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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을땐 감사했는데.. 삶이 지치고 힘이드니 믿음이 약해져요.

종교 조회수 : 1,039
작성일 : 2009-01-28 21:06:00
요즘 사는게 너무 힘이 드네요...  샤워기를 볼때마다 최진실이 저기서 그랬지... 하는게 자꾸 연상이 되고...
성경을 읽어도 맘이 편치 않네요...

잠시 제가 사는게 행복하고 감사했던 적이 있어요.
그떄는 교회가서 찬양하거나 기도만해도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나고 좋았는데...
그때는 하나님이 진짜 제 곁에 계신 것 같아서 든든했는데...

요즘은 힘이 드니, 교회도, 믿음도 사라지는 것 같네요...
교회에 매달리는 게 겁도 나고...

왜 이렇게 갑자기 모든게 바뀌었는지...
IP : 222.234.xxx.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9.1.28 9:12 PM (124.53.xxx.16)

    님이 누구신지 모르지만...
    님을 위해 기도할게요..
    힘내시라고..
    어려울 수록 주위 사람들과 대화 많이 하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노력하세요..

  • 2. 모두
    '09.1.28 9:12 PM (218.237.xxx.163)

    모두 그런시기를 겪는 것 같아요.
    믿음은 저금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언제 열심히 믿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멀어져 있는 나를 보면 참 힘들지요.
    어렵고 힘들더라도 그 끈을 놓지 말고 슬프고 힘든일을 하나님께 하소연하세요.
    또 그런시기가 지나면 감사의 시기가 다시오고 그때의 기억으로 어려울때 다시 돌아와
    매달릴 수 있을꺼예요

  • 3. 힘드시죠?
    '09.1.28 9:17 PM (59.7.xxx.152)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참 와닿더라구요. 님 힘내세요.홧팅!!

  • 4. 보르미
    '09.1.28 9:34 PM (61.248.xxx.2)

    님, 힘내세요.
    저는 힘들 때 더 성당을 찾는데요.
    왜냐면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되거든요.
    물론 항상 찾는 것이 가장 좋은 신앙생활이겠지요.

    수능볼 때 주변에서 자식들 시험 잘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수험생 어머니들을 보고
    신부님께서 "아니, 십자가에 매달려 계신 예수님 보고 그런 기도가 나오나요?"하고
    물으셨는데 저는 많은 것들을 느꼈어요.
    지금은 힘드시더라도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보다야 힘들겠어요?
    힘내세요. 아~~자, 아~~자!!

  • 5. 3babymam
    '09.1.28 9:49 PM (221.147.xxx.198)

    정말 믿음이 저금이 되면 좋겠어요...^^
    지금 처럼 공허할때...
    들어 둔 저금 꺼내어 보태쓸수 있다면 좋겠네요..

    원글님 어떤 문제로 힘들어 하는지 모르겠지만
    무겁게 누르고 있는 부분을 조금만 풀어서 봐라 보세요.
    너무 그문제에 몰입하다 보면
    더 우울해질수 있거든요.

    잠깐 낙천주의자가 되보시길......레드썬~

  • 6. 원글님처럼..
    '09.1.28 9:58 PM (124.49.xxx.6)

    저도 그래요.
    장미꽃 가시도 감사!는 참 힘들죠.
    그래도.. 견딜만큼만 시험을 주시고.. 또한 피할길을 내사..

  • 7. 님...
    '09.1.28 10:18 PM (190.135.xxx.180)

    저는 지금 외국에 나와 살고 있는지 15년이 되고 있는 사람 입니다. 한국에 있을 시에 나름
    열심히 신앙생활 했었지요. 넉넉한 삶은 결코 아니었지만 그래도 작은 일들에도 감사하며
    살았어요. 그러다가 외국으로 나와 사는 과정에서 남편의 사업이 할 때마다 실패를 거듭하게
    되고, 당장에 내일이면 길바닥으로 나 앉아야 하는 경우도 참 많이 당했습니다. 급할 때에는
    얼굴도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가재도구등을 팔아가면서 까지 연명을 해야 했던 적도 있었구요.
    열심히 기도했지요. 정말 태어나서 내가 신앙을 가져본 이래로 그렇게 열심히 기도해 본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간절히...정말 간절히.. 기도 했었어요. 그래도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없었어요. 점점 더 나빠만 져 갔지요. 1년을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그 다음 부터는 분노가 시작
    되더군요. '저 이렇게 벌받을 정도로 인생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저 정말 열심히 살았고, 아무에게도 해를 끼친적도 없었고, 나름 가족 안에서도 희생을 내 몫인양 달게 생각하면서 열심한 신앙인으로 살았습니다. 이런 제게 이러실수 있습니까? '라는 식으로 말이지요. 정말 하느님이
    계시다면 그러실 수 없다고 생각 했어요. 아직 하느님을 찿을 수 있고, 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은
    시련속이긴 하나 아직 잡을 수 있는 지푸라기가 보일 때나 가능한 예기지요. 완전한 절망 속에서는 기도도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 그게 신앙이 없어서 인가요? 하느님께 버림받은 건가요? 그건 아니예요. 그러나 매도 오래 맞으면 단련이 된다고.. 시련속에서도 하루 하루는 지나가고, 그 하루가 한달이 되고 또 일년이 지나고.. 그러면서.. 뭐라고 할까... 인생을 배우게 되더군요. 시련은 끔찍했고, 저희는 그럭저럭 살아 남았습니다.(참고로 저는 손목에 살짝 칼도 그어 보았지요. 차마 자식을 두고 그짖은 못하겠더군요. 하지만 엄청난 고통 속에서 죽음의 유혹이란..........) 다시 말하지만 지금도 전혀 넉넉치는 못합니다. 하지만 마음은 평온 합니다, 이제는
    하느님을 원망한다던가 내 부족한 신앙 이런거 때문에 고민하고 갈등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앙에서 저는 자유로워 졌습니다. 시련은 하느님이 주시는 것도 아니고, 하느님이 구해주시는
    것도 아니라는.. 차라리 이게 바로 가시밭같은 '인생'이라는 거다. 라는 배움만 얻었습니다.
    어떤때는 유행가 가사 한자락이 가슴을 후벼팔 정도의 깨닳음을 주기도 했다면 이해 못하시겠죠? 정말 많이 힘드시죠? 제 가슴이 다 아프네요. 견디세요. 그냥 오늘 하루만 잘 견디세요.
    그러면 내일도 견뎌질 거고, 언젠가는 참... 내게도 그런 시련이 있었지... 하실 날이 올거예요.
    힘내세요. 하지만 신앙때문에 고민하고 갈등하진 마세요.

  • 8. 요번에
    '09.1.28 10:44 PM (59.8.xxx.238)

    미사중에 신부님 말씀입니다
    사도바울이 큰 병이 한가지 잇었답니다
    연설하는 도중에 툭하면 간질처럼 픽하고 쓰러지면서 어쩌는
    정확한 병명은 모르지만 좌우간 신부님 해석으로 그와 비슷할거 같았다는...

    사도바울이 하느님에게 청을햇더랍니다
    건강을 주시라고, 더 열심히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느님의 응답은
    니가 받을 은총은 이미 넘치게 받았다....이게 주님의 말씀이시랍니다

    저 그말씀듣고 이제는 뭘 요구하는 기도 안하려고 마음먹었지요
    매일 가족건강하게 해주세요, 안아프게 해주세요, 평화롭게 해주세요....
    뭐 해주세요, 해주세요
    물론 감사기도도 드리지만 매번 해주세요 이었네요

    이젠 그냥 지금 이대로 살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하렵니다
    더 이상 안나빠져서 감사합니다
    더 안아프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밥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9. 님...님 말씀처럼
    '09.1.28 11:58 PM (76.29.xxx.139)

    오늘 하루만 잘 견디시라고 말하려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아 남았습니다.

    사는거 자체가 형벌이고 종신형을 산다고 생각하고,
    다른이들은 동료 수감자들...뭐 이렇게 생각하니까
    좀 쉬워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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