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가 두돌 되기 전에 지하철을 좋아해서 집 앞 지하철역에 갔어요.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은 역인데..
마침 지하철이 도착했는지 개찰구에서 사람들이 대여섯명 몰려오더라구요
그때 제 아이는 저한테서 반발짝 정도 떨어져있었고 제 작은 손가방을 들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 할머니가 스톱 동작 없이 물 흐르듯 빠른 걸음으로 오시면서 바로 제 아이 손가방을 잡는게 아니겠어요? 마침 아이는 자기걸 뺏기기 싫어하는 터라 가방을 놓지 않아서 제가 아이에게 바짝 붙어설 시간 여유가 있엇어요.
제가 뭐라하면 '그냥 예뻐서 한번 쓰다듬었다'고 변명할 수도 있는 동작이었지만 제가 아이 옆에 서니 할머니가 약간 아쉬움+당황(제 눈에는)하는 눈빛으로 오던 속도 그대로 가버리더라구요.
그 짧은 순간에 애기가 들고 있는 가방을 채가려고 했다고 생각하니 정말 전문꾼이구나 싶다가도 , 꾼이 아니라면 세상에 이렇게 나쁜 사람이 많나 싶어서 아주 기분 나빴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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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한테 접근하는 사람 얘길 읽다가..
냐앙 조회수 : 736
작성일 : 2009-01-20 11:18:28
IP : 61.72.xxx.2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쵸.
'09.1.20 11:30 AM (58.140.xxx.70)중년의 뚱땡이 직장아자씨가,,,,구청 옆이라서 깜장기지바지에 하얀 반팔 와이셔츠입고,,,,,,저녁에 자전거 타고 가다가 우리 아기(5세) 뒤에서 소리소리 그것도 아주 발악하는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비켜!!!"
그럼서 안비켰다고 울 아기에게 윽박지르는 겁니다. 야!! 내가 비키라는 소리 못들었어?!!!
좁은 통로에서 우리아기 자전거가 먼저 가고 있었거든요!!!
아, 열받아.
나도 쌩하니 자전거 타고 가던 그 뚱땡이 에게 소리 질렀지요. 어디다가 소리 지르느 겁니까.!!
별 나이만 쳐먹은 애만도 못한 넘들이 넘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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