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형부이야기입니다. 피눈물이 납니다. 자기가 도대체 뭐가 잘못되고, 잘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포악을 떱니다. 그래도 25년간이나 봐왔기 때문에 저도 이런 형부를 끝까지 미워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참 속상합니다.
울 언니 결혼 이제 만으로 21년 되옵니다. 결혼 하기전부터, 전문대에서 만나 형부는 s대 다시 입학하고, 전공을 살려 자기 작업장 가지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미술 관련)입니다. 정말 언니가 그 일 다 도와주고, 어떤 면에서 보면 단지 전문대 졸이라는 것뿐 언니의 솜씨도 또한 뛰어납니다. 그 일 하랴 집안 일 하랴 (절대 집안 일 안 거둡니다. 심지어 아침부터 밤 한 두시까지 같이 일을 해도 반찬 타령에 밥 투정 합니다) 그래도 묵묵히 자부심을 갖고 이때까지 왔습니다. 나이도 50인데 세상에 화장품 하나 산적이 없고 자기 백 하나가 없습니다.
그저 일과 아이들 밖에 몰라요. 근데 이 인간이 자기가 어느 정도 위치까지 오르니까.. (죄송 그래도 형부인데 막 욕이 나오는 걸 참네요) 언니를 개무시하는 거예요. 것도 남 앞에서 인격도 없는줄 감정도 없는 줄 안답니다.
이 엄동설한에 친척도 아닌 남정네를 작업 해야 한다고 집안에 들이질 않나, 밥 꼬박 3끼를 강요하지 않나, 집과 작업장은 차로 15분쯤입니다. 말이 쉽지 밥 한끼 해 주기도 어려운데 3끼에다 반찬투정에 고마움도 모르고, 당연히 해야하고 이런건 다 좋습니다. 의논도 없이 그저 자기 맘대로 집에 들이고 이게 21년 살아온 아내에 대한 기본적 예의가 있는 사람인지! 어쩌면 남 말은 다 듣고, 언니 말은 하나에서 열까지 딴지를 거는지 말끝마다 무식하다 병신 또라이 재수 없다 진짜 눈물이 나요 (울 언니 애기때 교통사고로 종아리에 큰 흉터가 있거든요. 결혼전에 이미 알았고, 말도 안되는 폭언에 아들 재수하고 그마저 떨어진 화를 언니에게 다 풀고 후진 대학도 떨어졌다 하며 지 에미 닮았다고 셋트로 무시합니다. 애가 기가 죽어서 더 위축이 되어 아빠앞에서는 너무 불쌍합니다.
제가 형부한테 도대체 왜 그러시냐고, 차라리 헤어지시라고 그렇게 어찌 사냐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가관이더군요... 자기 복이다 애 다 키울때 까지 살겠다. 언니 얼굴 보기도 싫고 같이 자기도 싫다 해요. 실제로 언니랑 잠자리 하면서 난 너랑은 잘 안된다 하면서 여자의 자존심까지도 짓밟은 사람이거든요. 언니가 부끄러워하면서 얘기하더군요. 언니가 참다 참다 못해 이혼하자고 하니까 자기는 아쉬울꺼 없고 그냥 부부의 최소한의 범위만 지키면서 살자 했대요. 근데 언니는 21년이나 그 일에 정도 들고 자부심도 있는데, 하루 아침에 발길을
끊으라 하니 그것이 또한 잘 안된데요.
전 그래요. 사람을 찌르고 쏘는 것만이 죽이는 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소리없이 미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젠 아이들 앞에서도 혼자서 포악을 떨고 생쇼를 하고 나갔답니다. 보일러가 어제 갑자기 터졌는데, 이것도 언니탓을 합니다. 자기는 잘났는데, 어디서 이상한 여자를 만나서 이렇다고 생각하는 이 남자를 어찌 함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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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너무 하네요
형편없는인간 조회수 : 1,070
작성일 : 2009-01-26 16:54:59
IP : 59.5.xxx.5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여동생이나마
'09.1.26 6:36 PM (58.225.xxx.94)언니 처지를 이해하고 심적으로 이해해 주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요
그렇지 못한 여동생도 많습니다
같이 비웃거나 코웃음치면서요
언니에게 변함없이 힘이 되어 주세요.
하지만 남녀문제나 부부문제는 깊이 개입할 일은 아니라서.......2. 음
'09.1.26 11:56 PM (71.248.xxx.219)부부간의 문제는 처제라도 관여하시면 언니분이 더 힘들어요.
완전이 정리했다면 막말해도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언니분만 다독여주는게 맞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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