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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손과 결혼 하면 어떤가요?
우선은 제가 마음이 기울어져 있기에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나가야할 지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
제가 해낼만 한 것들인지도 궁금해요
1. .....
'09.1.28 10:11 AM (125.208.xxx.162)사람마다 다른것같습니다.
남편이 장손인데 저는 뭐 그런거 안느끼고 살거든요.
남편이 중간에서 잘 잘라주는 것도 있고,
시부모님들도 살아생선 제사 다 없애고,
묘지도 다 합장하신다고 하시니...
저같은 사람은 별 생각 없어요.2. ..
'09.1.28 10:15 AM (118.33.xxx.124)저희 신랑도 장손인데 장손도 장손 나름이에요.
저희 시아버지가 8형제중에 장남이고 울 신랑이 거기에 장남이거든요.
근데 울 신랑 캐릭터가 식구들 챙기고 이런거 완전 싫어하는
초초초초개인주의에요. 시아버지가 이런점에 늘 불만이시죠.
제사는 지금 시아버지 고집으로 제사 차례 지내는데
시어머니 외에 시댁 친척분들 거의다가 교회다니고 계셔서
사실상 시아버지 돌아가시고나면
제사는 그냥 추도예배로 바꿀 예정입니다.
저도 장손이라 뭐 그런거 느끼고 살지않아요.
울 신랑이 워낙 뺀질거리는 성격이라소,,,,3. .....
'09.1.28 10:21 AM (211.212.xxx.80)윗님들같은 집안도 있는데요
원글님처럼 ..그리고 그때에 82를 알았었더라면 지금 제가 이렇지는 않을것같습니다.
맏며느리가 어떤거라는거 생각안하고 그냥 좋아서 결혼했었습니다.
다른거 다 떠나서 차라리 우리집은 뼈대깊은 집안이라 이러이러한 전통이 있다 이런집안이라면 살아가면서 체념이라도 하지요
그저 맏이니까 무조건 집안일 다 책임지고 해야한다는식으로 나오시고 주먹구구식, 시어머님의 기억이나 그때그때 형편에 따라서 달라지는 제사지내기등등...머리아픕니다.
진지하게 이혼고민중입니다.4. 옛날에나
'09.1.28 10:22 AM (115.88.xxx.217)장손 며느리 힘들지만 요즘 핵가족이라서 덜 힘들거 같네요..
울신랑도 장손이지만 그다지 힘이 든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하지만 장손으로서 책임감이 있어서 부담스러울때는 있지만요...5. 굳세어라
'09.1.28 10:23 AM (124.49.xxx.34)만약 우리 시댁같은 곳이라면 말리고 싶습니다만.. 말린다고 사람마음이 쉽게 뒤집어지는건 아닐테니.. 그냥 제 생각엔 울 신랑은 경남쪽인데.. 작은아버님 큰동서랑 얘기하다가 아직 경상도쪽은 전통적인 뭐 그런것들이 강한것같다고 그러네요. 아무튼 저희 신랑은 장남인데 장손이 아니라 많이 편한편이지만 큰아주버님쪽 큰 며느리는 정말 힘들겠더군요. 큰아주버님이 장손이신데 워낙에 조상에 대한 예의 이런 의식이 강해서 며느리 헤어스타일, 옷스타일까지도 뭐라하신다고.. 사촌들 제사도 꼬박꼬박 챙기시는 분이신데 그 며느리 꼭 대동하세요. 그 며느리 열심히 부엌일 돕고 가만 있으면 큰아주버님 난리치시고요.. 전 정말 장손이 아니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살아요.
6. ..........
'09.1.28 10:24 AM (221.163.xxx.144)남편이 윗 님들의 반대 성향의 장손이예요...제사 많고 친척들 우루루 오고 시댁에선 종가집이라고 맨날 아들손주 노래에 저한테 주구장창 주입시키고 있고요...명절때 마다 신랑하고 전쟁이고....짜증도 나고 예전부터 성당에 관심있어 세례받고 성당 다니고 있어요..시모는 자꾸 절에 같이 가려고 하는데 기회봐서 성당다닌다고 말할꺼예요..
결혼전에 남편한테 듣기론 장손이고 종가집이라는데 힘들지 않냐고 하니까 자기네 집은 걍 큰집이라고 종가집도 아니고 제사 몇번만 하면 된다고 하드만 다 개뻥이더라구요..윗님들 말대로 장손도 장손 나름이예요.....7. 은실비
'09.1.28 10:26 AM (122.57.xxx.119)시댁 집안의 비슷한 나이또래들은 모두 항렬이 높을겁니다. ⌒⌒.
대학 한참 선배가 우리집안의 장손에게 시집왔는데, 저에게는 5촌 조카며느리가 되더군요.
(도움이 안되는 소리죠? ⌒⌒)8. 흠..
'09.1.28 10:27 AM (58.149.xxx.28)저 역시 저희 어머님께서 교통정리(?)를 다 해주신 케이스라 많이 힘들다는 생각 안하구요..
그나마 있던 제사들 저희 아버님 돌아가시면서 당신 힘들다는 핑계(?)로 다 합쳐주시고
정리해 주시고 간소화 해 주셔서 크게 부담은 안느낍니다..
다만 장남이니까 약간의 부담은 느끼지요..
집안의 대소사는 모두 챙겨야 하니까 안팎으로 신경써야 하고, 남편이 워낙 그런걸 못하다보니 제가 조금만 신경써도 저희 어머님은 그저 잘한다 고맙다 해 주시니 기분도 좋고 그런 면은 있습니다..
남편 역시 본인이 잘 못하니까 제가 좀 툴툴거려도 다 받아주구요..
하지만 가끔은 작은어머님들의 얌체같은 행동들 때문에 열받기도 하지요..
그것 역시 어머님이 중간에서 잘 정리해 주시니 그만그만 견딜만 하구요..
그게 집안마다, 혹은 어떤 시부모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맏며느리로써의 책임감, 약간의 부담감은 있어도 몸으로 맘으로 힘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쓰고 보니 울 어머님 참 좋은 분이시네요.. ㅎㅎㅎㅎ9. 에고
'09.1.28 10:30 AM (121.151.xxx.149)저는 종손집안입니다 또 거기에 집성촌까지
온동네사람들이 다 친척이고 같은 성을 쓰고있구요
종부이니 오다가다 만난사람들입에 다 오르고
한여름에 반바지입고 갔다가 얼마나 혼났던지요
다른며느리들은 다 괜찮은데 저는 안된다는겁니다 종부라고 ㅠㅠ
남편이 직장이 서울이라서 서울에서 살고잇었는데
좋은조건으로 오라는곳이 시댁근처였습니다
그럼 저는 어김없이 시댁에 들어갈수밖에요
그래서 저는 안된다고 난리를쳐서 남편이 움직이지않더군요
'
그러다 시댁에서 더먼 남쪽지방에서 있던 다른직장에서 오라고해서
내려오고 나니 더좋더군요
멀리서만 산다면 그리 나쁘지않아요
하지만 가까이 시댁이 있다면 좀10. ..
'09.1.28 10:35 AM (165.141.xxx.30)누구보다 친정어머니한테 함 얘기해보세요.....만약 제 딸이 장손집으로 간다면 뜾어말립니다..
11. 흠..
'09.1.28 10:42 AM (61.81.xxx.108)없는집 장손이라 그런지 더 힘드네요
바라는게 너무너무너무 많으셔서요12. 굳세어라님은
'09.1.28 10:43 AM (59.5.xxx.126)좀 특이한 경우이네요.
그래도 종손과 장남은 동일인이 되어야 정상적인거 아닐까요?
한 집안에 머리가 두 개 있다는 뜻인데요. 엄마가 다르다고 다른 집안이 되는거 아니지않나요?13. 굳세어라
'09.1.28 10:47 AM (124.49.xxx.34)네 저도 댓글 읽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어요.. 참... 저희 시아버지가 둘째부인에게서 낳은 큰 아들이라 저희신랑이 장남인데도 종손이 안돼요.. 그래서 저희는 종손.. 종손이라는 말이 댓글보고 생각났네요. 저희시어머니가 큰아주버님이 종손이라고 했던말이.. 그러니까 다른집에선 장남=장손=종손.. 이런 성립이 가능한거 맞죠? 헛갈렸어요.
14. 종살이...
'09.1.28 10:54 AM (59.151.xxx.55)시댁식구의 종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이면 오케이.
님의 인생이 중요하다면 노우.15. 종손
'09.1.28 11:14 AM (222.234.xxx.30)저도 종손며눌 입니다
기제사만 해도 십수번이고 명절차례에.. 또 시제에...
종손며눌은 다~ 참석해야만 집안이 돌아갑니다.
행동거지..집안 어른들 비위에 거슬리면 난리가 납니다.
무지무지 씨끄럽지요
우리아들! 역시 종손이라는 굴레에서 기를 못펴고 삽니다.
온통 집안 어르신들 관심과 참견속에서 애가 미칠라고 하는걸 보는
엄마또한 미안하고 괴롭습니다.
시아버님은 체통과 체면만 우선시 하시는분이시고..
아우~ 골치가 지끈거립니다.
저는 지금 강력하게 원글님.. 말리고 싶어요
우리집같은 집안이 아니더라도
장손은 마음으로나 몸으로나..너무 힘든자리 입니다.16. 같은장남도
'09.1.28 11:29 AM (147.46.xxx.64)저희집 장남에 종손인 큰 아주버님은 외국에 식구대로 나가사셔 명절날 돈만 보내고 끝입니다.
전 3째 막내며느리인데 외며느리에 큰며느리역활 다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장남이라고 장남나름이고 일하는 며느리는 따로 있다더니 제가 딱 그짝입니다.17. .
'09.1.28 11:31 AM (121.135.xxx.115)제사를 부모님선에서 다 정리해준 현대적,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집안이라면 괜찮은데
옛날처럼 제사 다 지내야 하고 여자들 일하는거 당연시하는 집안이라면 절대..
제 친구라면 헤어지는거 진지하게 고심해보라고 얘기할거에요.
그냥 내 일생 이런 사랑도 있었구나, 하는 아름다운 추억의 연애로 끝내세요.
헤어지는거 잘 안 되시겠지만..
남은 60년을 미친듯이 친척집 부엌노동만 하고 지내실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되면 사랑이고 나발이고..18. 하늘이 내는 자리
'09.1.28 11:33 AM (123.143.xxx.202)예로부터 왕과 장손은 하늘이 낸답니다.
그 장손의 아내로 살 각오는 되어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이름을 인내.헌신으로 바꾸심이....
전 장손에 독자 집안의 며느리 입니다.
다행히 첫아들을 낳아서 숨은 쉽니다만, 둘째가 딸이라고 아들 타령을 10년째 하십니다.
울아들 지금 18살이에요. 딸이 터울져서 13살인데 딸 낳고 지금껏 둘째 아들 스트레스입니다.
제나이 마흔셋입니다.
울 남편 얼마전 몰래 병원가서 혼자 수술하고 왔어요.
시부모님 기절하실일만 남았어요. 휴!!!19. 희생과 봉사
'09.1.28 11:51 AM (220.75.xxx.232)원글님이 생각하는 결혼이 아니라 일방적인 희생과 봉사일수도 있습니다.
남친분도 종부며느리란 자리에 대해 잘 모를수 있으니 미리 잘 타협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20. 그걸 질문이라 하시
'09.1.28 12:26 PM (220.70.xxx.44)나요?
어느 글처럼 맞임에도 불구하고 명절 쌩깔 수 있음 결혼 하세요.21. 겪어봐야 실감나죠^
'09.1.28 12:35 PM (210.106.xxx.131)장손과 결혼한다고 할때 우리 친정부모님 엄청 말리셨죠?
니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해서 모른다고...
참고로 친정은 장손집이 아니라 그 어렴움을 전혀 몰랐던 저는
결혼 초기엔 이정도야 뭐 라고 했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올해는 비로소 뼈저리 실감을 하며 가슴이 답답해져 옵니다.
아무리 뭐라 해도 실감나지 않을거예요^^22. 윗글
'09.1.28 12:37 PM (210.106.xxx.131)오타수정 -?표 삭제
어렴움-어려움
등 등 급히 쓰다 보니 오타가 많네요23. 시부모님과 남편따라
'09.1.28 12:43 PM (121.166.xxx.236)친정도 종손이고, 시댁도 종손입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친정에서는 할머니께서 아주 좋으시고, 친정어머니와 관계가 좋으십니다. 친정어머니께서 할머니에 대해서 '참 좋으신 분'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친정아버지께서는 이런저런 집안일을 잘 정리하십니다. 좋은 일에는 친정엄마의 공으로 다 돌립니다. 집안대소사의 횟수도 친정아버지께서 나서서 확 줄이셨구요, 규모도 확 줄이셨습니다. 할머니께서도 서운은 하시겠지만, 그걸로 뭐라하시지는 않구요.
하지만, 시댁은 완전히 다릅니다. 시아버지께서 규모가 크게 행사하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7촌, 8촌의 일까지 다 챙기십니다. 그리고 이 집안 며느리에 대한 배려는 없습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시어머니가 말한마디도 못 하게 하십니다. 시어머니도 집안 일에 말 한마디 하기 어려우니 정말 며느리들이 힘듭니다.
시부모님과 남편에 대해서 잘 판단해 보세요.24. 우리도
'09.1.28 3:49 PM (211.192.xxx.23)장손인데 일년에 제사 세번,명절 두번이요,,
음식은 다 사서 하고,국하고 떡국만 끓여요,,
남들이 시집 복 많다고 부러워 합니다 ㅎㅎㅎ25. 저도
'09.1.28 4:15 PM (220.117.xxx.104)결혼 다 정하고 나서 우리 남편 장손인 거 알았어요. 이크! 일부러 말 안 했나봐... ㅠ.ㅠ
근데 우리 시아버님, 번잡스럽게 사람 불러서 제사 안 치르시고
울 시어머님, 부엌일 최소한으로 줄이시고.
뭐 가서 간단히 제사만 올리고 땡이네요.
시부모님의 의지가 중요하십니다. 장손이라고 다 똑같은 거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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