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새해벽두부터 크게 싸웠네요.

가지가지 조회수 : 3,578
작성일 : 2009-01-25 21:06:43



새해벽두부터 동생하고 큰 소리 내고 눈물바람 하면서 싸우고 맘이 안좋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음식물쓰레기 제때 버리질 않아서.....
게다가 겨울이라서 매일 출근전에 버린다 버린다
또 퇴근해서는 내일버리자....하다 보니까.
벌써 일주일째 발효되고 있는 중이었어요.



오늘 설쇠러 올라오신 (저흰 혼자되신 어머니가 올라오셔서 음식 해서 같이 먹거든요.)
어머니랑 전부치고, 음식하려고 한창 야채 다듬고 있는데
올해 30 다 된 바로 밑의 여동생이 나갈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사실 그때부터 조금 맘에 안들었어요.
명색이 설인데 게다가 음식할것도 많은데 그냥 같이 도와주고 같이 먹고
남자친구랑 영화보고 놀러가는건 다음에 해도 되잖아요.


평소에도 퇴근시간 비슷하면서 손에 물 한방울 안묻힙니다.
설겆이좀 하라고 하면 대답은 건성으로 해 놓고 잠들기 전까지 안하고 있다가
제가 잔소리 할라치면 '하면 되잖아.' 하고 빽 신경질부리고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자꾸 미룹니다.
결국 그 다음날 제가 하거나, 며칠씩 썩게 냅두고는 합니다.
저희집에 옷장이 문짝 6개짜리 큰장 안방에 하나 있구요.
작은방에도 옷장이 2개, 서랍장 4개 있는데 저 여기서 속옷 1칸, 서랍장 3칸, 옷걸이장 1칸 씁니다.
옷을 많이 사고 아니고가 흠이 되는건 아니지요.
그런데 문제는 옷장을 쓰질 않아요.
매일 저 벗을데가 옷장입니다. 팬티도 매일 화장실 앞에 널부려 놓고 며칠을 갑니다.
잔소리하고 부딪히고 싶지 않아서 걍 냅두면 몇주를 갑니다.
정말 연년생이고 오랫동안 비밀없이 지낸 유일한 존재라고는 하지만,
같이 살기엔 영 최악인 룸메이틉니다. 정말 스트레스 와방쌓여요.
차라리 혼자 살고 싶은 정돕니다.
그래도 비밀없는 세상 유일무이한 자매라서 그런지
집 청소 문제 아니면 성격좋고 괜찮습니다.



제 동생 저보다 돈 2배로 잘 법니다. 얼굴도 저보다 예쁘고 날씬해요.
저한테 없는 남친도 있구요.
남친도 동생한테 없는 순함이나, 청결함 다 가지고 있는 남친이에요.


근데 오늘 제가 나가는 길에 음식쓰레기 버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대뜸 싫다고 하더군요.
자기 음식물쓰레기 드러워서 못버린다면서...
엄마가 보시다가 나가는 길에 버리면 되잖느냐. 나가서 버려라 하는 말에
알겠다고 하더군요. 징징 짜는 소릴 내면서......
그러더니 갑자기 밑에 차대고 있는 남친한테 대뜸 전화하더니
오빠...우리집 음식물쓰레기 나 버리기 싫어.  이럽니다.
그걸 또 동생 남친이라는 인물은 버리러 올라온답니다.


저랑 엄마랑 그 전화 통화 듣고 기함을 했습니다.
못되었다고, 어쩜 그런걸 남한테 시키느냐고 오지 말라고 하라고.
엄마가 내 딸이 이렇게 못된지 몰랐다고 하면서.....
그 남친이란 사람이 전부터 집에 와서 밥 같이 먹으면 동생은 꼭 설겆이 자신의 남친 시켜요.
손님 와서 식사대접한건데, 사실 편하지도 않고,
어떻게 손님이 설겆이 하고 있는거 봅니까 그럼 결국 제가 하게 되요.
뿐만 아니라 걸레질이며 재활용쓰레기 버리는 것까지 정말 집의 별 드러운걸 남친을 시킵니다.
제가 잘못된 건지 몰라도 전 그게 왤케 불쾌하고 불편한지요.
제가 그래서 그 오빠 속도 없구나 병신도 아니고......하면서 그냥 제가 버려야되겠다는 생각에
음식물쓰레기 들고 나가서 버리고 왔습니다.


집에 돌아왔더니 동생하고 엄마하고 큰소리로 싸우고 있더군요.
사랑하는 사람 위해서 남친이 더러운거 해주겠다는데
왜 엄마랑 언니가 자신을 비난하는지 모르겠다며
엄마는 또 그러시죠.
니가 만약에 오빠네집 가서 너한테 오빠가 버리기 싫은 음식물
며칠된거 갔다 버리라면 기분 어떻겠냐구요.
그랬더니 동생이 또 그럽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해 줄 수 있다면서요.


제가 옆에서 들으면서 해줄수 있는 일이 있고
없는 일이 있다면서 엄마 역성을 들면서 큰소리 냈더니
넌 입좀 닥치랍니다. 왜 니가 뭔데 오빠보고 병신이냐면서.......
니 꼬라지가 더 병신 같다면서.


전 사실 동생보다 능력도 외모도 못난거 인정합니다.
때로는 그거에 스트레스 받았던 적도 있지만.
사람이 타고난거 억울해하면서 스트레스 받아봤자라는 생각 들더라구요.
동생보다 제가 더 잘난점도 있구요.
다만 사람들이 주변에서 동생이 더 잘나서 언니가 스트레스 받겠다는 말 공공연하게 들으면서.
설마 동생만은 자기가 다른 사람들 보기에 저가 더 잘났다고 나 무시하고 그러진 않겠지 했는데
이말 듣자마자 어찌나 눈물이 솟구치던지요.
어안이 벙벙해졌네요.
서른 넘은 나이에 이렇게 서럽게 울어보기도 첨이고,
이렇게 큰소리 내면서 싸워보기도 10대 이후로 첨인듯 싶습니다.


결국 큰소리 내고 나갔습니다.
평소에 빨래며 저 먹은 설겆이며 분할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할 맘 있는 사람이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면서 궂은 일 해왔던 제가
너무 착해빠졌던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가족 욕하는게 누워서 침뱉기라는거 알지만.
이렇게 나마 익명게시판의 힘을 빌려 동생욕 써 놓고 나니 조금 후련해질 것 같습니다.
근데 역시 제가 오지랖이 넓었던 건가요.
누가 버리든 상관 없는 거였던 건가요.
전 여전히 그건 너무 무례한 일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IP : 119.70.xxx.17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고..
    '09.1.25 9:29 PM (121.145.xxx.173)

    형만한 동생 없다고 하더니.. 위로 드려요.
    저도 여동생이 2명 있는데 바로 아래 동생은 참 싹싹하고 부지런하고 한데 막내 동생은
    님 동생 보다는 좀 낫긴 한데 언니들 믿고 꼼짝도 안하는 스타일 이지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곤 했습니다만 같이 살려면 어떤 부분이든 일을 나누고 안하더라도 절대 대신해주지 마세요.
    동생이 예쁘고 능력있고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동생의 남친이 무야무야 넘어가지만 결혼후에도 매사에 그런 상황이라면 가정불화가 예상되는 심각한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스럽네요.
    설것이 하고 음식쓰레기를 버리는걸 좋아하는 남편분은 많지 않을듯 싶습니다.

  • 2. 토닥토닥
    '09.1.25 9:30 PM (202.150.xxx.93)

    따로 사셨으면 합니다. 당분간 동생을 멀리 하셔도 좋구요.
    님 동생 이제와서 바뀌지 않아요.
    지금까지 그렇게 키우신 어머님이나 님이 이제와서 후회해봤자입니다.

    님은 소중한 존재예요. 인정하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달라요.
    본인을 좀 더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그러다 보면 부수적으로 좋은 인연도 만나게 된답니다.

  • 3. 릴렉스
    '09.1.25 9:34 PM (203.128.xxx.67)

    설 전날 헤프닝 이네요^^

    저도 늦게 결혼 했는데요. 아주 늦었어요~40에요..ㅎㅎ
    결혼전에는 그런것에..쓰레기 버리는것, 그런 개념이 약해요.
    동생 이니 가만둬 보세요. 철이 늦어서 그래요.(언니 눈에는)

    속옷등을 잘 갈무리 못하는건 어쩔수 없는 개인의 성향 같아요.
    같이 사시는 동안은 이해 하셔야 할 듯 합니다.

    동생 들어오면 아무말 말고 평소대로 하시면 자기도 생각이 있지 않을까요?

    세밑인데 어머님과 동생 마음 푸시고 행복한 마음 가지세요~

    눈 때문에 시댁 새벽에 출발 하는 아줌마 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아름다운 사랑도 하세요^^

  • 4. 자매
    '09.1.25 9:35 PM (218.153.xxx.167)

    저도 동생하고 참 많이 의견 다툼이 있어 원글님 이상입니다
    나이를 먹고 보니
    자매 뿐이 없는듯 합니다
    오빠 보다는
    지금 이렇게 의견이 분분한것 두분이 그 어느분이 잘못해서 그런것이 아닙니다
    있을 수 있는 일들이지요
    좀 동생이 철이 없는듯 하기는 합니다만
    그냥 철이 없다 생각하고 넘어 가세요
    내일이 구정으로 새해 첫날이니 첫 날 다툰것 아니니 마음에 담아 두지 마세요
    대야에 담아 둔 양말 저는 동생것 제것 같이 있으면 빨아 주느데 동생은 안그랫어요
    그래서 물으니 안 보였답니다
    아마 그것이 정답일 거예요
    저는 언니이다 보니 모든것을 포용해서 보는 눈이 있고
    동생은 어리니 제것만 눈에 들어 오는 응석 같은
    어느 집이나 다 그런가봐요
    원글님 그런 일로 우시다니..
    그래도 울고 나면 시원하지요. 어쩌면 예전의 저를 보는듯 합니다 ㅎㅎㅎㅎ

  • 5. 확 군기를
    '09.1.25 9:54 PM (122.46.xxx.62)

    어릴 때 부터 확 군기를 잡았어야 했는데 그게 안 되니 언니를 우습게 보는군요.

    전에 아는 집 애들도 연년생인데 형이 동생 나무랄 때는 무릎을 꿇리고 꼼작 못하게

    하는 것도 봤어요. 비록 한 살 차이이지만 10 살도 더 먹은 것처럼 형을 무서워하더군요.

    물론 이렇게 하는 것이 아무나 되는 게 아니지만요..

    동생분은 학교도 좋은데 나와 보수 좋은 직장 다니고 인물도 좋다는데 그러면 뭐해요.


    의식구조는 초등 6 학년 , 아니 4 학년 만도 못한데요.

    지금 초딩 4 학년만 되도 싹수 있는 애들은 어지간한 세상이치 다 꿰 뚫고 있어요.

    이렇게 속 들은 아이는 이맘 때만 되어도 엄마의 말 동무가 충분히돼죠.


    아주 기본적인 것도 제 몸 좀 편하자고 끝없는 게으름 피는 것 정말 못 봐주죠.


    제가 하기 싫다고 데이트하러 밑에서 대기하고 있는 남친 불러 일주일 썩은 음식쓰레기


    대신 버려라하고 남친에게 콧 소리하는 것 완전 월드 토픽감이네요.


    동생하고는 절~대 한 집에 살지 마세요.


    형제가 원래는 한나무에 달린 나뭇잎이지만 언젠가는 따로 떨어져 제 갈길가야합니다

    특히 원글님의 동생 같은 사람하고는 절대 같이 있으면 안 됩니다. 험한 꼴만 보게됩니다.

  • 6. 때론
    '09.1.25 9:55 PM (125.184.xxx.144)

    싸움도 필요하던데요...
    러면서 서로 깊이 이해하게 되고, 저도 언니와 자취하면서 정말 심하게 싸우고 했습니다.............영 스타일이 저하고 안맞아서리.....지나고 보니 제가 못된 동생이었지만요...언니대접안해주고 꼬박꼬박 따진 나!!ㅋㅋㅋ 저나 언니나 40중반이 되니, 서로 말없이 이해하는 쪽으로 되어 가는데요..
    원글님,,,동생도 미안해 할꺼예요~~~~~~~ 잘 푸시고 즐거운 명절 되세요~~

  • 7. ^^
    '09.1.25 10:00 PM (59.186.xxx.134)

    원래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동생이라서 더 그렇기도 하구요.

    근데요, 님.
    동생 남친이 동생 머슴(?) 노릇하는건 그건 동생 복이에요.
    남자친구 집에 놀러가서 밥먹고 은근 눈치보여 설거지하고 오는 여자들도 아직 꽤 있거든요.(물론 손님에게 시키는게 실례인데 여자들한텐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게 문제지요)
    그 생각하면 님 동생은 참 부럽네요 ^^
    담부턴 남친이 놀러오면 남친 시키지 마시고, 님도 하지 마세요.
    괜히 동생은 손 하나 까딱 안하는데 주변 사람끼리 맘 불편해 하지 마시구요.
    둘이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세요.

  • 8. 음..
    '09.1.25 10:15 PM (211.106.xxx.50)

    그냥 그래서 나이차면 집에서 나와서 혼자사는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 9. 성격차이
    '09.1.25 10:28 PM (118.46.xxx.6)

    울 언니들 중에서 저랑 안 맞는 언니 있습니다.
    사실 언니 자체는 매우 똑똑하고 세상사에 밝고 나름 사회생활 잘 하는데
    저는 어릴 때부터 언니의 시니칼한 말한마디에 상처를 받을 때가 너무 많았어요.
    언니도 제가 잘난체 하는게 넘 싫었다나요...
    뭐 둘다 막상막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이 오십 넘어서도 아직도 언니한테는 그런 경향이 보이고
    그래서 저는 언니의 머리는 인정하고 또 언니한테 상의를 하기도 하지만
    늘 적당한 간격을 두고 삽니다.
    내가 상처받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최소한도의 장치입니다.

    또 다른 언니하고 저하고는 죽이 잘 맞아서
    서로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 하고 그러면서 지냅니다.
    본디 사람이라는 것은 잘 안 변하고
    사람사이라는 것은 서로 하기 나름인 듯 해요.

    동생하고 잘 안 맞으면 굳이 동생 일을 대신 해주지 마시구요,
    그저 쟤는 그런 사람... 이렇게 인정하시고
    님이 갈 길 그저 열심히 가시고 열심히 님의 인생을 사시도록 하시죠.
    그리고 젊었을 때의 능력이 사회생활하면서는 또 다르더라구요.
    님 판단에는 지금은 동생이 잘 나간다 싶을지 모르지만
    인생의 구비에서 님과 동생의 인생이 도 어떻게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죠.
    설날 벽두이니 무리 모두 희망을 가지구요,
    그 희망을 두둥실 띄워 봅시다요..

  • 10. 가지가지
    '09.1.25 11:22 PM (119.70.xxx.172)

    원글이에요.....ㅠㅠ
    아까 금새 답글이 안달려서 나중에 지워야겠다 생각하고
    설겆이 하고 티비보고 왔는데 그새 답글이 이렇게 많이 달려 있네요.
    답글들에 이렇게 큰 위로를 받을 줄 몰랐네요....ㅠㅠ
    리플 달아주신 님들처럼 동생 들어오면 그냥 웃는 낯으로 지내고,
    그 애 할일은 대신해주고 알아주길 바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님 말씀처럼. 동생이라면 언니만크 크게 보이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구요...ㅠㅠ
    언제나 느꼈던거미나 82에는 참 성숙한 언니처럼 느껴지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을 인정하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다르다는 어떤 분의 말씀에
    눈물이 펑펑 쏟아집니다.
    답글 달아주신 분들 말처럼 올해는 좀 자신감 있게, 언니다운 언니도 되고 싶고.
    저도 좋은 사람 만나고 싶네요...ㅠㅠ
    지나칠수도 있는 글에 정성스레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11. ...
    '09.1.26 12:02 AM (124.254.xxx.146)

    결혼하면 그 남친 속좀 터지겠네요..속옷 함부로 버려두는건 성향이나 성격이라고 하기엔 참..그러네요..남자가 그렇게해도 더럽습니다.

  • 12. ㅋㅋ
    '09.1.26 12:13 AM (59.86.xxx.74)

    마치 저의 옛날을 보는듯하네요
    제동생도..님동생같아서 저랑 반대였어요..옷도 아무데나 벗어놓고,나중에 거기서 집어들어서 다시 입기도 하고,,-,-(뭥미?)
    저는 오자마자 속옷 손수건 빠는게 일인데 동생은 엄마가 다해주고..

    가장 속상했던건..제가 아침에 출근할때 입으려고 ..옷걸이에 걸어놓은옷 입고 출근해버리는거...♨
    그런데 ..지금도 그러던데요..

    훗날 서로 시집가고 그러면 그러고 싸우던 날도 ..웃으며 기억할거에요

    참 ..싸우지들 마시고 음식물 처리기 하나사세요..분쇄해서 가루로 내주는게 편해보여요..그냥 말리는거 보다..동생보고 돈내라고 ㅎ해서 구입하세요^^

  • 13. 저도
    '09.1.26 8:07 AM (61.109.xxx.204)

    맏이라서..님 맘이 너무 이해가 되요.
    맏이만한 아우없다잖아요.
    게다가 괜히 남들눈엔 동생 질투해서 그런다고 오해도 받을수있을까봐 더 전정긍긍해지고..
    많이 힘드시죠? 토닥토닥~~
    원룸인지 모르겠지만...동생공간을 따로 둬서..
    동생이 자기물건 어떻게 쓰던지 상관하지말아보세요.
    님은 깔끔해서 그런게 눈에 다 보여서 한마디씩 얘기하게되는게 동생입장에선 간섭이고 참견이될수있어서 더욱 싸우게 되지만..동생은 천성이라 쉽게 고쳐지지않거든요.
    그렇다고 맨날 힘들고 싫은걸 님이 맏이라는 이유로 혼자만 감당한다는것도 불공평하니..
    집안일 그렇게 하기싫으면 생활비를 더 내라고하던가 해서 ..님이 더 일한만큼 모아놓던가
    그 돈 모아서 때를 밀던가..옷을사는건 어떨까요? ^^

  • 14. 천성
    '09.1.26 12:28 PM (24.211.xxx.211)

    두 분 다 언제든 좋은 상대 만나면 결혼하게 될 나인데 그 전에 독립하시는 것도
    솔직히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요.
    그렇게 두 분이 지내시다 한 사람이 먼저 결혼해서 독립하게 되면 더 외로우실 듯해요.
    그리고 동생 분 지저분하고 게으른 거 천성이예요. 고치기 힘들어요.
    그거 그러려니 봐 넘기지 못하고 나서서 동생 할 일까지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도
    원글님 천성이고요. ^^;

    쭉 같이 지내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본인 생활과 동생분 생활을 최대한 분리해 보세요.
    본인이 작은 방을 쓰시더라도 공간을 분리해서 공동 공간에 벗어 놓는 옷은
    동생방에 휙 던져 넣으시고요, 화장실 앞에 벗어 놓는 속옷이 거슬리면
    덮개 달린 바구니라도 하나 사서 집게로 집어 넣으세요.

    하는 김에 그냥 하자고 대신 해 주신 일 이제 해 주지 마세요.
    아무리 가족이고 부부라도 민폐는 끼치지 않아야 하고 일은 분담해야죠.

  • 15. ...
    '09.1.26 2:40 PM (211.215.xxx.57)

    철딱서니 없는 동생이네요.
    언니나 엄마, 믿는 구석이 있으니 밀어 놓는거지요.
    자기가 안 해도 해 줄 사람이 있으면 관심에서 사라집니다.
    자기 살림하면 달라질거예요.
    지금 아가씨 때나 남친 그렇게 부려먹지
    결혼해도 또 달라질거구요.
    착한 남친도 동생 복이네요.
    착한 원글님, 어서 남친 생겨서 결혼하길 바랍니다.
    성품이 바르고 고운 것이 어른들께 사랑받고 잘 살거 같습니다.

  • 16. ㅎㅎ
    '09.1.26 3:51 PM (121.139.xxx.182)

    여성게시판이라 그런가?댓글들이 편향적이네요. 놀러와서 밖에서 기다리는 여친한테 쓰레기 버리러 올라오라고 해도 복이 많은 남자라는 댓글 달릴지....
    원글님 참 착하네요. 하지만 여자나 남자나 속옷 함부로 던저놓는
    습관은 고쳐줘야 할 것 같아요.

  • 17. 저런 성격은
    '09.1.26 4:22 PM (221.162.xxx.86)

    못고치지 않아요? 저 남자가 바보 맞죠.
    솔직히 세상 사람 아무도 저 동생한테 안 맞춰주면 어떻게 저렇게 살아요.
    맞춰주는 인간이 있으니 저러는 거지.
    그리고 저런 오만가지 다 시켜도 둘이 있을 땐 또 여자가 남자에게 잘하는 게 있겠죠.
    그러니 견디는 걸 테고.
    둘 사이는 알아서 하라고 냅두시고, 원글님 생활만 가지고 말씀하세요.
    원글님이 난 생활하면서 이런 거 싫다, 하고 딱딱 시키시고,
    그걸 동생이 어찌 처리하든 신경 쓰지 마세요.
    여동생이 남친한테 설거지 시키고 원글님이 결국 다시 한다는 거 보니 속 터지네요.
    여동생은 그런 꼴 보면서도 하나도 미안한 줄 모를 거에요.
    니가 사서 해놓고 왜 나한테 ㅈㄹ 이야, 이런 식일 걸요?
    사람 재밌고 성격 맞는 건 맞는 거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다 상식적이기는 힘들어요.
    어차피 핏줄인데 잘 지낼 수 있는 건 잘 지내시고,
    부딪히는 부분은 되도록 피하세요.
    어린 나이도 아니고 나이 먹어서 그래봤자 서로 상처만 남습니다.

  • 18. ...
    '09.1.26 4:47 PM (125.177.xxx.49)

    문제는 요즘 동생같은 여자들이 많다는 겁니다

    어릴때 부터 교육이 되어야 하는데 공부만 잘하면 다 된다고 아무것도 안시키니 ,,,
    더구나 결혼하면 다 할 집안일을 뭐하러 미리 하냐는 엄마들 많아요

    집안일은 가족 모두가 같이 나눠 해야 한다ㅡ는 교육이 필요해요

    님도 앞으로 동생이랑 부딪치지 말고 결혼해도 멀리 하세요

  • 19. 새해복많이
    '09.1.26 4:57 PM (118.33.xxx.180)

    따로 사세요.
    손윗 언니 예우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생활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 개념이 탑재가 안되신듯 ㄱ-

  • 20. ..
    '09.1.27 12:30 AM (71.190.xxx.89)

    동생과 남자친구의 관계야 둘만의 문제라고 쳐도 집안 쓰레기를 치우게 하는 건 그 쓰레기를 만드는데 동조한 원글님과 상관있는 문제 아닌가요.
    제가 원글님이라고 해도 그 쓰레기 동생 남자친구에게 치우게 하기 불편하고 반대할 거에요.
    무거운 것도 아니잖아요.
    이번 사건 뿐 아니라 동생이 많이 이기적인 것 같은데 아무리 자매간이라도 일정 선이 있어야 기어오르지 않더라고요. 너무 챙겨주지 마시고 카리스마를 발휘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1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8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2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2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