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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아이가 이제 고1이 됩니다.
제 딸아이가 이제 고1이 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앞으로의 고등학교 생활에 대해서 전혀 몰라서
조언좀 구하려고 글올립니다^^
좋은답변 많이해주셨으면좋겠네요
지금 상황은 영어, 수학(수1)하는데요
이 두과목만 공부를 하는중이고
다른과목 공부는전혀~~~ 안하고있어요
사실 아직 문과인지 이과인지 확실히 결정하지도 못했고
너무걱정이됩니다.
고등학교올라가면 과학이나 사회국사, 국어가 많이어려워지나요?
방학때 특히 국어공부는 어떻게 시켜야할지 모르겠어요
딸아이 말로는 친구들이(보통 과목별로 많이들 배우던데) 고등학교꺼 국사어렵다 사회어렵다
이런말 들으면 괜히 걱정이되서 저도 해야겠다는생각만든다는데
어떻게 해아될지를 모르겠네요
왠지 과학도 공부시켜야할것 같은느낌이..ㅠㅠ
아!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면 인터넷 강의를 들려주려고 하는데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지금보다 고등학교 입학하고나서
학기중에 듣는게 괜찮지 않을가 싶은데
고등학교 학기중에 인터넷강의를 들을만한 시간이 충분히 있나요?
PMP를 가지고다니며 듣는경우도 많은것같던데 PMP는 어떤가요?
참! 공부하기에 좋은 교재도 많이 추천해주세요^^
너무 급한나머지 두서없이 글을 쓴거같네요
그래도 정말 많은도움 부탁드릴게요
읽어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
1. 제딸도
'09.1.17 1:15 AM (121.190.xxx.41)이번에 고등학생이 됩니다.
영어, 수학은 당연 학원에서 선행하고 있고,
국어와 과학은 집에서 인강으로 선행하고 있습니다.
사회나 국사는 어짜피 외우는 과목이라 패스하구요...
1학년 들어가자마자 야자시작할테고, 야자끝나면 바로 학원갈테니
학기중 인터넷강의 듣기는 제 생각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어도 상과 하를 동시에 나가는 학교도 있다고 하니 이래저래 시간이 부족하네요.2. 결
'09.1.17 1:16 AM (220.118.xxx.134)공부를 어느 정도 하는 학생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방학 동안 영수만 확실하게 잡는다면 학기 중에 편할 거에요.
대신 정말 화끈하게 잡아야 해요.
뭐든지 공부할 땐 집중적으로 한 과목씩을 파고드는 게 좋습니다.
영어는 문법을 꼭 봐야 할 거고요.
내신 문제가 중학교 때보다 어려우니까, 특히 영어 문법에 신경을 써서 공부해야 합니다.
이것도 대충하는 거 말고 제대로...
과학이나 사회는 자기 재량인데
뭐 영수에 비하면 그리 급하게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지금 한다고 해서 특별히 더 잘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요.
학원을 다니기보다, 메가스터디 같은 동영상 강의를 신청해서 집에서 시간 잡고 꾸준히 공부하는 게 나을 듯하네요.
언어도 그런 식으로 잡으면 됩니다.
무조건 학원이나 과외 가는 것보다, 혼자 생각하고 책 많이 읽고 언어 문제집 많이 풀어보는 게 더 도움됩니다. 꼭 강의가 필요하다면 동영상 강의를 들으라는 것이지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영수.
영수 점수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앞으로 대학 입시 성적이 판가름 날 테니까요.
영수는 나중에 정신 차려서 공부해도 복구하기 힘든 과목이니 방학 때 제대로 해야 해요.
수학은 개념원리 같은 서적 사서 개념부터 잘 잡고.
무엇보다 쉬운 책부터 하나 제대로 본 후 단계적으로 실력을 높이는 게 좋아요.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문제풀 때 답지 보고 하지 말라고 하세요.
어렵더라도 자기가 풀어야 실력이 됩니다.
답지 보고 하면 공부 시간은 많이 들였는데, 성적은 안 오릅니다. 본인이 푼 게 아니거든요.
정 모르는 수학 문제는 학교 선생님이나 학원 선생님 아니면 공부 잘 하는 친구들과 함께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실력이 늘어요. 자기가 고민한 만큼 얻습니다. 공부는... ^^
영어는 맨투맨 종합영어 1, 2권이나
core 그래머 영어 1,2 권 정도 떼면 좋은데, 솔직히 1년은 잡고 공부해야 합니다.
맨투맨 종합영어는 설명이 잘 나와 있으니 혼자 하기 좋을 것이고.
core 는 편집이 깔끔한데, 단 설명이 없어서 누가 강의하는 걸로 들어야 할 거에요.
독해 책은 신사고에서 나온 올리브 시리즈 좋고.
영어 듣기도 올리브 종합 모의고사로 사면 좋습니다.
이렇게 잘 해두면 나중에 대학 가도 편할 거에요.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다는 얘기. ^^3. 자유
'09.1.17 1:21 AM (211.203.xxx.191)*영수 다지기 하면서, 추천도서 같은 것 읽어보며 지내도 될 것 같은데요.
국어가 딱히 떨어지는 학생이 아니면, 무리해서 선행할 필요는 없을 듯.
과/사의 경우, 중등 과정보다 어렵긴 한데...여력이 되면 하셔도 좋겠고.
저라면, 영수에 집중하고...과.사가 힘들면 여름방학 특강을 이용하게 할 듯합니다.
*문과/이과 결정은 여름 방학 때까지 천천히 생각해도 되구요.
*인강을 들을 경우, PMP가 있으면 유용하구요, 집의 PC로 해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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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견해로 영,수 다지기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따님이 앞으로 고교 생활에서 겪게 될 난관에 대한 정보를 미리 주고,
그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담대함을 갖도록 돕는 일 같아요.
최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고교 진학하면서,
중등 때와 달리 급격히 밀려나는 석차 때문에 좌절감을 겪어요.
중학교 때 앞서 있던 자신이, 뒤로 밀려나면서 오는 두려움, 좌절감...
그것을 빨리 떨치고, 여름 방학에 자신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해서 보완하는 학생이 2학기부터 안정감을 찾을 수 있어요.
그 고비를 잘 견딘 학생들이, 남은 2년을
그리고 1학년 2학기에 문/이과를 결정하게 되는데...
그 후에, 문과 학생이 수학을 포기한다든가, 이과 학생이 언어를 포기하든가
자신 없는 과목은 손을 놓거나,소홀히 여기게 되는 경우가 생겨요.
(수학 잘하던 문과생들도, 문과니까 하고 느긋해지구요.)
헌데, 그때 방심하면 상위권 대학에 가기 힘들어지지요.
상위권 대학들은 문,이과 상관 없이 언수외탐 모두 반영하는 곳이 많거든요.
그리고 2학년 때에는 자신에게 유리한 입시 전략도 세워봐야 하고...등등..
(수시 지원이 유리한 학생이라 여겨지면, 그에 합당한 요건들도 챙겨두어야 하고.)
3년 동안 아이가 겪을 상황에 대해서 미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시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어떻게 엄마와 딸이 한 팀이 되어 헤쳐나갈지 등등...
그런 저런 모녀간의 대화를 많이 하시길...이것이 상당히 중요하답니다.
부모와 담임선생님(또는 진학부장님)과 관계가 잘 형성되어 오픈되어 있는 학생들은
수월하게 상황들을 견뎌내요.
그맘때에는 엄마와 얘기하기를 꺼리는 성향도 강해지는데(짜증도 늘고)
지금도, 그때에도, 앞으로도 엄마는 네 편이라는 것도 얘기하시면서...
고비 잘 넘기자고 미리 다짐도 해 보시구요.
말뿐이 아니라, 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실 수 있도록 도움될 바를 좀 찾아서
엄마도 이 터널을 함께 헤쳐나가고 있구나 느끼게 해 주시면 더 좋겠지요.
신문스크랩 하셔서, 학교 가는 동안 읽을 수 있게 오려 준다거나...
입시 설명회 등도 찾아보시고 하면서, 정보를 많이 알아두시거나...등등...
또 여고 시절의 추억들을 회상하시면서, 가끔 낭만적인 대화도 하시구요.
엄마는 너의 공부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란다~ 하는 마음이 전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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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고질병이라ㅠㅠ
아무튼 따님의 고교 입학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3년 뒤에 더 큰 축하를 받으시도록, 원글님 모녀 모두 화이팅~하시길..4. 고1문과
'09.1.17 11:24 AM (123.254.xxx.9)문과도 미적분배워요.. 수학싫어한다고 문과가고 그러면 안돼요...
5. 원글
'09.1.17 4:45 PM (222.239.xxx.176)감사합니다^^
정말 정성스럽게 답변 써주신거 도움이 많이 됬네요.
휴..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 막막했는데
여러 분들의 도움을받으니까 그래도조금 나아진것같네요^^
그냥.. 저도 사회나 과학보다
수학이나 열심히 시킬렵니다^^..
좋은 답글 너무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