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신문 구독하고계신가요?

[전화한통]

요즘 한겨레신문 페이지두께가 ....
회사사정은 잘모르겠지만....작년 중순 한때 36페이지넘어가고 섹션페이지도 풍부하던 한겨레가
이제 24~28페이지를 한동안 유지하고있습니다.

오늘 신문배달하는 아저씨랑 어쩌다 잠깐 말씀나누는데...
저희 오피스텔이 천가구가 넘는데 고작 2군데서 본답니다.
한달 만오천원이고 가끔 제귀에 거슬리는말도 있지만
한번도 진실을 보도하는데 게으르지않는 촉각예민한 건강한 언론이라 생각하고
더불어 동아투위 기자님들이 서슬퍼런 군사독재시절,
목숨을 담보로 양심보도를 사수해낸-그로 일궈낸 민주주의에 대한 사회적 세금을 낸다는 생각에 지금껏 꾸준히 한겨레를 보고있습니다.
그런데 이 초라한 구독률을 얘길 듣고나니 정말...할말이 없더군요.

인터넷으로 클릭만해도 다나오고...사실 굳이 오프라인의 아날로그적 유물인 신문을 볼필요가 없는지모르지만..
티비뉴스로 대체가능하다 하시는분도 있을수도있고...등등
이 모든 이유로 동시에 망하지 않는이상.
조선일보는 망해도 한겨레가 망하면 안된다고봅니다.


제 글을 강매나 협박으로 해석해 농간하기 좋은 글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겨례가 아직은 지켜져야할 대상이 아닌가합니다.
박종철치사사건의 동료였던 박종운이가 한나라당에 들어가 지금은 mb악법수호자로 자처하고있는..
ytn거짓사장은 굳건히 자리지키고... kbs는 이제 넘지말아야할 선을 넘고있는 상황이고..
이외 무수히 우리의 양심과 정의를 지치게하는 많은 일이 일어나고있지만...
이해되지않는 비겁함에 무릎 꿇고싶지않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 금액이 개인에 따라 부담이 될수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양심을 지키는데 결코 비싼 금액이 아니라봅니다.
수구세력와 무게감을 맞춰줄... 그런 신문사가 우뚝히 존립하길바랍니다.

(내용의 한겨레란 단어는 경향신문도 포함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한겨레 대표전화 : 1566-9595

[..]

그리게요. 요즘 광고가 신통치 않네요.

[오늘]

경향도 광고라고는 책광고밖에 없네요ㅜㅡ

[요즘]

광고영상 매체시장이 팍 줄었죠,
작년초부터 영상매체시장 거의 부도났읍니다..CG관련업체들..
이러니 신문매체도 말할것도 없고 경향/한겨례는 워낙 졸라매경영이 익숙해져서
살아 남을것입니다, 구독은 말할것도없고 주간지도 많이 구독 해줘야 겠네여..

[예]

어려워 보입니다.
우리집도 졸라매며 살고는 있지만
주간지도 추가 구독해 줘야지 않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중앙도 얇아요]

우리집에는 넣지말라고 전화를 몇번이나 해도 넣는 고집불통 중앙일보가 쌓여있습니다.
잘 안보는데 오늘 살짝 보니, 중앙일보도 엄청 줄었더군요. 오히려 경향이나 한겨레보다 얇은 듯. 한겨레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문제같아요.
다만, 가계가 더 어려워지지 않아서 그나마 한겨레 보는 세대가 신문을 끊어야 하는 일이 없도록 바라는 수밖에요.

[전화한통]

중앙일보가 이번에 위신(하기사 언젠 있긴했었냐)을 많이 구기긴 했나보군요.
신문광고가 많이 줄어 신문전체에 대한 위기가 올거란 말이 있지만..
그래서 더 방송미디어에 연연하는 것이겠지요.
여튼 한겨레와 경향이 어디 나가서 안쪽팔리게 우리나라 대표 (진보&보수)신문으로 자리잡길 기원합니다.

[한겨레21좋아요]

그러게요. 저도 받아볼 때 마다 걱정되서 맘먹고 한겨레21 정기구독 신청했어요.
전엔 거리 지나다 노점상에서 사 봤는데 어렵다는 말 듣고 정기구독 신청했죠.
뛰엄뛰엄 볼 때도 이거 참 재밌는 주간지네 했는데 요즘은 한겨레21팬 됐어요^^
우리 아이도 나중에 같이 보면서 이야기 나누면 재밌는 토론장을 집에서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도 되구요.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 제기를 하니까(문화계도) 여러 일들에 관심 갖게 되고
제 삶에도 더 진지해진달까요?

[윤리적소비]

저도 한겨레 계속 구독하고있는데 그나마 목요일은 좀 풍성하더군요.
광고내보내는 회사 잘 보고 그쪽제품 구매하려고 노력해요.
지하철 놓고 내리기도 아직 꾸준히 하고있구요.

[ㅇㅇ]

저는 경향 보는데 36 면 정도 되더군요, 내용도 충실해요.
그런데 한겨레도 잘 되어야 할텐데...

[안습]

난 끊었어요. 이유는 구독신청 상담 받는 그 여자들 때문에.
너무 불친절하고 쌈닭이에요.
정말 한겨레는 전화 상담원을 무슨 기준으로 뽑는지 모르겠어요.

[안습]

물론 88년부터 15년 넘게 계속 받아보던 거라 아쉽고 불편했지만
동정만 받아먹고 살수는 없잖아요.
그정도 독자들이 지켜줬으면 자력갱생하는 능력을 길러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