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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어머니들도 전화오면 항상 잤냐고 물어보시나요?^^;;

잠없는며늘 조회수 : 2,156
작성일 : 2009-01-16 19:43:08
궁금해서요.

보통 오후 1~2시 넘어서 전화 오시는데 우리 어머니는 항상 전화만 하시면 첫말씀이
"그래~너 잤니???"입니당..^^;;
제가 그렇게 잠오는 목소리가 아닌데.....도....ㅠㅠ

이 smallmind인 며느리 귀엔 집에서 하는 일 없이 잠만 자니?
혹은 너 잠이 많구나~하시는거 같아 영 좋진 않아요.

그리고 그 다음하시는 말씀은 "이제 ㅇㅇ이(우리 아기) 걷니???" 입니다..
움..우리 아기 이번달 말이 생후 9개월 접어들고..-.-
지금 물건 잡고 혼자 서거든요...아직 혼자 서지도 못하는데...
매번 "이제 물건 잡고 서요.."라고 말씀드리는데 왜 자꾸 걷냐고~
물어보시는지..매번 똑같은 대답 드리는거 저도 지겹네요..^^;;

당신 딸의 딸..그러니까 외손주가 우리 아기보다 3개월 빠른데
한달전부터 혼자 서고 걸었거든요...그래서 그런지..시어머니 시누이나
우리 아기랑 비교를 은근히 많이 해요...

우리 아기 이제 잡고 선다 말씀 드리면 "그래? ㅇㅇ이는(시누이 아기)
이제 막 달린다더라!" 그러시고...
여튼 제가 맘이 많이 상해서 그런지...그런 말만 들어도 좀 기분이 별로네요.

이번 설도 대박이겠군요!

돌쟁이 걷는 아기와 생후 9개월 잡고 서는 아기의 비교.....

아휴 상상만 해도 밥이 안 넘어가는데 어쩌죠...?
IP : 122.199.xxx.9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요
    '09.1.16 7:49 PM (124.54.xxx.220)

    집에 항상 혼자있을때..특히 말 안하고 오래 있으면 목이 잠겨요

    그럴때 전화 목소리가 잠기니..가끔 전화하시면서..자는거 깨웠냐? 하고 물어보시네요

  • 2. 비교라기보다
    '09.1.16 7:50 PM (211.173.xxx.133)

    나이먹으면요, 물어본 거 또 물어보고 또 물어보게 되요.
    들어도 그게 기억이 안되나 봐요.

    예전에 살던 아파트 아랫층에 80넘은 할머니가 계셨는데
    저도 아이들도 그 할머니 볼 때마다 인사드리거든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서 그 할머니층 눌러드리고
    우리층 누르면 0000호 사시우?
    만날 때마다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러면 웃으면서 네~0000호 살아요. 이렇게 말씀드리죠.

    연세드시면 다~ 그렇게 되니 그냥 원글님이 이해하고 넘어가세요.^^

  • 3. ..
    '09.1.16 7:59 PM (125.139.xxx.182)

    아마도~ 제가 친구에게 전화해서 늘~ 밥은 먹었어? 라고 하는 것이나 비슷한듯 싶어요.
    저희 엄마도 전화하시면 잤니? 하시거든요.
    손주라서 아이가 날마다 얼마나 변화했는지 궁금하신것이구요
    특별히 님을 힘들게 하거나 비교하시려는 의도는 아니신 듯 싶어요

  • 4. 시엄뉘
    '09.1.16 8:01 PM (116.126.xxx.179)

    전화하심 첫마디가 대뜸 '잤냐?'이셨어요
    제가 트리플에이형이라 그 소리 몇번들으니 무쟈게 신경쓰이더군요-.-;;
    지금은(결혼 11년차) 제가 전화 드리믄 '주무셨어요?'합니다
    아침에 전화를 하던 낮에 하던 말이죠.........글구 건강하시려면 운동 하시라고 말씀드리구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내공을 쌓으세요! 홧팅!

  • 5. 토끼네
    '09.1.16 8:04 PM (121.146.xxx.100)

    ㅎㅎ 저는요. 아침낮잠때 시엄니 전화오면 " 웅... 어머님 자다 받았어요.." 이래요.
    며느리는 잠도 안자는 사람인줄 아실까봐요..

  • 6. 자유
    '09.1.16 8:23 PM (211.203.xxx.191)

    혹시 낮잠 자는 데 전화해서 깨운 것은 아닌가 염려되서 그러신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딸들이 원래 좀 일찍 걷고 그럽니다. 어릴 때 3개월 차이이면 큰데...
    돌 지나면 걷겠지요 ㅎㅎㅎ 그러고 넘기세요.
    아이 키우다보면, 사촌 아니라 남의 집 아이와도 비교당할 일도 많고
    나 스스로도 가끔(그러면 안 되지만) 비교하게 되고 그렇더라구요.
    일일이 스트레스 받으면 나만 힘들어요. 내가 언짢으면 아이도 힘들구요.
    적당히 흘려 듣는 것도 윗님 말씀대로 아기 키우는 엄마의 내공인 것 같네요.
    명절 다가오니 스트레스가 더 쌓이시나 봐요..
    해마다 오는 명절, 그것도 그러려니 하니 좀 편해지더군요.
    기분 푸시고, 즐육~ 하시길요...

  • 7. ㅎㅎ
    '09.1.16 8:34 PM (220.117.xxx.104)

    트리플에이형...이란 말 너무 재밌네요.
    별 할 말 없으면 하는 말일 수도 있겠는데요?
    저도 시댁에 전화드리면 맨날 식사하셨냐고 여쭤보거든요.
    뭐 달리 시작할 화제가 없는지라.

  • 8. ㅋㅋ
    '09.1.16 8:44 PM (121.131.xxx.48)

    전 제가 전화하면 어머님이 자고 일어난 목소리라서 주무셨나봐요.. 그러는데 ㅋㅋ

  • 9. ㅇㅇ
    '09.1.16 9:14 PM (211.209.xxx.65)

    "너 바쁘냐??? 나중에 하랴??" 입니다

  • 10. 한명추가
    '09.1.16 9:50 PM (58.77.xxx.69)

    밤 11시에 전화해서도 잤냐고 물어봅니다..밤 열한시는 자야할 시간인 줄 아시면서 왜 왜 왜
    그것도 안부전화ㅠ.ㅠ

  • 11. 한명 또 추가
    '09.1.16 9:56 PM (222.98.xxx.131)

    에구 당해보지 않으셨으면 말을 마세요.

    그냥 잘 있냐는 안부인사와
    뉘앙스가 전혀 다릅니다.

    "남편 출근하고 팔자 좋게 또 낮잠 자는데
    내가 깨웠냐???" 딱 이거에요.
    평소에 낮잠 안 잔다고 몇번 말씀 드려도
    전혀 소용 없습니다.

  • 12. 잠녀
    '09.1.16 9:57 PM (121.134.xxx.78)

    혹시 아기랑 잤을까봐 물어보실지도 몰라요... ^^
    혹시 내가 너 쉬는데 방해 했니? 이런 뜻으로요

  • 13. 에구구
    '09.1.16 10:12 PM (222.98.xxx.131)

    애 다 커서 학교 가니 더 심해지던데요.

  • 14. ...
    '09.1.16 10:37 PM (114.200.xxx.70)

    속상하셔두 맘에 담아 두지 마셔요..정신건강에 안좋아요
    저 이제 결혼한지 4년 되어 가는데 이제는..어머니가 무슨 비수꽂는말씀을 하셔도..생각없이 또 말씀하시네..이러고 말아요

  • 15. 전~~
    '09.1.16 10:56 PM (121.167.xxx.35)

    울엄마가 전화하시면 꼭.. 잤니? 그렇게 물어봅니다...;;

  • 16. 아는사람다~
    '09.1.17 2:15 AM (218.53.xxx.145)

    전화만 받으면 자는거 개운거 아니냐고합니다.

    머리만 대면 잠을자는 잠꾸러기입니다.

    별명도 백살공주 ^^::

  • 17. ㅎㅎ
    '09.1.24 12:34 PM (125.184.xxx.192)

    저도 시어머니께 전화드리면
    어머 주무시는데 괜히 전화드려서 깨웠나봐요.. 이러는뎅..
    먼저 선수치십시오. ㅋ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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