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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의 마법........이젠 슬퍼요

Miss .5학년 4반 조회수 : 1,852
작성일 : 2009-01-17 22:36:56
이 나이까지 한달에 한번의 마법에 걸려 주네요
반갑기도 하고 이젠 슬프기도 하답니다

가끔 걸르기도 하는 걸 보면
사 둔 생리대들........곧 버려야 할지도........

현실적으로는 결혼을 꿈꾸지는 않지만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편이라 연애도 못하고
허무하기만 하고 기운을 못 차리고........

전문직이고 젊을 때 모아 둔 재산이 10억이 조금 넘고
그럭저럭 남은 세월 무난하게 마감할 수는 있겠죠 ??

즐겁게 살아야함을 진리로 생각하지만
그냥 시간에 끌려 다닌답니다

와인 한잔하고 부끄러움도 접고 용기내어 푸념해 봅니다.




IP : 58.225.xxx.9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단하신데요
    '09.1.17 10:40 PM (121.145.xxx.173)

    저는 올 49인데 폐경 선언 받았습니다.
    아무리 귀찮아도 오래오래 있었으면 하는데...
    연애도 하시고 시간내어 여행도 하시고 인생은 긴듯하지만 또 엄청 짧은듯도 합니다.

  • 2. .....
    '09.1.17 10:47 PM (218.209.xxx.55)

    좋은 분 만나세요.
    얼마전 돌아가신 심재덕 전수원시장
    그분 자궁암으로 전처 돌아가시고 몇년지난후
    40대초반의 처녀와 재혼하셨어요.
    아마 그때 수원시장이셨을거여요.

    저는 그래요.
    20 ,30대에 재혼자리 간다면 그건 좀 그렇지만
    40후반 넘어가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남자 만나서
    재혼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이 들어요.

    조금만 생각 바꾸심 행복하실수 있어요...

  • 3. 축하
    '09.1.17 10:51 PM (218.155.xxx.119)

    합니다. 아직 젊고 건강하시다는 증거에요.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라는 말이있듯이 운동열심히 하시고 좋은음식 드시면서 항상 긍정적인마음으로 행복하게 사세요.
    너무 부럽습니다.

  • 4. 자유
    '09.1.17 11:59 PM (211.203.xxx.217)

    저뿐 아니라, 많은 주부들은 원글님과 같은 삶을 동경할 것입니다.
    남편과 자식에게 종속되지 않은 삶, 나의 삶을 사셨잖아요.^^
    가끔 허무한 생각, 쓸쓸한 느낌이 드신다면...
    지금부터라도 시간에 끌려다니지 마시고,
    여유롭게 시간을 리드하시면 어떨지요?
    헬레나 노르베르 호지의 <오래된 미래>라는 책을 읽고
    시간에 대한 저의 생각이,경직되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평안한 나날이 되시길...

  • 5. 김교수
    '09.1.18 12:20 AM (122.34.xxx.92)

    이런.. 포기하지 마시고 꼭 좋은분 만나셔서 인생의 황혼기를 아름다운 사랑으로 장식하셨으면 좋겠네요. 외로운 중년남성분들도 많을텐데..

  • 6. 로얄 코펜하겐
    '09.1.18 12:33 AM (59.4.xxx.207)

    54 이신데 지금까지 하신거보면 정말 건강하셨네요^^
    멋지신 분 같아요. 십억이라니. 노후걱정 많이 안하셔도 되겠어요.
    나이들어 아쉬운 소리 안하고 당당하게 살수있다는거 복받았다는 거예요. 부럽습니다.^^

  • 7. 저도..
    '09.1.18 12:40 AM (125.133.xxx.155)

    원글님보다는 몇살 아래지만
    거의 폐경까지 왔고 미혼이구요.
    현재는 결혼은 아예 저절로 생각조차 들지않고
    다만 늙어서 어떻게 살게될까 ,
    죽으면 누가 나를 처리해줄까 하는 생각만 드네요.
    시간이 참 빨리가네요.

  • 8. Miss .5학년
    '09.1.18 11:16 AM (58.225.xxx.94)

    좋으신 글들 정말 따뜻해서 위로가 되었어요 !!!!!!!!!!

    나이가 드니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고...........
    (성격상 많이 자유로워지진 못해요 ^ ^)
    이 나이 먹기까지도 정말 힘들었답니다
    여자 혼자 산다는 거........해 볼만한 경험이랍니다 ㅠㅠ

    저도......님
    얼마 전 제부에게 어리광처럼
    나 죽으면 수목장하라고 했네요
    어떤 표식도 하지말고요.
    나무 한그루에게나마 보탬이 된다면 좋은 일이겠다 싶습니다
    더 이상 구차하게 보이기는 싫은 노년이 된다면 조용히 스스로 생을 접어야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하루 하루는 길고 지루했는데 긴 세월은 어느 덧 한꺼번에 지나간 듯 합니다

  • 9. 부러움
    '09.1.18 12:55 PM (118.219.xxx.202)

    글읽으니 슬프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네요.

    시댁때문에 스트레스에 살빠지고 기미끼고(37세) 항상 마음이 무거운데 여유롭게 사는 원글님

    이 많이 아주 많~~이 부러워지네요.

  • 10. 왕부러움
    '09.1.18 10:39 PM (121.148.xxx.90)

    너무 부러운데요.
    여자로서 시댁 남편,아이들에 치여서, 살만찌고, 나에게 전혀 투자할수 없는
    능력없는 전업주부보다
    훨 멋있는 삶 아닐까요?
    전 39세 인데,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꼭 님처럼만 살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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