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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이상한..행동 (맘들도움요청해요)
저희딸 올해 5학년 여자아이 입니다.
반에서 리더쉽도 있고 공부도 잘하는 편에 속하여...
남자친구 여자친구 고루고루 많고 사교성도 있어요.
꾸준히 반에서 인기도 많아서 여자아이지만 반장을 학년마다 하고 있고...
암튼 제보긴엔 무난하고 유머감각도 있고 또래보다 생각도 깊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며달전부터 제 지갑에 손을 대는것 같아요.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처음엔 모르는척하고 넘어갔는데....그후론
혼을 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몇천원씩 집어가서 샤프도 사고... 예쁜 악세사리도 사모으는 듯 해요.
가끔 친구들하고 군것질도 하는듯 하고...
그렇다면 제가 용돈을 박하게 주느냐? 그것도 아니죠...
제가 직장맘이라...다른 맘 들보다 여유있게 주는편이고...아주많친않아도,,,적당히
왜그럴까요?
사춘기라서일까요?
1. .
'09.1.21 2:39 PM (121.183.xxx.96)가계부를 적고, 현금잔액을 맞춰놓으세요.
맨날 가계부 적으면서 잔돈 얼마 남았네~ 라고 딸 들으라는듯이 얘기하고요.
돈에 손대는건.....성장과정중 누구나 거치는...일일것이고요
5학년이면 없어진것 같다..라고 추궁하면 안되고요.
얼마여야 하는데, 얼마가 없어졌다 라고 해야 돼요.
훔쳐간것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잘못된 일이라고 혼내야 되고요.
그냥 넘어가면 안돼요(그렇다고 애를 잡아서도 안되지만요)2. 사춘기라고
'09.1.21 2:40 PM (121.136.xxx.182)그냥 넘어가기엔 정도가 심하네요. 처음에 알았을때 대화를 통해 다시는 못하게 했어야 할듯 싶은데...습관화되기 전에 고치셔야 해요. 일단 대화를 해보세요. 왜 그러는 건지..비난부터 하지 마시구요. 용돈을 타협을 해서 반드시 정하고 그 외의 돈은 없는 걸로 동의를 얻구요.
용돈을 너무 충분히 주는 것은 안되고 친구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해결해야할 것 같습니다.
걱정되시겠어요. 정말.3. 아
'09.1.21 2:42 PM (121.136.xxx.182)애초에 지갑관리나 자투리 돈 관리도 철저히 하여 원천차단하는 것도 병행하셔야 할 듯 하네요.
4. 저도
'09.1.21 2:45 PM (203.244.xxx.254)5학년때 한참하다가 그돈이 그돈이구나 알고 나서 그만 둔 사람입니다. 저는 아이를 믿으시고 그냥 놔두셔도 된다에 한표. 저번 신문에 5학년 아이가 손버릇이 나빠 나무에 묵어 얼어죽게 놔둔 사건 있었죠. 어리석다고 봅니다. 저 잘 커서 돈 잘벌고 부모님께 용돈도 많이 드립니다.
5. 님~~
'09.1.21 2:57 PM (121.162.xxx.251)저 그런 경험있습니다. 성격은 따님과 비슷했어요
공부 잘했구요, 반에서 남자여자 통틀어서 반장먹구 , 자신감있지만 성격좋은편이라
아주 잘 어울려 다니고 그랬어요
아마 따님 욕심이 아주아주 많인 태생인겁니다.
한참 사춘기 시작할것이고 외모에도 관심이 많아져서
이제 예뻐지고 싶고 다른아이들보다 좋은것가지고 싶어서 그러는걸꺼에요
본인이 왜 그러는지는 아직 깨닫지 못하는 나이이구요
아마 가방도 옷도 샤프도 머리핀도 아주 예쁘고 돋보이는걸로 가지고 싶을것이고
얼굴도 친구들보다 더 예쁘기를 바랄겁니다.
그 욕심을 너무 안 채워주시면 계속 지갑에 손대거나 성격삐뚤어지구요
욕심을 너무 맞춰주셔도 중학교 고등학교 가서 엄마가 많이 힘들어지실꺼에요
따님에게...지갑 손댄건 얘기하지 마시구요
딸이랑 좋은곳에 가서 밥먹고 딸아이들이 좋아할만한곳가서 조각케잌이랑 코코아 한잔 하면서
대화를 하세요
지나가는 사람들 보면서 저 사람 옷 참 이쁘게 입었다 그치?
저런 가방 이쁘다 그치? 하시면서 장단맞춰주시구요
엄마는 oo가 아직은 건강하게만 컸으면 좋겠는데
나중에 정말 아가씨되면 엄마가 예쁜거 많이 많이 해줄께
지금부터 예쁘고 좋은거 한다고 좋은 어른이 되는건 아니라고....
반 친구들 보라면서~예쁜척하는 애들중에 oo보다 공부 잘하는애 있니?
이러면서 (약간 유치하게 장단맞춰주셔야해요)
그러면 딸 아이가 엄마가 내 마음을 아는구나....생각할꺼에요
그리고 이 말씀도 꼭 하셔야해요
엄마가 oo가 해달라는거 모두다 해주지는 못하지만 oo가 생각해보고 정말 필요하고
꼭 가족 싶은게 있으면 엄마랑 의논하자~엄마가 잘 생각해보고 노력할께
지금 상황을 다 밝혀내고 너무 진지하게 나가시면 따님 상처받고 빗나갈꺼에요6. ....
'09.1.21 2:59 PM (211.117.xxx.151)그냥 놔둔다?는 아니지요 .전 슬그머니 다 알고 있지만 사랑하는 내새끼인만큼 엄만 널 믿는다,라고 했어요
7. .
'09.1.21 3:18 PM (119.203.xxx.132)제친구는 이제 중학교 입학하는 딸 아이 경험담을
이야기하는데 그냥 정공법을 썼더라구요.
난 도둑*이랑 못산다(친구가 욕을 좀 잘해요.^^)
경찰서 가자 그랬더니 싹싹 빌고 용돈 모아
오빠돈 손댄거도 갚고 그랬다고 해서
웃은적이있는데 아이 성격마다 대처법이 다른것 같아요.
다만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이들 그렇게 지나가는
경험들이 있는것 같아요.8. 그게
'09.1.21 3:30 PM (121.55.xxx.67)딱 5학년정도 되면 그럴때인가봐요.
저희 예전에 복도식 아파트에 살았는데..옆에호수에 사는 집들과 친하게 지냈어요.
다들 착하고 좋은사람들이었는데..그중에 한집아이가 (제아이보다 한학년위여서) 제딸하고도 잘 놀았는데..아이지갑에 넣어두었던 5000원이 없어졌어요.
그때는 잘 몰랐죠. 그런데 저희집뿐아니라 4집이서 친하게 지냈는데 그 두집도 어른들 금목거리도 없어지고 한집엔 18금 반지 팔찌까지 없어졌어요.
그래도 아무도 몰랐죠.
한번은 제가 안방에서 가계부정리하고있는데 그아이가 와서 엄마가 차마시러 오래요.해서 그냥 놓아두고 차마시러 갔다왔더니 돈 2만원이 없어졌어요
그때까지도 눈으로본게 없으니 추호도 의심을 안했는데..하루는 옆집에 사용하지 않은 요금이 전화요금고시서에 10만원정도가 더 나와서 헉 하면서 알아봤어요.
그랬더니 그 네집중 한집아이가 돌아댕기면서(같이 니집내집없이 오픈해서 살았거든요.아이들또래가 비슷해서) 인터넷으로 어디유료접속사이트 를 남의집에가서 한거였어요.
그리고 또놀란건 그집아이책상서랍 깊은곳에서 이웃 아줌마 18금 목거리 반지가 나왔다고 그아이엄마가 놀라서 말해주더라구요.
네집이서 잊어버리는 모든물건들이 그 아이짓이었죠.
돈은 돌려받기 힘들고 잊어버린 귀금속은 고스란히 보관해놓아서 찾을수는 있었죠.
부모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는걸 알았어요.
그아이엄마도 더 없이 착하고 좋은 사람이었지만 아이 단도리는 제대로 못했나봐요.
꾸중하기 보다 왜 자꾸 그런짓을 하는지 물어보고 달래고 그게 얼마나 나쁜일인지 잘 말해주어야 해요.
사춘기아이라고 해서 다 그렇지는 않거든요.9. 사춘기
'09.1.21 3:38 PM (222.238.xxx.176)여서 그런것은 아니죠. 예쁜거 갖고 싶고 맛있는거 먹으며 친구랑 놀고 싶다고 해서
내것이 아닌 돈에 손을 대지는 않습니다.
아이가 도덕관념이 약한건 아닐까요?
사람마다 어릴적에 그런적이 한번쯤 있을수 있지만 그냥 둬서는 안될거 같아요.
초등생이 이웃집 엄마 지갑을 통째로 들고 나가다가 걸린일이 있었어요.
꽤 많은 액수의 돈이였는데 그래서 문제가 커졌죠.
아이에게 주의를 주고 엄마는 지갑을 잘 간수해야 해요. 집에 돈이 굴러다니지 않게 하고요.10. 아이마다 제각각
'09.1.21 3:40 PM (119.64.xxx.7)제 아는 분은 아이 데리고 경찰서갓ㅆ다 왔답니다.
그 아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을거라 생각 했는데, 지금은 다 커서 직장 다니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훌륭한 젊은이가 되었어요.
아이에게 맞는 요법을 쓰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11. ...
'09.1.21 4:31 PM (119.95.xxx.167)그냥 아이가 스스로 깨달아서 그만 둘 수도 있고... 또는 그게 습관이 될 수도 있구....
앞 일은 알 수가 없지요.
실제로 집도 부유하고 직업,학벌 좋은 젊고 이쁜 아가씨가...도벽때문에 개망신 당하고
사회적으로 매장되는 상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없어지는 물건이나 금액이
설마..그리 잘나가는 여자가 탐낼 것이 아니니.....그 여자에게는 전혀 의심을
하지않았었지만...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아이가 성적좋고 리더쉽있는 것과 도벽은 별개의 문제같아요.
그냥 스트레스 해소용 습관이 될 수가 있거든요.
앞 일을 잘 알 수가 없을때는...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두고...대비하는게
현명하겠지요. 저같으면 ........다시는 꿈도 못 꾸도록..엄하게
다스릴 겁니다. 애가 좀 자존심 상하고 기가 죽어서..성적이 떨어지더라도...
나중에 다 커서 사회에서 망신당하고 매장당하는 것보다는 낫지요.12. 꼭 읽으시길.
'09.1.21 4:38 PM (68.174.xxx.150)부끄러운 얘기지만 어릴적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인데요;
돈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가계부를 쓰게 하고 100원 1000원을 벌려면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나중에 커서 재태크는 왜 필요한지
저금을 하게 하는 습관과 돈에 대한 가르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 어머니도 저에게 돈을 모자르게 주신적이 없으시고
과외비 낼때면 항상 제앞에서 안주시고
저 모르게주시는데
전 그런것들이 더 안좋은것 같아요
본인의 과외비는 얼만지 그로인해 내가 얼마나 더 열씸히 살아야 하는지
그런것들을 깨우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13. 저도
'09.1.21 5:32 PM (211.176.xxx.169)같은 나이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전 좀 다른방향으로 말씀 드리고 싶어요.
엄마들이 아이들 용돈을 주긴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용돈에 자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1주일에 5천원을 준다면 그 5천원으로 무엇을 사던지
그것은 고스란히 그 아이의 자유에 맡기셔야 해요.
5천원의 내역을 요구한다면 아이는 그 돈 외에
본인이 정말 사고 싶은 어른 눈에는 쓸모없는 물건이
사고 싶어 손 대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리고 용돈 기입장에 기입 하는 정도만 유도해주신다면
처음 얼마간은 정말 쓸모없는 물건 사나르느라 정신 없어요.
그렇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기 용돈에 대한 책임감도 생기는 거 같습니다.
아이 친구들이 제게 고민을 많이 털어놓고 이야기 하는데
의외로 용돈에 자유가 있는 아이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세요.14. 이맘때
'09.1.21 7:36 PM (116.37.xxx.48)저도 딱 그맘때 그랬던거 같아요.
아빠가 월급을 받아오면 항상 아빠 양복안주머니에 넣어두고 쓰셨는데 거기 손을 댔었죠.
엄마한테 죽도록 맞고 잠이 들었는데 그때 아빠가 우시는걸 들은거 같아요.
이후에 크면서... 아니 지금까지도.. 하다못해 조그만거...화장실에서 누가 두고간 생리대를 봐도 그 생각하면 모두가 접어져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정말 마론 인형이 갖고 싶었는데... 엄마가 제 말을 귓등으로 듣고 무시했던거 부터 출발한거 같네요.
그때 결국 팔다리 텅비어 안구부려지는 싸구려 인형으로 해결하신 엄마... 힘들었던 시절이니 원망은 안하지만... 제 아이들한테는 그리 야박하게 굴지 않으려 애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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