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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합니다. 부모님. 친정부모님.처가 부모님 요양 병원 모시기.

..... 조회수 : 2,118
작성일 : 2009-01-18 09:19:16
나는
현재 어머님께 말씀드립니다.

어머님이 화장실 출입은 하실수 있으신한, 그리고 치매가오시지 않는한..

내가 모신다.

그러나.. 치매가 오시거나.. 화장실 출입 못하게 되시면 요양병원 모시겠다고

그리고

부부간에도 이야기 했습니다.

둘중에 누구라고..위와 같은 상황이 되면 요양병원에 입원시키든지..
스스로 가자고


-


본인들이 스스로 나중에 중풍때문에 자식들 힘들어 요양병원에 가실생각이 확고하다면

중풍때문에 모시기 힘든

부모님 요양병원 모셔도 됩니다.

그러나 만약 본인이 중풍에 걸려도 요양 병원 싫다면

부모님의 의견대로 하셔야 합니다.

내가 싫으면 남도 싫은 법..나는 요양 병원 가기 싫은데 부모님은 요양병원에 모시겠다면

나쁜사람이지만

나도 요양 병원 가겠다는 분은. 아무런 죄책감 없이 부모님 모실수 있는 분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집에서힘들게 모시는 것보다는

요양 병원이 오히려 서로가 더 편해집니다.

전문가들이 요양해주는게.

불가피하게 모실때에는 죄책감 가질 필요 없이 모시기를




IP : 203.232.xxx.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양병원
    '09.1.18 9:25 AM (61.38.xxx.69)

    좋다더군요.
    제 친구도 친정엄마 요양병원 모시고, 오히려 안심이라고
    긴 병에 사실 서로 힘든 것 맞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서로 의사소통도 잘 못해도
    서로 간에 친구도 하고 더 나아 졌대요.

    집에서 살갑게 잘 모시기는 힘들잖아요.
    오히려 더 외로울 수도 있고요.

    그 집에서는 오남매가 모두 자주 들여다 보고 하니까 좋더라고요.

  • 2. 그게 참
    '09.1.18 9:28 AM (118.47.xxx.63)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저희 어머니 현재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중풍으로 한쪽이 많이 불편하시고
    화장실 출입이나 뒷 처리는 하시는데
    집 밖 출입을 전혀 못하시니
    병원으로 스스로 가시겠다고 원해서 보내 드렸는데도
    통화를 하거나 방문하면
    어김없이 말하십니다.
    "집에 데려다 주라...."

    그저 건강히 살다가 갈 때는 조용히 가야 하는데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 절감 합니다.
    집에서 모시든 병원에 모시든 마음 불편한건 마찬가지 입니다......

  • 3. 노인병원
    '09.1.18 9:42 AM (118.223.xxx.203)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 맞지요.... 그나마 자주 뵐 수 있게 집에서 가깝고 깨끗한 환경에 모시는 것이 자식된 도리를 조금이나마 더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양재동 구룡사 근처에 있는 서초실버의원이라는 곳에 모시고 있는데 신축건물이라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 환경이 좋아 맘이 좀 놓입니다...

  • 4. 음..
    '09.1.18 9:50 AM (218.51.xxx.47)

    전에, 제가 친정엄마에게 잘 못하는것에 대한 미안한 맘을 이야기했더니
    "자식사랑은 내리사랑이다.. 너 기르면서 받을 효도는 다 받았다,
    넌 네자식을 사랑으로 키우면 되는거다 하셨더랬죠."
    난, 진심으로 내자식들이 내병수발드는 것 싫습니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저축하고 있습니다.
    병들면 주위에 폐끼치지 않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어서요.
    물론 외로울 수도 있고, 불편한 것도 있겠지만
    자식들하고 있는다고 외롭지 않고 편하다고 생각지 않아요.

    자식을 사랑으로 키우는 것도 내몫
    내 노후를 내가 책임지는 것도 내몫이라 생각해요.

    능력없고, 병약한 시부모 뒷치닥꺼리 하면서 절실히 깨닫는 결심이예요.

  • 5. 할머니
    '09.1.18 10:01 AM (67.85.xxx.211)

    저희 할머니는 자식을 끔찍하게 생각하신 분이셨어요.
    건강하실 때 늘 난 죽을병 들면 병원에 입원한다,
    내 자식에게 수발로 고생시키지 않겠다고 하셨어요.
    건강검진에서 암이 발견되어 극히 초기라고 수술을 하셨는데
    개복해보니 초기가 아니었어요.
    수술후에 의사가 워낙 평소에 건강이 좋으셨으니 3~4개월은 버틸것이라셨지요.
    그때가 3월이었는데, 어머니께는 의사말을 들으시더니, 3~4개월이면 한여름인데,
    어머니(할머니)는 자식들이 장례때 힘들까봐 한여름에는 절대로 돌아가시지 않을거다,
    가을까지 견디시다 좋은 철에 가실꺼야 하시더니 1달후인 4월에 돌아가셨답니다.
    문상오신 분들이 이 노친네 자식들 고생할까봐 금방 간거다고들 하셨답니다.;;;

  • 6. 윗분
    '09.1.18 10:03 AM (90.204.xxx.90)

    옳으신 말씀입니다.

    자식은 내 노후 대비용이 아닙니다.
    내 노후는 내가 준비해야죠..
    따라서 자식에게 100프로 올인할 일도 아니구요.

    지금 내 품에서 거둘 수 있을 때 맘껏 사랑해 주는걸로 전 만족하렵니다.

  • 7. 자유
    '09.1.18 11:10 AM (211.203.xxx.223)

    제 주변 어른들 경우에는...본인의 정서 때문에,
    원글님 생각처럼 쿨하게 마무리되지 않을 것 같아요.
    우리 시부모님은 입원하셨을 때 간병인 쓰는 것도 굉장히 싫어하셨어요.
    자식이 몇이고, 며느리가 몇인데, 간병인을 쓰냐고.
    우리 친정어머니 경우에도, 나중에 좀더 늙고 병들었을 때
    양로원 갈 돈 있으면 아들에게 물려주고,아들이랑 살고 싶다고 그러시던데요.
    요즘 젊은 며느리가 좋아라 하겠느냐 했더니
    그래도 내아들 내며느리에게 돈을 주지, 왜 남을 주냐고 아깝게...
    우리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나, 맏며느리로 살면서 시부모님 몇십 년 모신 분들이라
    그분들 정서에는 남에게 돈을 주고 부양을 받는 것이 맞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우리 남편과 저는 항상 그러지요.
    나중에 우리는 꼭...돈을 많이 모아서 품격있는 실버타운에서 늙어가자고...
    나중에 늙고 병들면, 옆에서 요양원으로 모셔다 드리라고 조언하자고..
    우리세대가 노인이 되는 때에는 원글님 생각이 보편화되리라고 봅니다만,
    아직은 과도기라, 못 받아들이는 어른들도 계시겠지요.
    남의 일이 아니라, 닥친 일이라...글을 읽고, 댓글 쓰면서도 맘이 무겁네요. 에휴

  • 8. 정답은 없어
    '09.1.18 11:22 AM (59.1.xxx.20)

    우리 친정아버지는 허리를 다쳐 누워있는데다 치매까지 오셔서.
    정말 벽에다 똥칠하는 과정이었는데요,
    집에 간병 아줌마를 모셔서 24시간 수발할 수 있게 해드렸어요.
    병원은 너무나 싫어하시고, 식구들이 병원으로 문병 다니는 것도 일이라.
    아줌마 비용은 절반으로 깎아서 말씀드렸구요. 안 그러면 비싸서 안 된다고 하실 게 뻔하니까.
    그렇게 하고 일년 넘어 계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이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집에 방 여유만 있다면요.

  • 9. 그게..
    '09.1.18 11:46 AM (122.34.xxx.11)

    고루한 시부모일 경우..아들 있는데..왜 그런곳 가랴..생각하니 문제에요.
    요양병원에 돈까지 주면서 가느니 그돈 아들 주고 아들집에 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시부모님 생각하니 벌써부터 답답해지네요.근데 병수발을 아들이 하나요..
    거의 며느리 일이잖아요.며느리를 일꾼 정도로나 알고 돈은 아들한테 쥐어주고
    싶은 노인들일수록 그렇게 생각 해요.그래도 며느리가 못하면 결국 그렇게 되겠지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기약 없는 병수발..같이 골병 드는 지름길이니 어쩔 수 없는 듯.

  • 10. ...
    '09.1.18 4:08 PM (59.8.xxx.69)

    울시어머니
    병원에 입원하시던날 본인손으로 간병인 부르셨지요
    나 여기 몇호실인데 언제 수술하니 그날부터 간병인 보내주라고
    제가 남들에게 이말하니 대단하신 시어머니라고 합니다

    제가 평소에 울시엄니 보통분 아니셔 해도 안믿던 사람들이 이말하니 정말 대단하시다고
    자식들은 수술서에 사인만 하면됩니다
    간병비, 입원비 등등 본인손으로 다 결제하십니다
    아직은 능력있다고

    저도 울시엄니처럼 할겁니다
    자식입장에서 참 감사한일입니다

    울시엄니 연세 78세이십니다

  • 11. 누구나
    '09.1.18 4:14 PM (222.110.xxx.186)

    태어날 때와 죽을때는 남의 손을 빌게 되어있어요.누구든..
    대개 태어날때는 축복속에서 보살핌을 받지만 죽을때, 죽어갈때는 탄생과는 달리
    주변에 근심과 걱정을 끼칩니다.
    어떤이는 복이 많아 자는듯 세상을 뜨지만 고통속에서 살다 가는 사람이 더 많지요.
    개인 마다 사정이 좀 다르긴 하지만 길게 보면 누구나 닥칠 일이네요.
    원글에 공감합니다.
    세태에 경종을 울리는 글이기도 하고.....
    양심적이랄까 괜히 친해지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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