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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과 미네르바....

파리(82)의 여인 조회수 : 890
작성일 : 2009-01-19 16:55:20
장길산을 본지가 좀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기억이 나는군요
장길산이 조정의 큰 위협이 되어 잡으려고 해도 잡히지 않습니다 길산이 자취를 감추고 나서도
장길산은 인심을 잃은 백성들의 영웅으로 자리잡고  조정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관군은 가짜 장길산을 만들어 가짜 길산을 잡아죽이고 그에 대한 소문을 종결시키려 하지만
오히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더 백성의 입에 오르내리게 됩니다…

미네르바에 관한 이야기는 수백 년 전 황석영의 소설 속에 나오는 장길산과 어쩌면 이리도 똑같을까요.
검찰이 미네르바를 잡았는데 한 달도 안되어서 미네르바는 벌써 7명으로 불어나 있습니다.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관군들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모를 장길산을 하나 잡았는데도
국민들의 마음속에 있는 미네르바는 잡히지 않고 있는 듯해 보입니다.


MB 정부가 타임머신개발 기술을 보유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단 과거로 회귀하는 기술까지는 개발한것 감습니다
민주주의 정치는 미네르바를 대하는 방식은 수백년 전 조선시대로 돌리는 데는 성공한것 같은데
미래로 가는 기술은 개발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과거로 가면 현재로 돌아오는 시간조절 장치도 알지 못하는 같습니다.

검찰의 미네르바가 진짜던 가짜이던 상관없이 검찰의 위상은 바닥으로 고꾸라져있습니다.
검찰이 왜 검찰이어야 하는지  그 존재의미를 잃어버린 검찰….
검찰이 이녀석이 장길산이다라고 하는데 백성은 아무도 안믿고 찌라시에서는 길산이 7명이다라고 말하고있고….
백성들은 관군의 길산이든 신동아의 길산이든 왜 백성의 길산을 잡아가야 하는지
그 이유조차도 납득하고 싶지 않는 우리의 장길산을 돌려달라라고 외치고있습니다..

조정이 아니 국가가 “경제를 신뢰있고 투명하게 한다면
아마 미네르바는 그저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부엉이로 족할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제 미네르바의 부엉이를 자유롭게 하늘로 날려주십시요….. 라고 국민들이 말하는 것이 들리지 않나 봅니다.

PS:그런데 소설 장길산에 나오는 관군이
백성을 향해 장길산은 죽었다라고 그렇게 외치는 이유를 이제서야 좀 깨닫을수 있지 않습니까?
IP : 203.229.xxx.1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름이
    '09.1.19 4:59 PM (147.46.xxx.168)

    장길산.... 내가 대학다닐때 연재되던 소설이었지요.
    대단한 소설이었습니다.
    내 가슴에 분노와 눈물과 사랑과 연민을 차곡 차곡 쌓았던....

    여명의 눈동자와 함께 제가 즐겨보던 연제소설이었지요.
    감회가 새롭네요. 그런데 우리에게 운부대사는 어디에 있나요?

  • 2. 쟈크라깡
    '09.1.19 5:01 PM (119.192.xxx.238)

    저도 오늘 신문에서 그 기사를 봤어요.
    그럼 잡혀있는 박네르바는 어찌 되는걸까요?
    신출귀몰 장길산과 더불어 체 게바라가 떠오릅니다.
    21세기형 장길산 & 체는 미네르바?

  • 3. 자유
    '09.1.19 5:18 PM (211.203.xxx.222)

    장길산...정말 몰입해서 읽었던 책인데. 오래간만이군요.
    미네르바가 7명 한 팀이라니...연락이 안 되는 팀원도 있고?
    그 팀원 전체를 잡기 힘들어서 박미네르바를 잡은 것???
    원글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관군의 길산이든 신동아의 길산이든 왜 백성의 길산을 잡아가야 하는지 ...

  • 4. 소심소심
    '09.1.19 6:04 PM (210.91.xxx.186)

    ^^
    멋지십니다.

  • 5. -_-
    '09.1.19 8:05 PM (121.134.xxx.188)

    아.. 저는 눈물을 흘리며 봤건만 이런 생각은 못했는데
    정말 부럽네요.

  • 6. 아-
    '09.1.20 12:51 AM (125.178.xxx.15)

    장길산!
    읽어야한다고 생각했다 잊어버리고 다시 생각났다 잊어버리고
    그세월이 어언 20년도 더지나고도 몇년이 더 흘러 버렸군요
    이리 세월은 유수와 같고 허망하기만 하군요
    그리 누리기에 많이 남지도 않았구먼
    왜 그리들 국민을 다스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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