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 아니죠~ 영국박물관 맞습니다^^

[캠페인]

오늘 자게에 런던 관련 글도 올라오고 해서 예전부터 생각했던 내용이라 써 봅니다.
우리 배운녀자들이 바꿔나갈 수 있는 아주 작은 실천 중 하나가 아닐까 해서요.

영국사 관련 학계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대영박물관" 이나 "대영제국"
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영국박물관"과 "영제국"이라고 부릅니다.

예전에 우리가 "대영제국"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Great Britain 이라는 말을 잘못 이해해서였습니다.
아마 대부분 아시겠지만 Great Britain은 지금의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등이 위치한 큰 섬의 이름입니다.

섬이 무척 크기 때문에 great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 뿐이지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한국의 영국사학계의 대부이신 나종일 선생님의 표현에 의하면 "대흑산도", "소흑산도" 등과 같은 표현이지요^^

아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혹 "대영박물관"이라는 용어를 심정적으로 사용하기 싫으면서도
이미 정식 명칭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몇 자 적었습니다.
얼마전 제 친구 하나가 한 얘기입니다. 자기도 그렇게 부르고 싶지 않은데
아이들에게는 정확한 명칭을 알려 줘야 하지 않겠냐구요. 당연히 "영국박물관"이 정확한 명칭입니다.  

찾아보니 다행히 요즘에는 인터넷 상에서도 "영국박물관"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더군요.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대영제국"이니 "대영박물관"이니 하는 용어가 낯설게 느껴지기 바랍니다.

[세우실]

외람된 말인지는 모르지만 일본의 "천황"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봅니다.
"일왕"이 맞지요.

[,,]

잘 알겠습니다...

[깜장이 집사]

영국박물관 직접 가보면 대영박물관이란 말뿐만 아니라 박물관이란 말 붙이는 것도 낯뜨겁죠. 도둑놈의 새끼들. ㅡㅡ^
세우실님 말씀도 새겨들을게요. 근데 왜 고개 깊숙이 숙여 인사하던 모씨가 생각날까요.. ㅋㅋ

[로얄 코펜하겐]

전 그냥 런던박물관?이 어떨까 합니다..^^

[...]

맞아요 그리고 다른 나라 물건을 대부분 강탈해온거들이잖아요

[맞아요]

저도 영국박물관 갔을때 아주 기분이 더러웠어요.
특히 미이라 전시되어 있는거 보고 너무 기분이 나쁘다 못해 슬펐어요.
전 세계 방방곡곡 다니면서 도굴하고 침탈해다 빼앗아 논 장물들
버젓이 전시를 잘도 해놨더군요.

[그러게요]

무의식적으로 쓰는 말 중 하나인 것 같네요.
앞으로는 조심조심^^

[런던글에]

댓글로 대영박물관이라 부르기 싫어 영국박물관이라 부른다고 댓글 달았던 사람입니다.
지금이 제국주의가 창궐하던 시대도 아니고 그냥 British museum 으로 불러야 마땅하다고 보는지라.
훔쳐온 주제에 너무도 당당하게 전시해 놓은 것을 보면, 우리 것을 일본애들이 훔쳐간 것과 오버랩되면서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나마 영국은 입장료라도 무료지 루브르는 돈도 따박 따박 다 받고.

[장물보관소라]

불리기도 하지요^^

[되는대로]

찌질이들의 습관성 사대주의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