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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 힘들어서 푸념해봅니다.(시댁관련)
한달 생활비로 시어머니께 40만원, 시아버지께 20만원씩 드리고 있었는데 요즘 너무 힘들어서 시아버지께만 3개월째 용돈을 못드렸어요.
시어머니께서 전화가 와서 이번 설날에 저를 혼내키려고 아버님이 벼르고 계신다고 정초부터 시끄러운걸 원치 않으시니 제가 잘못했다고 미리와서 빌라고 하시네요.
돈도 돈이지만, 어른께 미리 사정말씀도 안드리고 용돈을 넣지 않아서 더욱 괘씸해하신다고요..
아버님께 직접 말씀못드린건 죄송하지만 어머님께 미리 말씀드렸는데 두분이 사이가 안 좋으셔서 서로 말도 안섞고 사세요...전해드릴줄 알았드만....모른척 하셔놓구
근데 그냥 너무 섭섭해요...어른들께...
결혼할때 남편무직, 시댁에서 십원한장 안주시고 제가 번 돈으로 5천만원짜리 전세방에 들어가 살았어요.
그 동안 시어머니께서 결혼했다고 생활비 내놓으라고 그러셔서 결혼한지 여섯달만에 한달에 70만원씩 생활비드렸어요.
아주버님들 이천만원 빛도 갚아드리고 아버님 이 치료비며, 얼굴도 못본 시할머니 비석비까지 꼬박꼬박 챙겨들였어요. 돈드리고 위세떤다고 할까봐 2주에 한번씩 자고 오면서 음식만들고, 청소해드리고 그러고 살았어요
왜 그러고 살았는지.....
사람사는 도리는 잘은 못해도 기본은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십만원 석달 못드린게 섭섭하시다네요.
애둘 키우면서 돌반지는 커녕 두녀석 모두 남의 집 옷 물려입히고 늘어진 남편티셔츠와 무릎나온 츄리닝으로 5년을 살았어요
근데 너무 허무해요...그리고 너무 억울해요
그 5년동안 악착같이 모은돈 시댁뒷치닥거리밖에 한게 없어요.
남편은 미안하다고 조아리고 시댁은 가난하고 가난은 사람을 뻔뻔하게 만들어요.
나에게 미친듯이 투자하면 이 억울한 마음이 좀 가실까요?
우리 어머니는 검버섯제거하려 피부과 다니는데 난 쫙 낀 기미...돈 무서워 피부과도 못가고 악착떨고,
난 왜 이러고 살까요?
내 친구는 명품백을 한번 지르고 나면 누가 욕해도 행복하다는데 나도 한번 그래볼까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저냥 큰소리 나는게 싫어서 성질 죽이고 살았는데 그냥 이 기회에 확 ....질러보고 싶어요..
처음으로 이혼을 생각해봐요.....지겨워요.....
1. 님
'09.1.19 9:32 PM (121.169.xxx.31)남편을 대신 보내세요. 그리고 좀 세게 나가시길.. 다 퍼주고도 죽어 사니 더 그러는 거 아닐까요? 다른 사람은 그런 경우에 설이고 명절이고 없어요. 남편만 보내 해결하라고 하는 게 제일 좋겠네요...
2. 님
'09.1.19 9:33 PM (121.169.xxx.31)시부모가 저렇게 경위 없고 사나운 처사를 하는 건 님의 탓도 큽니다.
3. ..
'09.1.19 9:35 PM (121.125.xxx.38)벼르긴 도대체 뭘 벼른다는건지..
정말 나이값 못하는 어른들 많으것 같아요.
원글님, 요번 설에 내려가셔서
똑바로 단호하게 말씀드리세요.
돈이 너무 없어 당분간 돈 못드린다구-.
항상 희생하면 받는 사람은 당연해지고
힘들게 주는 사람 생각 절대 안합니다.
요번에 가서 머리 조아리시면
평생 그러고 삽니다..4. 왜
'09.1.19 9:35 PM (116.123.xxx.100)그렇게 하셨나요?
저는 원글님이 시댁에서 얼마라도 받아서 갚는 마음에 그러시는 줄 알았는데
그건 전혀~ 아니네요.
글보면 원글님네가 완젼 봉인데요.ㅠ.ㅠ
지금이라도 당장 바꾸세요. 안그럼 평생 그리해야 합니다.5. .
'09.1.19 9:40 PM (211.208.xxx.254)좋은게 다 좋지만은 안더라...
친구는 사귀다 싫으면 안 만나면 그만일 수 있는데,
시댁은 남편의 핏줄인데... 생각하고 잘하고 참았는데, 참는 자가 바보되고,
뻔뻔한 동서가 오히려 대접받더라는...
동서 덕분에 저도 등 돌렸습니다.
가끔 죄송하기도 하고, 불쌍하시기도 한데,
한번씩 뒤집어지는 시누에 시동생에....
남편의 핏줄과는 경쟁 할 수 없던데,(시누, 시동생이 잘못해도 남편은 그런적 없다고..)
동서행동보고 남편이 변하더군요.
어쩔땐 남편이 설거지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6. ^^
'09.1.19 9:43 PM (220.88.xxx.29)하실만큼 하시고 사신것 같은데 그런 며느리를 혼내신다니 참 억울하시고 속상하시겠어요..
남편분이 가운데서 중제를 잘 하셔서 입장을 이해 시키는게 좋을 것 같은데...7. 글쎄
'09.1.19 9:52 PM (211.192.xxx.23)중재라는건 원글님이 잘못하셨을때 남편분이 나서는걸 얘기하는거구요,.
제 보기에 원글님은 너무 착하게 군게 잘못이라면 잘못이지,,빌고말고 중재할것도 없어요...
이 기회에 세게 나가세요,,무슨 생활비를 시부모 따로 드립니까,,그리고 그 액수 과해요,,,
애 키우느라 더이상안된다고 못 박으세요,,
진짜 어렵고 몸져 누운 분들도 아닌데 피부과 읽다보니 열이 확 받치네요,,
원글님 그러고 살아봤자 아무도 원글님 알아주지 않아요ㅡ,ㅡ더 내놓으라 악이나 쓰지요...
쎄게 나가세요,,제발~~~8. 빌다니요?
'09.1.19 10:01 PM (119.196.xxx.17)일단 설에 시댁에 가서도 시아버지가 뭐라 하시기 전에는 모른척하고 있다가
시아버지가 뭐라 하시면 요즘 다들 불경기이지 않느냐
우리집 형편도 너무 너무 힘들어서 아버님 용돈을 드리지 못했고,
어머니편에 말씀 드렸는데 전해 듣지 못하셨냐고
앞으로도 못 드릴지 모른다고 따박 따박 말씀 드리세요...9. 가끔
'09.1.19 10:04 PM (121.161.xxx.164)이게 우리나라 얘긴가 싶어요. 머리가 하얘지는게...
앵벌이집안 낚시밥에 낚인건가 싶기도 하고...
새우잡이 끌려간 사람들 보는 기분입니다.
뭐 저런 사람들이 다 있죠??? 아..이 안좋은 예감. ㅜㅜ
며느리 싸다구 날렸다는 시어머니는 봤어도 저렇게 갈취하는 유형은 뭥미.10. 시부모님
'09.1.19 10:08 PM (121.140.xxx.90)너무 하시네요.
원글님 형편이 어찌 되는지 모르지만 한달에 시부모님 앞으로 60이나 나가니..
어른들이 그냥 집에 계시나봐요.몸이 아프지는 않으신지..
형편이 어려우면 사정을 말씀드리고 그만 하세요.
자식이 힘든데, 돈 달라고 하시겠어요?11. 속상해
'09.1.19 10:13 PM (125.176.xxx.131)윗분말씀처럼...모른척하다가 그냥 따박따박 말씀드릴래요...
저두 착한 며늘은 아닌데 그냥 남편이랑 트러블없이 살고 싶었어요..
시댁은 정말 나의 아킬레스건이예요..12. 무경우
'09.1.19 10:20 PM (125.178.xxx.140)시부모님이 잘못하고 계신거에 장단 맞춰서 님의 인생 낭비하지 마시고 사세요.
잘못된 시부모님 만나 맞춰살며 적응하다가, 또 아들 며느리 잡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세요.
안그러면 님의 한이 커질지도 모르겠어요.
한번 안되는 건 안되는줄, 님도 꿈틀댈줄 아는 며느님이 되어보세요.
정말 너무 경우가 없어서 화가 다 나네요.13. ..
'09.1.19 10:22 PM (59.19.xxx.241)님이 시부모 간을 키웠네요
14. s
'09.1.19 10:28 PM (218.50.xxx.251)원글님이 너무 알아서 기셨습니다-_- 너무 심한 표현이라 죄송합니다만... 님 표현대로 왜그러고 사셨습니까?
어쩌겠어요. 지금부터라도 뒤집어버리시고.. 제발 그러고 살지 마세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 아닙니다. 오고가는 게 있고 서로서로 좋아야죠. 이제 바꾸세요.
그리고요.. 아낀다고. 남편 티셔츠 입고 그러지 마십쇼.. 그럼 남편도 어느순간 우리 와이프는 예쁜 옷 안 입어 비싼 거 안입어.. 그럽니다. 여자로 안 봐요.15. 지나다...
'09.1.19 10:34 PM (211.210.xxx.97)이혼까지 생각하신다니, 너무 지치신듯 해요.
웬만하면, 이런 얘기까진 안하지만, 님 가정이 위태해 보이네요.
남편만 원글님 편이시면, 시댁 전화 받지 마시고, 이번 명절에 가지 마세요.16. s
'09.1.19 10:37 PM (218.50.xxx.251)시어머니는 왜 잠자코 있을까요? 본인이 말을 전하지 않아서 문제가 일어나는데 일조했는데... 그런 말을 원글님께 전하는 것 자체가 웃기네요..
그만큼 님을 너무 만만히 본다는 거 같네요17. 아버님
'09.1.20 1:27 AM (118.37.xxx.197)미리 말씀 못드린 건 정말 죄송해요.
그런데 저희 사정이 안좋아서 앞으로도 용돈은 따로 못드릴 것 같아요.
라고 똑 부러지게 말하세요.
그리고 원글님 피부과 다니세요. 가방도 사세요. 꼭 그렇게 하세요.18. ..
'09.1.20 7:59 AM (222.109.xxx.112)열번 잘하다 한번 못하면 그 원망은 평생가요... 무조건 죽는 소리 하고 용돈은 너무 많이 드리네요.. 내가 넉넉해서 주는것 하고 어쩔수 없이 주는것 하늘과 땅 차이 이니 금액을 확 줄여
얘기하고 드리시던지 아니면 안주던지...19. ..
'09.1.20 8:02 AM (222.109.xxx.112)저도 결혼초 맨몸으로 결혼하고 한바탕 난리 쳤어요... 지금은 제앞에서 돈얘기는 절대 못하십니다... 아주 쎄게 나가세요...
20. 동감
'09.1.20 8:34 AM (60.240.xxx.140)시어머니들 중에 저런 사람들이 있나 봐요. 아니 사람들 중에도..
자기가 실제적으로는 잘못하고 슬쩍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책임 쓱 떠넘기는 인간들...21. 반란
'09.1.20 10:22 AM (218.233.xxx.114)결혼6년이면 애들 사춘기정도??라고 생각해요. 반발할때도 됐죠.
저도 7년까지 앞에서 기분 나븐말해도 허허웃고치웠는데 갈수록 이건아니다싶어 대꾸하고 시어
머님이랑 대판 싸웠네요. 님 왜 그렇게 사시는지요?
그런돈이면 내애밑에 투자하고 나한테 투자하고 적당히 하세요.기본이 안된 노인들인거 같네요
저도 기미가 팍 끼어있더니 요즘 시댁이랑 연락않고 사니 일단 옅어졌네요.
저도 저와 내가정만을 위해서 살랍니다.22. 정말
'09.1.20 10:27 AM (61.99.xxx.142)답답한 양반!!!
제 동생이나 언니가 그랬으면, 한대 쥐어박고싶을 정도로
왜케 착하게 사셨나요..--;;;;;;;;;;;;
첨부터 확실하게 하셨으면, 그렇게까지 안하무인은 아닐텐데....
해주고도 고마워하지도 않는 사람들, 차라리 기부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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