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도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요?

제2의삶 조회수 : 1,296
작성일 : 2009-01-21 18:30:35
제가 제 힘으로 객지에서 대학 다니고 시집 자금까지 마련해야해서
적성이랑 상관없이 명문대 경영학과를 갔어요
단순히 급여를 많이 받을 수 있을거 같아서요


9년 회사에 충성하여 목표한만큼 돈도 모으고
신랑도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라고해서 회사에 사직서를 냈어요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되는데
어릴때부터 꿈이었던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제가 아기들을 워낙 좋아하고 가르치는 것도 좋아해서
초등학교나 중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서른 초반이란 나이와 제 전공...
어떻게 하면 제가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요?
인생 선배님들께 여쭈어봅니다.
IP : 211.189.xxx.1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 6:38 PM (124.61.xxx.67)

    저는 교사 자격증을 따고 이런저런 이유로 임용을 보지 않은채 시간 강사와 기간제를 하고 있어요.
    일단 자격증을 따야하는데, 초등학교 교사는 교대를 나와야해요. 이대 초등교육과와 전국 교대를 가셔야 합니다.
    중등교사도 대학에서 교직 이수를 해야하는데 제가 학교 다닐때는 대학원에서 따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교육 대학원을 먼저 알아보시고 교사 자격증을 주는지 확인해보세요.
    자격증 따시고 나서는 임용고시 보시면 되고요...^^
    저랑 나이도 비슷하시네요. 저도 아이 낳고 이제야 임용고시 도전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셔서 꿈을 이루세요^^

  • 2. ..
    '09.1.21 6:45 PM (121.188.xxx.96)

    요즘 젊은이 보면 안타까워요.
    우리 아이들 살날이 점점 힘들어지네요.
    저희땐 국립대 사대 나오면 바로
    교사되고-등록금 20만원대-
    교대는 2년만 다니면 되고
    사립대 나오고 교사 자격증 있으면
    임용시험 봐서 교사되기 쉬웠어요.
    제 친구는 태백가란다고
    발령 받고도 안갔죠.

    집값도 싸고 대학에 낭만도 있었고
    부모님도 고용이 확실했고
    먹을거리도 좋았고요.
    젊음이 부러우나 전 지금 태어나서
    치열하게 살 자신이 없네요.

    그나마 옛날에 태어나서 밥 안 굶고
    결혼도 한것 같아요.
    인구가 줄면 다시 그런날이 올까요?
    사는게 전쟁이네요.
    원글님 힘내서 좋은 샘 되세요.

  • 3. .
    '09.1.21 6:50 PM (121.136.xxx.182)

    요즘은 학부때 전공이나 부전공을 한 과목과 동일한 과목으로 교육대학원에 들어가야 중등 2급 정교사가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각과별로 학부에서 기본이수과목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요.
    초등교사가 되려면 교대나, 교원대 초등교육과, 이대 초등교육과를 수능을 통해 들어가셔야 하며(그동안은 편입이 있었는데 없어진다는 얘기가 있었고..현재 없어진건지는 모르겠네요), 중등은 원하는 사범대에 편입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학교마다 다를 수도 있으니 원하는 학교 교학과에 문의해 보시는게 젤 빠를듯 하네요.

  • 4. 꿈은
    '09.1.21 6:54 PM (116.126.xxx.236)

    아름다우나........
    35세 이후에 교사생활 시작도 그리 만만치는 않을거예요.

    지금 하신 일을 기반으로 비슷한 일 쪽에서 찾아보시는게 즣을것 같습니다. 아니면 관련된 공부를 더 계속하셔서 전문직종 자격증에 도전하시던가.
    다시 대학, 대학원부터 시작해서 임용고시보고 어쩌고..........잘되면 다행이고 안되면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공부되기 딱 좋은 분야지요.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정말 기가 많이 빠져나간다는 느낌이 드는 직종이예요.

  • 5. 열심히 하시면
    '09.1.21 6:55 PM (125.178.xxx.171)

    요즘 교대나 사대 좋은학과는 커트라인 엄청나죠, 교대도 서울 경기지역같은 경우에

    임용시험 경쟁률이 2.대 초반입니다.

  • 6. 교사
    '09.1.21 7:12 PM (218.51.xxx.38)

    학교 다니실때 교직이수 안하셨으면,
    다시 돌아돌아 그 길을 다시 밟는것은 정말 너무너무 어려워요.
    교직 이수 할수 있는 과는 입학도, 편입도, 교육대학원도 너무 치열하구요.
    설령 교사 자격증 받았다 하더라도
    다시 임용 봐서 시험 합격 할때 까지는 너무너무 힘들답니다.

    단순히 어렸을때 꿈이 선생님이었다..
    애들이 너무 이쁘다..
    이런 생각으로 그 힘든 과정을 다시 하신다면,
    전 진심으로 말리고 싶네요.

    막상 교사 되고 보니,
    애들 아무리 이뻐도...
    똑같은 사회 생활이예요.
    교사들 사이에서 이상한 사람들도 진짜 많구요.
    학부모한테 시달리기도 하구요.
    잡무도 얼마나 많은데요.
    단순히 애들 이쁘고, 어렸을때 하고 싶었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신다면,
    전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 7. 막연히
    '09.1.21 7:21 PM (211.106.xxx.231)

    아이가 좋아서 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하기에는 힘든 직업입니다. 위 댓글에도 있듯이 되기까지의 과정도 정말 길고 험난합니다.

    사람을 좋아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해도, 이상한 사람 한 두 명과 만나면 완전히 다운 되는 직업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학부모, 관리자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시고요. 교사될 노력으로 다른 것도 얼마든지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8. 동감
    '09.1.21 7:31 PM (121.136.xxx.182)

    차라리 학원쪽이 어떠신지...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위 두분들의 의견 절대 공감합니다.
    아이들만 열심히 가르치면 되는 줄 알지만,,,
    그게 다가 아니거든요. 사회생활이라는 말 그대로여서
    이상한 관리자, 잡다한 행정적 업무들 밖에서 보는 거 이상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소진된다는 표현이 딱 옳은 것 같아요.
    특히 창의적이고 자기주장 확실한 분들은 이 경직된 교직사회에서
    버티기 힘들어요.

  • 9. 교사생활
    '09.1.21 7:32 PM (121.169.xxx.32)

    예ㅅ날처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전문적인 지식은 둘째더라도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고 피곤한 생활인지 그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도 많아 (학생이라고 생각할수 없을정도로)
    대담하고 희생적인 마음가짐 절대적입니다.
    단순한 직업으로 생각하고 임한다면 아이들도 다 알아먹어
    말발 안통합니다.

  • 10. 단아
    '09.1.21 7:49 PM (121.161.xxx.99)

    교육대학원이나 사범대, 이대 초등교육과에 편입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수능을 다시 보거나요
    편입할 실력이 되신다면 임용고시가 비교적 수월한 초등교사를 권하고 싶네요
    서른 초반이시면 아주 늦는 것도 아닙니다
    꿈 찾아가는 데 늦는 게 어디 있나요 ^^
    물론 현실적인 문제(윗분들께서 말씀하신..)는 감안하셔야겠죠
    어느 직업인들 어렵지 않겠어요

  • 11. 강석
    '09.1.21 7:56 PM (221.121.xxx.143)

    학교생활 만만치 않습니다.
    아이들이 이쁘시면 학원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학교는 가르치는 것 외에 너무 너무 잡무가 많습니다.
    수업시간이 제일 행복하고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일이 너무 많아요
    (학교마다 다르지만)
    저는 때때로 제가 교사가 아니라 채무 독촉원, 취조원, 회계원. 여행사직원, 사무직원인것만
    같아 속상합니다.

  • 12. 어린이집 추천이요
    '09.1.21 9:15 PM (59.23.xxx.53)

    어린이집 원장님하시면 서른 초반이라니 지금부터 방통대나 유아교육과 쪽으로 공부시작해도 늦지 않을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예쁘고 마음이 고우시면 적성에 맞을것 같아요.
    사실 우리 어머니께서 다른 일 하시다가 자격증발급 대상이 되는걸 알고(예전에 대학을 가정과 나오니 되더라구요) 여성부에서 자격증 받고 어린이집 차렸거든요..
    50세가 넘으신 분께서 어찌하려고 걱정 했는데..
    정말 신나게 일하셔요~~아기들도 예뻐하고 학부모님들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씀도 해주시는거 보고 잘하고 계시구나 생각하거든요.
    학교라는 사회조직안에서 꿈을 펼치시면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어린이집이나 학원처럼 작은 테두리 안에서 꿈을 펼쳐보시길 바래요.

  • 13. ....
    '09.1.21 9:25 PM (114.201.xxx.221)

    저 아는 분이 뒤늦게 공부해서 교대나와 30대 중반에 교사가 됐습니다.
    본인도 죽어라고 공부했다. 좋은 선생님이 되겠다면서 엄청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 뒤 만났더니... 후회하고 있던데요.
    아이들도, 학부모들도, 동료교사들도, 교육제도와 실정도, 주어진 업무도...
    어느하나 생각했던 것 같지 않고, 체력도 많이 딸린답니다.
    늦게 교사가 되려고 모든걸 참고 공부만 한 몇 년이 아깝다고까지 하더군요.
    님이 생각하시는것처럼 '귀여운' 아이들 사랑으로 가르치기만 하면 되는 직업은 아니라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 14. ㅎㅎㅎ
    '09.1.21 10:30 PM (121.55.xxx.242)

    다른거 제쳐두고요.. 여기 게시판에서 교사 관련된 글올라올때 찬찬히 읽어보세요. 그런 사회적 의식과 냉대 받으면서까지 교사를 하고 싶은지요.

  • 15. 진행중
    '09.1.22 6:33 AM (121.191.xxx.197)

    페이지가 많이 뒤로 넘어가서 읽으실지 모르지만 비슷한 처지라 남겨봅니다.
    저는 결혼, 출산 후에 저도 교육대학원에 진학해서 공부 중인데요.....
    위에서 현실적인 어려움들 잘 말씀해 주셨네요. 모두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조금 보태자면, 경영은 교육대학원 진학이나 학부 전공 살리는 쪽은 힘드실 것 같고요.
    예전에 상업교육(?)이 있었는데, 선택과목하는 학교도 많지 않고,
    요즘 상고가 많이 줄어드는 상황이라서요.

    결혼하셨으면 살림, 출산, 시댁 등 결혼 생활과 더불어 따라오는 일들이 공부와 병행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본인은 육아/살림/공부 병행하느라 힘들어 죽지만, 다른 사람들은 집에서 놀면서, 할일이 없어 학교도 다닌다(?)라고 생각하기 십상이거든요. 실제로 맞벌이 였을 때보다 육아나 집안일에 대한 남편의 분담도 줄어들었고요. 정말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학교 다닐 땐 그 많은 시간 다 뭐 했나 싶을 정도랍니다. ^^;;

    현실적인 어려움에 경제적으로도 기회비용(투자 시간/비용+공부하는 동안 포기하는 수입/경력) 대비 나중에 돌아올 현실적인 댓가에는 많은 의문점이 있지요.
    사기업 9년차시면 받으셨던 연봉(+사회적 대우)도 어느 정도 되실텐데,
    교사로 임용이든 사교육이든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선 지금의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칠 테니까요.

    혹시 직장/사회생활로 심신이 지치신 상태는 아니신지?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점검해 보시고....현실적으로는 현재 직업에서 행복을 찾으시고
    더 전문적으로 커리어를 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 모든 것을 감수하시고 원하신다면...하셔야지요!
    내인생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앞날이 창창한데요!

    저도 현실적으로 참 쉽지 않지만(체력/경제/시간 등) 힘듭니다만,
    배워서 남 주고 싶어...나름 열공모드인 아줌마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셔도 님의 결정을 응원하는 많은 주위 분들이 계실테니까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55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779
68255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330
68255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610
68255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057
68255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824
68255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575
682549 꼬꼬면 1 /// 2011/08/21 27,558
68254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795
68254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052
68254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920
68254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103
68254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351
68254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437
68254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569
68254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424
68254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838
68253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516
68253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631
68253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74
68253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461
68253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80
68253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704
68253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182
68253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673
68253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849
68253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927
68252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62
68252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89
68252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340
68252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92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