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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걸 계속 참아야 하는건지요?

답답... 조회수 : 7,887
작성일 : 2009-01-26 19:45:58
전 결혼하면 정말 철 없게도 남편이랑 저 둘이서만 잘 살고 나머지는 신경 끄고 살려했습니다.
그런데, 맘이 그렇게 독하지 못해 생각과는 다르게 모양새는 흘러갔죠. 3~4일에 한번씩 꼭꼭 시댁에 전화걸어 안부인사전해드리고 없는 형편에 기념일, 생신 다 진짜 여행도 가고 음식도 해가고 선물도 드리고 매번 매달 정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희집도 마찬가지로 명절만 되면 저희 시댁에 선물을 보내드렸죠. 그 선물이라는 것이 한우 1등급, 곶감말이 손수 만드신 것, 잣 등등 정말 정성이 들어가고 비용도 든 그런 물건들이었죠. 그런데 저희 시댁, 되돌아오는 것이 과일 한박스, 야채 한 박스 뭐 이런겁니다... 처음에는 당황해서 중간에 저희가 물건 저희자비로 사서 같이 드리고는 했었죠.

이게 정말 말이나 되나 싶었습니다. 저희 시댁 참고로 저희집보다 잘 삽니다. 잘 살면서.. 그럽니다. 선물 같은거 주고 받아본 적 없어 그런다고 하지만, 정말 모르면 저희한테 돈 주시고 저희가 알아서 사서 보내드려라 하면 될 거 아닙니까? 아님 저한테 미리 물어보거나요. 늘 이런식입니다. 사람 환장하죠.

제가 기분나빠 펄펄 뛰는거 당연하다 생각했습니다.  어른들 선물 사는 거 신경쓰는 것도 힘든데 어른들 사이 오가는 선물까지 제가 신경쓰려니까 머리터지고 속터지고...  화가 나서 오늘도 친정 오는 차 안에서 빵 터뜨렸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것에 신경쓰는 제가 이해가 안간다고 외려 신랑이 큰 소리더군요.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거면 아예 하지 말라고 부모님께 말씀좀 드리랍니다. 자기도 미치겠다고요.

그러면서 친정와서 저한테 말한마디도 안하고 있는데 웃기지도 않습니다. 정말... 제가 따진다고 그러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화가 나는 거 당연한테 남편 단 한번도 저한테 미안하다거다 중간에서 자기가 선물 사놓는다거나 알아서 뭐하나 해본적 없는 사람입니다. 늘 제가 신경쓰고.. 늘 제가 고민해야했죠.. 그런데도 그런 신경쓰는거 자체가 싫답니다. 저희집에서 선물 받아서 말나오는 거 자체가 이해가 안간다는거죠. 선물 받으면 됬지 그게 뭔지가 그렇게 중요하냐 왜 그런거 따지고 사냐 뭐 이런식으로 오히려 저희집을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듯한 말투였습니다.

정말 저희집이 이상한가요? 사돈지간이라는게 제 생각으로는 어렵고 또 어려운 관계인데, 상대방에서 정성 드려 선물 보냈는데 허접한 물건 오면 기분나빠하는게 정. 말. 로.  이상한건가요?

IP : 121.139.xxx.50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6 7:50 PM (221.162.xxx.86)

    그냥 시댁에 하지 마세요.
    솔직히 너무 자주 선물 오가는 것도 서로 힘들고 피곤하지 않나요?

  • 2. 답답...
    '09.1.26 7:56 PM (121.139.xxx.50)

    문제는 저희 엄마가 그걸 맘편히 생각지 않으신다는거죠. 저도 하고 싶지 않죠. 제가 뭐 미쳤다고 일부러 하겠어요. 엄마 마음에는 시댁에 명절 때 뭐라도 보내야 예의라고 생각하고 딸가진 부모맘이 다 그렇잖아요.

  • 3. 이런 글
    '09.1.26 8:10 PM (221.162.xxx.86)

    비슷한 내용 많이 올라와요.
    지난 번 글 봤을 때는요.
    친정에서 정말 좋은 걸로만 골라서 보내시는데 답례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고맙다고 전화라도 한통해주시길 원한다는 내용이었어요.
    그글에 달린 답글 대부분이 시댁에서 부담스러워하는데 전화 해달라고 부탁하는 건
    무리다. 그냥 포기하고 친정부모님께 알아서 고맙다고 대신 전해드려라.
    그리고 답례를 원한다면 시댁에 뭐 해주지 말아라. 서로 힘든 일이다...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댓글 중에는 그래서 친정에서 뭐 보내시면 그냥 중간에서 꿀꺽 한다는 글들도
    꽤 되더군요.

  • 4. ....
    '09.1.26 8:11 PM (125.177.xxx.163)

    저희 친정에서 전복 30만원어치 보내드렸더니 5천원짜리 한과 두박스 보내더이다...그거보시고 저희 친정엄마 기함해서 선물보내는 거 안하십니다..아무리 값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하지만 비슷은 해야 서로 맘이 안상하죠...

  • 5. ...
    '09.1.26 8:14 PM (211.243.xxx.231)

    친정에서 정성으로 하신다 하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그거 부담일수도 있거든요.
    친정에서 그냥 넘길수 없으시다면 그건 원글님 친정 사정이시구요.
    시댁에서 그렇게 똑같이 못한다고해서 섭섭해 하실건 아닌거 같은데요.
    입장 바꿔, 나는 그렇게 못하는데 반대편에서 일방적으로 선물을 하고는 상응하는 보답을 원한다면 그것도 스트레스가 될것 같아요.

  • 6. ..
    '09.1.26 8:29 PM (202.150.xxx.93)

    시댁에서 얄밉게 나오긴 했지만, 준만큼 돌려받아야겠다는 건 선물이 아니라 거래죠.
    기분 나쁘면서 계속 보내지 마시고, 님께서 융통성 있게 중간에서 자르세요.

  • 7. ==
    '09.1.26 8:47 PM (221.150.xxx.249)

    돈이 얼마 들고를 떠나 선물 주고 받고 하는거 자체를 번거롭고 귀찮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선물해주는거 하나도 안반가워요. 괜히 빚진 기분에 그에 부합하는 선물 챙겨야 하고...
    시댁에서 그런 선물 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는거만 좋아한다면 분명 기분 나쁜 일인데요.
    그게 아니라면 굳이 비슷한 레벨의 답례를 기대하면서 선물하는거 그만두시는게.

  • 8. ㅠㅠ
    '09.1.26 8:51 PM (211.225.xxx.62)

    꼭 되돌아 올 선물을 바라고 하시는건 아니잖습니까?? 물론 시댁이 성의가 없다구 생각할수 있습니다........답례를 바라구 하신다면 선물 안 하시는 게 더 좋을듯 합니다.

  • 9. .
    '09.1.26 9:03 PM (119.203.xxx.217)

    선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남편분이과 원글님 중간에서 곤란하시겠어요.
    친정에서 고심해서 비용이 상당한 선물을 보내고
    시댁에선 성의 없는 답례를 한다는데
    제가 시댁 입장이라면 선물 받는다는게 부담으로 다가 올것 같아요.
    결혼해서 한두해 인사 정도가 좋겠어요.
    남편분 대응이 서툴렀지만 아내분이 중간에서 현명하게
    정치 좀 하셔야 겠어요.
    이 경우는 친정에서 선물은 그만하시는게 정답이네요.

  • 10. 오브
    '09.1.26 9:08 PM (125.185.xxx.160)

    죄송합니다...
    저는 님이 좀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째도 해결 할수 있는 답이 있는게 아니니까요..
    더더군다나...남편이 무슨죄입니까..
    남편입장이 조그이나마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님의 입장이 백만번 더 이해가 되구요..
    하지만 어쩝니까?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는 걸요...
    아무래도 딸가지신 부모님이 좀더 신경쓰시는 걸 많이 보았네요..
    그러다 대부분은.....몇년간 정성을 들이다 나중에는 사돈댁 수준에 맞게 ..
    조금씩 낮추시던가.... 서로 주고 받는거 말더라구요..
    순리데로 되겠지요.. 신경쓰지마세요..
    남편에게 이러니 저러니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이는데요...
    남자는 자존심 상하면....문제의 원인을 찾지 않습니다.
    자신을 무너지게 하는 사람에게 분노를 하지요..
    그러지 않으시길 .....그냥 시댁에서 보낼수 있는 성의의 기준이 그만큼이라고만 생각하시고 편히 마음 가지시고 남편과는 알콩달콩....사시면 좋겠어요..
    저두 딸만 둘인 엄마인데.....마음 굳걷히 먹고 출가 시켜야 겠지요...
    힘내세요.....

  • 11. ..
    '09.1.26 9:16 PM (125.186.xxx.29)

    딸가진 부모맘이 다 그렇다는 원글님의 말씀을 보니
    그냥 정성을 기울인다는 느낌보다는
    딸 편하게 살게하려고 잘 보이려는 그런 뜻처럼 느껴져요...
    만일 딸이 아니고 아들장가보낸뒤 처가에도 그토록 신경쓰셨을까요?
    선물이라는게 마음을 표현하고 서로 주고받기에 부담이 없어야
    제대로 된 선물이 되는거지요
    한쪽에서 받는 사람의 분수에 맞지않게
    비싼걸로 자꾸 보내다보면 고맙다는 생각은 멀리 떨어져나가고
    점점 부담스럽게 느껴지지요
    그리고 남편탓 하지마세요
    그런 부담스런 선물에 일일이 자기가 나서서 처갓집선물을 고르는 남자
    그리 흔한가요?
    아예 주고받지않으면 돈도 굳고
    마음상할일도 없고 부부간에 싸울일도 사라질것같네요...

  • 12. 선물
    '09.1.26 9:42 PM (218.237.xxx.187)

    의도가 순수하지 않아서 선물은 아닙니다.
    뇌물인지 선물인지 목적부터 명확히 하면 답이 보일 것 같습니다.

  • 13. 저흰
    '09.1.26 10:14 PM (58.226.xxx.32)

    시댁에서 보내셨었는데
    울 친정엄마 부담스러워 하셨어요
    딸이 6인데 ..사돈댁마다 어떻게 챙기겠어요
    저희 시댁도 비싼거 아니지만 괜히 저희집에서 뭐 오나..기대하고
    암튼.
    울엄마한테 제가 답례 하지 말라고 했어요
    시댁엔 하지 마세요~~하고
    그래서 오가는 선물 없어졌는데
    너무 좋아요
    친정에 선물 하지 말라고 하세요
    시댁어른들이 불편해 하신다구요.

  • 14. 사돈간
    '09.1.26 10:23 PM (203.235.xxx.56)

    모두 너그럽고 인품이 훌륭해 뒷말이 없다면 모를까

    1) 상견례 때
    2) 결혼식장에서
    3) 손주 돌 백일 때(이것도 집에서 할 경우 제외)
    4) 상 당했을 때

    이 정도 만 얼굴 부딪치고 나머지는 "사돈 안녕하시냐? 인사 전해라"
    이러시면 좋더라구요

  • 15. 윗님.
    '09.1.26 10:32 PM (125.143.xxx.34)

    빙고!

  • 16. 남편한테
    '09.1.26 10:34 PM (124.56.xxx.95)

    왜 그러세요???

    그 집 남편 괜한 불똥튀어 괴롭겠네요.
    남편 괴롭히지 마세요.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려서 선물 안하게 하는 편이 낫겠네요.
    님도 자기 부모님 어떻게 못하면서 왜 엄한 남편 잡으시나요? ㅉㅉ

  • 17. 그냥 자연스럽게
    '09.1.26 10:43 PM (121.134.xxx.61)

    하심이...

    보통 그렇잖아요?

    성의껏 선물 좋은 거 준비해서 보냈는데...
    1.상대방이 답례로, 상응하는 좋은 선물을 한다--->지속적으로 기분좋게 선물 주고받기가 가능..
    2. 상대방이 감사의 표시로 작은 선물이나 감사의 말씀으로 답례한다--->계속 좋은 선물을 할건지 말건지 고민하다가., 상대의 답례의 크기가 중요한게 아니라 상대방이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하면, 여전히 좋은 선물을 하고,
    괘씸하다고 생각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선물의 크기를 줄인다거나(상대와 맞추기 위해) 선물 자체를 없애버린다...

    굳이 나는 선물을 크게 했는데, 상대방은 작은 걸로 답례한다고 제 3자에게 떠벌릴 이유가 없죠.
    조용히 생각해 보시고,
    상대방의 선물 크기에 상관없이, 계속 큰 선물을 할건지 말건지는 상대방을 의식하는 내마음의크기에 달린거죠..남한테 투덜거릴 내용은 아니란거죠.

    원글님은 맘 접으세요.
    원글님 친정어머님의 마음에 달린거니까요.

    원글님은 화가 나겠지만, 어쩌면 친정어머님은 그걸 알면서도 선물을 하시는 것일수도 있어요...어느분 말씀처럼, 딸 잘 봐달라는 뇌물성 선물로요..
    차라리, 그냥 답례를 바라지 않는 선물을 주셨다고 생각하시는 게 맘편하실것 같네요..

    그리고,남편한테 바가지 긁지는 마세요...친정엄마가 하신 선물이 빛을 발하기는 커녕, 불화의 싹이 되는 것 같아요.
    차라리, 친정엄마께 "보내신 선물때문에 부부싸움 생길 판이니, 선물을 하지 말라"고 대놓고 얘기하심이 더 나을것 같네요..설마 친정엄마께서 딸부부가 선물때문에 부부싸움한다는데도 게속 선물하시겠어요?

  • 18. ggg
    '09.1.27 12:19 AM (210.117.xxx.123)

    원글님이 서운한 거야 알겠지만 정말 대체적으로 남편들 그런것 까지 신경못쓴답니다.
    그런면은 아예 맘접고 사는게 속편하실거예요.
    그리고 제가 남편 입장이라도 차라리 선물 안받는 편이 더 속편하겠는데요..
    서운한 감정이야 지나가는 말로 남편한테 할 수 있지만 남편하고 싸우기까지는 하지 마세요.
    그리고 제생각에도 선물은 친정에서 이제 그만두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저도 때로는 선물이 부담스러울때가 있거든요.. 차라리 안받는게 속편한 관계 분명있답니다.

  • 19. 비슷
    '09.1.27 12:27 AM (125.177.xxx.201)

    저도 그런 경우 있어서 생각이 나는데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굳이 그렇게 기분 상할 필요는 없었다는 정도에요.
    저의 친정엄마도 좀 부담스럽게 정성을 다해서 선물하신 편인데, 처음 한번쯤은 몰라도 계속 그럴 필요 없었어요. 딸인 저도 부담스러웠고, 그 선물에 못 미치는 답례 받으면 괜히 마음까지 상하는 거, 왜 이럴까 싶었습니다.
    선물이 마음의 표시라 혹시 친정을 함부로 여긴다는 느낌이 들어서 저도 안 좋았던 것 같고, 남편에게 화풀이를 했어요. 남편은 당연히 이해를 못했고 서로 감정만 상했죠.
    그런데 어쩌겠어요. 그런 사돈 만난 건 다 딸인 내 탓이고, 평생 갈 관계면 매번 중간에서 조치를 취할 수도 없어요. 정말로 시댁처럼 마음 편하게 약소한 주고받음으로 가는 게 서로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시댁에서는 값나가거나 뽀대나는 건 아니지만 철철이 손수 짠 참기름이나 직접 만든 도토리묵가루, 배추, 채소, 밤, 대추 이런 걸로 보내요. 요즘은 얼마나 귀하게 생각되는지 모릅니다. 물론 한 박스 사서 보내도 마찬가지에요. 굳이 받아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더 좋아요. 일일이 받았다 고맙다 인사치레조차 안 해도 될 정도로 그냥 편한 보따리에요.

  • 20. ㅋㅋ
    '09.1.27 12:31 AM (125.176.xxx.130)

    저희 시어머니는 동서네가 보낸 선물로 우리집에 답례선물 보내시던걸요? ㅋㅋ
    저희 엄마는 늘 선물 보내고, 어머니는 좋아하시면서도 부담스러워 하시고 ㅋㅋ
    제가 난리쳐서 이젠 서로 안주고 안받기 해버려요. 아주 편해요 ㅋㅋ

  • 21. ㅎㅎ
    '09.1.27 1:00 AM (118.21.xxx.29)

    철이 없긴 없으시나보네요.
    결혼하고 남편이랑 딱 둘이서만 잘살려고 했다니..
    님의 그 생각때문에 시댁에 뭐좀 해드리기만 하면 나만 손해본다고 계~속 맘속에 마이너스 통장 쌓아가고 있었겠군요.
    처음부터 나 하기 싫은데, 못하겠다 하고 안부전화 때되면 선물 다 거부하시지 착한며느리 모양새는 다 내시면서 뒤에서는 계산대고 남편잡고.. 뭐하러 그러세요?
    명절때 보내는 선물도 눈치없이 고급으로만 준비하는 친정어머니를 다잡아야지
    멀쩡하게 갖다주고는 길길이 날뛰는게 웃기지도 않네요.
    정 친정어머니 못말리겠으면 준비해주는 고급선물은 내가 가져가고 시댁이 해준대로 같은 수준의 선물 준비해서 드리면 될거 아닌가요? 사과 한짝이든, 배 한상자든..
    주기 싫으면 주지 마시고, 속으로 신경질에 울화통 푹푹 내면서 하실거면
    안부전화든 생신선물이든 하지마세요.
    남편 달달 볶고, 때마다 쌈나면 결국 님만 손해구요.
    뭣보다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예민하시면 암 걸려요.
    세상에 나만 손해보는 것 같다는 심보만큼 이기적이고 어리석은게 없어요.
    시부모님도 가족이고 부모라는 생각을 바꾸지 않는한 님의 마이너스통장은 평생 쌓일걸요,아마.

  • 22. 대부분
    '09.1.27 1:03 AM (24.211.xxx.211)

    결혼 한 두해 정도만 선물 주고 받고 그 뒤로는 자연스레 생략하는 게 순리 같아요.
    저는 시댁서 보내는 선물 받고도 따로 답례 안 하시는 엄마 때문에 자비로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스트레스였거든요. ㅡㅡ;
    명절 몇 번 지나고 선물 오가는 거 사라지니 그리 편할 수가 없네요.
    그런 일로 남편 분 서운해 하고 마음에 담지 마세요. 그런 일 먼저 나서서 신경 써주는
    남편 거의 없어요.

  • 23. 어찌보면
    '09.1.27 4:54 AM (119.67.xxx.41)

    원글님 같은 분이 피곤한 성격입니다.
    시댁이 다른집과의 교류엔 신경 많이 쓰면서 사돈댁만 성의없는 선물을 보내면 화가나겠지만
    원래 그렇게 사는 집안이라면 원글님 쪽에서 포기를 하시고 친정을 설득하세요.
    그런 선물 하지 말라고....

    저희 친정이 그렇게 '성의'를 고집하는 집안입니다.
    뭘 기대해서라기 보다
    그게 사람에 대한 마음의 표시이니
    정성을 다해....
    그렇데 돌아오는게 없으면 혹시 무시당하는 것 같아 마음이 상하지요.
    그래서 그 입장 잘 압니다.

    하지만 마음을 표시했으면 그걸로 끝나야 된다고 봅니다.
    시댁 입장에서 매번 다양한 아이템을 생각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누구나 좋아한다는 백화점 상품권이나 갈비세트를 매년 똑같이 하기도 싫고
    또 알아서 하라고 며느리에게 돈으로 주고 혹시 당신들 맘에 들게 잘 했나 맘 쓰기도 싫고
    그래서 부담없고, 실패확률없는 과일상자로 결정봤으면
    반대로 친정에서 거기에 맞추면 되지 않나요?
    왜 과한 친정쪽에 맞춰 시댁에서 그런선물을 해야하나요?

    결혼 몇년차인지 모르겠지만
    결혼후 시댁과 부딪치면서 성숙해 지는건
    다양성의 인정인것 같습니다.
    그게 초기엔 다양성으로 안보입니다.
    돌아보면 내게 아집이 많다는 걸 느낄겁니다.

  • 24. 저도
    '09.1.27 5:16 AM (76.21.xxx.50)

    저도 님의 남편처럼 원글님이 이해가 안됩니다.
    왜 그걸 남편하게 따지시죠? 님의 친정부모님이 시댁을 부담스럽게 만들고 계시는 듯 보입니다. 서로 안주고 받는게 편하지 않나요? 저도 결혼하고 첫해만 선물주고받고 그 뒤로는
    모든 사람들이 안하는게 당연하게 생각하시던데요. 생신때 전화도 서로 안하십니다. 왠지 부담드리는 것 같다시면서요. 효도는 셀프! 그때 어느 분이 하신 이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님의 친정에는 님이 잘하시고 남편한테 기대하지 마세요.

  • 25. n.n
    '09.1.27 8:12 AM (222.112.xxx.241)

    너무 가혹한 말씀들이 많으시네요. 원글님이 결혼 몇 년차이신지도 모르는데요....
    결혼한지 오래지 않은 새댁에게 10-20년 결혼해서 살아온 분들의 내공을 갖추라고 말씀하시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한 마디 남기고 갑니다.
    선물을 그만 하는 게 맞다는 객관적인 해결책과 답에는 공감합니다만,
    원글님이 결혼한지 오래되지 않았다면 충분히 속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요.
    시간이 지날 수록 이런 일들에 대처하는 내공이 쌓이는 거 아닐까요?
    게다가 명절 끝에 쌓여서 다다다 있는 그대로 거르지 않고 하소연 하신 거 같은데.....말씀들이 너무 강도가 세네요......

  • 26. 에구구
    '09.1.27 8:46 AM (119.65.xxx.120)

    선물의 의미가 그만 퇴색하고 의무와 불평만 남았네요
    친정부모야 딸 가진 죄인으로 시댁에 최선을 다했는데
    시댁에선 그 반도 못하니 당연히 님께서 섭섭하고 화가 날 만한 일이고
    시댁 분들도 너무 무신경 하신 분들은 맞는거 같네요
    사돈댁에서 귀한 선물이 오면 그 것에 맞는 답례를 하는게
    보통 사람들의 상식인데 말이죠
    그렇다고
    선물 하던 거 딱 끊으면 시부모님도 이상하실 테고
    저가의 선물을 받으면 지금까지 받아온 게 있는데 실망하실 테고
    참 애매한 상황이 되어 버렸네요
    처음부터 안주고 받았으면 편했을 걸
    친정엄마는 무슨 죄랍니까 ...부담 많이 가지셨을 것 같네요
    사둔 댁에 책 안잡힐라고 말입니다
    처음부터 넘 잘하신게 탓이네요
    답도 없구 선물하고 기분도 안좋구 이게모야

  • 27. 그리구
    '09.1.27 8:58 AM (119.65.xxx.120)

    억울하시다면
    어차피 남편이 벌어오는 돈 아닌지요
    시댁에서 섭섭하게 선물 준비하시면
    님께서 보태서 준비했다고 하는데
    남편돈으로 한우갈비 사다 드린 거루 생각하세요
    남편 명절 떡값 받은 거루 한 두짝씩 사다 드리세요
    풍족하게 말이지요
    그러면 좀 위안이 될까요

  • 28. 두디맘
    '09.1.27 9:32 AM (124.49.xxx.55)

    아버님 첨 생신때 울 엄마가 떡을 아주 정성 스럽고 맛있게 해서 보낸적이 있어요.
    내가 먹어봐아도 아주 독특하고 맛있는 떡이었죠.
    아버님 생신날 한 할머니가 그떡을 발견하곤 얼마나 맛있게 드시던지 (그정도로 맛있었죠)
    그런데 울 어머님 그떡을 손님 생신상에도 올리지 않으시고 그냥 한쪽에 놔두시더군요.
    떡이 다 쉬어 버렸더랬어요.
    얼마나 기가 차던지 ( 저 참고로 시댁에서 만족(?)해하는 며느리 예요)
    그 이후로 저 선물 못하게 해요. 그래서 주지도 받지도 않게하죠.
    지금은 속 편해요. 어차피 선물이란게 서로 균형 맞기 힘들어요.
    그냥 안 하는게 부부 사이도 좋아지고요.
    참 참고로 우리 밑에 집이 매년 두번의 명절에 홍삼 선물 셋트를 줘요.
    얼마나 부담 스러운지....뛰기는 저희가 뛰는데...저도 그래서
    매년 3만원에세 5만원 사이의 선물 보내요.
    그냥 안 보내고 우리만 주었으면 좋겠는데..아무래도 애들 때문에 소음이 생길 테니까요.
    하여튼 선물이란 그래요.

  • 29. 하지마세요..
    '09.1.27 10:37 AM (61.79.xxx.154)

    저희도 결혼 하고 처음에는 친정엄마가 명절때나 아버님생신때나 꼭 이삼십만원 하는것으로
    선물하곤 했는데 저희 엄마생신 때는 한번도 보내주지 안더군요..
    딸가진 부모가 죄인인가 너무 싫었어요.. 지금은 서로 안해요..

  • 30. 아무도
    '09.1.27 10:47 AM (124.28.xxx.56)

    선물 주고받고나서 누구하나 고맙지 않은, 더구나 "기분나빠 펄펄 뛸" 지경이면
    그건 이미 예의도 아니고 선물도 아니겠어요.

    친정에서 예의상 올리는 선물이라시면 님이 답례가 작다고 맘 상해한다면
    친정부모님 마음쓰심에 먹칠하는 건 아니실까요?

    더구나, 처지는 형편에 너무 과한 선물은 오히려 돈 쓰고도 좋은소리 못 듣는 일까지 있더군요.

    친정부모님도 한 삼년 예의 갖추었으면 충분하니 그만 하시게 말씀드리시는게 좋겠어요.

    남편분도 무척 기분 나빴겠어요.

  • 31. ..
    '09.1.27 11:19 AM (220.70.xxx.114)

    저희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친정엄마는 절대 댓가를 바라고 하시진 않았지만
    전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친정엄마가 주시는거 제가 그냥 꿀꺽 했습니다.
    그리고 제돈으로 친정에 선물 사가구요.
    속 상하느니 차라리 그게 낫더군요.
    그러길 몇년 하다가 정말 절대 선물 안들고 간다고 친정에 폭탄 터트리고 그담부터 안하십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왔다갔다 안하니 속이 편해요..

  • 32. 그냥답답해서
    '09.1.27 11:43 AM (61.74.xxx.70)

    사돈끼리 선물 오고 가는 것 그만 하면 이제 그만둘때도 되었네요!
    서로 부담만 되는 걸 왜 하시는지?
    친정에서는 정성들인 선물 한다고 하지만 받는 사람은 그게 귀찮고 필요없는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럼 참 짜증나죠.그런데다 답례도 해야하니..
    친정에 이제 선물 그만하자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3,4일에 한 번씩 안부전화 드리는 것 이제 그 횟수 좀 줄이세요.
    음식해 가고 매번 선물하는 것도 줄이시구요.
    맘에도 없이 의무로 하는 것 정말 스트레스죠.
    예민한 편이신 것 같은데 원글님의 시댁스트레스 좀 줄이시구요.
    싫은 소리 좀 듣더라도 흘려버리세요.

    결혼하셨으니
    두분의 행복한 가정생활에 집중하시구요.
    양가에는 신경 좀 끄시는게....

    왜 우리나라는 결혼과 동시에 부모로 부터 완전한 독립을 하는게 아닌
    오히려 여자는 더 매여버리는 지 모르겠다는....

  • 33. ..
    '09.1.27 12:56 PM (211.237.xxx.199)

    친정에서 보내는 선물을 조공으로 아는 사람도 있습니다
    조공으로 느끼지 않게 하지마세요
    내 자식을 잘봐달라는 뜻으로 생각하는 시댁도 있어요

  • 34. ..
    '09.1.27 1:08 PM (61.78.xxx.181)

    친정어머님께 이젠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는게 좋겠네요..
    그렇게 하는게 님의 집안의 평화를 가져오겠어요..
    좋자고 한 선물이 오히려 화가 된듯..

  • 35. ..
    '09.1.27 1:25 PM (211.229.xxx.53)

    저는 명절때마다 친정에서 시댁에 어것저것 보냈지만 단 한번도 과자한봉지도 시댁에서 친정에 주라고 주신적 없으시더군요.
    시누는 시댁에서 이것저것 받아서 바리바리 들고 오던데 그거 보면서도 며느리 친정에 뭘좀 드려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안드시는모양이시더군요.
    그리고 별로 안고마워 하시더군요..해서 제가 속상해서
    친정엄마께 시댁에 안해도된다고 하시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이후로는 안하니 차라리 속 편하네요.
    울시댁에서는 금송아지를 받아도 고맙다고 인사치례 안하실것 같았거든요,

  • 36. 무심한사람
    '09.1.27 1:53 PM (222.238.xxx.71)

    전 솔직히 그 남편분이 불쌍하네요. 원치도 않는 선물을 받고는 보답 허접하다고 와이프에게 짜증들으면...으흐흐, 정말 짜증날것 같아요.
    서로 챙기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도 남에게 뭐 받는 것 별로 안좋아해요. 그만큼 또 내가 신경써야 할일이 피곤해서 그냥 싫어요.
    사돈지간은 멀면 멀수록 좋은 사이에요. 이제 그만 챙기시라고 하세요.
    그리고 아직 몇년 안되셔서 그런것 같지만 위와 같은 일로 남편에게 짜증내면 솔직히 남편이 장모님의 선물 고마워하겠습니까?
    대충 눈치보고 뭐 별 좋은 결과내는 일이 아닌 듯 하면 중간에서 커트하는 센스가 필요하지요.
    제가 저 남편입장이라면 전 남편분처럼 저렇게 짜증날 것 같아요.

  • 37. ....
    '09.1.27 2:09 PM (124.49.xxx.141)

    저희 올케네가 그러거든요 한 3-40정도 되는 물건들.. 근데..우리집은 월급이 월 150이 전부인데..도대체 부담되 죽어요
    하지 말라고 해도 꼭 하는데..우리는 거기 반의 반정도나 할까 그래요..
    받는 입장도 좋기만 한건 아니랍니다..
    안주고 안던지 가벼운 정도로만 하면 좋지 않나요?

  • 38. 안주고
    '09.1.27 3:00 PM (218.237.xxx.252)

    안받는게 제일 상책이죠... 주고도 맘 편치않고 받아도 맘 편치않으니 그러는게 젤 나을거 같네요..

  • 39.
    '09.1.27 3:08 PM (122.34.xxx.39)

    님이 정.말.로 이상해요.
    선물은 말그대로 선물이에요. 받기 위해서 선물하시나요? 그럴려면 안해야죠.
    그리고 매번 명절때마다 선물하면 시댁에서도 답례해야하는거 자체가 스트레스일것 같아요.
    저흰 오히려 시댁서 친정에 선물을 몇번 하시길래 엄마가 답례땜에 신경 쓰시고 오히려 피곤해 하셔서 제가 중간에서 잘 말씀드려 끊었었어요.
    정말 주고 싶다면 답례 생각않고 주던가 아니면 주지 마세요. 제일 짜증나요.
    님 남편분 진짜 피곤하시겠네요. 이런거로 이런 생각이면 다른것들도 오죽하겠어요. 준만큼 안받으면 화내다니...

  • 40. 답답...
    '09.1.27 4:27 PM (58.120.xxx.239)

    원글자입니다. 다들 넘 하시는군요...
    제가 자세하게 올리지 않아 이러시는 것 같은데... 저희 시댁 과일장사하십니다.
    그러니까 그 과일 한 박스... 야채 한 박스 라는 건 집에 있는 거 그냥 주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보고 뭐 바라고 선물하는거 아니라고 하시는데 저도 바라고 선물한거 아니고 저희 친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죽하면 제가 이렇게 글까지 썼겠습니까?
    전화하지 말라구요? 전화안하면 당장에 전화오십니다. 전화좀 하라고...
    선물이라는게 자기 성의껏 주면 되는 거긴 하죠. 서로 고마워하고.. 그러면 된다고하지만 집에 항상 쌓여있는 물건 하나 띡 주는게 선물은 아닌 거 같네요.

  • 41. 여자들은
    '09.1.27 4:58 PM (119.65.xxx.120)

    속상하면 어떤 해결을 바래서 말하는 게 아니구
    누군가 내 입장을 조금 이해해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야기 하지요
    남편에게도 그냥 속상해서 이야기했을 뿐인데
    남자들은 대부분 화를 내지요
    자신이 해결해 줘야 하는데 해결해 줄 수 없어서 그렇다네요
    님의 시댁은 선물 같은 거에 큰 의미을 부여하는 분들이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대부분 사돈댁에서 선물 받으시면 고맙다고 전해달라든가
    그에 상응하는 것들로 준비를 하는데 말이지요
    시어머님께서 조금 털털하신분인 것 같기도 하고요
    많은 분들도 선물에 대해 민감한 것은 사실이고
    님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님의 편에 설 수 없는 입장이고
    그냥 말 편하게 선물을 뭐하러 주고 받는지밖에
    이야기 할 수밖에요
    시부모님의 성향을 바꿀수도 없는거구
    억울하시면 남편 번 돈으로 좋은 선물해서 드리세요
    남편분이 그런것 같고 트집잡으면 모를까
    좀 답답하네요

  • 42. ..
    '09.1.27 5:07 PM (218.209.xxx.186)

    원글님 댓글을 보니까 더 답답해지네요.
    시댁이 과일장사하면 과일 한박스는 선물이 아닌가요?
    그 과일도 공짜로 사오는 거 아니잖아요. 자기 마진 없이 주는 것 뿐이지..
    그렇게 따지면 떡집 하는 사람은 떡 선물은 선물도 아니고 고깃집 하는 사람에게 고기 받아도 그건 선물이 아니겠네요.
    시댁에서 바란 선물 준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주고 싶어 선물 줘놓고 그만한 댓가가 없다고 남편에게 불평하는 거, 남편 입장이라도 짜증나겠어요.
    명절 선물이란 게 품목이 빤한 건데 비싼 선물 받았다고 과일, 야채 다 빼고 받은 가격에 처지지 않게 답례 선물을 해야 하는 건지,, 시댁도 참 고민이겠어요,.
    그러니 앞으로 친정부모님께 헛돈 쓰시지 마시라고 하시고 그래도 선물 주시면 님이 그냥 받으시고 그에 응당한 선물 님 돈으로 해드리세요.
    엄한 시댁과 남편 잡지 마시구요

  • 43. .....
    '09.1.27 5:08 PM (58.230.xxx.155)

    피곤하네요

    우리 시어머니는 뭐 선물이나 축의금이나, 잔치 참석, 병문안 이런 격식 엄청 따져요
    도리가 어떻니 이러는게 경우가 맞다니....

    근데 마음이 너그럽지 못하고 강팍해요

    자신이 뭘 했는데 그정도로 상응할 접대를 못받았다 싶으면
    시어머니를 섭섭하게 만든 그 상대방에 대해서 쌍욕을 해요
    나는 경우바르게 어떻게 대했는데 저놈은 내게 어떻게 했니

    성질 드러날때는 저, 씨*놈...어쩌구 저쩌구...


    피곤한 정도를 떠나서 자꾸 그러면 부담스러운 정도를 넘어서
    접대받은거 딱딱 계산하는 성격들 정말 무서워요

    애초에 그럴려면 아예 주거니 받거니 안했음 좋겠어요

  • 44. ..
    '09.1.27 5:19 PM (218.209.xxx.186)

    자게에 보니 남친에게 명절 선물로 한우세트 선물하고 마트에서 파는 엿 하나 선물로 받은 여자분도 계시네요.
    그분 보다는 그래도 님이 낫잖아요. 위로 삼으시고 그만 참으세요~~

  • 45. 집안풍습
    '09.1.27 5:32 PM (218.39.xxx.73)

    집안풍습이 다른겁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잘산다고 남에게 선물 많이 해야할까요?
    저희시누이 늘 그럽니다 주고받고 사는거잖아요
    언니네는 맞벌이하니까 우리보다 잘살잖아요
    내가 시누이에게 10만원짜리 선물받고
    20만원짜리 선물하고 싶어 직장다닙니까?
    저 쉬고싶지만 주택대출때문에 직장다닙니다

    전 그냥 명절선물 간소하게 하고싶어요
    좋은선물주고받는돈으로 저금하고싶어요

    주고받기보다 남에게 폐끼치지 말자가 원칙인 저랑
    빛을 지더라도 주고받아야한다는 시댁이랑 ...

    예가 극단적이지만
    그냥 그래요

    형제들생일도 전 양쪽을 다 챙기면 매달 지출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냥 간소하게 전화한통에 몇만원정도의 선물 ...이게 내원칙이면
    남에게 내원칙을 강요하지말아야합니다

    내가 맞벌이라서 시누이생일 10만원짜리 영양크림해주어야할지는
    시누이가 아닌 내가 정하는 거지요

    사돈끼리 선물안하는 집도 많습니다
    저희도 첫해만 주고받고 서로 안부만 묻습니다

    어디든 정답은 없습니다

    친정어머니께 사돈 선물하려면 서운해하지말고 주고
    아니면 하지않으시는게 맞습니다

    전 친하게 지내던 동네아줌마가 소소하게 저희 애들챙기고 자기아이도 챙겨달랍니다
    전 조카만 17명입니다 그아이들 생일날 전호한통에 입학졸업때 봉투넣기도 바쁩니다
    그런데 ㄱ아줌마는 자기아이는 친척없다고 이모노릇해달라더군요
    입학선물생일 챙기니 안챙기는 다른이웃흉보고....

    선물이란 주고받는게아니라 기쁜마음에 주는거라고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으로 주는선물아닌거는 저도 안받고싶어요

    부담스러울 정도로 정성껏 하고서 받기를 기대하느니 안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양쪽집으로 조카가 너무 많아서 어쩌다 한 명 빠뜨리면 난 너무 미안한데
    네가 바쁘구나 하고 허허웃어넘기는 언니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네요

    어제도 올케들이 세뱃돈을 한명에게만 많이 주었다길래 아차했습니다
    반수해서 다시 대학간 조카도 두번이지만 입학인데 제가 깜박했거든요

    윗분말씀처럼
    피곤한 정도를 떠나서 자꾸 그러면 부담스러운 정도를 넘어서
    접대받은거 딱딱 계산하는 성격들 정말 무서워요

    애초에 그럴려면 아예 주거니 받거니 안했음 좋겠어요

  • 46. .....
    '09.1.27 5:40 PM (222.237.xxx.57)

    장사하는 사람이 자기 물건 주는것 쉽지 않다고 하던데요.
    차라리 다른 것으로 선물 할 망정 그게 그렇다고 하는소리 들었어요.

    님 시댁에서 과일 공짜로 땅파서 나오는것 아니고, 그 시댁에서 님 친정에서 선물 오는것 원한것 아니죠...
    그리고 선물 안해 버릇하던 사람은 선물 받아도 잘 할줄 모르는 사람 많아요.(습관이 안되면)
    집집마다 스타일이 다른데 자기 친정에 비해 과소한 선물 준다고 탓하지 마시고 스타일이 그러려니 하세요.

    별걸 다 갖고 신랑 잡지 마시구요..
    남자들은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정말 뭘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여자들처럼 섬세하게 이리 저리 따지는 사람들 많지 않은것 같아요..

    우리 남편을 봐도 그렇고 내 아들을 봐도 그렇더라구요..원래 그렇게 타고 나는것 같아요..
    그러니 그냥 이해하고 마음을 넓게 하시고 툭 툭 털어버리고 사세요..
    제가 볼때 시댁이나 남편은 님 친정이나 님같은 스탈이 아닌것은 확실 한것 같거든요..
    혼자 속 끓이지 마시고 대범하게 하세요...
    그리고 선물 보냈으면 그걸로 땡하고 서운하면 보내지 말고요..

  • 47. 그냥답답해서
    '09.1.27 6:35 PM (61.74.xxx.116)

    전화안하면 바로 전화하신다구요?
    그래도 알았다하고 그냥 마음 내키는 날에
    적당한 횟수로만 전화드리세요.
    님이 그렇게 끌려가시면 그냥 그대로 당하셔야 되구요.
    바꿔야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바꿔집니다.
    독립적이고 이기적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좀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시도해 보세요
    꼭 바꿀 수 있습니다.
    여자도 남자와 똑같은 한 인격체입니다.
    그런 대우 받을 이유 없습니다.

  • 48. 과일장사하신다면
    '09.1.27 7:11 PM (211.54.xxx.57)

    더욱더 당연하지요
    제 경우에는
    과수원집에서 과일선물오는것이 제일 고맙던걸요
    제발 여기 이렇게 많은 답글들을 제대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 49. 원글님의 댓글보니
    '09.1.27 7:38 PM (121.134.xxx.61)

    아직 철이 없으시네요..

    시댁이 과일 장사하신다면, 더욱더 당연하지요...222

    솔직히 가까운 지인이 가게를 하면(과일이든, 떡이든, 하다못해 뭘하더라도..),
    선물 준비할때, 지인을 돕는 마음으로(물건 팔아주는 마음으로) 이왕이면 그 품목으로 선물을 준비하게되지요..
    하물며, 과일가게 하시는 시부모님이면, 아무래도 남에게 하나라도 더 팔아야 할텐데, 과일을 다른 분에게 선물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요?

    원글님도 선물하실 일이 있고, 과일이 무난한 품목의 범주안에 들때는(예; 명절선물인 경우,과일은 선물 대표품목중의 하나입니다.),
    되도록이면 시댁의 과일 팔아주세요...

    원래 친구끼리든, 이웃간이든 서로 그렇게 돕고 사는거예요....

  • 50. ...
    '09.1.27 7:44 PM (58.102.xxx.139)

    사람마다 스타일 달라요.
    저희 시댁 친정보다 잘살지만 선물 안보내시고요,
    친정은 못살지만 선물 보내시는데 대신 검소한 선물이죠.
    제 시동생 우리보다 못살지만 형수친정에 해마다 귀한 선물 보냅니다.
    저랑 제 신랑은 그런거 신경 못쓰고요.

    첨에는
    시어른이 선물안주시는것도 좀 그랬고..
    시동생이 형편에 맞지않는 귀한 선물 주는 것도 그랬고...
    제 친정이 먼저,..그것도 혼자만 하는 선물( 어땔땐 정성든, 어떨땐 사서 보내는 선물..)
    대신 검소한 선물이라 초라한가 싶기도 했고..(시댁이 먹는건 최고급이라..)

    나중에 생각해 보니 어쨌든 서로 스타일이 달라서 그런거지 억울할것도
    부부싸움 할것도 없더라..싶었답니다.

    참고로 돌아올거 기대하면서 하는 선물은 선물이 아니랍니다.
    억울하면 원글님이랑 남편이 친정에 시댁에 하듯이 똑같이 해드리세요.
    용돈이든,전화든,인사든, 여행이든...

  • 51. ...
    '09.1.27 9:26 PM (211.245.xxx.134)

    과일장사 하시면 명절대목에 장사하느라 눈코뜰새 없어서 사돈댁 선물챙길
    여유가 없으실겁니다. 너무 섭섭해 마시고 그냥 친정에 말씀하셔서
    그만 하시라고 하세요. 딸이 그렇게 속상하다면 생각을 달리하시겠죠

    전 결혼 20년차 넘었는데 결혼초에 친정에서 보내는 선물 당연하게 받고
    계속 입 닦으셔서 친정엄마한테 그만 하시라고 했어요 제가 속상해서요

  • 52. ...
    '09.1.27 10:23 PM (118.217.xxx.34)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차근차근 설명해도
    바락바락 내가 옳다고 하는 원글님이 참 답답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안 드시나요?

    웬만하면 남들의 생각을 읽고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기도 하련만...
    쯧... 정말 세상살기 피곤하실 듯...

  • 53. 하지마세요
    '09.1.28 10:28 AM (203.247.xxx.20)

    안주고 안받는게 좋겠어요

  • 54. ..
    '09.1.28 1:12 PM (211.205.xxx.140)

    보통 시댁들은 며느리 집에서 오는거보다 약간 거시기 하게 주는것을
    자존심 비슷하게 생각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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