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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이제 형님보다 제가 더 늙어 보인데요.흑흑ㅜㅜ

어흑 충격먹었어요 조회수 : 1,855
작성일 : 2009-01-23 13:01:11
신정을 보내는지라 연말에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7살위의 형님이 계시는데 형님은 오랜동안 직장생활을 해오셨고
저는 전업으로 있다가 자영업을 어쩔 수없이 좀 했구요 나이가 마흔이 넘었는데
작년에 취직을 했습니다.
근데 이번에 내려가니 어머님이 생전 안하시던 말씀을 하시는거예요.
너 이제 많이 늙었다. 형님보다 늙어 보인다. 이러시면서.....ㅠㅠ
방금 또 안부전화드리니 또 같은 말씀을....허흑
어머니 정말이예요? 재차 물으니 그렇다고 하시니..........충격이었습니다.

저희 형님을 말씀드리면 얼굴은 정말 안 이쁜데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투자를 하셨어요.
몇 년 전에 얼굴을 한 번 갉아 엎으셨고 보톡스에 라식에 쌍커플 수술까지....
화장품은 늘 오휘를 쓰셨고
근데 그와 대조적으로 피부 좋다는 소리를 듣다가 작녁에 취직을 하고 보니
광대뼈에 손톱 반 만한 검버섯 비스무리한게 생겨서 좀 그랬는데,
형님이 자기가 잘 가는 성형외과에 가서 IPL을 받으라해서
이번에 하고 왔구요.(형님은 계속 고주파 치료를 받고 계셨답니다)
옷도 5천원짜리 티이상 사 본적이 별로 없었는데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니 이제서야 좀 사입고 있어요.

전 사실 여지껏 그렇게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어머님 말씀을 듣고 보니 괜히 억울하고 기분도 무지하게 나쁘고 그렇네요.
저 나름대로 스타일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제가 키가 좀 커요. 170정도)
저만의 착각이었단 말인가요?

전 정말 울트라 킹왕짱 초절약 검소하게 살았거든요.
(늘 형님이 좀 너무 소비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어요. 부러워한 적도 없고)
그 끝이 이거란 말인가요?
정말 너무 우울하고 위로가 필요해요.
IP : 121.166.xxx.4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09.1.23 1:05 PM (59.19.xxx.227)

    늙어보여도 좋아요,,건강만 하면 돼요,,

    시어머니께 그리 말씀하세요 형님이 나보다 더 젊어보인다니 다행이네요

    전 아무래도 늙어버려서 어머님하고는 못 살겟네요 그죠??

  • 2. ...
    '09.1.23 1:05 PM (203.142.xxx.240)

    울트라 킹왕짱 초절약 검소하게

    -->
    이것도 뭐랄까...
    내세울 만한 얘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의 소득에 알맞은 '규모있는 경제활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낭비는 안 되겠지만, 필요한 곳에는 돈 잘 쓰는 것도 지혜입니다.

  • 3. 집에서라도
    '09.1.23 1:05 PM (116.36.xxx.172)

    하다못해 쌀겨나 녹두가루 이런걸로 맛사지 하세요
    젊어서부터 관리하시면 확실히 나이먹어도 피부가 탱탱해요
    아무래도 꾸준히 관리하신 형님이 젊어보이는게 당연하잖아요...
    님도 관리받기 힘드시면 집에서라도 꾸준히 관리하시길...
    그리고 싸구려 옷이라도 젊고 세련되게 입으시면 옷자체로도 나이가 덜 들어보입니다

  • 4. 형님은..
    '09.1.23 1:09 PM (222.238.xxx.149)

    여자로써 제대로 누리고 사시네여..

    님도 좀 누리세요.........

    안타까워요 ㅠㅠ

    수술 그렇게 많이 하고 관리하면 당연히 어려보이져..

    어우 저는 툭하면 "돈 많으면 안이뻐지는 여자가 어딨어요~" 이러느넫 ㅋㅋ

    돈 있음 누구나 다 이뻐지는 시대잖아여 ㅎㅎ

  • 5. 시엄마
    '09.1.23 1:10 PM (121.150.xxx.147)

    말이 독이 아니라..약이 되게..사세요.
    그리고 너무 자신에게 절약하는거..여자로선 전..자랑 아니라 생각합니다.
    여자랑 집은 늙어 죽을때까지 꾸미는게 좋다.
    완전 그렇지는 않지만..어느정도...

  • 6. ..
    '09.1.23 1:14 PM (211.229.xxx.53)

    여자는 어느정도 자신을 가꾸는것이 미덕인것 같아요.
    아무도 원글님께 오천원짜리 티 입고 가꾸지 말라고 한사람 없잖아요.
    직장 다니신다니 수입의 일부분 꼭 자신에게 투자하시길..^^

  • 7. .......
    '09.1.23 1:27 PM (116.39.xxx.70)

    지금부터 투자하세요. 뭐 대단한 거 하실 거 없어요.
    꼭 비싼 화장품 아니고 피부과치료 아니더라도
    원래 피부 좋으시다니까 집에서 계란노른자나 꿀 쌀겨.. 이런 걸로 팩해주시구요
    요새 많이 나오는 세팅기 하나 장만하셔서 이리저리 머리도 해보시구요
    (이것도 평소 자꾸 해봐야 스타일을 만들 수 있으니까~)
    한달에 한번쯤은 곱게 차리고 백화점 나가셔서 그때그때 유행하는 스타일의 옷들
    한번 입어보세요. 사지 않고 입어만 봐도 되잖아요.
    옷도 자꾸 보고 입어보고 해야 나중에 진짜 필요한 옷을 살 때 후회안하고 살 수 있어요.
    그리고 얼굴 아무리 가꿔도 손이랑 목이 또 정말 중요해요.
    꼭 비싼 거 아녀도 싼 크림이라도 듬뿍듬뿍 발라주시구요~

    나중에 10년쯤 지나면 후회하실지도 몰라요..
    지금부터라도 한달에 얼마~ 부담되지 않으시는 금액 정해놓으시고 본인한테 투자하세요.

  • 8. 피부는
    '09.1.23 2:16 PM (218.51.xxx.204)

    투자하신 만큼,
    부지런히 관리하는 만큼,
    맑고 투명해 집니다.
    배우덜이 괜히 젊어 보입니까?
    다 ~~ 관리의 힘 입니다.
    관리 안하시고 사시면 나중에 후회 합니다...

  • 9. 어느날..
    '09.1.23 2:43 PM (203.244.xxx.254)

    조글조글해진 얼굴을 보는것보다.. 가꿔서 이쁜얼굴이 좋습니다

    초울트라킹왕짱 알뜰해서.. 남는건 조글한 얼굴. 패션감각없는 스타일.. 옷장엔 십년전 옷들.

    적당한게 좋습니다.. 최고는 아니더라도..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 이게 좋지않을까요?

    확실히 여자는 꾸미기나름,가꾸기나름, 돈 투자하기나름인것같아요

  • 10. ..
    '09.1.23 3:24 PM (218.52.xxx.15)

    시어머니도 얼마나 속상하셔서 그런말을 하셨겠어요.
    아무렴 7살 어린 작은 며느리가 큰며느리보다 늙어보인다는게 말이되냐고요.
    속상해만 마시고 자극받아 이제부터 자신을 가꾸세요.
    나이 마흔 넘으면 키 170보다 키가 오종종해도 피부맑고 머릿결 좋은게 더 강자입니다.

  • 11. ...
    '09.1.23 4:59 PM (211.243.xxx.231)

    원글님이 늙어보이신다기보다 형님이 끊임없이 투자를 하시니 나이에 비해 젊어보이시나봐요.
    여자는 나이들수록 피부가 중요하잖아요.
    윗님 말씀대로 시어머니 보기에도 안쓰러우니 그리 말씀하시는거죠.
    이제라도 신경좀 쓰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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