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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거짓말...

한숨 조회수 : 2,271
작성일 : 2009-01-20 11:57:00
남편은 결혼 전에도 날 속이고 다른 여자와 잔 적이 있다.
(출장가서... 술 취해서 생각이 안난단다)
나에겐 정말 큰 상처이고 아직도 생각만하면 심장이 뛰고 눈물이 나온다.
이런저런 사건들 다 넘어가고 결혼하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결혼 2년째...아직은 아이가 없지만 올해쯤 계획하고 있다.
남편은 직장이 멀어서 아침 6시반에 출근해서 퇴근은 일찍오면 10시고
보통은 11시정도, 외박도 자주하는 편이다.

가끔 남편 지갑을 열어보거나 핸드폰을 살펴보는데(결혼 전 일도 있고,
아는 여자들에게 문자질도 자주하고 쓸데없이 사랑한다, 보고싶다라는
문자나 말을 자주하는 편이라 <= 이 문제도 종종 싸움의 원인이 된다)
올 초부터 다른 카드를 쓰는거 같았다.
남자니까 비자금도 있고 아내에게 말하지 않고 쓰고 싶을때도 있고
급여통장이나 생활비에서 빠져나가지 않으니 터치하지 말자라고
생각하고 모르는 척 했더니...

얼마전 연말정산 서류를 챙겨주려고 검색해보니 헉 올해 400만원이나
그 카드를 사용했던 거다...후유...
월별 사용 내역을 조회해보니 음식점, 호프집, 남편 취미생활에 필요한
물건 구입등...(여기까진 바주고 넘어갈거 같다)

그러더니 옹달*(피부미용실)-10만원, **FM(피부미용실)-5만원,
거품**(화장품)-13만원, **나이트... 이게 뭔가? 왜?
날짜를 보아하니회식이나 회사일 늦게 끝나 외박하거나 한 날들..
(귀가시간 및 외박한 날은 체크를 해둔다...오리발 내밀까바)

이 사실을 알고 전화했더니 막차타고 퇴근한다고 일때문에 저녁도
못먹고 그냥 가는중이라고 했다.
카드 사용내역에 통화하기 10분전에 결제한 내역이 있길래, 정말 저녁안 먹었느냐?
왜 거짓말하느냐? 다그치니 어떻게 알았냐고만하고...
도착시간이 한참 되었는데도 오지 않아서 나가서 2시간정도 기다리니 그때서야 왔다.
왜 이제오냐 했더니 막차 놓치고 택시타고 왔다고...
(택시비 합승했을때 5~7만원 나온다)
왜 버스타고 온다고 거짓말 했냐 했더니 내가 걱정할까봐 그랬단다.
왜 저녁도 못 먹고 오냐고 거짓말 했냐 했더니 그것도 내가 걱정할까봐
그랬단다.


옹달*, **FM, 거품** 뭐냐고 해명하라고 했더니 맛사지만 받았단다.
너무 피곤하고 집에 못오니 잠도자야해서...
왜 찜질방가서 잤다고 거짓말했냐했더니 몇번은 진짜 찜질방가서 잤단다.
피곤해서 스포츠 맛사지 받으러 갔는데 비싼데는 속은거 같다라는둥...






이 거짓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요?
이제 정말 지칩니다.
위 사건 말고도 거짓말때문에 제가 받은 상처 많습니다.
남편 직장을 옮기는것도 이사를 가는것도 형편상 쉽지 않습니다.
방법이 없는거죠...제가 참고 믿는 수 밖에...

다른 남편들은 용돈 아껴서 아내가 평소 사고 싶었던 거 사준다던데...
울 남편 돈 없다고 기념일같은거 챙기지 말잡니다. 자기는 사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다먹고 맛사지나 받으러 다니고 말입니다.

그리고 피부미용실이라고 등록된 곳들 10만원, 5만원 쓰면 진짜 맛사지만
받는건가요? 2차는 안 나가냐요? ㅡㅜ
남편 정말 이 부분은 부끄럽지 않다는데 믿어야할까요?
사소한 거짓말 하는거 어떡게 고칠수 없을까요?
절 사랑하지 않아서 그러는건지...

언제부턴가 이 남자에게 언젠가는 배신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져 참을 수가 없이 슬프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딘가에 푸념이라고 해얄듯해서... 후우
IP : 211.199.xxx.10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설마...
    '09.1.20 12:00 PM (122.32.xxx.10)

    오밤중에 맛사지를 받으러 갔다는 말을 믿으시는 건 아니지요?
    어떻게 거짓말을 해도 저렇게 하는지 정말 너무하네요.
    저렇게 오만데를 다 다니고 게다가 외박까지 자주 하신다니,
    정말 무슨 병이라도 걸려서 오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그리고 죄송한데 원글님 남편분은 이미 그게 습관처럼 몸에 배어서
    고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저라면 그냥 버리겠어요.
    이건 어느 정도지, 너무 아내에 대한 배려가 없네요.

  • 2. 헐...
    '09.1.20 12:06 PM (58.148.xxx.170)

    기가차서 뭐라 드릴 말씀이...

  • 3. 속상하다..
    '09.1.20 12:12 PM (122.199.xxx.92)

    병이라고 밖엔..정말 저 정도면 병이네요.........
    남편의 거짓말과 핑계에 휘둘리지 마시구요.
    초기에..그러니까 연애초에 이런 일 있었을때 정말 죽었다
    생각하시고 대응을 하시던지..헤어지시던지 해야 되는건데
    원글님의 초기 대응이 조금 미적했던거 같아요.

    남자가 바람을 피던, 때리던 처음에 이런 일 생기면 진짜
    죽었다 생각하고 덤벼야 된데요.
    험한 말로 남자가 오줌 질질 쌀때까지 난리를 쳐서 혼구녕이 나야
    다신 안 그런다고......

    원글님이 마음도 매우 약하고 여리신 분 같은데...걱정입니다.

    이 지옥같은 인생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정말 큰 결단이
    필요할거 같아요.

    남편분 지금 버릇 들어서 원글님이 뭐라 해도 귀에 들어오고
    바꿀 단계는 아니네요...

    위로 해드리고 싶네요..힘내요.....

  • 4. ....
    '09.1.20 12:16 PM (211.117.xxx.151)

    아주 할짓?다하고 사는 분이네요 .그냥 혼자 널러리 그리맘대로 살지 저런사람이 결혼들은 왜하는지 모르겠어요.결혼이란게 다소의 희생 다소의 포기등등이있어야 원만하게 이뤄지는건데,지버릇 개 못줍니다 .바짝 따라붙어살든지 아니면 포기

  • 5. ..
    '09.1.20 12:21 PM (125.177.xxx.163)

    품행이 바르지 못한 분 같네요.
    기회를 보셔서 버릇을 확 고치셔야겠는데요...
    남자가 그러고 다니면, 그 아내가 나중에 자궁경부암
    걸릴 확률이 높대요.
    님의 건강을 위해서도 남편 단속을 철저히 하셔야겠네요.
    과연 단속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요.

  • 6. 부인을
    '09.1.20 12:49 PM (211.192.xxx.23)

    무섭게 안 보시네요,,저런데 다니면서 카드 쓸 생각하는거 보면 ...
    결혼전에 그런 사실 알면서 너무 무르게 넘어가신거 아닌지요..
    사회작으로 아주 매장을 시켜버리겠다고 해보세요..

  • 7. ...
    '09.1.20 1:24 PM (152.99.xxx.133)

    나같으면 애없을때 새인생 찾겠습니다만은..
    인생 누더기되는거 순식간이겠는데요.

  • 8. 참,나원
    '09.1.20 1:38 PM (218.233.xxx.114)

    이런말 죄송한데요 남편분 걸레같아요...

    원글님 애없을때 갈라섬이 나을듯하네요. 정말 지저분하고 기본이 안된남자네요.

    저런것도 중독입니다. 벗어나기 힘든...

  • 9. 저도
    '09.1.20 2:05 PM (121.186.xxx.107)

    애 없을때 새인생 찾겠습니다.
    그거 남자 평생 못고치는 지병입니다

  • 10. 같이
    '09.1.20 2:05 PM (61.253.xxx.172)

    살 이유가 뭘까요?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 11. 이어서..
    '09.1.20 2:06 PM (121.186.xxx.107)

    이거원 불경해서 부부관계 하겠습니까?
    불결해요.

  • 12. 안타깝지만
    '09.1.20 3:04 PM (218.38.xxx.130)

    정말 남편분.. 걸레... 로도 못쓰겠네요.
    혼인신고는 하셨나요?
    여자들 얼굴 맛사지 경락 맛사지 받는 하는 미용실이 24시간 영업 하나요? 저도 잘 몰라서...
    친정 시댁에 알리고 전쟁에 나서야겠어요. 물론 이혼 결심 하시고요..
    그런 명세서가 한번도 두번도 아니고.. 4백만원.. -_-

  • 13. ..
    '09.1.20 3:05 PM (218.38.xxx.130)

    이어서.. 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소중히 여겨줄 남자와 평생을 살아가실 맘을 드셔야지요.
    남편분이 그외 다른 부분은 어떤가요?
    다정하게 잘 해주는 분이신지...

  • 14.
    '09.1.20 3:36 PM (211.243.xxx.57)

    결혼 2년 아직 아이도 없으니 신혼이나 다름 없는데 저런 짓을?
    저희 남편 1년에 한번도 외박 잘 안 합니다. 물론 외박 안한다고 바람 안 피우는 것은 아니지만
    저렇게 대놓고 외박한다면??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 15. 님...
    '09.1.20 3:39 PM (219.251.xxx.239)

    남편때문에 혹시 더러운 병 옮을까봐 제가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아직 아기도 없고 결혼한지 별로 되지도 않았는데 밖에서 딴짓을 하고 돌아다니는지..
    뻔하네요... 아마 평생 그짓거리하고 살겁니다.
    어휴~~ 속터지네요 정말!!

  • 16. 원글
    '09.1.20 10:03 PM (61.101.xxx.83)

    댓글 감사합니다.
    아직은 남편의 변명을 믿고 싶은데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고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작년에 쓴 4백만원 중 맛사지하는데 간 적은 두번이고 나머지는 술집, 음식점 이네요...
    두곳다 바로 전화해서 물어보니 맛사지 받고 손님이 자면 아침에 깨워주기도 한다네요...
    비뇨기과 가서 검사하고 오라고 했네요...

  • 17. 헉@@
    '09.1.21 9:49 PM (218.147.xxx.113)

    걸레중에 상걸레네요
    정말 더럽고 추잡스러워 저같은 같이 살 의향이 없네요
    버릇확실히 칼들고라도 고치든가 어쩌든가헤야지 아님
    님이 남편사랑지극하고 믿고만 싶고 이혼하기 싫다면
    이혼도 쉬운일이 아니라 소닭쳐다보듯 살아야할듯하네요
    님 정신 건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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