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친정엄마한테 너무 한건가요?

짜증 조회수 : 1,543
작성일 : 2009-01-17 11:28:27

제가 직장다니다보니. 아침에 유치원보내고. 오후에 유치원끝나고

학원갔다오면 아이를 봐주십니다. 친정엄마가..

시간으로 따지면 하루에 2시간정도 인데.. 물론 그것자체도 엄마한테

매여있는일이라 힘드실꺼라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찢어지게 가난한 친정집 입장에서,

엄마아빠의 생활비를 조달하는 유일한 방법이긴합니다.

2년전만해도 엄마가 건물청소도 하고. 하여간 일을 해서

제가 굳이 맡기지않았는데. 지금은 엄마가 관절쪽이 안좋아서 일을 못합니다.

아빠는 아픈곳은 없는데 원래부터 일은 안하시는 분이구요. 그랬기때문에

가난한거죠. 평생..


하여간 어제 짜증이 났던것은. 엄마가 보이기만 하면 남의 핸드폰을

열어서 본다는겁니다.

물론 무의식중에 아무 생각없이 그럴수도 있지만,

전에도 아이 아빠핸드폰. 제 핸드폰 구별없이 놓여있는것만 보면

손에 잡고 열어서 이거저것을 보던군요.

몇번 그러시는것을 보고 솔직히 짜증나더군요.

아이 아빠가 봤다면 아무 생각없이 한 행동일지라도 기분나쁠수도 있고(저래도

시어머니가 제 핸드폰을 열어서 본다면.. 기분이 나쁠테니까요.)


어제는 제 핸드폰을 열어서 보시더니. **랑 통화를 왜 이렇게 많이 했냐고

물으시던군요. 여기서 **이는 제 베프고(당연 여자) 엄마도 아는 제 친구인데.

물론 엄마가 저를 감시할려고 그러는건 아니겠죠.

바람난 남편 감시하는것같은 그런 개념은 아니고. 아무 생각없이 열어보시는것은

알겠지만, 순간 짜증이 확 나더군요.

전에도 몇번 그랬을때. 얘기할까말까(그런 행동은 굉장히 기분 나쁜 행동이라는것을) 하다가

엄마가 아무 생각없이 그랬다는걸 알기에 그냥 말았는데. 어제는 짜증이 나서..

남의 핸드폰을 함부로 보는것은 굉장히 기분나쁜일이고 사생활 침해하는 행동이라고

했네요..

엄마는 물론 엄청 기분나빠하시고. 본인이 무슨 감정을 가지고 한 행동도 아니고.

내 사생활에 관심도 없다고 막 하시는데.

하여간 물론 그 이후는 저도 대답안하고 말았지만,, 제가 너무 오버한 행동인가요?

더구나 엄마가. 워낙 없이 살아서 십원이십원 아껴쓰는 스타일인데.

제가 엄마아빠 핸드폰비를 아이 봐주실때부터 내 드리고 있어요..

물론 돈은 드리지만, 그것과 함께 핸드폰비도 같이 제가 내드리고 있는데.

그전에 엄마가 직접 엄마 핸드폰비 내실때는 핸드폰은 주로 받는데만 쓰시고.

전화카드 사가지고 다니시면서 전화할일은 공중전화를 이용하셨거든요.

그런데. 제가 내 드리고 난뒤에는 직장생활하는 저보다 더 많이 쓰시네요.

직장생활하는 저도 한달에 2만원밖에 안나가는데. 이번달 엄마 핸드폰 비가 35000원이나 되네요.

물론 몇만원 친정엄마를 위해서 쓸수도 있어요.. 하지만, 기분이 나쁩니다.

더구나 엄마 핸드폰이 예를 들어 충전을 해야한다던가. 하면 엄마네 집전화를 안쓰시고.

아빠 핸드폰으로 전활하시더군요..

엄마 집전화는 엄마가 돈을 내시니. 그런듯합니다.


정말 제가 물론 아이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만,,

이러저러한 사소한 일들이 쌓이니까, 힘드네요..

그렇다고 그깟 몇만원 한달에 내주면서 핸드폰 쓰지 말라고 하기도 뭣해서

그냥 그냥 넘어갑니다만,,
IP : 210.0.xxx.1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09.1.17 11:34 AM (121.157.xxx.254)

    엄마핸폰보다...님이랑 신랑 핸폰이 신형 아닌지요.
    메뉴얼이 달라서 궁금해서 보시는것도 아닌지요.
    의도가 없으시면 궁금해서인듯..
    이야기를 보자니 아기 봐주신지 2년정도 흐른것 같은데...
    워낙 신종이 많이 나오니깐..이참에 번호이동 한번 해 주시죠.

    친정아버지 그렇고 친정엄마 사시는것도 그렇고...저희랑 비슷해서 마음이 짠하네요.
    그나마도 친정엄마 안아프셔서 다행이네요.

  • 2. ,,,
    '09.1.17 11:35 AM (59.8.xxx.113)

    이런글 보면서 이런생각을 합니다
    나중에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 그땐 어쩌실까
    친정땜에 평생 직장생활 놓지 못하는건 아닌가

    예전에 제가 아이나으면 엄마가 봐 주실테니 일하라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싫다고 딱 잘랐지요
    아이 어릴때 봐주시면서 제가 보내주는 돈으로 사시다가
    아이크면 그땐 부모도 더 나이먹을텐데 자립 못하실거 같아서요

    전화열어 보는거 하면 안되지요
    님이 엄마한테 하지마라 하신거 잘하신겁니다.싸우더라도 해야합니다
    저는 남편 전화도 안열어 보는데
    그거 무지 어려운 일이거든요

  • 3. ^^
    '09.1.17 11:52 AM (59.11.xxx.207)

    저희 엄마도 제가 핸드폰비 내드리는데 항상 5만원이 넘어요..
    집에서도 항상 집전화 버튼 누르기 귀찮아서 핸폰으로
    다 사용하시더라구요..돈떨어지면 항상 안부전화주십니다..
    내일 어디가야하는데 차비가 없다는둥 옷이 없다는둥 가방
    없다는둥..저희 엄마 씀씀히만 줄여도 집 한채값은 나올겁니다..
    생활비는 생활비대로 받고 딸들에게 전화돌려 본인 치장하시죠..
    참 그러면서도 손주새끼들 양말조가리 하나 안사주는 엄마..
    어찌 미안한 맘도 하나 없고 이제 뻔뻔해보여요..

  • 4. ....
    '09.1.17 12:02 PM (211.187.xxx.53)

    그런데 전화요금 3만오천원정도는 그냥 나오는것같아요 .님은 워낙 안쓰는분같고
    전 받는거외엔 거는건 한달에 두 세통화나 평균통화시간 4-50초정도인데
    이만원안팎이고 아들이 콜렉트콜한번씩 걸어오니 이만원 그냥 넘더라구요

  • 5. ...
    '09.1.17 3:55 PM (220.94.xxx.199)

    원글님은 친정엄마가 돈을 많이 써서 그런게 아니라..
    당신 돈일때는 아껴쓰다가 딸 돈이니 맘놓고 펑펑 쓰시는것같아서 화가 나시는거잖아요.
    저 그 심정 이해해요.
    제 친정엄마도 저 산후조리 해주러 오셔서, 정말.. 마트에 이틀에 한번꼴로 가셔서 한번 가실때마다 10만원 가까이 쓰고 오셨어요.
    미역,쌀,참기름,들깨,쇠고기.. 제가 애낳기 전에 다 냉장고에 꽉꽉 쟁여놓았는데도..
    먹는걸 사오는것도 아니고, 왜 소소한 살림살이들 있짢아요.. 마늘다지개나 발뒷꿈치 굳은살빼는거 같은거.. 전 가뜩이나 집도 좁아서 일부러 안사는것들..순 그런거 사오시는거예요.
    전화도 꼭 제 핸드폰으로 길게길게 친구랑 통화하셔서 한달 핸드폰요금 15만원 나왔었어요.
    원래 그리 쓰시던 분이면 모르겠는데 당신것일때는 아껴쓰시다가
    딸것이니 그렇게 눈에 보이게 팍팍 쓰실때..기분 참 그렇더군요.
    우리엄마도 참 속물스런 그렇고 그런 아줌마일뿐이구나..하고 실망했었어요.

  • 6. 부모입장에선
    '09.1.17 4:09 PM (218.238.xxx.178)

    내가 너 키울때 나도 돈 많이 들었고 이정도는 나도 받을만하다는 생각이 아닌가싶어요.
    저라도 당연히 짜증나고 엄마라는 사람이 왜 저러나 하는 실망감이 들었을거같아요.

    저희 엄마는 생전 그런건 없는데(자식들 도와줄 정도로 경제적으로 저희보다 낫지요..) 가끔씩 누구누구엄마가 딸한테 뭐 받았다하더라 그러면 괜히 저혼자 찔려서 엄마가 속물처럼 보이기도 했거든요..나도 자식을 키우지만 자식을 댓가바라고 키우나 하면서말이죠..
    근데.. 제가 자식을 키우면서 세월이 흘르다보니, 엄마들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사실 우리 어머님들이 우리 키울때 어쨌든 경제적 육체적으로 소모하신게 많으신건 맞으니깐요..
    그리고 우리 어머니들 세대는 교육의 질이 낮아서그런건지, 어떤 개념이나 가치관에 대한 정리가 안되신 분들이 참 많은 것같아요. (물론 동시대 분들중에서도 자신의 경험이나 노력으로 스스로 정신적 성장을 이루고 훌륭하신 어머니들도 있으시지만요..)
    살다보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진정한 모성애, 무한대의 사랑만 배풀어야할 것만 같은 그런 엄어머니상으로써가 아닌, 그냥 객관적으로 한 여자로써의 엄마를 이해해야 할 때가 있구나 싶어요..

  • 7. 아뇨
    '09.1.17 4:35 PM (125.186.xxx.3)

    별로 심하신 것 같지 않아요.
    자식이라해도, 핸드폰 마음대로 열어보고 이것저것 보고 하는 거 충분히 불쾌한 행동이죠.
    그리고,
    저도 친정 어머니 핸드폰 요금 내드리는데...어머니는 자식이 돈 내준다 하니까 더 아껴 쓰십니다. 평소 20000원 내외로 나오던 게 기본요금+2000~3000원 정도로 줄었더군요.
    돈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친정 어머니의 마인드 문제라고 보면...
    원글님이 충분히 섭섭하실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1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8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1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2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6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9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8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4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