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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는 7살 아이도 변하게 만든다.

엄마 조회수 : 750
작성일 : 2009-01-21 11:53:15
우리 딸은 이제 7살이 되었습니다.
작년 한글을 깨친 후로는 제가 보는 한겨레도 보고, 뉴스도 보고(특히 자막을 좋아해요)...
뉴스에 제리만 나오면 ...
"난 제리가 싫어."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왜 싫으냐고 물으면...(저는 죽이고 싶을 만큼 싫지만...)
나쁜 광우병쇠고기를 먹으라고 하고, 욕심이 많은 놀부같아서 싫답니다.
5월 생이지만 좀 많이 조숙한 편이에요.

토요일인가..오바마스페셜을 보고 있는데, 미쿡 대통령이라고 자기는 좀 싫은 것 같다고...
미국을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엄마는 어떻게 생각하냐길래...
엄마는 오바마 자체는 나쁜 사람같다고 생각하지않는다고, 그 사람은 나름 이런저런 이유로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했지요.
제 친구가 얼마전 미쿡에 갔는데, 그럼 누구 오빠는 광우병쇠고기 먹는거냐고 걱정하고...

이젠 같이 뉴스를 보기가 좀 겁이나요.
언제부턴가 뉴스에는 끔찍하고 열받는 소식만 나오니깐요.
어제만 해도 왜 경찰이 컨테이너에 탔으며, 왜 불이 났고, 전경은 왜 사람들을 때리냐고..
촛불문화제 얘기가 나오니 저 사람들은 광우병땜에 촛불을 들었냐...
국개의원들이 한참 나올땐 저 사람들은 왜 저러느냐...

작년 촛불문화제 4.6살 남매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전 친정아버지에게 좌파 빨갱이 소리를 들어요.
아빠가 애들도 좌파 빨갱이를 만들려고 데리고 다니냐 뭐라 하셨지요.
특히 우리 딸을 예뻐하시거든요.
그런데 전 꼭 둘중 하나를 고르라면 좌파쪽이지만, 그저 평범한 아줌마거든요.

지나가다 광우병반대 현수막을 보면 안는체하고,멜라민부터 시작해서 나쁘다 하는건 친구들한테도 나쁘다고 설명을 해주네요.
아토피여서 음식을 좀 가리고 시판 과자나 빵,사탕 이런거 안사주거든요.
자기가 안먹는걸 넘어서 다른 사람도 안먹길 바라나봐요.
몸에 나쁘다니깐...
"우리 엄만 다 만들어주는데, 아줌마는 왜 안만들어줘요?
그거 나쁜 과자인데, 왜 먹어?" 이런 식...
평소 FM인 성격이라 옳고 그릇 기준이 정확하게 있는 아이인지라...

누구땜에 정치=삶이란걸 깨달았네요.
아이가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고 그래서 그 사람들이 우리 딸을 어떻게 보는지..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요.
전 아이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으니깐요.
다만 아직 너무 어린데...하는 아쉬움이 있지요.
7살 아이가 아이답지 못하게 만드는 이 세상이 참으로 안타깝네요.

아침부터 우울하고 열받는 기사에 적어봤네요.
좀 살기 좋은 세상이 오기를..정말 바라고 바라네요.
이대로 끝이 아니길...
IP : 123.214.xxx.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긍~~
    '09.1.21 11:56 AM (116.36.xxx.172)

    톰이 제리를 데리고 갔어야 하는데...
    톰 아직 안갔나요?...

  • 2.
    '09.1.21 12:25 PM (218.237.xxx.181)

    우리애도 7살...
    다른 문제는 다 이해하는데,
    제리만은 좋다네요. 내가 미쳐~~
    이유는, 대선기간에 TV 국밥광고 기억하시죠?
    그 광고때문이예요.
    우리애는 그 광고보면서 제리가 밥도 못 먹고 밥먹을 시간도 없이 바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확실하게 박혀버렸어요.
    그거 보면서 광고나 매체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확실히 깨닫고 있는 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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