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 몇년 된 언니가 있습니다. 이 언니 저보다 한 5살 많구요.
저는 물건 하나 살때도 무척 꼼꼼하게 보는 사람이라서
주변 사람들이 물건 사거나. 어디 놀러 갈때 주변에서 많이 물어봅니다.
저도 잘 알려주구요..
근데 이 언니는 정말 도가 심한거 같아요.
아예 위임을 해버립니다.
지난번에 여행을 같이 가려고 하는데..
자유여행을 갈까 패키지로 갈까 하는데
패키지의 경우 상품이 무궁무진한거 아시죠..
되도록 싸고 혜택은 좋은 걸로 가고 싶은게 사람 마음인데
이 언니 하나도 안 찾아보고 저한테만 다 찾아보랍니다.
전 이미 .. 5-6개의 상품을 찾아놨어요.
그 이전에 무수히 많은 상품들을 보고요.. 딱 그 5-6개만 본 것이 아니라
적어도 20개는 보고.. 찾아낸 상품이죠.
하나 찾을 때 마다.. 기타비용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따져보고
다른 여행사와 비교해 뭐가 다른가 .. 이거 비교하고 적어놓고.
이게 쉬운 일 같죠?
절대 안 그렇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5-6개 여행사에 들어가서 비교하고 어떤게 더 좋은지 찾는게
단 5분만에 되는 일 아니더라구요..
근데 그걸 저한테 다 맞긴다니..
그리고 자기도 여행가는건데.. 제가 그 언니 취향을 다 알수는 없잖아요.
괜히 제가 결정했다가 여행가서 맘에 안 들면 제가 그 덤태기 다 씁니다.
사람 맘이란게 참 그렇더라구요. 식당을 어디 가자 했을 때 상대방이 맘대로 골랐을 때
자기 맘에 들면 다행이지만. 아닌 경우 자기가 위임해놓고 얘는 왜 이런데를 택했냐면서
오히려 욕합니다..
특히나 한두푼도 아닌 여행상품을 저혼자 고르다니 말이 됩니까.
근데 자기 바쁘다고 저보고 하라고 해서 제가 저런 말을 했더니
자기는 안 그런답니다..
설혹 여행지 가서 저런 생각을 안해도.. 왜 저만. 저런 검색하고 시간을 쓰는 일을 합니까?
그 언니가 더 좋은 곳을 찾을 수도 있으면 일석이조로 더 좋은거구..
저는 뭐 시간이 남아돕니까?
그러다가.. 패키지 일정이 시간이 안 맞자..
이번에는 자유여행 일정을 또 저보고 다 짜랍니다.
제가 무슨 언니한테 신세진 것도 아니고..
글고.. 저는 영어나 이런 것이 좀 되는 반면에 그 언니는 영어도 안되고
외국 나가본 경험도 1번뿐이 없어요.
그래서 저보고 .. 니가 잘 할테니까.. 넌 외국도 많이 나가봤으니
너만 믿는다고..
그런 생고생을 제가 왜합니까?
내가 내 돈내고.. ㅡ.ㅡ 그래서 제가 아무래도 일정 안 맞으면 못 가겠다고 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일정 맞으면 가겠다고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한 달전에 통보한겁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휴가 계획을 짜고 있었꺼든요
.
글더니.. 담에 다시 일정 맞추니까
자기네 다시 일정 어그러졌다고 3일전에 통보하더군요.
가예약? 비슷하게 해놨는데. .다행히 예약금 안 넣어놔서 다행이죠..
그래서. 제가 좀 짜증을 냈습니다.
그럼 좀 일찍 말해주지 그랬냐고
언니한테 맞춘다고 나는 더 좋은 일정도 놓쳤다고..
그랬더니.. 이미 지나간 일인데 말하면 뭐하냡니다.
어차피 지금 해봤자 못 가는거 아니냐고..
사람도 많아서 못가지 않냐고..
아주 태연하게..
참나..
요새 이런 분 많이 만나는거 같습니다.
모든지 무임승차 하려는 분.
무임승차도 어느정도이지..
제가 검색 능력이나 잘 몰라서 정보를 모으지 못하면
이해합니다. 노력이라도 하니까요
근데 아무런 노력도 안하고 그냥 다른 사람한테 맏겨버리고.
자기만 편하려는 사람..
아주 얄미워 죽겠습니다.
그 언니하고도 이제 인연 끊날거 같습니다.
일단 사람 어떻게 대하는지.. 자기만 편하려고 하고.. 미안해 하는 마음같은게 없는 ..
이런 기본적인 배려가 안 된 사람한테...
앞으로 뭘 기대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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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지 공으로 해먹으려는 아는 언니.. 정보 알아내는게 그렇게 쉬운 줄 아나?
시간은 금이다. 조회수 : 1,505
작성일 : 2009-01-18 12:07:05
IP : 220.91.xxx.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글이
'09.1.18 12:24 PM (220.91.xxx.7)윗님.. 저는 .. 다른 사람이 더 좋은 상품 가지고 오면 냉큼 바꿔요. 원래 내가 해야하는 성격이 아니라.. 저는 모든 일을 할때 그래도 나도 작은 파트라도 같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거기다 저도 직장 다니고 있는데.. 자기는 바쁘다.. 니가 해라.. 제가 놀면서 그러면 말도 안해요. 얼마나 기분 나쁜지..
이건 부려먹으려는게 보이더라구요.
여행 일정짜기같은게 쉽나요? 그것도 저보고 하라고 하고.. 가서통역이며 뭐며 제가 다 하게 생겼더만요..
하여간 그래서.. 저도 이제 혼자 다녀올라구요.. ㅡ.ㅡ 하아.2. 저도
'09.1.18 12:32 PM (59.12.xxx.253)제가 정보 찾아보고 모든일을 책임지는편이에요
두어개 모임에서 회계 예약 연락등요
그런데 만날때마다 칭송해주고 따로 선물준다하니 민망해서 오히려 제가 됐다고 하는데요
당연시하고 이용해먹는다면 절대 안할겁니다 당연3. ㅠㅠ
'09.1.18 12:37 PM (58.227.xxx.238)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4. 김교수
'09.1.18 4:05 PM (122.34.xxx.92)무능력한 민폐녀네요. 되도록 멀리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말한마디라도 고마워, 미안해, 수고해.. 이런 인사를 챙길줄 아는 염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또 얘기가 다를텐데 말이예요. 저런 사람이 도움을 요청할때는 딱 잘라 거절해버리세요. 고마워할줄 모르는 사람한테는 도움을 줄 필요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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