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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

나쁜엄마 조회수 : 975
작성일 : 2009-01-16 21:55:56
육아가 귀찮습니다,, 5살,, 18개월 아이둘이구요...
결혼 전 부터 아이를 싫어했지만,, 그래도 내 자식은 예쁘더라구요,,
근데,, 육아는 짜증이납니다,,

남들은 그럽니다... 정말 아이들착하다고 이런 아이들 없다며..
맞아요 ,,,,,
첫째,, 남아인데도,.. 정말 순하고 말도 잘듣고, 떼를 부려본적이 없네요,,
마트를가도 뭐하나 사달라 한적 없어요,, 똑똑하고 인사잘하고 엄마말도 잘듣고,,,,,
둘째...아가때부터 혼자서 잘놀아요,, 웃기도 잘 웃고 딸이라,, 애교도 많네요,
눈치도 빨라 엄마가 싫어하는건 하지않네요,,, 아기가 말이죠,,, 눈치가 빠릅니다 -_-

근데요,, 아이들이 순하고 착한건 ,,,
다... 저때문입니다..
첫째가 착한것도,, 18개월 둘째가 눈치가 빠른것도... 다 저의 짜증때문입니다.
다혈질에 짜증이 심하고 기분이 좋았다 갑자기 나빠지고...
오늘은 하루종일 우울해서 아이들만잡았네요,, 오늘만이 아닌... 주기적으로 그래요
평상시 그냥 넘어갔던 둘째의 싱크대 ,서랍뒤지기... 오늘 매를들어 때려줬네요..
매맞고 우는아기 달래주지 않아서 악을쓰고울다가 앉은채 혼자서 잠이드네요
어린것 때릴곳이 어디 있다고..
첫째,, 유치원다녀와서 내 눈치만보다 조용히 놀다.. 8시30분 들어가 자! 란 내 말듣고 기겁하며 들어가
자고있네요,,,
눈물이 나네요,,,
저 왜이럴까요,,, 왜 아이들을 구박할까요,,, 왜 죽도록 구박하고 잠든 아이들 보면서 후회하며 울까요,,??


아이들때문에... 몸이 자유롭지못하니... 집이 감옥같다는 생각이드네요.....
자유롭고 싶네요...많이...


저 정신과에 가서 우울증치료 해야할까요??
아님... 님들도 육아가 짜증나나요?



IP : 218.156.xxx.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6 10:12 PM (218.51.xxx.177)

    저도 제아이지만 어떨땐 편히 방해받지않고 쉬고싶고그래요..
    그래서 저 낮잠잘때 아이가 깨우면 버럭나도모르게 소리지르고..다행히 초등4학년이라 다 컸죠뭐.....
    엄마가 부지런해야 하루 일정을 알차게 보낼수있는데 엄마가 게으르니 정말 아이교육이 엄마 기분에 따라 달라집니다..
    요즘은 방학이라 아침10시가되어야일어나는 불량엄마....저도 엄마자질 부족하답니다..
    여기는 모범엄마들이 꽤나많아서 부끄럽긴해요..제자신이....우리같이 노력해봐요...!!!

  • 2.
    '09.1.16 10:22 PM (122.35.xxx.157)

    힘드시죠. 지나고 보니 잠깐이었는데... 내가 해드릴 말은 주변에' sos를 치라'입니다.
    친정이 가까이 있다면 아이를 잠깐 맡기고 휴식을 취하시던지 아니면 반찬이라도 얻어드시며 시간을 여유롭게 가지라하고 싶네요. 그럴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주말에 남편에게 시간을 정해 아이를 전적으로 맡아 돌봐달라 하던지요. 님이 참고 현명하게 이 시기를 넘어 가야겠지요.
    아이 성격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 3. 원글님
    '09.1.17 2:02 AM (58.235.xxx.219)

    정상이 아닌거 같네요
    어려서 받은상처는 커서도 아물지 않거든요
    어린 애들이 걱정되네요
    애들이 착해서 엄마말을 잘듣는게 아니고
    엄마의 폭행이 무서워서 잘듣는척하는거에요
    애들을 위해서라도 신경정신과 치료 함 받아보세요

  • 4. 여우
    '09.1.17 4:17 AM (210.221.xxx.22)

    정신과 치료중에 상담은 육아 우울증엔 별 효과없습니다... - - 제가 받아봤거든요.
    의사도 늘 약주고 기분좀 괜찮아 졌냐? 물어보는데... 상황이 변하지 않는게 기분이 뭐 얼마나 괜찮아지겠어요. 상담도 대부분 굉장히 형식적이고 약을 통한 치료를 더 해줘요.그건 어쩔수 없는 부분인가봐요.
    그나마 저는 다행히 시어머님이 주말에 종종 봐주셔서 그걸로 연명하고 살아갑니다.
    님은 지금 큰애는 유치원다니니 좀 나은데 18개월 둘째때문에 너무 힘드시겠네요. 한참 뒤져대고 못하는 행동이 없어서 눈을 떼기도 힘든...
    그치만 힘들다고 엄마가 아이를 매로 때리고 그걸 방치하다니 너무하세요.
    절대 자신의 행동이 당연하다고는 생각하지 마시고 늘 반성하고 고치려고 노력하세요.
    누구나 욱하는 날은 있지만 아이가 무방비하다고 엄마 좋을때로 휘두르는존재는 아니잖아요.

    정신과의 신경안정제나 항 우울제. 확실한 효과는 있습니다. 잠은 좀 오지만 기분의 고저를 좀 조정해줘서 전처럼 심하게 욱해서 애를 잡거나 하는건 확실히 나아져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변의 도움이 절실해요.. 님을 이해하든 못하든. 육아에서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일주일에 한두번 만이라도 님이 자유롭게 뭔가를 할수 있으면 한결 나아집니다...
    꼭 주변에서 도와주셨음 좋겠어요. 애기키우기 많이 힘드시죠.. 힘내세요. 분명 좀더 나은 길이 있을꺼예요.

  • 5. ..
    '09.1.17 10:01 AM (220.93.xxx.175)

    세상에... 님... 마음을 잘 잡아보셔요... 부탁드립니다.. 그 아이들의 훗날 성격을 님이 지금 만들고 계시는거예요... 제가 다 속상하네요.. / 그리고, 님의 남편이 님에게 늘 짜증이 심하고 다혈질에,, 기분이 좋았다 갑자기 나빠지고... 그런다고 생각해 보세요.. 하루종일 우울해서 부인인 님만 잡아댄다고 생각해 보세요, 주기적으로... 아마도 님은 남편의 눈치를 보고 살 것이고, 님의 남편은 '내가 왜 이러나..' 마음속으로 후회도 하겠지요... 암튼 이런 삶을 한번 가정하실 때에 님이 느끼실 그 끔찍한 고통이 바로,,,, 지금 님의 아이들이 겪고 있을 느낌,, 고통들이네요.... /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 고통을 모를 것 같죠?... 아뇨!! 아이들은 다 안답니다.. 무의식적으로라도 다 느끼고, 훗날 그것이 트라우마로 형성되어 장애를 초래 할 수도 있답니다.. 님에게 복수할 수도 있어요!!! / 제 말이 너무 과장된 말이라고만 생각마시고,, 간곡히 부탁드리오니,, 후회만 하지마시고, 조금이라도 마음조절하는데에 힘써 보세요.. 님은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 6. 저도
    '09.1.17 10:21 PM (59.10.xxx.129)

    그랬어요. 육아가 짜증하고 힘 겨웠죠. 그러나... 10년 후, 아이 성격이나 인성에 문제가 생깁니다. 지금 1년이 장래 10년이라고 생각하시고 좀 인내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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