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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해...1년 반동안 동그라미 바이엘 2권이라니..
맞벌이라는 핑계로 초 1 딸아이 학원에 보내놓고 별로 챙기지도 못했어요.
그저 때마다 선생님께 "감사하다" " 선생님만 믿고 계속 보내겠다" 라고 하고 간단한 선물정도만 보냈지요...
그런데, 설 연휴에 피아노책을 가지고 와서 처음으로 진도 체크해보니...
글쎄 1년 반동안 동그라미 바이엘 2권나간게 전부인거에요.
너무하지 않나요?
저도 음악전공하려고 중학교때까지 해서 문외한은 아니거든요...
그래도 제가 직접 가르칠 형편이 아니니까 학원 골라 골라 갔더니만...
이렇게 믿거니 하면 올커니 하고 대충하시는 건지..
누굴 탓하겠어요.
안챙긴 엄마탓이죠...
좀 속상하네요.
1. 원글
'09.1.28 8:05 PM (121.166.xxx.182)동그라미 바이엘이라는게 옛날 바이엘로 치면 지금 진도가 약 55번 정도나간 거라네요...
딸아이가 피아노를 안치고 싶어하는 것도 아니고, 음악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진도가 너무 느리게 나가니 아이도 흥미를 잃었던 것을 제가 꾸준히 다녀야 한다고 혼냈던 것
도 미안하고 후회되네요...2. .
'09.1.28 8:14 PM (210.217.xxx.18)아이가 피아노 치는 거 보면 아실 수 있지 않나 싶은데요.
아이에 따라 늦된 아이가 있거든요.
물론 요즘 바이엘이 4권까지니까, 굳이 옛날 바이엘과 비교하자면 상권 정도만 끝낸 셈이고, 요즘 진도들을 워낙 쭉쭉 빼니까 좀 늦은 감도 없진 않지만요...
전 제가 아이를 직접 가르쳤거든요.
그런데, 처음에 우리 아이가 그렇게 못 따라오더라고요.
일년을 해도 제자리인 듯 싶었고요.
혹시 학원에 보냈으면 대충 쭉쭉 진도를 나가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진도만 나가고 싶진 않더라고요.
너무 꼼꼼한 선생님은 혹시 아니신지요?3. 솔직히
'09.1.28 8:32 PM (121.138.xxx.212)너무 심하네요.
일년 반 이라면요.
저도 집에서 정말 소질없는 아들, 딸 가르쳐봤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떤 것 같아요.
좀 빨리 진도빼달라고 부탁하시던지
아님 그냥 학원을 한 번 바꿔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4. ...
'09.1.28 8:48 PM (211.175.xxx.30)위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가 어떻게 치는지부터 확인해보세요.
바이엘...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바이엘 상권밖에 안친 제 아이, 쇼팽 소나타도 치거든요.
중요한 것은, 진도가 아니라, 아이의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라고 생각이 됩니다.5. ..
'09.1.28 9:29 PM (125.177.xxx.49)저도 비슷한 경운데요
집에서 연습 안하면 진도가 늦고요 선생님도 문제가 있더군요 어수선 하던지 너무 꼼꼼하던지
학원을 바꿔보는건 어떨지요 저는 마침 원장이 바뀌어서 그냥 다니고 있긴해요6. 같은 1학년
'09.1.28 11:12 PM (125.60.xxx.208)7개월 만에 바이엘 4권까지 다 뗐어요.
아이가 욕심이 있어서 집에 와서도 틈 날 때마다 연습하고
그랬거든요.
학원도 문제지만 아이가 싫어하는 건 아닌지...7. ..
'09.1.29 12:07 AM (58.120.xxx.148)10년 넘게 피아노를 가르쳤는데, 제일 빨랐던 아이는 바이엘부터 시작해서 약 1년 만에 체르니 30번까지 끝낸 아이구요(4학년 때 시작했는데, 엄마말이 집에서 하루종일 피아노만 친다고..),
제일 늦었던 아이는 바이엘을 4년 꽉 채워서 마친 아이구요(진도가 너무 늦어 특별히 연습을 더 시켰는데 안되더라구요..).
원글님이 피아노를 좀 하셨다니 한 두곡을 연습 내 줘봐서 얼마만에 마스터하는지 보구요,
선생님과도 의논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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