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것저것 잡담이랑요.. 외식고민 들어주세요~

외식고민 조회수 : 781
작성일 : 2009-01-18 22:15:46
김연아선수가 입는 것 같은 트레이닝복을 사고 싶어서
백화점에 구경갔었는데, 상의가격이 최하가 8만원이었어요. 헉.
촌시런 얼굴에, 어깨가 넓고, 통짜몸매인 저는
뭘 입어도 옷태가 안 나거든요.
내 돈 주고 사는 것 아니지만, 8만원짜린 괜한 돈ㅈㄹ같아 포기하려구요.
보세가게나 뒤져봐야겠어요.
생일선물로 주방저울이랑 트레이닝복 상의를 생각했는데,
트레이닝복은 탈락... 다른 걸 생각해봐야겠네요. ㅎㅎ



명절즈음에 성묘하고 들르는 시아버님 친척분댁이 있는데,
항상 저희가 식용유같은 것 사들고 갔었거든요.
이번엔 시어머니가 집에 있는 술 들고 가자고 하셔서
그러시라고 했는데, 술상자를 열어보시고는
'앗, 이 술잔때문에 안 되겠다, 다른 거 사가자' 이러시는 겁니다.
조잡한 무늬가 있는 시커먼 술잔 2개 들어있는데,
그게 무척 예뻐보이셨나봅니다. --;;;
그러면 술잔을 꺼내서 장식을 하시려나 했더니
다시 상자에 넣어서 장롱 위에다 올려놓으시더라는....



시할머님 산소 가는 길이 벽제,용미리를 지나는 길이라 명절날은 엄청! 막히거든요.
1시간 반 거리인데, 언젠가 추석날 나섰다가 가는데 3시간 넘게 걸린 적 있어요.
그날 저희 친정에는 저녁 6시쯤 간신히 도착했다죠.
그리고 이제까지 명절연휴엔 <최소> 3일간 시댁에 매일 갔어요.
전 부치러 가고, 명절이라 가고, 시누네 보러 가고....
올해부터는 2일로 줄일겁니다.

그런데, 시어머님은 당일날 성묘를 가고 싶으신가봐요.
이번에도 25일 일요일에 성묘가기로 정해놓으시고는
'당일날은 차 막히겠지.. 당일날은 좀 어려울까...' 를 무한반복하시는 겁니다.
다른 때는 그냥 웃기만 하다가 이번엔 저도 그냥 말했네요.
'안되죠. 차도 엄청 막히고, 점심 먹고 친정가야 되잖아요'
들으셨을지....



시어머님 생신이 다음주여서 어제 다같이 모였어요.
점심은 누룽지백숙 먹고 시아버님이 계산,
저녁은 집에서 짜장면 시켜먹고 시어머님이 계산했네요.
시누네는 선물이라도 사왔죠,
저희는 남편이 나중에 선물드리자고 고집을 피워서 케익 하나 사갔어요.
(남편도 저도 생신이라는 걸 그날 아침까지 몰랐어요 --;;)
좀전에 화장품 세트 주문했으니 생신날 제가 시어머님 만나서
점심 사드리고 선물 드리면 될까요?
버스타고 오시라고 해도 될까요?(저희집과 시댁은 전철로 3정거장)
제가 운전은 하는데 능숙하질 못 해서요.
시댁이 다세대 밀집지역이라 제가 거기 들어가려면
정말 차 몇 대는 긁어먹을 것 같아요.
아님 큰 길에서 픽업할까요?

점심메뉴 고르는 것도 고민이네요..
중식,양식,일식 싫어하시고, 한식도 특별히 좋아하시는 건
별로 없으시거든요. 남편 말로는 시래기, 도가니탕, 생선구이 이 정도만
좋아하신대요. 저희집에 오셔서 식사하실 때도 거의 밥이랑 국,김치만
드시는 분이구요.
뭘 사드려야 하나요... 미국소때문에 도가니탕은 먹기 싫어요. ㅠ.ㅠ
      
IP : 116.40.xxx.8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식
    '09.1.18 10:28 PM (121.221.xxx.39)

    그냥 원글님이 시댁에 들르셔서 선물 드리시고 오시는 것이 젤 나을 거 같아요.

    식사 때 피하시고 차/간식시간으로 맞추어서 과일 사가서 깎아드리고 말벗 하다 오심이..

    외식싫어하시는 분은 식당자리에 앉아서도 투덜투덜 하시는 경우가 있어요..저의 친정 어머니가 그러하신데 외식에 익숙치 않으신거 같아요. 무조건 비싸다고 생각하시거든요.

  • 2. 제 생각도
    '09.1.18 10:35 PM (221.162.xxx.86)

    집에 직접 가서 선물 드리고 오심이...
    그리 먼 거리도 아닌데, 본인은 운전이 겁나니 시어머니 대중교통 이용해서 오라고
    하면 좀 그래보일 듯 싶어요...

  • 3. 직접
    '09.1.18 10:44 PM (125.177.xxx.163)

    찾아가시는게 예의일 듯..
    전철로 3정거장인건 원글님 입장이나 시어머님 입장이나 마찬가지
    인데 왜 굳이 오라하시려는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 4. 외식고민
    '09.1.18 10:46 PM (116.40.xxx.88)

    외식을 싫어하진 않으시는데... 시댁에 2주에 한번꼴로 가는데, 매번 외식이에요. ^^;;;
    가끔 애가 아프거나 해서 외식 못 할 땐 급하게 떡국같은 거 끓여주시거든요.
    음식하시는 걸 별로 안 좋아하세요.
    그렇다고 밖의 음식을 맛있다맛있다 하며 드시는 걸 6년동안 못 봤네요.
    딱히 좋아하시는 게 없어서 그냥 먹을만한 오리고기만 먹으러 다니죠..

    그래도 저희 친정엄마보다는 나으신 것 같기도 해요.
    제가 먹어보고 맛있는 집 있어서 모시고 가려고 해도,
    가기 귀찮다 근처에서 먹자 밖에서 먹는건 '맛대가리'도 없다...
    어쩌다 드시고 나서도 좋은 소린 못 들어요. --;;;
    이젠 포기상태라고나 할까요.. 그냥 엄마가 차려주는 음식 먹고 와요. ㅋㅋ

    암튼 그래도 생신인데, 맛있는 걸 사드려야 할텐데.. 과일정도만 사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2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616
68262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60
68262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45
68262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96
68262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709
68262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419
682622 꼬꼬면 1 /// 2011/08/21 27,442
68262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40
68262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46
68261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72
68261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17
68261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42
68261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37
68261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28
68261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36
68261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77
68261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72
68261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72
68261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40
68260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85
68260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13
68260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64
68260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70
68260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70
68260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7
68260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41
68260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24
68260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5
68260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37
68259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5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