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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쿡에도 철거이주 경험자 계신가여?
철거2년전 8000천 들여 새로 수리하고 쫏겨나올땐 숫가락 하나못가지고 나왔죠
그러나 저는 양쪽 입장을 다 대변해야하는 입장이였죠.
즉 지주 겸 세입자라서.
일단 지역이 주택가가 아니라서 거의 모든 분들이 식당이나
소규모 공장을 하시던분들. 세입자입장에선 글로표현 하기 어려움을 말로 할수없죠. 온갖협박과 고소 등등..
결국 막판에 남으신 몇분들이 벼랑끝 절벽에 내몰리는겁니다. 이과정에 행정력이나 중재는 없으니....
저의 경우는 세입자로서 모든게 부셔지고 생계도 잃어버린
처참한 지경에 빠졌죠. 분노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고요.
그 지역에 상속으로 물려받은 조그만한 집이 있었읍니다
용역들이 고의(?)로 전기 끊어버리고 오물갔다놓고 ....살수없게 만들죠..
일단 거기를 나왔서 처가로 옮겼죠..주소는 재개발지역으로 그냥 놔두고 몸맘빠져 나온거죠.
그리고 저도 감정이 많이 상해있어서 잠수..........
수시로 지역 동향만 파악하고 연락은 끊어버린겁니다 저들과...........애타는것은 저들일뿐이고
그리고서 일년반만에 저들과 협상해서 매도도장꽉..
서울지역을 비롯한 전국에 개발지역이 엄청많죠.
이거 해결하려면 산넘어 산일겁니다..
이번용산참사로 인해 앞으론 개발환상은 많이
1. 에헤라디어
'09.1.22 2:56 PM (125.208.xxx.254)저는 어려서요. 백골단이 들이닥쳐서.. 교과서 한 권 챙기지 못하고 나온 경험이 있네요.
우리친정엄마 당시 아침 하던 중이라서 뜨겁게 달궈진 곤로를 맨손으로 들고 나오셔서 가족 모두를 놀래키셨다는...(아버지가 없는 돈에 곤로 사오신지.. 며칠 안된 시점이었어요)
대신 이곳저곳 철거피해서 이사다닌 기억이 더 많네요.2. ..
'09.1.22 3:05 PM (125.130.xxx.209)에헤라디어님 어머님 마음이 느껴져요.
식구들 밥 먹이시려고...3. ...
'09.1.22 3:16 PM (124.56.xxx.39)수십년전 제가 갓났을때라 저는 기억은 없지만, 지금 마포 공덕 오거리 대로변이 우리집이었다고 합니다. 도로 정비 한다고, 집터가 그냥 도로가 되어 버린거죠.
잘 자란 복숭아 나무가 뜰에 있어, 해마다 꿀같은 복숭아를 광주리로 하나가득씩 딸수 있었던 집..
우리 엄마 왈, 지금은 데모도 하고 보상액이 적으니 많으니 따지기라도 하지.. 당시에는 진짜로 십원 한장 못받고 그냥 거리로 내몰렸다고 합니다.
그 이후 어찌어찌 제 유년시절의 기억속에는 물이 안나와 매일같이 급수차가 산아래 오면, 들통으로 물을 지어 나르던 산꼭대기 집이 제 기억속에 남아 있어요. 공덕동에서 쫓겨난 후 새로 들어가 살던 집이지요...4. 작년
'09.1.22 5:59 PM (210.207.xxx.253)작년 11월에 철거로 인해 이사했어요.
평당 700정도? 받고 이사했네요. 평수가 작아 받은 돈 역시 적고.. 26평 아파트 전세 자금? 정도 되는 .. 그래도 작은평수라도 (빚없이)내 집이다 깔고 앉아 있었는데, 철거로 인해 세입자 된거죠.
국가를 상대로 싸울 생각도 없었어요.
뻔한 결과예상 됐어요. (그 동네 사람들 다 그렇게 생각한듯 )5. 에헤라디어님
'09.1.22 7:45 PM (211.187.xxx.237)님의 댓글 읽는 순간 가슴이 턱 막히면서 저 밑바닥에서 뜨거운 것이 치미네요. 정말 어머님께 잘해드리셔얄 것 같으세요.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6. ..에휴
'09.1.23 12:54 AM (116.33.xxx.149)예전 재개발 하는 자본 있는 놈들 뒤봐주는 괴뢰정부들의ㅡ행태를
지금 보자니 절로 한숨이..절망이..
세월이 바뀌었지만 반성도 안하는 저들은 더욱 악날해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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