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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토끼를 키우고 싶어해요

뭉게구름 조회수 : 1,076
작성일 : 2009-01-16 22:47:20
딸아이와 저..둘이 삽니다.

직업상..아침 일찍 출근했다가 오후 7~8시쯤 퇴근합니다.
딸아이도 아침 일찍 학원갔다가..밤 늦게 돌아옵니다.
사실..이런 환경으로는 뭔가를 키운다는 거..
동물한테 더 불쌍한 일인거 같은데..
아이가 토끼를 키우고 싶어합니다.

그냥 열대어나 새를 키우는 건 어떨까?..하고 물어보니..싫다네요

집에서 나오고 들어갈 때..외로운가보다..하는 생각에 홀어미..정말 아이에게 미안합니다.

토끼를 키울수 있게 하면 자신이 관리하겠다고 고딩인 딸내미가 약속을 하는데..

제가 보기엔 토끼가 너무 약해보입니다.

혹시 토끼..키워보신 분 계세요?
토끼라고는 옛날 학교 사육장의 토끼만 몇 번 본터라..
애완용 토끼는 어떤지 전혀 모르겠네요..ㅜㅜ
IP : 211.201.xxx.17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6 10:48 PM (125.185.xxx.156)

    토끼.. 냄새 은근 심해요.. 그리고 다 크면 왠만한 강아지보다 더 커요-_-;;
    햄스터 길러보시는건 어때요? 혼자서도 잘~ 놀고 냄새도 안나는 편이예요...^^

  • 2. 토끼
    '09.1.16 10:52 PM (218.238.xxx.146)

    오줌 눌때 껑충뛰면서 누더라구요.
    벽쪽에 붙여놨더니,벽에 오줌이튀고....

    새끼 때나 이쁘지 조금 크면 정말 안이뻐요~

  • 3. 토끼
    '09.1.16 10:53 PM (115.161.xxx.153)

    토끼를 집 안에 돌아다니게 하시려면 벽지랑 장판이 뜯기는 건 감수하셔야 됩니다. 가둬만 두기는 불쌍하지요.

    귀엽기는 참 귀엽고, 생각보다 영리하고, 예쁘지요.
    토끼가 개나 고양이보다는 기르기 힘들어요.

  • 4. ..
    '09.1.16 10:54 PM (61.66.xxx.98)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49&sn=off&...

    댓글들 참고하세요.
    그글에서 거의 유일하게 찬성했던 사람인데...

    별로 약하지 않아요.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오래된 책에서
    토끼에게서 살균작용하는 게 분비되어서 토끼는 별 질병에 안걸린다고 했거든요.
    다만 물에 닿게되면 저항력이 많이 약화되니까 조심하시고요.
    기르기 전에 토끼 사육에 관한거나 경험담을 적은 책들 있으면 찾아 보라고 하세요.
    너무 커지는게 걱정되면 미니토끼를 사셔도 되어요.
    다커도 30센티 정도 하거든요.

  • 5. .
    '09.1.16 10:54 PM (124.49.xxx.204)

    왠만한 토낀 좀 크고.. 애완토낀 작아요.. 저는 왠만한 토낄 키워봤는데요.. 사람 잘 안따르고 안으려하면 놀라서 버둥거리고 발톱이 억세서 막 긁혔어요.. 고양이나 개는 사람이 잘라줘서 그정도는 아니던데 토끼는 흙을 파고 집을 지어선가 .. 제가 못 잘라줘서인가 힘이 좋아서인가 발톱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똥도 많이 싸고. 풀도 많이 먹는데.. 사료기억은 잘 안나고.. 우리 없이 편하게 살게 해 주고 싶어도 움직이면서도 또르르 똥을 싸며 다녀서 우리안에서 꺼내 두긴 불가능하게 느껴졌구요.
    저도 냄새가 심해서 화장실에서 키웠는데.. 문 열어 두고 있다 손님오시면 닫았구요. 오줌냄새가 좀 심해서 매일 신경써야하고.. 그 오줌.똥냄새 심하다는 평이 자자한 고양이쪽이 훨씬 처리가 간편하고 냄새가 덜했어요. 고양이도 개도 키워봤거든요. 뭐.. 거북이. 햄스터..물고기.. 왠만한건 다 키워봤습니다.
    음.. 하루는 불쌍해서 우리에서 꺼내 놨는데.. 집에 키우는 화초들을 보자마자 달려 들어 깨물어 먹는데. 화초는 안불쌍한데 배탈날까봐 말리느라 쫒아다녔습니다. 화초중에 먹으면 되는 거 안되는 거 구분해 두셔야할듯..
    애완토끼들 참 이쁘더군요. 카페등등에서 자료 더 검색해보세요^^

  • 6. 풀어놓고
    '09.1.16 11:09 PM (219.251.xxx.78)

    키우시면요 전선 갉아요.그리고 냄새도 많이 나는편이고
    미니토끼(?) 그거 살때나 작지 금방 생각보다 많이 크더라구요.
    그리고 원글님 생각처럼 약하지않아요.
    고등학생이라면 먼제 토끼관련카페에 들어가서 많이 읽어보고 결정하라하세요.

  • 7. 차라리
    '09.1.16 11:21 PM (211.243.xxx.231)

    고양이를 키우세요.
    털 날리는거랑 가구에 스크래치 나는것 정도 감수하면 고양이가 나을듯 싶은데요.
    깔끔하기도 하고 혼자 두는 시간 길어져도 괜찮구요.

  • 8. ..
    '09.1.17 12:06 AM (116.34.xxx.59)

    토끼 생각보다 영리하더군요,, 몇일 순하다 싶엇는데 자기 천적이 없다 판단되었는지 4일째 날부터 길길이뛰고 지가 높이뛰기할 높이도 아닌데 높이뛰기 도전하다 땅에 고꾸라지고 그러고 또 도전하고 화분위에 올라가서 잎파리 다 뜯어먹구,, 아,, 토끼를 우습게본 저의 불찰이였습니다.토끼는 토끼가 아닌 지능은 거의 개 수준이엿습니다 ㅡㅡ;;; 토끼 별루 비추...차라리 푸들같은 영리한 개를 키우는게 ....

  • 9. 토끼
    '09.1.17 12:18 AM (222.98.xxx.131)

    키우기는 힘들지만 예뻐요.
    저희 토끼가 벌써 5살 반인데
    사료랑 건초 잘 챙겨주면 장수해요.

    강아지나 고양이는 두고 여행을 갈 수 없는데
    토끼는 가능해요.

    토끼 중에서도 드워프는 좀 영리하고
    사람을 잘 따라서 강아지 같은 반면에
    좀 예민하고 고집이 있고,

    흔히 마트에서 파는 라이언헤드는
    비교적 온순한 대신에 머리가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지금 두 종류 키우거든요.

    토끼 오줌이 문젠데
    암컷이면 수컷보다 냄새가 덜 한데
    문제는 어릴 때 구분하기가 어려워요.
    한 가지 토끼 키우는 데 좋은 점은
    화장실 훈련이 따로 필요 없다는 점이에요.
    화장실(인터넷에서 삼각형으로 된 것 판매해요) 사서
    우리에 넣어주면 거기 올라가서 똥, 오줌 싸거든요.
    화장실에는 고양이용 모래
    (전 캣 베스트 쓰는데, 10리터인가에 만원 약간 넘어요)를 채워주면
    거의 냄새가 없어요(수컷이라도).
    모래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갈아주면 돼요.

    따님께서 집에 풀어놓고 키우면서 안고 자고 싶어하면
    여러 가지 신경을 더 쓰셔야 해요.
    털이 장난 아니고
    아파트에서 키우는 토끼는
    일년 내내 털갈이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래요.
    풀어놓고 키울 때 털을 매일 빗기면 털문제는
    극복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전선이나 전화선을 갉아서
    끊어놓는 건데요.
    잘 감시하고 사람 없을 때는 우리에 가두시면 될 듯 하네요.

    그리고 토끼털 알레르기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건 팔꿈치 접히는 안쪽에 토끼털을 놓고 좀 기다려서
    발진이 안 생기면 알레르기가 없는 거라고 하더군요.

    저는 토끼털 알레르기가 있는데(나중에 알았음)
    데려온 생명 끝까지 키워야 하니
    털 청소 열심히 하고 있어요.

    제 경험으론 강아지 키우는 것보다 더 힘든 건 사실이에요.

  • 10. 윗글
    '09.1.17 12:22 AM (222.98.xxx.131)

    따님과 잘 의논하셔서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시길 바래요.

    단 개나 고양이보다 키우기 쉬운 건 아니라는 것
    꼭 염두에 두세요.

  • 11. 제가
    '09.1.17 1:09 AM (116.34.xxx.20)

    어릴때 친칠라 수컷을 키워봤어요.
    이녀석이 애완용이라서 첨엔 넘 이쁘고 털도 복실한것이 넘 이뻣어요. 하지만 발정이 나니 오줌을 찔끔찔끔 온 사방을 돌면서 뿌리듯 다니는데... 저희엄마가 기절하셨어요.
    똥은 사실 염소똥처럼 동글고 꼭 한약 알맹이 환과 비슷하고 냄새가 별로 안나서 관리가 쉬운데... 오줌은 엄청 냄새나고 암튼 그것때문에 저희집 토끼는 다른집에 분양되어 갔던 아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정말 권하고 싶지않은 애완동물입니다. 사랑으로 키우신다고 하더라도 냄새때문에 정말....

    애완동물은 뭐든 기르기 힘들어요. 시간과 정성 사랑이 있어야 키울수 있는것 같아요.

  • 12. 해피쑤니
    '09.1.17 1:51 AM (122.35.xxx.147)

    저도 두마리 사다 기르다가..
    한마리가 3일만에 죽었습니다.(토끼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었어요..)
    다행히도 한마리는 지금 4개월 되어가는데 잘먹고 잘크고 있습니다.
    우리집도 낮엔 아무도 없는데 건초랑 사료랑 넣어주면
    먹이도 토끼가 알아서 조절해서 먹는거 같고
    화장실도 한군데서만 보구요..
    정말 귀엽고 예쁩니다.
    윗분 말씀 처럼 털이 좀 많이 날리고(남편은 눈병 났어요-토끼털 때문인지),
    오줌 냄새가 나긴 한데..
    저는 화장실 가리는걸로 만족하며 지냅니다.

    정말 따님이 원하신다면
    먼저 따님한테 토끼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익힌 후에
    키우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처음 토끼를 키우시는 거면 일단 한마리만 사다가
    키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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