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하다는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의 잡스의 연설문을 오늘에서야 듣고 봤네요..번역본을..^^;;
영어공부중인지라...한번 들어봐야겠다 했는데...원어로 막 듣자니 당췌 해석이 안되어서..
번역본을 보았는데...
아..정말 멋집니다..
토니블레어도 꽤나 멋진 연설을 하던데...
이분 연설문 정말 멋지더군요
그러나..뭐...다 받아들이기 나름인지..
제 친구는..
다 알고 있는 내용인데 뭘...이라고 시큰둥 했습니다만...
자라나는 어린 새싹들에게 들려주면 정말 좋을 연설문 같습니다...
명절 앞두고 쌩뚱맞은..^^;;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용!
음...읽기에는 굉장히 길지만...혹시 궁금해 하실분이 계실까 해서 올려드려요 번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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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이 곳에서 여러분들의 졸업식에 참석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태어나서 대학교 졸업식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오늘, 저는 여러분께 제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세 가지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그게 답니다. 별로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구요.
딱 세가지만요
먼저, 인생의 전환점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전 리드 칼리지에 입학한지 6개월만에 자퇴했습니다.
그래도 일년 반 정도는 도강을 듣다, 정말로 그만뒀습니다.
왜 자퇴했을까요?
그 것은 제가 태어나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 갑니다.
제 생모는 대학원생인 젊은 미혼모였습니다.
그래서 저를 입양보내기로 결심했던 거지요.
그녀는 제 미래를 생각해 대학 정도는 졸업한
교양있는 사람이 양 부모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태어나자마자 변호사 가정에 입양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여자 아이를 원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 대신 대기자 명단에 있던 양부모님들은 한 밤 중에 걸려온 전화를 받고 "어떡하죠? 예정에 없던 사내아이가
태어났는데, 그래도 입양하실 건가요?"
"물론이죠"
그런데 알고 보니 양어머니는 대졸자도 아니었고, 양아버지는 고등학교도 졸업 못한 사람이어서 친어머니는 입양동읭서 쓰기를 거부했습니다.
친어머니는 양부모님들이 저를 꼭 대학까지 보내 주겠다고 약속한 후 몇개월이 지나서야 화가 풀렸습니다.
17년후, 저는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멍청하게도 바로 이 곳.
스텐포드의 학비와 맞먹는 값비싼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평범함 노동자였던 부모님이 힘들게 모아 뒀던 돈이 모두 제 학비로 들어 갔습니다.
결국 6개월 후, 저는 대학 공부가 그만한 가치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인생에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대학교육이 그 것에 얼마나 어떻게 도움이 될지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양부모님들이 평생토록 모은 재산이 전부 제 학비로 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잘 될거라 믿고 자퇴를 결심했습니다.
당시에는 두려웠지만, 뒤돌아 보았을 때 제 인생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자퇴한 순간, 흥미없던 필수과목을 듣는 것은 그만 두고 관심있는 강의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꼭 낭만적인 것만도 아니었습니다.
전 기숙사에 머물 수 없었기 때문에 친구집 마룻바닥에 자기도 했고, 한 병당 5센트씩하는 코카콜라 빈병을 팔아서 먹을 것을 사기도 했습니다.
또 매주 일요일.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기 위해 7마일이나 걸어서 하레 크리슈나 사원의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맛있더군요.
당시 순전히 호기와 직감만을 믿고 저지른 일들이 후에 정말 값진 경험이 됐습니다.
예를 든다면, 그 당시 리드 칼리지는 아마 미국 최고의 서체 교육을 제공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 곳곳에 붙어 있는 포스터.
서랍에 붙어 있는 상표들은 너무 아름다웠구요.
어차피 자퇴한 상황이라, 정규 과목을 들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서체에 대해서 배워 보기로 마음 먹고 서체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때 저는 세리프와 산 세리프체를 다른 글씨의 조합간의 그 여백의 다양함을, 무엇이 위대한 타이포그라피를 위대하게 만드는 지를 배웠습니다.
그것은 '과학적'인 방식으로는 따라 하기 힘든 아름답고, 유서 깊고, 예술적으로 미묘한 것이었고..
전 매료되었습니다.
이런 것들 중 어느 하나라도 제 인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10년 후 우리가 첫번째 매킨토시를 구상할 떄, 그것들은 고스란히 빛을 발했습니다.
우리가 설계한 매킨토시에 그 기능을 모두 집어 넣었으니까요.
그것은 아름다운 서체를 가진 최초의 컴퓨터였습니다.
만약 제가 그 서체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매킨토시의 복수서체 기능이나 자동 자간 맞춤 기능은 없었을 것이고, 맥을 따라 한 윈도우도 그런 기능이 없었을 것이고, 결국 개인용 컴퓨터에는 이런 기능이 탑재될 수 없었을 겁니다.
만약 학교를 자퇴하지 않았다면, 서체 수업을 듣지 못했을 것이고 결국 개인용 컴퓨터가 오늘날처럼 뛰어난 글씨체들을 가질 수도 없었을 겁니다.
물론 제가 대학에 있을 떄는 그 순간들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것을 알아 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모든 것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지금 여러분은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현재와 과거의 사건들만을 연관시켜 볼 수 있을 뿐이죠.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현재의 순간들이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지 연결된다는 걸 알아야만 합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의 배짱, 운명, 인생, 카르마 등 무엇이든지 간에 '그 무엇'에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이런 믿음이 저를 실망시킨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 인생에서 남들과는 다른 모든 '차이'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차이'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두번째는 사랑과 상실입니다.
저는 운 좋게도 인생에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일찍 발견했습니다.
제가 20살 때, 부모님의 차고에서 스티브 위즈니와 함께 애플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해서, 차고에서 2명으로 시작한 애플은 10년 후에 4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2백억달러짜리 기업이 되었습니다.
제 나이 29살, 우리는 최고의 작품인 매킨토시를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저는 해고당했습니다.
내가 세운 회사에서 내가 해고 당하다니!
당시, 애플이 점점 성장하면서 저는 저와 함께 회사를 경영할 유능한 경영자를 데려 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1년정도는 그런대로 잘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우리의 비저는 서로 어긋나기 시작했고, 결국 우리 둘의 사이도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우리 회사의 경영진들은 좀 스킬러의 편을 들었고, 저는 30살에 쫒겨나야 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공공연하게.
저는 인생의 촛점을 잃어 버렸고, 뭐라 말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전 정말 그대로 몇 개월 동안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답니다.
마치 달리기 계주에서 바톤을 놓친 선수처럼, 선배 벤처기업인들에게 송구스런 마음이 들었고 데이비드 패커드(휴렛페커드[HP]의 공동 창업자)와 밥 노이스(인텔 공동 창업자)를 만나 이렇게 실패한 것에 대해 사과하려 했습니다.
저는 완전히 '공공의 실패작'으로 전락했고 실리콘 밸리에서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 맘 속에는 뭔가가 천천히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전 여전히 제가 했던 일을 사랑했고, 애플에서 겪었던 일들조차도 그런 마음을 꺾지 못했습니다.
전 해고당했지만, 여전히 일에 대한 사랑은 식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사건임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저는 성공이란 중압감에서 벗어나서 초심자의 마음으로 돌아가 자유를 만끽하며, 내 인생의 최고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시기로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후 5년동안 저는 '넥스트', '픽사'를 만들고, 그리고 지금 제 아내가 되어준 그녀와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픽사는 세계 최초의 3D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를 시작으로, 지금은 가장 성공한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되었습니다.
세기의 사건으로 평가되는 애플의 넥스트 인수와 저의 애플로 복귀 후, 넥스트 시절 개발했던 기술들은 현재 애플의 르네상스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렌과 저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애플에서 해고당하지 않았다면, 이런 기쁜 일들 중 어떤 한가지도 겪을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정말 독하고 쓰디 쓴 약이었지만 이게 필요한 환자도 있는가 봅니다.
때로 인생이 당신의 뒷통수를 때리더라도, 결코 믿음을 잃지 마십시오.
전 반드시 인생에서 해야 할, 제가 사랑하는 일이 있었기에,
반드시 이겨낸다고 확신했습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것을 찾아 보세요.
사랑하는 사람이 내게 먼저 다가오지 않듯, 일도 그런 것이죠.
'노동'은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런 거대한 시간 속에서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가 위대한 일을 한다고 자부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을 위대하다고 자부할 수 있을 때는, 사랑하는 일을 하고있는 그 순간 뿐입니다.
지금도 찾지 못했거나, 잘 모르겠다 해도 주저앉지 말고 포기하지 마세요. 진심을 다하면 반드시 찾을 수 있습니다.
일단 한 번 찾아 낸다면,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처럼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깊어질 것입니다.
그러니 그 것들을 찾아 낼 때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현실에 주저앉지 마세요
세번째는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17살 때, 일너 경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하루 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바른 길에 서 있을 것이다"
이 글에 감명받은 저는 그 후 50살이 되도록 매일아침 거울을 보면서 자신에게 묻곤 했습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아니오! 라는 답이 계속 나온다면, 다른 것을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왜냐구요?
외부의 기대, 각종 자부심과 자만심, 수치스러움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들은
'죽음'을 직면해서는 모두 떨어져 나가고,
오직 진실로 중요한 것들만이 남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무엇을 잃을지도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길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모두 잃어버린 상태라면.
더 이상 잃을 것도 업시게 본능에 충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1년 전쯤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침 7시 반에 검사를 받았는데, 이미 췌장에 종양이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췌장이란게 뭔지도 몰랐는데요 의사들은 길어야 3개월에서 6개월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치의는 집으로 돌아가 신변정리를 하라고 했습니다.
죽음을 준비하라는 뜻이었죠.
그것은 내 아이들에게 10년동안 해줄 수 있는 것을 단 몇달안에 다 해치워야 된단 말이었고 임종 시에 사람들이 받을 충격이 덜 하도록 매사를 정리하란 말이었고 작별인사를 준비하라는 말이었습니다.
전 불치병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날 저녁 위장을 지나 장까지 내시경을 넣어서 암세포를 채취해 조직검사를 받았습니다.
저는 마취상태였는데 후에 아내가 말해주길,
현미경으로 세포를 분석한 결과 치료가 가능한 아주 희귀한 췌장암으로써, 의사들까지도 기뻐서 눈물을 글썽였다고 합니다.
저는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괜찮습니다.
그 때만큼 제가 죽음에 가까이 가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수십년간은 그렇게 가까이 가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경험을 해보니, '죽음'이 떄론 유용하단 것을 머리로만 알고 있을 때보다 더 정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죽길 원하지 않습니다.
천국에 가고 싶다는 사람들조차도 그곳에 가기 위해 죽고 싶어 하지는 않죠 그리고 여전히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입니다. 아무도 피할 수 없죠.
그리고 그래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 '죽음'이니까요.
죽음은 '인생들'을 변화시킵니다.
죽음은 새로운 것이 헌 것을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지금의 여러분들은 그 중에 '새로움'이란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머지 않은 때에 여러분들도 새로운 세대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 줘야 할 것입니다.
너무 극적으로 들렸다면 죄송하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의 삶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낭비하지 마십쇼.
도그마 - 다른사람들의 생각 - 에 얽매이지 마십쇼.
타인의 소리들이 여러분들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방해하지 못하게 하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과 영감을 따르는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미 마음과 영감은 당신이 진짜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 것들은 부차적인 것이죠.
제가 어릴 때 제 나이 또래라면 다 알만한 '지구 백과'란 책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먼로 파크에 사는 스튜어트 브랜드란
사람이 쓴 책인데, 자신의 모든걸 불어 넣은 책이었지요.
PC나 전자출판이 존재하기 전인 1960년대 후반이었기 때문에,
타자기, 가위, 폴라노이드로 그 책을 만들었습니다.
35년전의 책으로 된 구글이라고나 할까요.
그 책은 위대한 의자와 아주 간단한 도구만으로 만들어진 역작이었습니다.
스튜어트와 친구들은 몇번의 개정판을 내 놓았고,
수명이 다 할 때쯤엔 최종판을 내 놓았습니다.
그 때가 70년대 중반, 제가 여러분 나이 때였죠.
최종판의 뒤쪽 표지에는 이른 아침 시골길 사진이 있었는데
아마 모험을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히치하이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지요.
그 사진 밑에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배고픔과 함께, 미련함과 함께"
"배고픔과 함께. 미련함과 함께".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 작별인사였습니다.
저는 이제 새로운 시작을 앞둔 여러분들이 여러분의 분야에서 이런 방법으로 가길 원합니다.
"배고품과 함께. 미련함과 함께"
감사합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스티브 잡스 연설문
... 조회수 : 2,048
작성일 : 2009-01-26 01:18:44
IP : 125.131.xxx.9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추억만이
'09.1.26 10:01 AM (122.45.xxx.113)유투브 검색하면 매년 발표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맥쇼 도 볼수 있는데요
스티브잡스의 발음이 영어 도입하는분을 위해서 연설을 준비하기때문에
번역본과 함께 같이 10여번 보시면 번역본 없이 다 이해가 가실거에요2. 저도.
'09.1.26 8:15 PM (222.6.xxx.66)종종 저희 아들에게 들려줍니다.
스티브잡스의 목소리가 처음 듣는 사람에게도 쏙쏙 들어오게 하는 것 같더군요..
요즘 건강이 안좋다는데 하루 빨리 좋아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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