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 좌절드라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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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으로 봤는데

고로... 금잔디가 구준표같은 남자와 사귀려면

구준표같은 십대 건장한 남자를 발차기 한판으로 넘어뜨릴 수 있는 체력과

잘 꾸미기만하면 왠만한 파티에서는 가장 예뻐보이는 외모

그리고 틴오브제팬에서 우승할 만큼의 재치 및 능력을 모두 겸비해야 한다는 거잖아요.

게다가 집안환경도 서민서민 하지만, 자식교복을 직접 다림질 해줄만큼 다정한 아빠와

악착같고 생활력강한 엄마 그리고 이런저런 정보력 및 머리가 받쳐주는(?) 남동생을 갖춘.. 은근 완벽한 가정인

데요?  

게다가.. 그 마귀할멈으로 묘사되는 엄마와, 친구들의 이지메를 당당히 이겨낼 수 있는 깡다구까지..

완전 좌절드라마네요

금잔디역... 사실 구준표가 아니더라도 뭘 해도 할 인물이고 성공할 사람이예요

완전...올바로 행동하고 바른 사고방식만 갖고있으면 성공한다가 아니라...

좌절 드라마예요


아참... 그나저나 이 드라마..재미있을수밖에 없겠어요

신데렐라 이야기는 기본이고, 토너먼트(대장금 및 초밥왕 등에서 보여지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전형적인 갈등구조 속에서남편이 완전히 마누라편들어주는 이야기..,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사실... 여기에서 신데렐라가 되는건 금잔디가 아니라 구준표지요.. 부모로부터 올바른 양육을 받지못해 반사회적 성격장애에 시달리던 아이가 정신장애를 극복하는 스토리로 볼 수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나쁜남자 컴플렉스..(맞나..? 그냥 내가 붙인 이름인데.. 아주 잘생긴 나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서 개과천선하는 이야기... 즉 그 여자한테는 갑자기 지고지순해지는 이야기지요)등..재미있을수밖에 없는 여러가지 요소가 모두 들어가있어요

이거.. 내가 대학원때인가..대학때인가 그당시에도 만화가게에서 봤었는데 꽤 오래된 스토리지요? 음..그당시에 이런 통찰력을 가지고 이런 스토리를 얽어낸 작가...정말 대단하네요

그나저나...이번 한국판은 다 좋은데... 2% 부족해요. 가장 마음에 안드는게..스탭들이 좀 노력을 덜한 티가 나네요....좀 성의없어요

[로맨스홀릭]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가 그런 남자의 원형같아요...
참 이렇게 막장내용에...연출 음악 엉망인 드라마도 없을듯 싶어요..
일본만화 막장인거 알지만..
적어도 그걸 풀어내는 능력 정도는 하다못해 성의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정말 98프로 아닙니다..
제 평생 이리 엉망인 드라마에 남자 주인공 하나때문에 모든걸 용서하기는 첨이라 ....

[개비시]

이 드라마를 보면서....개비시라 가능한가 했어요..
씨방새가 원래 막장드라마로 먹고 사는데..
이제 개비시도 따라 하나 생각들던걸요..

그나저나..우리아이들은 아직어려...이드라마 보지는 않는데..

벌써 초등고학년이나..중고등학생만되어도 이드라마 많이 봤을텐데..
아이들의 정서가 심하게 걱정스럽던걸요....

좋다고 같이 보는 엄마는 여기 82에는 없으시겠지요~

[...]

같이 보다가 금지 시켰어요.
고등학생 딸애가 재벌 아들이랑 자고 들어왔다고 박수치며 환영하는 부모라니...
막장도 그런 막장이 없어요.

[로얄 코펜하겐]

일본은 20살 되기 전에 다 처녀성을 졸업하는 분위기라 우리나라선 딸 팔아먹은 부모지만
거기선 그냥 평범한 부모로 비치는거죠..ㅠㅠ
집단이 한 약자에게 가하는 이지메부터 시작해서.. 정말 정말 어쩜 이리 우리 정서에는 안맞을까요.
준표만 아니면 유투브로도 보고싶지 않네요. 어서 끝나버렸음 좋겠어요.

[ㅎㅎ]

잔디네 그 부모도 막된부모에요
여고생 딸래미가 머스마들과 외국여행을 갔는데(허락도없었죠?)
영상전화로 응원하는 꼴들이라니..원
단지 재벌아들이라는 이유로...모두 떨거지들인가?

[다아시는]

냉소적이었을뿐 개차반은 아니지요..
드라마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원작의 남주는 엄청 폭력적이고 거친 애(뭐 속은 안 그렇다고 하지만,그거야 좋은 여자한테 그러기가 쉽나요?)

[지니채니]

그러게요 드라마초반에 이지메하는 장면을 아이들이 따라할까 걱정되더군요
만화가 원작이라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우리정서에 맞출수도 있었을 텐데
차라리 대학생이라하든가요

[정말]

웬만하면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하며 넘어가려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만 대충 엮어도 정말 한심하기 이를데 없어요. 한 소리하면 뒤집어지시는 분 많아서 잠자코 있긴 하지만 이런 드라마에 관심을 주지 말아야 이런 드라마 다신 안 만들고, 이런 것이 끼치는 사회악이 없어집니다. 군사정권 시절에 학생 운동의 큰 축 중 하나가 문화운동이었습니다. 그 의미를 잘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정확히]

초딩의 상상력(바람직하지 않은) 그 만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