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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님들,,하루일과 어떠세요?

그날이그날 조회수 : 1,586
작성일 : 2009-01-28 17:37:25
10여년간의 직장생활을 접고 전업 뛰어든지 어언 몇개월입니다.
4학년 초등학교 아이 달랑 하나라 아이한테 손 가는 일도 아기때 비하면 적고
숙제 봐주는 정도가 다네요.
그나마 학교 가는 날이면 오후 두어시까지는 시간이 비죠.
그렇다고 집안 청소며 요리며 다른 주부님들처럼 부지런한 편도 아닌지라
평소 하던 버릇대로 일주일에 다 몰아서 하게 됩니다. 지저분해도 잘 살아요..;;
어제 누가 물어보대요..매일 뭐 하냐고..
할 말이 없어지대요..정말 하는 게 없거든요.
이런 생활을 계속 해야 되나..
그렇다고 예전처럼 풀타임으로 회사 다니는 것은 힘들 것 같아요.
아이한테 해주는 것이 없어도 엄마가 옆에 있는 거랑 없는 거랑은 다를테고
예전의 뼈아픈 기억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밖에 두고 싶지 않구요.
그렇다고 학원을 뺑뺑이 돌리는 짓은 더더욱이 하고 싶지 않구요.
다른 주부님들은 저 같이 무료한 생활을 하고 살 것 같지가 않아서 물어보고 싶어요.
무엇을 하고 살아야 매일 밤 잠 들기 전
오늘도 알찬 하루를 보냈다는 뿌듯함을 느끼면서 잠들수 있을까요?
IP : 114.206.xxx.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8 5:44 PM (121.131.xxx.70)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ㅎㅎ
    늘 같은 생활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집안일 하다보면 하루가 바쁘게 가는것 같아요
    좀 남는 시간에는 책을 보는데 그러다보면 애들 학교에서 올 시간이고 간식먹이고 학원보내고
    저녁준비하고 그러면 뭐 무료하진 않아요

  • 2. ..
    '09.1.28 6:06 PM (121.88.xxx.229)

    전 쭉 전업이었어요
    저도 얼마전에 매일 그날이 그날이라..너무 무료하고 심심했는데
    시아버지 상 치르고 나서..무료한 일상이 너무 좋아졌어요
    무료한 나날이 아무일도 생기지않는 평온한 상태잖아요
    저녁한끼나마 근사하게 차려내고 나면 나름 잠잘때 뿌듯해요
    그리고 가장 뿌듯한 날은 꽉 찬 냉장고 탈탈 털어서 맛난이 만든 날이에요

  • 3. ...
    '09.1.28 6:07 PM (61.252.xxx.109)

    저도 아이 하나인데요. ^^

    일단 전 올해 결혼 10년차라 제 생활 전반을 다듬으려고 노력중입니다.

    1. 일찍 일어나서, 아침밥 맛있게 해주기
    2. 다양한 식단 시도해보기
    (10년이나 되었는데, 10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솜씨라서....남부끄럽기도하고 제 자신에 대해 자신감도 없고하여,,,
    3. 정리정돈 (이부분도 10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음)
    4. 가계부 열심히 쓰기...: 한동안 쓰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안쓰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쓰고 나면
    가정의 기록도 되고, 자세도 달라지는것 같아요.
    5. 아이에게 멋진 엄마로 보여질 수 있도록 매사 바지런히.. 열심히....예쁘게... 맛있게...

    ㅁ작심삼일까지는 아니고, 아직도 노력중이긴한데... 목표가 있으니 무료하지는 않던데요.
    방학이라 애보느라, 아줌마 친구들 만날 시간도 없이 집에 붙어있으니, 살림할 시간은
    늘어나더라구요.

    요즘들어 인생이 너무 짧고, 해놓은 일도 없이 35년 훌쩍 지나, 남은 시간이 더 짧다 생각해보니
    해야할일도, 배워야할것도, 하고싶은것도 많아졌어요. ^^

    전업주부 화이팅!

  • 4. 바빠요
    '09.1.28 6:24 PM (115.161.xxx.165)

    애가 아직 저학년이라 그런지, 바빠요.
    끽해야 평균 1시면 집에 오니까, 그 전에 혼자 할 일을 다해놓아야 하더라고요.
    애 하교후엔 전적으로 애 스케쥴에 맞춘 삶을 살아야 해서요.
    살림말고도 신문도 읽어야 하고, 책도 봐야 하고,
    컴퓨터도 하루 평균 1시간은 잡고 있어야 하고(각종 검색, 은행 볼일, 등등)
    제 자신도 돌봐줘야 하고, 남편도 봐줘야 하고,
    운동가는 것도 매일 시간 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매일 문화센터에서 요가 한시간씩 배우면 시간 정말 휙휙 지나가고
    생활에 활력도 생겨요, 한번 해보세요.
    이상, 바빠서 점심 먹을 시간도 아끼는 전업주부 1人...

  • 5. 저도한번
    '09.1.28 6:42 PM (121.151.xxx.149)

    아침 6시40분에 일어나서
    남편먹을 죽을 준비해주고 남편이 씻고 나오면 바로 식사
    식사할동안에 저는 작은아이가 먹을 밥을 준비하고
    남편출근시간 7시10분쯤

    아침에 저와 남편 딸아이는 죽을 먹고
    작은아이는 밥을 먹습니다
    그래서 죽은 저녁에 미리 해놓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아침에 데워서 먹고있구요

    아침에 밥을 먹는 작은아이것은 저녁밥을 조금 남겨두었다가
    데워서 먹입니다

    저는 두아이가 19살 17살인데 학교에 다니지않아요
    그래서 세끼 집에서 다해결

    아이들을 7시반에 깨어서 방청소와 세면할동안
    저는 아침상을 챙기고요
    8시쯤 아침을 먹기시작해서 8시반쯤 아침식사마치고
    8시반부터 아이들은 공부를하고
    저는 집안일을합니다

    오전에 설거지 청소 세탁등 집안일을하면서 아이들 공부챙겨주고요

    11시반부터 점심식사준비
    12시반쯤에 점심식사를합니다
    이때는 거의 한식
    귀찮을때는 오늘처럼 분식이나 라면 ㅎㅎ

    1시반쯤 식사를마치고 난뒤
    씻고 운동하려나갑니다

    2시부터 4시까지 아이들과 공원에 가서 운동하고
    아들아이는 인라인을 타고 딸아이는 걷기운동하고요

    4시반쯤에 집에 돌아와서
    아이들이 씻을동안 저는 저녁준비를합니다

    5시반쯤에 저녁을 먹고 6시반쯤에 작은아이는 학원을가고 -미술을합니다
    딸아이는 공부를합니다
    저는 또 집안일

    하루종일 세명이 살다보니 여기저기 청소해도 어지르는것이 장난아니고
    설거지도 만만치않죠

    남편은 7시쯤 퇴근 하자마자 2월에 시험이 잇어서 바로 도서관으로 출발하고

    저는 집안일을 9시까지 마무리하고
    티비를 보거나 컴퓨터를합니다

    10시부터는 요즘 한문공부를 조금씩하고있어요
    큰아이가 잘때까지 같이 잇어줍니다
    거의 12시쯤 자는것같아요
    아이가 대학가겠다고 열심히하니
    저또한 함께하는것이지요

    울아이들은 인강으로 공부를하기땜에
    사실 왓다갔다하면서 컴으로 딴짓거리 못하게 감시도 하고있구요

    제가 빠리빠리하지못하고 느린사람이라서
    청소도 남들 한시간할것 두시간하기에
    그걸 감안해서 하고있어요^^
    그래야 스트레스안받고 할수있으니까요

    남들은아이들이 크면 시간이 많다는데
    저는 그렇지도않네요
    아이들이 집에있다보니 그럴수도있고
    아이들이 학원이나 과외를 좋아하지않아서
    인강들으면서 하다보니 함께해야할부분도 많구요

    큰아이같은경우는 제가 문제를 풀면 하나하나 채점을 해준답니다
    공부를 늦게 시작해서 지금 19살아이는 고1수준이고
    17살아이는 중2수준이네요^^

    그래도 열심히해서 대학을 간다고하니 기특할뿐입니다
    몇년놀았더니 아이도 공부하느라 조금 힘들어하기도하고요

    오늘은 저녁을 조금 일찍 먹어서 지금 시간이 남아서 몇자적습니다
    사실 인터넷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왔다갔다해요
    빠리빠리하지못하니 느긋하게 하루를 보냅니다
    바쁘게안하고 천천히 천천히요

  • 6. 무비짱
    '09.1.29 8:50 AM (124.50.xxx.196)

    난....전업주부가 부러울 뿐이고~ 전업주부 되고싶었을 뿐이고~
    책상위에 일 엄청 밀렸을 뿐이고..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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