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연애 많이는 못했어도 할만큼은 해봤는데..
이런 기분이 그냥 단순한 질투심일지 좀 혼란스러워요.
지금 만나는 남자...
바람기 없을거 같은 남잔데도 대학때 이성친구는 단둘이서 만난다고 하니 좀 기분이 그래요.
내가 좀 싫어하는 눈치를 주니깐 이성친구만날때 나에게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겠다면서 넘거가는게 더 싫으네요.
남자들 유흥업소에서 여자만나 질퍽하게 노는는것도, 심지어 자고오는 것도 부인만 모르면 되는거 아니냐며 그런것도 선의의 거짓말이라 생각하잖아요.
제가 몇년전에 심각하게 결혼생각했던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그 이후로 알고 지내던 저의 이성친구들 연락처 일방적으로 끊어버린적이 있긴합니다.
나름 제 직감을 믿고 그 남자를 믿었거든요.
그런데 심하게 뒷통수맞고 그 이후론 모든 남자들이 동물처럼 보였어요.
제 성격상 친구들이 많지 않은데다, 그런 친구처럼 잘지내던 남자애들이랑 연락을 끊으니
손실이 컸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마음에 상처가 크다보니 이것저것 다 싫어지는데..
그렇게 1년,2년 지내다보니 상처는 조금씩 나아지는것 같아 소개팅도 몇번해보고 지금의 남친을 만났습니다.
뭣보다 성실해보이고 누구 뒷통수칠 사람같지는 않았어요.
뭐...그 지랄맞은 직감 또 언제 틀릴지 모르겠다란 생각은 못버렸지만
그 남자가 좋아서 그런지 연애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네요.
그런데 제가 절대 보수적인 성격은 아닌데 왜 이렇게 자꾸 맘이 쓰일까요.
나는 이성친구들 포기했으니 너도 포기해라 그런 놀부심보일까요?
나도 내 맘을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그 남자에게서 '이성친구들 만날때 다음부턴 너랑 같이 만나면 되지...' 란 답변이 듣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떻게 해야지 성숙한 연애를 할 수 있을까요?
그럴 가능성은 정말 적다고 생각(아니 믿지만)하지만 이 남자마저 제 뒷통수 친다면 전 수녀원이나 절로 들어가든지.. 평생 남자한테 맘 못열고 살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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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친구
그냥질투?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9-01-20 10:33:54
IP : 203.210.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윗글님
'09.1.20 10:56 AM (203.210.xxx.116)(원글)이해가 잘 안가요.. 소유권에 따라서 그런감정이 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말씀?
2. 한심
'09.1.20 10:58 AM (203.210.xxx.116)(원글)시국이 개판인데 그래도 이런 사소한 것 땜에 자꾸 맘이 쓰이는 제가 한심하기도하네요.
쉬는날인데 운동이나 좀 하고 와야겠네요. 한심해보여도 조언 좀 부탁드려요..3. 쿨하게
'09.1.20 11:02 AM (211.57.xxx.114)생각하시고 만나세요. 너 없이도 나는 행복하다 라는 마음가짐으로요. 너무 남친에게 집중하다보면 님은 피폐해져요. 몸과 마음이..... 이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4. //
'09.1.20 11:27 AM (218.209.xxx.186)죽을만큼 사랑하고 평생 너밖에 없다고 하던 남자들도 결혼하면 바람피기 일쑤입니다.
여기 82에만 봐도 너무 성실하고 가정적이던 남편이 뒷통수 치는 얘기 하루에도 몇개씩 올라오잖아요.
지금 님 같은 마음에서는 나중에 남편이 바람피면 자살한다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윗님 말씀대로 쿨하게 생각하시고 오히려 남친이 님을 불안하게 생각하고 안달할 수 있게 당당한 모습을 보이세요.
실제 마음으로도 언제든 나보다 더 좋은 여자 생긴다면 보내주겠다, 세상에 남자가 너 하나냐 , 나 혼자서도 얼마든 잘 살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세요5. ...
'09.1.20 11:32 AM (118.217.xxx.34)연애할 때 여자에게 필요한 3가지 중에 한 가지가...
언제든지 이 남자가 날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하더군요.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지금 사랑에 충실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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