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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을꺼야???

아가리 조회수 : 1,375
작성일 : 2009-01-18 22:25:15
10살 아들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문제아의 말을 듣고와서 저 한테 한 말입니다.
패닉상태,,,,아무것도 하지말고 있으라는 벌을 줬어요.
오후1시부터 8시까지 ,,,
근데, 이넘이, 잘못했다는 말을 안합니다.
홧김에 들어가서 머리 몇대쥐어박으면서 사과할줄도 모른다면서 윽박질렀네요.
그때서야 잘못했어요` 라고 울면서 ,,,
사회성도 좀 떨어지는것 같구요..첫째입니다..
집에서 저런 저질스런 아가리라는단어를 쓴적은 없어요.
남자애라서 점점 더 어렵네요,
신체조건은 상위1%에 들어갑니다.
리더쉽이좀 부족해서 임원은 못했어요...
그치만 리더가 되고싶어하는 O형입니다.  
합기도 3년차구요...예능에 소질이있는듯해요.
왼손잡이구요.

지금시기가 매우 중요한데...맘이 상해서 자꾸만 밉네요...겨우 10살인데..
선배맘님들의 소중한 고견이 듣고 싶네요.
IP : 125.190.xxx.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8 10:30 PM (221.162.xxx.86)

    '아가리 찢을 거야? 보노보노?'

    만화에 나오는 보노보노를 얘기하는 건가요?
    어떤 정황에서 나온 말인지 알아야 대답해 드릴 수 있을 듯...
    아이를 7시간이나 아무것도 못하게 하신 건 심한 거 같아요.

    사실;; 사람이 아닌 생물의 주둥이를 지칭할 때는 아가리를 쓴다고 해서
    그게 어마어마한 욕은 아닌 건데 말이죠;
    물론 아이는 그런 분별 없이 사용했겠지만, 정황을 알아야 할 거 같아요...

  • 2. ^^
    '09.1.18 10:32 PM (121.158.xxx.8)

    원글설명을 좀 자세히 해주시면 좋을꺼같아요.
    문제아(?)의 말을 듣고 엄마한테와서 "아가리찢을거야? 보노보노?" 했다는건가요.
    원글만으로는 무슨뜻인지 어떤 상황인지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 3. 아가리
    '09.1.18 10:35 PM (125.190.xxx.12)

    보노보노는 제가 덧 붙인 말인거구요.
    너무 충격이라서.방학이라 2학년 수학복습을하고 있어요.
    이것저것 얘기중에 나온 말입니다.
    아무리 어린나이지만 친구가하는말을 그대로 엄마한테 옮기는것도,,,학기중에 그 문제의 애랑도 늘 트러블이 있었구요.
    그래서 아들이랑 나랑 서로 상당히 예민한 상태입니다.
    ,,,,,,

  • 4. .
    '09.1.18 10:37 PM (121.183.xxx.96)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묻지 않으면 대답을 들을수 없을것 같군요.

  • 5. 잠시지만
    '09.1.18 10:39 PM (221.162.xxx.86)

    아이들을 가르쳐 본 경험 있어요.
    초등 4학년까지는 대단히 드센 아이 아닌 다음에는 겉으로는 우악스럽거나
    거칠어 보이는 아이도 조금만 달래면 순한 아이로 변해요.

    친구가 나쁜 말을 하면,
    아이는 막연히 그 말이 나쁜 말이란 걸 알지만,
    직접적으로 어떤 사태를 초래하는 지는 인지를 못해요.
    얼만큼 나쁜 말인지도 모르구요.
    아이에게 일차적으로는 그 말이 사용하면 안되는 말이라는 걸 먼저 엄하고 조용하게
    알려주신 후 차후에 같은 일이 발생하면 그때 엄하게 야단치세요.
    아이가 오늘 많이 놀랐겠네요...

  • 6. 애 키우다보니
    '09.1.18 10:40 PM (221.151.xxx.250)

    아이가 학교나 학원, 인터넷등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사귀게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그들만의 언어를 접하게 되는것을 보게됩니다.
    저희부모님도 저희 형제들이 욕을 배우지않기를 바라셨지만 그덕분인지 남동생들은 그렇게 심한 욕은 혹 들었더래도 집에서 써본적은 없습니다.
    '아가리'란 단어나 '찢을거야..'뭐 이런 원글님은 전혀 사용해보지않은 단어를 아이가 사용한 부분에 대해 많이 놀라신것같은데 어느정도는 이해하시고 넘어가주셨으면 어떨까요.
    아이랑 그런 언어들을 친구가 사용하니 멋있게 보여서 너도 사용해보고싶었던거니라던가 뭐 다른 방식으로 대화를 나눠보시고 그런 단어들은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수도 있는만큼 생각을 해보라고 아이에게 선택할수있게 해주셔요.

  • 7. ,,
    '09.1.18 10:51 PM (125.190.xxx.12)

    네,,,너무 충격을 받아서,,,
    어떻게 낼아침에 마주할지 걱정이었는데.
    답변 정말 고맙슴다.
    차분히 대화를 해봐야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8. 제가 놀람
    '09.1.19 9:13 AM (121.190.xxx.37)

    아이가 잘못한게 없다고 여기는게 당연합니다.
    엄마가 '보노보노'를 충분히 알지못한것뿐...거기선 자주 사용하는 어투니깐요.
    아이입장에서 보는 시각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10살이라고해서 바뀌는게 아닙니다.
    아이는 일단 백지상태에서 언어를 배우고 문화, 풍습을 배워가며 조금씩 나이를 먹어온것뿐...자신이 자극받지못한 부분은 모를 수 있는 겁니다.

    보노보노가 원래 성인(18금아닌 성인들이 좀더 잘 이해할수있는코드)물에 근접한 만화입니다.
    일본만화가 사실 한국정서상 좋지않습니다만... (유명한 포켓몬,원피스,케로로 등..각종 폭력을 미화하고 제국주의옹호와 성적무지함으로 연결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부모님들의 재제없이 잘만 시청하던 티비프로에서 걸핏하면 "나 때릴꺼야?"를 말하는데
    당연 입에 베이는건 사실이지요.
    다른아이에게서 '아가리'란 표현을 배웠다고나하나... 그것이 어찌 잘못된것인지 모르는데
    입을 아가리라도 왠지 더남자같고 의씨되어보이는 표현쯤으로 배워온 아이에게 야단보다는 놀라지않고 타이르는게 최우선이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울면서 자신은 이해도 하지못하는 상황을, 엄마가 굴종을 요구하는 상황을... 아이는 또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아이는 일단 엄마의 반응에 놀란것입니다. '뭔가 잘못되었구나!'에 당황하며 입다물다가 결국 울면서 이해가 되지않는 상황에서 굴복한것뿐입니다...
    '아가리'가 끔찍한 단어라구요?
    나쁜애들에게서 배운 못된버릇이라구요?
    아이들은 아직도 문화를 배우고있는겁니다.
    외국인에게 개가 한국에서 어떻게 쓰이는지에따라 욕이된다는 걸 알기전까진
    의미없는 단어에 불과합니다.
    엄마가 아가리가 동물들한테 쓰는 말인데 사람한테는 입이라고 해줘야한다..
    사람에게 쓰면 욕이되는거니깐..쓰지않는게 좋다고 예를 들어가며 즐겁게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는게 아이의 정서를 위해서도 좋을듯합니다.
    그러면 이후 입을 표현하는 무수한 단어가 있다는걸 알고
    엄마의 태도로 새로운 단어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끼니
    이보다 더 좋은 엄마의 선물이 어딨겠습니까?
    아이가 나쁜애랑 어울리는지 아닌지가 더중요한지?
    아이가 어디에 즐거움을 느끼는것이 더 중요합니까?
    아이는 엄마 관심분야를 너무나 정확히 꾀뚫어봅니다.
    아이의 생육에 리더십과 왼손잡이란사실이 뭐가 그리 중요한지...모르겠습니다.
    다만 아이는 엄마의 주 관심사란건 알겠지요.
    이후는 아이의 관점에서 그걸 어떤식으로 해석하는가이겟지요. 아이의 입장에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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