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니께서 아버님 두고 여행가시면..

며느리처신 조회수 : 1,589
작성일 : 2009-01-18 12:25:59
밑에 며느리 글보고 저도 상담하는 건데요...
시어머님이 아버님을 댁에 혼자 두시고 일년에 두어번 해외 여행(5일 정도) 하시고
국내여행(2박 3일)은 한달에 한번씩은  하세요..
형님댁이 시댁 바로 근처에 있을 때만 해도 형님이 아버님 식사를 다 챙겨 주셨던것 같았는데
지금은 멀리 이사가서 못하시는 것 같고 저희는 시댁이랑 차로 15분 거리 예요..
어머님 여행 가실때마다 괜히 제가 눈치가 다 보이네요..
하루에 한번씩 방문해서 식사랑 반찬 챙겨드려야하는 건지 하구요..
시어머님은 절 좀 어렵게 생각하셔서 말을 못하시는 것 같아요..
형님한텐 니가 와서 챙겨드려..라는 걸 전에 몇번 본적 있거든요..
근데요,,어머님 참 자주 여행가시고 전 아버님 식사 챙겨 드리러 시댁 가기가 너무 싫어요....ㅠ ㅠ
시댁의 주방이 너무너무너무 지저분해서 저혼자서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겟어요..
어머님 스타일이 살림은 거의 안하시고 밖에서 노는 것 좋아하시는 스타일이세요..
어머님 계실 때는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지만 그 주방에서 저혼자 뭘 할수는 죽어도 없어요...
저 한테 말씀 안하시니 그냥 모른척 하고 있을까요?
사실은 아주버님한테 더 눈치가 보인다고 할까..
꼭 표정이 가까이 살면서 좀 챙겨드리지 않고..쯧.. 그런 표정이예요.
저희 남편은 맨날 야근이라 집에는 밤에 들어오고
아주버님은 교수라 그런지 시간이 남아 돌아요,,
그래서 그런지 아버님 혼자 계시면
꼭 멀리서 와서 저녁사드리고 점심사드리고 그리 하시더라구요...
전..말이예요,,남편 식사 때문에 남편 두고 여행 안가거든요.(남편이 출장 갔을때 그때 혼자 가요)
제가 챙겨드리면 이젠 정말 맘 놓고 놀러만 다니실까봐..도 그렇게 못하겠어요..
실제로 형님이 식사 챙겨드릴땐  보름 기간으로  해외 여행 가셨어요..
휴,,저 어떻게 해야 하죠? ㅠ ㅠ 사실 노인분들이라 챙겨드리는 게 맞는데..제가 못된 거죠..

추가) 전 아버님이 너무 어려워요,,말씀이 한마디도 없으시고 늘 무섭고 화난 표정이세요..
        거기다 저희가 자식이 없어서 혼자 다가가기가 너무 어렵구요,,남편은 시간이 없어요..
IP : 211.207.xxx.17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8 12:30 PM (211.59.xxx.86)

    매일 식사는 어찌 하시나 전화는 하시고 한번 정도만 님이 가서 챙겨드리든
    아니면 가서 같이 한끼 사드리세요.

  • 2. 저도
    '09.1.18 12:46 PM (222.238.xxx.134)

    어머님께서 여행가실때마다 전화하셔서 아버님, 도련님 챙기라고 하십니다.
    근데 제가 아이가 둘이나 되나서 차타고 가서 매끼마다 챙겨드리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어머님도 아버님이나 아들 두고 여행을 가시게 되면 밑반찬이나 반찬 해두시고 가면 좋을텐데....

    저는 집에서 몇가지 반찬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드리고 옵니다.
    처음엔 어머님이 그럴경우 니가 집에 와서 자고 해야 되는거라고 혼내셨는데
    제 방법대로 하니까 어머님도 그거라도 고마워하세요.

  • 3. 며느리처신
    '09.1.18 12:57 PM (211.207.xxx.171)

    저도 그거예요,,아버님이 사지 멀쩡하시고 건강하시니
    밥이야 어머님이 반찬 해놓고 가시면 알아서 잘 드시겠지,,하고 버티고 있어요,,
    그런데,,그 전에 형님이 시댁에 애들 데리고 와서 자면서 식사 챙겨드리고
    한 전력이 있는 터라 저랑 너무 비교가 되어요...
    형님에 비하면 전 아이도 없으면서 그것도 안하는 며느리인거죠,,
    다행히 어머님이 직접적으로 아무 말씀 안하시니 이리 버티고 있지만
    주의 시선이 곱지 않은게 사실이네요..
    한번만이라도 가서 반찬 넣어드리고 하는 시늉이라도 하고 싶지만
    그러면 바로 장기여행 모드로 가실 것 같아 진짜 겁이 나요...

  • 4. ...
    '09.1.18 1:30 PM (118.221.xxx.154)

    계속 하지 못하실 거면 눈 딱 감고 하지 마세요. 요즘엔 할아버지들도 잘 알아서 챙겨 드십니다. 평생 손하나 까딱 안 하시던 우리 친정아버지도 엄마 여행 가실 때 3박4일 정도는 일도 아닉 잘 계시니까요. 저는 5분 거리사는 딸이고 평소엔 맛있는 거 잘도 해다 같이 먹고 하지만 엄마 여행 가실 때는 그냥 있습니다. 그건 진짜 습관되는 것이고...여행 가실 때 경비 한 푼 안 드려도. (너무 자주 가시니까...) 여행 가시는 것 자체가 자식에게 짐이나 짜증으로 연결되면 안 되거든요. 서로서로 독립적으로 사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엄마가 여행에서 돌아오시는 날이나 그 전날 도착하시면 드실 음식을 좀 가져다 냉장고에 넣어 놓기는 하거든요. 여독이 안 풀린 상태에서 밥 하려면 힘드니까요. 님께서도 가끔은 반찬이랑 국 정도 끓여서 아버님...이거랑 이거랑 뎁혀 드세요..하고 갖다 드리는 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어떻게 매 끼 챙겨드리겠어요. 각자 할 일이 있는데..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맏며느랑 둘째 며느리에게 기대하는 잣대가 다른 게 님한테는 힘이 되겠네요... 논리적으로는 안 맞는 얘기지만요.

  • 5. ...윗 글 이어서
    '09.1.18 1:32 PM (118.221.xxx.154)

    영 찝찝하시면 어머님 여행하실 때 아버님 모시고 별식이라도 사 드리면서 한 번씩 외식하세요. 그러면 와서 챙기는 건 얘한테는 기대하지 않아야지..하면서도 그렇게 서운해하시지는 않을 거예요.

  • 6. 그냥
    '09.1.18 1:39 PM (118.36.xxx.56)

    하루 날 잡아서 남편분이랑 가서 같이 저녁 드시고 오면 될 거 같아요.
    집에서 말고 밖에서....

  • 7. 여지껏처럼
    '09.1.18 1:45 PM (222.109.xxx.42)

    그냥 그대로 계시면 되지 않나요???

    우리 친정 부모님 보니까 시골에도 집이 있어 엄마가 한 번씩 가시면 한 달 가까이 있다 오시는데 며느리도 한 번씩 반찬 해 오던지 아님 그냥 다녀가는 정도이고 저 역시 아버지만 계시면 친정 안 가게 되더군요.

    서로 편하게 살아야지 한 사람 놀러가는데 부담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면 나중에 쌓여서 더 힘들어집니다.

    편안하게 생각되는 대로 하시면 되지 싶은데요.

  • 8. ...
    '09.1.18 2:05 PM (118.217.xxx.34)

    남 시선 너무 의식하다 보면 내 인생 살기 고달퍼집니다.

    솔직히 시아버님이 그렇게 여행다니시고 시어머님 혼자 집에 계시면 이런 걱정 할까요?

    우리나라 남자들은 나이를 먹어도 자기 밥 하나 챙겨먹는 것도 못하는 바보들인가요?

  • 9. 음...
    '09.1.18 2:39 PM (59.12.xxx.253)

    시모 놀러가신 뒤치닥거리를 왜 며느리가 하나요
    이건 아퍼서 병원에 가셔서 집 비우신거랑은 차원이 틀린겁니다
    좀 신경이 쓰인다면 한번만 반찬 ,국 (사던지 하시던지 )나르세요

  • 10. --
    '09.1.18 3:10 PM (121.161.xxx.153)

    그 시어머니 정말 이상하시네요.
    아니면 젊었을 때 뭐 서운하신게 많았나..

    제가 만약 그 시어머니라면
    (남편을 놓고 여행을 가게 된다면)
    집 근처 괜찮은 식당 수배해서 남편 알려주고
    식당 쥔장께 말좀 잘 해놓고 다녀오겠어요.

  • 11. 제친구
    '09.1.18 3:16 PM (220.77.xxx.155)

    제친구 보니깐 차로 5분거리 외며뉼인데요
    시어머님이 가끔씩 멀리 있는 시누집에 가더라구요
    그럼 며칠동안 아버님 혼자 계신데....안가던데요
    저도 첨에 의외던데...다른친구들도 마찬가지로 의외라 생각했는데
    그집은 그렇다네요..안가도 된다네요
    그렇다고 아버님이 친구(아들집)한테 와계신적도 없구요
    아버님이 알아서 챙겨드신다네요~~

  • 12. 원글이
    '09.1.18 4:09 PM (211.207.xxx.171)

    댓글 보고 결심했어요,,계속 모른체 하기로..
    맞아요,,어머님이 아프셔서 입원하시느라 집을 비우시면 모를까
    노시느라 집 비우시는걸 그 뒤치닥거릴 제가 해드릴순 없어요
    정 아버님 식사가 걱정 되시면 여행 안가시던지 아니면 같이 가시던지 해야지요..
    저도 제 스케줄이 있어요...아주버님 눈치 안볼렵니다,,계속 얼굴에 철판 깔래요
    형님은 형님 방법이 있고 전 제 방법으로 살래요...
    남편이 저녁이라도 사드리자 하면 그런건 반대 안할렵니다...

  • 13. 눈치주는
    '09.1.18 4:44 PM (123.108.xxx.80)

    아주버님이란 분이 더 우스워요
    한비야씨 중국유학기가 생각나네요
    같은 반에 한국인아저씨가 마누라없음 밥안차려 먹는다고 했다가
    한국남자는 정말 그러냐며
    여러나라 사람을 경악시켰다고 하지요

  • 14. .
    '09.1.18 4:50 PM (118.32.xxx.111)

    그냥 하지 마세요..
    한 번 해드리면 맘은 편하겠지만..
    그걸 안 시어머니는 다음에도 또 해주겠지 생각하시고..
    한 번이 두 번되고.. 그러다보면 계속 해드려야 할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만약에 아주버님이 대놓고 요구해도 하지 마시구요..
    어머니가 요구해도 피하실 수 있으면 피하세요..
    형님은 아주버님의 요구로 했을 수도 있겠네요...

    저도 둘째며느리인데.. 형님은 아주버님이 어머님한테 맞춰드리라고 했대요.. 그래서 10년넘게 어머니가 시키시면 네~하고 사셨고..
    저는 남편이 니가 알아서 피할건 피하고 정 힘들면 본인이 막아주겠다고 해요.. 그렇다고 어머님 말씀이라면 무조건 No는 하지 않지만.. 맘에 안내키거나 안해도 될거 같은건 슬슬 피하죠..
    어떤게 옳다고 말은 못하지만... 원글님이 싫다시면 하지 마세요..

  • 15. 맘가는대로
    '09.1.18 5:25 PM (218.153.xxx.252)

    맘 편한대로 하세요. 정답은 없어요.

  • 16. ...
    '09.1.18 5:43 PM (220.94.xxx.199)

    참 마음이 여린 분이신가봐요..
    [당연히] 안챙기시는거예요.
    아버님이 반신불수라서 누가 떠먹여줘야되는 상황 아닌담에야..
    거기다 놀러다니는 시어머니..남의 남편을 왜 내가 알아서 챙겨요?
    부탁해줘도 들어줄까말까 한데..

    저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시댁에서 터무니없는 경우도 많지만
    며느리들이 괜히 주눅들어서 자기자신의 가치를 낮추는 경우도 많은것같아요
    아주버님이 눈치준게 맞나요? 실상은 아닐수도 있어요. 님이 그렇게 느끼신것일뿐..
    설사 눈치준다해도 가볍게 쌩까세요.

  • 17. 원글이
    '09.1.18 7:05 PM (211.207.xxx.171)

    글 길어질까 안썼는데요..
    어머님이 식구 다 있을때 항상 나 언제부터 언제까지 여행간다~ 이야기 하세요..
    그러면 아주버님이 항상 그럼 아버지 밥은 어떡하고? 묻고요..
    어머님은 저 쳐다보시면서 아버지는 아바지가 알아서 드시겄지..하세요..
    그럼 아주버님도 저 쳐다보고 계세요..
    제가 챙겨드릴께요 를 기다리고 계신 것처럼,,,그런 전 모른척 바보처럼 그냥 있어요..
    기다렸는데 제가 암말도 안하고 있음 천장한번 보고 바닥 한번 보고 한숨 한번 쉬시구요..
    어떤 분위기 인지 아시겠죠...?
    남편은 늘 그 상황에서 옛날 자기방에서 자고 있거나 아무것도 모르거나...

  • 18. 저는..
    '09.1.18 7:50 PM (221.139.xxx.198)

    걸어서 10분거리에 살고 있지만..
    어머니께서 여행 가시는데 제가 왜 아버님 식사를 챙겨야하나 싶어서 일부러 안 가요.
    아버님도 밥통에 있는 밥이랑 냉장고의 반찬 정도는 챙겨드실 수 있으니까 말이죠.
    사실..어머니께서 언제언제 어디 간다고 말씀하시면서 "아빠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말씀도 몇번 하셨지만..항상 잘 챙겨드시던 걸요..
    그리고 차로 15분 거리면 식사를 다 챙겨드릴만큼 가까운 거리도 아니네요..

  • 19. oo
    '09.1.18 8:24 PM (119.69.xxx.43)

    저도 걍 모른체 하는쪽으로 하는걸 추천하고 싶은데
    원글님 남편이 너무 부럽네요
    저도 그런경우가 많았는데 시아버님은 괜찮다고 하시는데 효자 남편이
    옆에서 난리를 쳐서 한보따리 싸가지고 몇일 밥해드라고 오곤 했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2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8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3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6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8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4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