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하고 남겨지는 저녁시간이 말 그대로 지옥입니다.
아이야 예쁘죠.
하지만 그것도 제 컨디션이 좋을때 그런거지,
하루종일 아이에게 매어 목 빠지게 남편 기다리는데 남편은 친구들 만나 놀 약속만 잡는다면 정말 힘들죠.
그런 야속한 남편과 다투는 것도 이젠 지치고 지겨워요.
그래서,
새해부턴 그런 남편 왕따 시키고 우리 둘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법을 연구중이랍니다.
아이는 만 18개월이 되었어요.
아직 말을 못해서(ㅠㅠ 몇 번 고민글 올렸더랬죠) 놀이가 잘 되는 것은 아닌데,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하신 분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세요?
전, 낮 시간엔 티비를 안 보여 주는데 밤엔 제가 지쳐서 티비를 켜게 되는것 같아요.
아기가 일찍 자는 편도 아니고요..
낮엔 어영부영 지내다가 저녁밥 6시반 사이에 먹여서 목욕 시킨 후엔 8시반이나 9시부터 불 꺼놓고 티비 시청이예요.ㅠㅠ (변명이라면 낮에 너무 지쳐서 밤엔 저에게도 힘이 좀 필요하거든요)
아이는 안자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난리지만요..
아이와 놀이라도 할라치면 이 녀석이 한가지에 집중을 못해요.
그러다보면 제가 먼저 지쳐서 전 축 늘어져 소파에 기대고 있고 아이는 혼자 놀게 됩니다.
책을 읽어주려고 해도 아이가 워낙 움직임이 많아 그런지 집중력이 없어 그런지 집중을 못하니 마음이 속상해져서 그 짓도 못하겠어요.
이젠 더이상 그런 식으로 살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려면 가위질 같은거를 시키면 좋다던데 그 어린것에게 어떻게 위험한 가위를 준단말일까요..
그날이 그날인데 새해에는 제발 저에게도 생의 의욕이 생기고 아이도 말이 탁 트이고 남편은 일 좀 열심히 하게 되었음 좋겠네요.
오늘도 내일도 술 약속이라는 남편이 야속해서 주절주절 두서없는 말을 담아보며 기분전환 합니다...ㅠㅠ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술 좋아하는 남편과 함께 살자니...
피곤피곤 조회수 : 888
작성일 : 2009-01-23 11:49:14
IP : 222.114.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리애도
'09.1.23 11:56 AM (211.219.xxx.156)님과 같았는데 지금 다 커서도 집중력이 없고 이해력도 떨어지네요.
유치원 다닐때 담임의 걱정의 전화를 수도 없이 받았고, 학교 방과후 수업도,
학원 영어담임 전화 논술샘의 전화 모든 샘들의 전화를 받았고
담임선생님 왈 맨날 저래요. 라는 말에 싸요 10년을 넘게 키우고 있어요.
물론 윗님의 남편처럼은 아니지만 몸이 안따라주는 남편이 답답하기도 하고요.
님도 마음 잘 추스리고 애를 사랑으로 잘 키우시기를 바랍니다.2. ..
'09.1.23 12:00 PM (118.45.xxx.61)전 차라리 술마시면 밖에서먹고 늦게오는게 낫겟어요..ㅠㅠ
저흰 집에서 마실려해요
저 술안주 뭐나따나 준비해야죠..
술마시고나면 빨라야 10시 늦으면 그 이상이니..
애들이 잘려하나요..
지들도 같이 놀려하죠..
정말 짜증나 죽을거같아요...ㅠㅠ3. 가위는
'09.1.23 12:27 PM (211.40.xxx.42)큰 문방구 가시면 위험하지 않는 가위있어요.
책 읽어줄때는 아직 어리니까 집중력 없는게 정상이죠
글자를 다 읽지 말고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도 돼요
여기서 중요한게 목소리를 구연동화 하듯이 하면 좋은데.......4. 아빠무관심
'09.1.23 1:21 PM (125.177.xxx.154)아빠의 무관심이 아이들 공부 잘 하는 비법이라는데요^^
근데 어렸을땐 아빠와 게임을 하거나 많이 논 아이들이 지능 발달에 좋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3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2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8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4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6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8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21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21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7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8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7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12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8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21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52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23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6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5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4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9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7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70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9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2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12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