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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집 잘 다니시는 울 시엄니.. 어째야 하는지요..
홀어머니에 아들 둘인 집의 작은 아들과 결혼한 저는 이제 결혼 5년차랍니다..
아버님께서 일찍 돌아가시고 나서는 집안의 큰일이나 작은일 .. 모든 결정 할 일이 생기시면 어느 보살집에
가셔서 결정을 내리신지 오랜듯 합니다..
결혼하고 몇해까지는 아직은 어려운 어머니고.. 또 거슬려서 좋을 것이 없단 생각에 그냥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생활해 왔는데요.. 요즘들어 어머니와 부딪치는 부분도 많고 더 이상 비유를 맞춰만 드리며 사는것엔 신물이 난지라.. 이제 제뜻대로 살아보려하는데요..
어제는 전화를 하셔서는 당신께서 올해에 삼재가 들었는데 입춘이 오기전에 그 보살집에 가셔서 부적도 받아와야 하고.. 또 삼재가 안든 사람도 액땜식으로 남편의 속옷상의와 제 팬티를 하룻밤 자고 빨지않은 상태의 것으로
벗어서 이번 설에 올때 가지고 오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머니의 뜻이야 두루 좋자고 하는것이겠지만.. 미신은 절대 믿지않는 저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난감하고 불쾌한지 모르겠어요..
그냥 속옷도 아닌 저보고는 팬티를 빨지않은 것을 벗어서 가져오라니요... 그것을 가지고 가서 태워버려야 한다고 하는데..... 이런걸 가져다 드려야 하는건지요..
제 남편것이야 당신 아들것이니 가져다 달라면 얼마든지 가져다 드릴 수 있지만,,,, 저는 정말 싫거든요..
울 시엄니한테 좋게 설득시킬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어머니가 가져다 주시는 부적도 뭣도 다 싫은데.... 돌려 말할 좋은 묘책 좀 부탁드려요~
1. 김교수
'09.1.18 11:37 PM (122.34.xxx.92)안빨은 팬티..ㅎㅎㅎ 옛날분들은 설득하기가 참 힘들어요. 그냥 아무 낡은 팬티 하나 갖다줘버리죠.
2. ㅡㅡ
'09.1.18 11:40 PM (211.63.xxx.87)그 방법밖엔 없을 까요?? 암튼 짜증입니다.... 이세상 울 시엄니만 그러시는건지... 아님 그 보살집만 유난을 떠는 방법을 알려주는건지... 울 남편도 이부분은 두손 다든 상태라서...
3. 김교수
'09.1.18 11:44 PM (122.34.xxx.92)텔레비전 보니까 굿을 하라면서 큰돈을 뜯어먹는 점집도 많다던데, 속옷에서 그친다면 다행이지요. 부적값으로는 또 얼마를 쓰셨는지.. 돈아깝다..
4. 아 증말 답없네요
'09.1.18 11:59 PM (58.233.xxx.242)참 추저분한 보살같으니
미신이고 뭐고를 떠나
또 돈드는 것도 아니지마는
엄니 돈은 들라나
참 불쾌하고 민망해서리...
그나저나 딴 얘기지만
보살은 어찌하면 될 수 있나요
이래저래 들어보니 은근 짭짤할 듯 해서요.ㅎㅎㅎ
지송
원글님 심각한데..
팬티 운운 내용이 어찌나 코믹하고 우스운지5. 우리고모
'09.1.19 2:10 AM (119.69.xxx.74)우리 고모가 허구헌날 점짐 다니면서 보살이 하라는대로 하다가 패가망신한 경우네요..
자식들 애인생길때마다 가서 궁합보고 다 갈라놓고
뭔 코투리만 잡으면 굿하라고해서 있는 재산 다 갖다주고..정말..그거 할짓이 아니예요.
아는 언니도 사업시작하면서 몇군데 다니면서 하라고해서 했다가 완전 쫄딱 망해서 거리에 나 앉을뻔했어요.
정말 그것도 중독이더라구요..왠만해선 끊을 수 없는..가족들만..등골 휘어요..6. 그냥
'09.1.19 8:35 AM (222.109.xxx.42)입었다고 안 입은 팬티 가져다 주세요.
굳이 분란 만들 필요없이 빨아서 넣어둔 팬티 한 장 가져다 주고 시어머님 맘 편하게 해 주세요.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새해니까 가져다 주고 본인만 입 다물고 있으며 모르잖아요.
저희 친정엄마도 그런 편이라 전 암말 안하고 그렇게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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