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문제요...

답답 조회수 : 584
작성일 : 2009-01-17 14:27:01
18개월 된 여자아이예요.
주변에 울아이보다 두달 빠른 여자아이가 있어 요즘들어선 가끔 만나 놀고 있어요.
그 아일 보기 전엔아이가 잘 자라고 있나보다 했는데, 그 아이 노는 모습을 보니 한숨만 나와요.
그 아긴 엄마는 직장 나가기에 아이 봐주시는 아주머님께서 봐주시는데, 어젠 그러시더군요.
그 아인 눈빛이 모아져 있다고. 눈빛이 살아있다는 거죠.
제가 봐도 울딸과 비교해 보면 그 아긴 두어살은 더 된 아이 같아요.
체구도 크지만, 노는 모습이요.
그 아인 못하는 말이 없어요.
성격도 차분하고 집중력도 좋아요.
소꿉놀이를 해도 차분하게 아주 잘해요.
어젠 아주머니와 함께 화분에 물도 주었다네요.
책도 얼마나 잘 읽는지 몰라요.
엄마가 퇴근하면 책을 읽어주지 않고선 아무일도 할 수가 없다네요.
그에 비해 울딸은 어느 하나에 집중을 거의 못해요..ㅠㅠ
이 장난감 만지다가 금새 다른거 만지고, 책도 좀 읽어줄라치면 제가 먼저 이쪽저쪽으로 넘기고, 다른책 꺼내오고...
아직 역활놀이도 쬐~금 흉내는 내지만 잘 하지 못하고요.
울딸은 말도 엄마아빠이외에 두서너 개 하는둥 마는둥 하고 못해요.

제가 걱정되고 궁금한 것은 울딸 같은 아이들도 자라면서 집중력이 좀 좋아지고 책을 차분히 읽을 수 있는 아이로 변할수 있는걸까요?

이제 겨우 출발의 시점인데 이렇게 다른 아이와 간격이 벌어지니 내 욕심을 채우려 한다기보다, 앞으로 이 아이가 살아나가야 할 세상이 걱정이 되는 겁니다..ㅡㅡ;;
평소 티비는 많이 안보여주고 집에 장난감이 많은 것이 아닌데,
어째서 울딸아인 집중력이 없는건지 너무너무 걱정이 됩니다.
그렇다고 엄마아빠가 아주 시끄러운 타입도 아니거든요...

에고... 딸아이가 일어났네요...

그냥 보면 너무 이쁜데 엄마 마음속엔 벌써 이런 '비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단것이 아이에게 미안해집니다.

IP : 222.114.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9.1.17 2:35 PM (125.177.xxx.154)

    아이가 18살도 아니고 이제 18개월입니다~ ^^ 넘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다른애보고 울애보면 비교되고 그래요~

  • 2. ㅋㅋ
    '09.1.17 3:48 PM (125.177.xxx.52)

    태어난지 2년도 채 안된 아이를 보고 차이 운운 하시다니....ㅋㅋ
    전 우리아이 천재인줄 알았습니다.
    딱 18개월에 "아빠 차 어디었어?"라고 말을 해서 뒤로 넘어갈 뻔 했다는.....
    걸음마도 10개월에 시작했고 모든 인지 능력이 동네 또래아이들보다 빨라서 내심 흐뭇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초등 1학년인데 처지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나의 속을 뒤집고 있답니다.
    학교 아이들과 비교해도 그닥 뛰어난거 같지 않고.....ㅎㅎㅎ

  • 3. 자유
    '09.1.17 4:30 PM (211.203.xxx.201)

    하나에 집중하는 아이도 있고, 다양한 것에 호기심을 보이는 아이도 있고
    어떤 특성이 더 좋다고 평가할 수 있나요...그야말로 두 돌도 안 된 아기에게^^

    성격의 차이도 있을테고, 양육 환경의 차이도 있을 거예요.
    주양육자가 경험치가 많은 분이면, 아이가 좀 차분하고 정서가 안정되기도 하구요.
    젊은 엄마가 키우는 첫애들은, 조금 고집이 세고 자기 의사 표현이 강하구요.
    우리 딸 셋도 성격이 제각각인데...큰애는 조금 까칠한 편이고...
    막내는 저도, 친정어머니도 느긋하게 키워 그런가, 차분하고 낙천적이구요.
    첫애 키우는 엄마들끼리 비교하기 시작하면, 내내 인생 피곤해집니다.
    엄친아, 엄친딸들은 다 완벽하잖아요.ㅎㅎㅎ
    엄마가 느긋한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도 훨씬 안정되리라 봅니다.

  • 4. 82지엥
    '09.1.17 9:51 PM (125.177.xxx.3)

    엄마가 조바심을 내면 아이도 그것을 느껴요
    그냥 책을 집중해서 보는것에 초점을 두시지 마시고
    책을 가지고 장난치고 놀면서 친해지게 해주세요.
    한달에 한번에서 두번정도 대형서점에 데려가서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새로 한권씩 사주시구요
    걱정하기에는 너무 너무너무 이르시네요

    자기전에 매일 부모가 번갈아 가면서 책도 읽어주시구요
    긴시간 읽어주시는것보다 짧더라도 꾸준히 해주신는것이 중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275 결혼은 하되 결혼식을 올리지 않는 경우 있을까요? 26 결혼시러 2009/01/16 2,375
269274 다른 시어머니들도 전화오면 항상 잤냐고 물어보시나요?^^;; 17 잠없는며늘 2009/01/16 2,164
269273 장마저축이요~ 4 연말정산 2009/01/16 512
269272 결혼 할 때 혼수로 많이 사는 나무로 된 쟁반... 5 쟁반 2009/01/16 955
269271 초등학교 입학하는 왼손잡이 딸아이 18 난 왼손잡이.. 2009/01/16 783
269270 정말 개념 없는 남편때문에...너무 속상합니다... 11 ... 2009/01/16 1,516
269269 심은하 남편은 백수 아닌가요? 132 김교수 2009/01/16 13,672
269268 바람피는 남편 통화내역 알려면... 2 배신당한 부.. 2009/01/16 1,083
269267 워터픽을 어떤게 좋을까요 ... 6 워터픽 2009/01/16 1,329
269266 시어머니들 정말왜들 그럴까요? 10 주은맘 2009/01/16 1,515
269265 수지,분당쪽 방사선과 정형외과추천(급) 2 mri 2009/01/16 463
269264 또래 아이 친구엄마들과 어울리고 싶어요. 5 소심맘 2009/01/16 938
269263 교수가 그리 푸대접 받을 직업인가요. 17 김교수 2009/01/16 3,157
269262 남편 속옷 어느정도의 것을 장만해주시나요? 12 남편 2009/01/16 1,372
269261 지마켓에서 싸게 사고 돈 아끼는 저만의 노하우~에요. 24 돈아끼자 2009/01/16 3,759
269260 지하철요금을 신용카드로 찍을때요.. 2 궁금 2009/01/16 505
269259 집에서 만들어주는 요리 시간이 넘 많이 걸려요 4 엄마야 2009/01/16 787
269258 혹시 패스트푸드점 '하비스트'라고 아세요? 3 햄버거 2009/01/16 591
269257 우리나라도 국민들도 이제 곧 남극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겠군 3 야호 2009/01/16 712
269256 귀찮아~~~~ 2 끼니를 건너.. 2009/01/16 435
269255 냉동해물믹스 어디서 사서 쓰세요? 2 질문 2009/01/16 1,022
269254 아주 그냥 미쳐요 .. 저 안불쌍한 여자예요 ㅠㅠ 32 허이구.. 2009/01/16 6,566
269253 택배, 주소 잘못 쓴 사람, 전화번호 잘 못 가르쳐준 사람. 누구 잘못? 배달사고 2009/01/16 509
269252 변희재 결혼했나요? 9 희재씨 2009/01/16 3,242
269251 지마켓 택배신청하려면 어디서? 2 2 2009/01/16 1,270
269250 급) 돼지고기넣고 끓이는 청국장요 1 preety.. 2009/01/16 458
269249 태백산눈꽃축제 어떤가요? 4 ㅐㅔㅔ 2009/01/16 816
269248 이 영국 아저씨 왜 자꾸 못 알아 듣는겨~~~ 13 알려주시면 .. 2009/01/16 1,705
269247 톰크루즈가 방한했네요... 21 작전명은 발.. 2009/01/16 1,576
269246 슬렌더톤 써보신분? 1 배불뚝이 2009/01/16 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