이 부부를 맞았다면, 어땠을까요?;;;
5. 에휴...
'09.1.28 11:28 PM (122.32.xxx.10)그 올케라고 아무일 없던 것처럼 대하기가 쉬운 일이겠어요?
어른들도 계시고 하니까 당연히 그렇게 하나본데, 좀 그러네요.
제가 보기에도 원글님 남편이 좀 많이 옹졸해 보여요.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이 아니라 서로간의 잘못으로 생긴 언쟁이면
지금으로선 올케분 처신이 훨씬 지혜롭네요.6. 원글
'09.1.28 11:33 PM (124.54.xxx.69)그 사연은..그냥 작은 노쟁이라고 했지만 남편은 엄청나게 자존심이 상했다고 해요..
중간 역할이 중요한데 전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중간자 역할을 해야하는 이런 상황이 너무 싫으네요..남편도 올케도 원망스러워요....지금은...7. 삶에 가치
'09.1.28 11:38 PM (222.113.xxx.234)관이 형제간이라 하더라도 다른 쪽이고보니
같은 형제들끼리도 등지고 삽니다.
모두 돈에 눈이 뒤집혀 형제애등은
잃어버리고 오직 자기 기득권에 혈안이되여
살아가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답니다.
남남 처럼사는 우리 형제들 처럽 살아가는
있나요..???8. 삶에 가치
'09.1.28 11:39 PM (222.113.xxx.234)관이 형제간이라 하더라도 다른 쪽이고보니
같은 형제들끼리도 등지고 삽니다.
모두 돈에 눈이 뒤집혀 형제애등은
잃어버리고 오직 자기 기득권에 혈안이되여
살아가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답니다.
남남 처럼사는 우리 형제들 처럽 살아가는
분 있나요..???9. 인생이..
'09.1.28 11:42 PM (99.225.xxx.99)...그리 호락호락 하지는 않죠. 친정에 대한 원글님의 마음을 조금 달리 먹어보시는것도 좋을듯 해요. 이제는 예전의 안락한 쉬는 의미의 친정이 아니라, 연로하신 부모님을 돌봐드리는 그런 곳으로 자꾸 바뀌어 갈테니까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책임도 커지는 것이구요.
남편이 처남댁과 사이가 나빠졌다니, 너무 남편분이 처가의 일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내 가족 일이 아닌 일에 너무 많이 개입하는것이 좋은 것은 아닐테니까요. 친정에 대해서 관계를 정리하려고 생각하시기 보다도 조금 거리를 두시는 것이 우선은 좋을듯 합니다.10. 글쎄요
'09.1.29 12:43 AM (211.192.xxx.23)처남댁과 시누남편이 뭐 그리 부딪칠 일이 있는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
아주 의례적이고 한집인에 시집장가 왓다 뿐이지 쌩판 남중에 남이잖아요,,'저는 시누남편이 뭐라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썼는데 다들 예민하신가 봐요,,
사연을 모르니 조언하기 깔끄럽지만 일단 아무일 없던것처럼 행동하시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그걸 시집에 가서 누가 말하셨는지 몰라도 처가집에서 있었던 일 가지고 시댁에 옮기는것도 좀 그렇네요 ㅠㅠ11. 지금 님
'09.1.29 1:16 AM (211.177.xxx.84)심정이 울 시누이들하고 같을까 생각해봤어요.
하기사 울 시누이들은 알고도 입닫고 있으니..
제가 시동생하고 사이가 안좋아요..안 좋다기 보다 일방적으로 제가 관심을 끊었네요.
결혼하고 이런저런 일과 오해로 큰소리와 눈부라림을 몆번 당한 후에 스스로 가족 관계이기를 거부했지요. 명절때던 아니면 피치못해 얼굴을 볼 때도 눈을 마주치지 않아요.
물론 남편도 알고있죠..온 집안이 다 알고 있어요.
그냥 알고있다..그것뿐 주변에서 어떻게 해보겠단 액션을 취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세월이 가면서 느낀건 ..이미 상한 내 자존심이 실은 남편이 어떤 상황이던
방어막이 안되어 줘서 일어난 일이 아닐까 쪽으로 생각이 들더군요.
와이프가 동생한테 당해도 옆에서 보면서 무관심과 방임으로
입 꾹 다물고 보고 있던 제 남편..
이젠 세월이 많이 흘러서 제발 서로 얼굴 안보고 살았으면 싶다가도 욱하고 치미는건 남편을
향한 제 분노뿐이네요...용서가 안돼요..
원글님이 중간에서 불편하시면 화해의 자리를 마련해보세요..
남편분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는다면 평생 저와 같은 상황에서 살아야 하는데
정말이지 보기싫은 사람 보고 사는것 만큼 고역도 없답니다.
더구나 가족으로 묶인 관계인데 힘들어도 님이 나서서 자리를 마련해 서로 조곤조곤 오해를 풀면 어떨까요..? 세월이 가면 굳어진 상흔때문에 더더욱 힘듭니다.
지금이라도 양쪽 모두에게 손을 내밀어서 타협점을 찾으심이...12. 안젤라
'09.1.29 1:29 AM (122.37.xxx.15)무슨 일로 두사람이 다투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여기에 적힌 내용으로 보면 올케가 마음이 더 넓은 듯 싶네요.
그리고 네사람이 모두 모여 이야기 하는 것도 좋지만 남편 분의 성격으로 보아 한번 있었던 일은 잊지 않으실 거 같네요. 그러니 세월이 약이려니 하고 그냥두세요.
차라리 남편분이 올케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 하시면 무조건 남편 말이 옳다는 식으로 비위를 맞추어서 기분을 맞추어 주시고. 올케에겐 아무 일도 없엇던 듯이 하세요.
만약 꼭 화해의 자리를 갖고 싶으시다면 미리 올케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셔서 양해를 구하시고 남편에게 사과를 해달라고 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원글님은 올케에게 더욱 마음을 열어 놓으셔야 할거구요.
그리고 오빠네가 친정에서 나가면 좋겠다는 식으로 생각을 하시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아요.
님의 경우에도 이런 일로 시댁도 싫고 가기도 싫다고 하는데, 오빠네가 어떤 사정으로 같이 사는지는 모르지만 올케가 님의 친정어머님과 같이 사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대견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13. 자유
'09.1.29 1:45 AM (211.203.xxx.231)에휴... 보고 사는 것이 힘든 형제들 있지요.
안 보고 살면 얼마나 편할까 싶은 마음 들 때도 있고.
허나, 부모가 살아계시는 한,
안 보고 사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힘들지 않을런지요.
올케와 친정어머니께서 함께 살고 있다면,
어머니 생각해서라도 척을 짓지 않는 편이 좋지 싶습니다.14. 원글
'09.1.29 1:49 AM (124.54.xxx.69)안젤라님이 울 신랑이 원하는 것을 말씀해주시네요...
울 신랑 저한테 그게 불만이예요...자기 편 들어주지 않는다고..
속상해하면 제가 동조를 해줘야하는데 조금 해주고는 말거든요..
글구 오빠 부부는 엄마한테 애 맡기려고 들어와 살아요..첨엔 근처에 살면서 맡기다가 자기들이 데리고 왔다갔다 하기 힘들다고 들어와 살게 해달라고 부탁해서 들어온거예요.15. 별사랑
'09.1.29 2:04 AM (222.107.xxx.150)보고 살면서 너무 안 좋을 바에야
차라리 좀 기분이 그렇더라도
안 보고사는 게 더 편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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